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설악동~천불동계곡~대청봉 왕복>
○ 2020.07.22(수)
○ 친구 상원이와
○ 13시간 50분 / 약 23km
0610 설악입구
0720 비선대
0930 양폭대피소
1100 무너미고개
1300 소청봉
1440 대청봉
2000 설악동입구
산행기>>>>>>>>>>>>>>>>>>>>>>>>>>>>>>>>>>>>>>>>>>>>>>>>>>>>>>>>>>>>>>>>>>>
또 설악산이다.
또 천불동이다.
몇일전,,,지난 12일에 갔었으니 10일 만에 또,,,
그것도 같은 코스로,,,
친구 상원이가 갑자기 설악산 가자고 한다.
대청봉 찍고 오자고,,,대청봉을 못 가 봤다며,,,
내가 쓴 산행기를 읽다가 아마도 가고 싶었나 보다.
저녁 5시 30분에 동서울에서 만나 물치항으로 간다.
잘 방을 정해 놓고 물치항으로 가서 회+술 한잔한다.
이런 고급 산행(?)은 안한다고 하니 상원이는 의아해 한다.
난 대청을 아직도 안 가 본 친구를 의아해 하고,,,
하여간 오랜만에 이런 고급진 좋은 시간을 가져 본다.
아침에 일어나 준비하고 근처 식당에서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출발,주차하고 바로 산행 시작이다.
오랜 만의 긴 산행이었는지 힘들어 한다.처음부터 대청을 포기한 듯한,,,
그래도 오랜동안 자전거를 타던 힘으로 올라간다.
희운각에 도착하니 공사 중이고 햇반은 있지만 끊일 방법이 없어 포기한다.
빵만 사 왔더니 달아서 못 먹겠다고,,,
김밥살 곳도 없어 그냥 왔더니 김이 모락나는 밥에 김치가 먹구 싶다고 한다.
친구 어머니의 김치 맛은 익히 알고 있기에 그 맛을 떠 올려본다.
힘든 무너미 고개와 소청을 지나 중청 올라가는 길에 널려진 야생화에 매료되었는지 힘들게 지고 온 카메라에 야생화를 담기 시작한다.소청에서 중청~대청으로 이어진 길은 내가 좋아하는 길 중 하나다.
중청에 배낭을 놔 두고 몸만 올라간다.
천불동에 가득한 구름이 공룡을 넘어간다.
그 많던 구름이 어디로 또 사라지고 또 나타나고,,,마치 구름들이 신나게 한바탕 놀음을 하는 듯하다.
신선 놀음이 이랬을까?
대청에 올라가니 사람들이 없고,,,오늘의 미션은 마친 셈이다.
다시 중청으로 내려가 중청대피소에서 햇반을 하나 사서 전자랜즈에 돌려 맨밥으로 먹는다.ㅎ
어쩔 수없는 한국인의 입 맛이로다.
이젠 내려만 가면 되는데 내려가는 도중 무릅이 아프다고,,,ㅎ
좋아하던 자전거도 안 타고 몸무게만 더 늘어났으니,,,
생각보다 지체가 많이 된다.
이제 서울로 돌아가 막차 버스 탈 시간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비선대에서 부터는 그 좋던 콘크리트 포장로를 다 깨고 배관 매립공사를 하는 중이다.
설악동에 도착하니 오후 8시,,,
산행을 마치고 근처 식당에서 김치찌게를 시켜 정신없이 먹는다.
평일이라 한산한 도로를 달려 잠실에 도착,,,
막차 전 좌석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라오니 오후 11시 40분,,,
친구 덕분에 물치항에서 좋은 안주로 술을 한잔하고 설악산에 심취한 하루를 보냈다.
등대시호와 이질풀 네귀쓴풀 등 다양한 야생화 삼매경에 빠져서
사니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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