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22차
<유둔재~국수봉~선돌고개>
○ 2019.11.16(토)
○ 홀로
○ 6시간 50분/12.9km
<호남정맥의 마지막 봉우리,국수봉에서>
<조진대고문님 카페에서 모셔옴>
<지도:진혁진님 개념도>
0720 225번 버스 첫차
0800 혈암 버스 정거장
0825 유둔재
0855 438.7봉 / 산불감시탑
0921 459.3봉 / 삼각점(독산 409 1985 재설)
1039 삼각점(판독 불가)
1102 교원연수원 갈림길 / 이정표 / 우틀
1120 돌탑/최고봉(493봉?)
1140 안부 /이정표(수남학구당 2.44km / 진압산 정상 0.6km)
1146 삼각점 (독산 401 1985 재설) / 431.8봉(준.희님 팻말)
1210 송전탑(29)
1220 동물이동통로/포장도로/노가리재
1225 활공장
1244 폐활공장
1333 417.7봉
1341 전망바위/암봉
1354 철조망/우측 저수지
1417 산불감시초소
1419 월봉산 갈림길/이정표
1445 국수봉/산불감시탑/558.6봉(준.희님 팻말)/말뚝 삼각점
1512 마을 시멘트도로
1515 선돌고개/도로
선돌고개-1.5km-국수봉-1.2km-월봉산갈림길-3.2km-노가리재-2.1km-최고봉-3.9km-새목이재-1.0km-유둔재
산행기 >>>>>>>>>>>>>>>>>>>>>>>>>>>>>>>>>>>>>>>>>>>>>>>>>>>>>>>>>>>>>>>
과치재~선돌고개의 산행을 한 때가 2018.3.19일이었으니 1년 8개월만에 다시 선돌고개에 오게 되었다.
그 때는 뭐하고 있었을 때인가 생각해 보니 서울에서 다시 예전 살던 집(지금 살고 있는)으로 돌아 올 준비를 하고 있었을 때이다.
서울 살 때의 10년은 내 인생에 있어서 최악의 시기였고 아이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청소년 시기였는데 제대로 뒷바라지를 못해 줬다.
가끔 과거의 어느 시기로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에 난 선뜻 답을 못한다.
그냥 지금이 좋다.
어려운 그 때 마다 최선이라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또 그 때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조건이 바뀌지 않는 이상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상황이 좋아질까 싶다.
예전 후회없는 삶을 살자했던 다짐했는데 살다 뒤돌아 보니 전부 후회할 투성이더라,,,
하지만 지금와서 어쩌겠는가?받아들이고 순응할 수 밖에,,,
그러는 동안 나의 생각과 삶의 방식은 예전 그 것과는 달라졌다.
그것이 긍정이든 잘못된 것일 수도 있겠지만 현재의 시점에서도 난 최선이라 생각하고 있다.
2년 전의 그때를 회상하다 엉뚱한 곳으로 가고 말았다.
생각의 알바를 멈추고 다시 산행기로 돌아가자,,,
1년 8개월 전의 선돌고개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물론 간단하게 택시를 이용하면 쉽겠지만 가능한 저렴한 대중교통으로 접근해 정맥을 하기로 했기에 선돌고개(입석리)로 가는 대중 교통에 관한 정보를 찾아봐도 선돌고개가는 정보를 찾지 못했다.
설령 찾는다고 해도 그 버스를 탈려면 원하는 시간에 선돌고개에 도착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결국 유둔재에서 선돌고개로 역으로 산행,그 후의 일은 운에 맞기자,,,
뭐 지금까지 그래왔던 방식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유둔재로 가는 길은 단순하다.
광주 종합터미널에서 225번 담양 버스를 타면 된다.
시간은 0720,0900 이후 매 1시간 꼴인데 오전 11시 차는 없다.
지방 도시의 교통 정보는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하기에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선돌고개~유둔재까지의 산행 예상 시간은 7시간,,,
가능한 첫 차를 타기 위해 광주송정역으로 가는 무궁화를 타고 광주송정역에 하차(0320분),
광주송정역에서 광주터미널 가는 버스(좌석 2번 버스,무등산행)의 첫차 6시를 타고 광주터미널로 이동
터미널 앞 버스정거장에서 225번 버스를 타고 유둔재 터널을 지나자 마자 있는 혈암 버스 정거장에서 하차한다.
유둔재 터널 쪽으로 백해서 가면 유둔재터널 좌측 예전 도로따라 걸어서 그 위로 올라가야 한다.
예전 유둔재 옛 길도 포장이 되어 있는 길이고 화장실도 있다.준비하고 출발한다.
우측에 광주송정역이 보이고,,,
이젠 이 곳도 마지막일 것 같다.
이 곳에서 2번 버스타고 광주터미널로 간다.
광투종합터미널 앞에 있는 버스정거장에서,,,첫차 7시 20분
당양운수 061)382-6823 전화하니 친절하게 답해 주신다.
0720 0800 0900 1000 1200 1300 1400 1600 1700 1800 1900 2000
혈암 버스정거장에서 하차
터미널에서 40분 거리
버스 오던 길을 백해서 가면
우측에 유둔재터널이 보이고 좌측 옛 길로 걸어서,,,
가는 길에 단풍나무가 눈을 즐겁게 해 준다.
유둔재,,,
오늘의 들머리
유둔재에서 출발은 산책길 같은 좋은 길이다.
한 동안 산책길을 따라 걷다가 산으로 올라간다.
일기예보상 어제는 비,오늘은 흐림인데 전망은 어떨지,,,
하기야 전망이 좋은 곳이 있을려나,,,별 기대는 안한다.
사실 오늘,이 구간이 호남 정맥의 마지막 구간이다.
가고 싶은 구간,교통이 좋은 구간 등을 위주로 하다 보니 어쩌다 이 구간이 마지막 순위로 밀려버렸다.
그렇다고 이 구간을 무시해서 그런 건 아닌데,,,
올해는 1+9를 마칠려고 한다.
이번 구간은 그러게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국수봉 전 후의 등로가 좋지 않았다.
국수봉은 마을 뒷산이라 사람들이 다니는 등로가 있을테니 별 걱정 안했는데 예상 외로 나무가 쓰러져 있었고 잡목,,그리고 가파르게 오르내려야 했다.
이정표도 있으나 호남정맥과는 무관한 이정표,,,그리고 어떤 곳은 표지기들이 나무치기를 하면서 떨어져 나가서 그런지 있어야 할 위치에 없었다.길도 조금 애매한 곳도 있었다.
가끔 길이 휙 꺽이고 곳도 더러 있었고,,,
산책 길같은 길을 따라,,,
오늘 한국가사문학관의 방향 이정표가 많이 보이게 된다.
여기서 산책길과 헤어져 묘 좌측으로 올라간다.
무등산
좌측 바람개비들이 보이는 산이 무등산-안양산 지나서의 별산인 듯,,,
저 산은???
438.7봉
정맥길다운 산길의 모습
길이 어지러운 곳들이 간간이 나타난다
두릅나무
459.3봉
10년전 댓글주고 받던 분들의 것은 없어졌는데
임갑장의 것이 남아 있어 반갑,,,
우측으로 마을이 보이고
쪽동백나무?
이런 쓰러진 나무들 등로를 막아선 곳이 많다.
이건 말오줌때라고 한다.
우측 외동리마을
이 마을을 시계방향으로 빙 둘러 간다.
숨은 삼각점 찾기
교원연수원 갈림길,여기서 급우틀
이정표가 쓰러져 방치되고 있다.
낙남정맥 때 많이 봤던,,,
최고봉,,,?
오늘의 최고봉은 559봉인 국사봉
이 곳은 누가,어떤 근거로 최고봉이라 했을까?
종교적 색채가 짙은,,,
해남터 갈림길,,,
이정표 정리 좀 했으면
해남터 갈림길은 뭐고 장원봉은 뭔가?
좌측의 창평면 들판
29번 송전탑
송전탑 근처에서 길 주의
포장도로 / 노가리재
예전 선답자의 산행기에는 없던 동물이동통로가 생겼다.
노가리재에서 좀 오르니 활공장이 나온다.
활공장이라 전망이 좋다.
가야 할 길
좀 더 진행하자 나타난 폐활공장.
좌측 활공장이 보이고
활공하는 사람의 모습이 보였는데
417.7봉
이 근처에서 잠시 김밥+커피로 점심+휴식
갑자기 전망이 터지면서,,,
독수리 2~30여마리가 공중을~~~
뱀도 있고~~~
철쭉도 있다
전망바위에서
푸른 창공을 날고 있는 독수리
청평면
나중에 산행 끝나고 저 어디쯤(청평시장)에서
광주가는 버스를 타게 되었다.
가야 할 국수봉 방향
우측으로 저수지가 보이고,,,
철조망 담장 따라
산불감시초소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듯
월경산갈림길,,,
나중에 다른 분의 산행기를 월경산에는 정상석도 잇고 전망이 좋다.
예전 산행기에는 이 곳 묘지들을 잘 관리하던 사진이 보였는데 현재는 이렇다.
잠시라도 관리 소홀하면 이런데,,,장묘 문화도 바꾸어야 한다.
오늘의 최고봉 국수봉
앞,뒤의 등로는 최악
이 곳 국사봉이 나에겐 호남정맥의 마지막 봉우리가 되었다.
국수봉 오르다 중심을 잃어 결국 스틱하나 해 먹었다.
내려가는 길도 이렇고
선돌마을
뒤돌아 보고
선돌마을 / 한자화 하면 입석리
한번의 히치로 창평시장으로
여기가 버스가 제일 많다고 내려주신다.감사합니다.
광주터미널로 가서
사실 내일 금남정맥 구간을 갈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광주-전주-금산으로 이동해고 또 찜질방에서 하루를 보내는게 싫어 그냥 집으로~~~
이로서 9개의 정맥 중 도상거리가 가장 긴 정맥을 마치게 되었음을 만족하며,,,
히치에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사니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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