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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테마산행/설악산

설악산 <설악동~천불동계곡~대청봉~오색>

by 사니조은 2020. 7. 13.

설악산

<설악동~천불동계곡~대청봉~오색>

 

○ 2020.07.12(일)

○ 지산님과 함께

○ 11시간 55분 / 약 20km

희운각에서 소청 올라가는 길에 바라 본 공룡능선

 

 

0445 설악입구

0900 무너미고개

1300 대청봉

1640 오색입구

 

 

산행기>>>>>>>>>>>>>>>>>>>>>>>>>>>>>>>>>>>>>>>>>>>>>>>>>>>>>>>>>>>>>>>>>>>

 

 

오랜만에 지산님과 함께 설악산행이다.

오랜만이라 해봐야 한달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매주 같이 산행하다 3주간 인제있는 산들을 돌아다니느냐 만나지 못했다.

복정역에서 기다리다 사인이 맞지 않아 다시 잠실로 이동,지산님을 만나 설악으로 향한다.

오색 공용 주차장(오천냥) 주차하고 안내산악회 차를 타고 설악동으로 이동한다.

준비하고 어두운 길을 걸어 들어간다.금강교 설원교를 지나 비선대 근처 사물 식별이 가능해진다.

오늘 코스는 설악 초보 코스,,,천불동을 천천히 감상하며 가기로 했다.

늘 시간에 쫒기거나,하산 코스로 내려오다보니 지나치고 못 보거나 자세히 못보고 내려오는 계곡길,,,

더구나 내려오던 길을 올라가면서 보니 낮선 길같이 느껴지는 구간도 많다.

몇 일 계속된 비로 천불동의 물 길이 바쁘다.토사가 밀려나간 등로도 간간이 보였다.

천천히 흘러갔으면 좋으련만 뭐가 바쁜지 빠른 속도로 쌍천으로 흘러 들어간다.

비선대-귀면암-오연폭포-양폭대피소에 도착하니 지산님이 피곤했는지 잠시 잔다고 한다.

길게 자면 감기들까 잠시 후 깨워 다시 출발한다.

천불동 계곡의 마지막 폭포라고 하는 천당폭포 근처의 전경도 좋은 것 같다.

천당폭포를 지나면 폭포가 없나 했는데 다른 폭포가 더 있었다.물이 적을 때는 폭포처럼 안 보이나?

무너미고개 전에서 부터 급경사 길을 올라간다.무너미고개를 지나 희운각대피소에 도착하니 공사 중이다.

포크레인이 있다.어떻게? 헬기로 옮겼나?

희운각에서 소청올라가는 길은 언제나 힘들었던 길,,,

그러나 오늘은 천천히 올라가며 전망을 즐기며 올라가니 이 또한 즐거운 길이 된다.

외설악을 가득 채운 구름이 백두대간 공룡능선을 넘을려고 넘실넘실거린다.

하지만 내설악의 바람이 구름을 막아서는 지 쉽게 넘지를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점점 고도를 높여 갈수록 구름의 저항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소청-중청대피소를 거쳐 대청봉에 갔을 때는 이미 구름이 대간을 넘어 온통 구름바다,운해를 만들었다.

대청엔 일요일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많지 않았고 이곳저곳 구경하다 시간이 흐르자 아예 우리만 남았다.

한참 전망을 즐기다 오색으로 내려간다.

 

5km의 오색길을 천불동계곡처럼 천천히 걸어 즐기며 내려간다.

산악회따라 무박으로 오면 늘 깜깜한 밤중에 오르던 길이었기에 별 볼일 없이 지나치던 것들을 천천히 음미한다.

내려가는 길에 발을 쩔룩이며 힘든 하루를 보내며 다시는 안오겠다는 분들,늦은 시간임에도 오르는 사람들도 있다.

오색에 도착해서 차를 회수해서 서울로 향한다.

3시간이면 될 것을 5시간이나 운전해서 복정역 근처 늘 가던 순대국집에서 술한잔하고 집으로,,,

오랜만의 설악을 천천히 음미하며 걸을 수 있어 좋았던 하루였다.

 

우측 바위가 귀면암?
귀면암을 지나,,우측이 귀면암
떡시루같은 바위를 지나
성벽같은 돌담길을 지나
피카큐바위?
오련폭포
양폭대피소에서 잠시 쉬고,,,7월인데도 춥다
천불동계곡의 마지막 폭포라고 설명하고는 있지만
피나무
무너미고개,,,
신선대와 화채봉
공사 중인 희운각
외설악 구름이 공룡능선을 넘기 위해 넘실넘실~~~
대청봉에서 무너미고개로 흘러내리는 원 백두대간길을 보며
공룡을 땡겨서
신선대도 댕겨보고

 

금마타리는 시절을 지나가고 있고
소청에 오니
이미 구름이 공룡을 점령했고
한석산-가리봉-귀청-안산이 보이고 머리 대암산도 보인다.
봉정암(좌)-희운각(우)도 보이고
설악에서 가장 좋아하는 길

 

네귀쓴풀도 보고
병아리가 먹이달라고 보채는 듯한
등대시호
설악바람꽃도
색감이 좋은 둥근이질풀,,,
광릉갈퀴나물
밤에 오던 길을 천천히 음미하며,,,
요게 참배암차즈기?
설악폭포를 볼려고 했는데 실패~~~

 

박원순 시장이 자살하는 일이 벌어졌다.이런 일이 되풀이 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비극이다.

눈이 온 세상을 덮어도 봄이 오면 감추어졌던 것은 드러나는 것을~~~.

자신에게 엄격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정상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가는 일이 더 어렵다.

스스로 내려가는 일이 어렵다면,,,

정상에 가지 않더라도 즐기는 방법은 많은데 권력의 달콤함에 벗어나지 못하고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진다.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