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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테마산행/설악산

설악산 <남교리~응봉~아니오니골>

by 사니조은 2020. 6. 20.

설악산

<남교리~응봉~아니오니골>

 

2020.6.19(금)

산으로님과 동행

약 24.75km/9시간

<길을 못 찾아 헤매고 있는데 안개가 잠깐 걷히면서 나타난 응봉>

 

1025 남교리 입구

1410 이정표(대승령 1.3km/남교리 7.3km)

1500 삼거리/갈림길(우 백담사 좌 응봉)알바주의지점

1530 암봉/알바주의 지점/암봉 전 좌틀

1405 응봉 첫번째 암봉/우틀 사면 진행

1707 암봉 우회 능선 진입/좌측 응봉/우측 아니오니 계곡

1924 치성터

1925 리무 펜션

2000(?) 남교리/차량회수

 

 

 

 

 

 

산행기>>>>>>>>>>>>>>>>>>>>>>>>>>>>>>>>>>>>>>>>>>>>>>>>>>>>>>>>>>>>>>>>>>>>>

 

 

 

아침에 일어나보니 부슬비가 내린다.또 잔다.

또 일어나 보니 또~~~저 편 산에는 몽개구름이 산을 희롱하고 있다.

어제 산행을 마친 후 남교리 들머리 입구 근처에서 야영을 했다.

집으로 돌아가야 하나???

 

하지만 이 정도의 상황에서 돌아간다면 너무 아쉬운 일이 것이다.

어제 생각지도 않은 빡센 산행을 했지만 오늘은 설악의 진수라도 좀 맛보고 싶은데 어디를 갈까,,,

비로 개이고,,,응봉을 간다고 한다.

들어본 것 같기는 한데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보니 십이선녀탕 계곡을 경계로 안산과 응봉이 마주앉아 있다.

비탐구간이다.

 

먼저 알고 왔으면 미리 정보 수집도 하고 왔을텐데,,,

지도를 보니 십이선녀탕 계곡으로 올라 안산가는 삼거리에서 좌틀하면 되겠지,,,

비탐이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오가지 않았겠나 싶고 거리도 짧은 듯하여 별 걱정 안하고 올라간다.

 

오늘 목표는 1004봉 삼각점 확인.

쉽게 접근 가능한 루트로 가면 1004봉 삼각점 확인은 쉽겠지만 응봉에 대한 기대감,,,궁금증.

산으로님과 나는 처음 가 보는 곳이다.

 

계곡을 다 올라가 계단을 힘들게 오르니 우측으로 안산가는 길과 좌측 응봉가는 길,삼거리에 도착한다.

대승령 1.6km/12선녀탕입구 7km,복숭아탕 2.8km라고 쓰여진 이정표도 있다.

 

잠시 쉬고 좌틀해서 간다.

어제 온 부슬비로 이슬먹은 비로 바지와 등산화가 금방 적고 여름옷만 준비해 춥게만 느껴져 부지런히 발을 놀려 체온을 높여야 했다.

가는 길에 함박꽃나무,개꽃회나무,백당나무,인가목 등의 야생화가 보인다.

점점 가면 갈 수록 길이 안 보인다.

풍성해진 숲 때문인가?

자주 길을 잃지만 지도를 보며 길을 찾는다.

 

그러다 전망이 좋은 바위 있는 곳에서 길을 못 찾아 빙빙 해매다 간신히 길을 찾아 간다.

그 암봉 직전 좌틀해서 내려가는 길을 못 봐서 근처에서 헤맸었다.

 

안부를 좀 지나니 이번에 진짜 큰 암봉이 나온다.

지도를 보니 응봉 근처,,,

응봉은 커다란 3개의 암봉의 되어 있다고,,,

산으로님은 orupsmap와 이산경표 어플,,,등 여러가지 어플을 작동 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암봉을 어떻게 넘어가는가라는 답변은 없다.

 

둘 다 초행길,,,

시간도 늦어 탐색할 시간이 없어 킬문님과 캐이님에게 전화를 하니

우회해야 하지만 숲이 자라 길이 또렷지 않아 찾기 힘들다...

응봉 정상만 가면 길은 또렷하고 어렵지 않다라는 정보를 듣고

 

일단 우측으로 비집고 내려가 보니 또렷한 족적이 있는 길을 만나 이내 금방 길이 없어지고,,,

암봉 좌측 붙어 오르내리락 하다 이미 저 밑으로 내려간 산으로님과 다시 만나 길이 또렷하지는 않지만 암봉을 크게 우회하는 작전으로 돌아간다.

 

젤 좋은 것은 가다가 좌측으로 응봉 정상으로 오르는 것인데 적당한 루트를 못 찾고 어느 능선에 올라보니...

좌측으로 올라가야 응봉 정상이다.

오늘의 목표는 1004봉의 삼각점인데 응봉을 올라 우틀해서 가야 하거나

아니면 계곡으로 내려가 다시 올라가야 하는데

산으로님은 두번째를 선택하자고 했으나 난 반대를 했다.

내려가는 것은 어렵지 않겠지만 올라가는 길이 가파르고 위험해 보였다.

차라리 좌측 길 좋은 곳으로 응봉으로 오르자 했더니 오름길에 버벅대는 나를 고려했는 지

그냥 아니오니 계곡으로 내려가자고 한다.

오늘 목표를 채우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안전한(?) 아니오니 계곡으로 내려간다.

산으로님은 아니오니 계곡을 전에 왔다고 한다.

하지만 계곡은 쉽지 않은 길이었다.

일단 바위가 물을 머금어 그런지 미끄러웠다.

 

처음 접해 본 아니오니 계곡길,,,

단풍철 좋을 지 모르겠지만 오늘의 그 계곡은 야간산행을 피할려고 시간에 쫒기는 산객에겐 매력이 없어 보였다.

2시간 동안 부지런히 내려 보니 출금 밧줄이 있고 Ri:mu라는 게스트하우스 펜션 마당을 가로 질러 나오게 되어 있다.

 

도로로 나와 좌틀해서 남교리 방향으로,,,

차를 회수해 시간에 쫒겨 저녁도 못하고 산으로님 집 근처 양정역에서 산으로님과 헤어져 집으로~~~

  

 

아침에 일어나니 부슬비가,,,화장실도 있어,,,
라면으로 아침~~~
비가 또~~~
오늘은 올라간다.늘 하산길이었는데~~~
내려갈 때 보는 것과 올라갈 때 보는 모습은 다른 것 같다.
박쥐나물 꽃도 보고
이 쪽으로 내려가나 싶어 내려갔다 다시 올라온다.근처에서 잠시 해매고
당귀가 수두룩
해매고 있는데 '나 여기있소,,,' 대답하는 응봉
안개가 잠시 걷히면서

 

물을 머금어서 그런 지 바위가 미끄러워 조심~~
왜 찍은거지?
응봉 3개의 암봉 첫대면,,,암봉 직전 우측으로 치고 내려가니
산으로님은 밑으로,,난 바위 옆구리에 붙어서 진행하지만
이런 곳도 지나고
이런 곳도 지나
좌측 응봉의 큰 바위덜어리를 피해 요리조리,,,올라가야하는데 적당한 위치를 못 잡겠다.시간은 없고
적당한 능선에 올라서 보니,,,오늘 목표지점인 1004봉을 갈려면 좌측으로 올라 응봉을 거쳐 시계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시간 부족으로 아니오니골로 내려가기로 한다.
좌측 커다란 암봉,,,
계곡길도 만만치 않다.
계곡을 즐기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서~~~
돌맹이들이 미끄러워 조심조심~~~
치성터?
다행히 야간산행은 피했다.
집으로 돌아갈 일만 남았다.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