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20차
<토끼재~불암산~국사봉~망덕산~망덕포구>
○ 2019.3.16~17일
○ 홀로(산악회 버스 이용)
○ 18.2km/ 9시간 10분
<지도:진혁진님 개념도>
[1일차 토끼재~배암재] 4시간 40분
1350 토끼재
1430 불암산/삼각점(하동452 1985재설)/정상석/산불감시초소/강우량측정장치?
1514 탄치재/2번도로/이정석/수준점((168m)
1645 국사봉/삼각점(하동15 1991재설)/산불감시?
1748 정박산/소삼각점
1820 배암재/2번도로
1830 입암마을 버스정거장
0365 가려지찜질방
0717 진상버스정거장/54번 버스로 입암마을로 이동,4정거장
0810 배암재 들머리/산행시작
0820~0850 잼비산/아침식사
0902 상정치?
0920 동물이동통로/도로공사 중
0945 남해고속도로 지하통로
1040 천왕산/전망도
1145 남해고속도로/출렁다리
1220 망덕산/삼각점(남해301 2011복구)/정상석
1240 망덕포구
토끼재-1.8km-불암산-1.6km-탄치재-2.9km-국사봉-2.4km-상도치-0.7km-정박산
-1.3km-잼비산-0.7kmㅡ삼정치-2.6km-천왕산-3.0km-망덕산-1.2km-망덕포구
약 18.2km
산행기 >>>>>>>>>>>>>>>>>>>>>>>>>>>>>>>>>>>>>>>>>>>>>>>>>>>>>>>>>>>>>>>
한달만의 호남정맥 길이다.
오늘의 들머리는 토끼재,전남 광양 진상면과 다압면을 이어주는 고갯마루이다.
토끼재로 갈려면 대중교통이 만만치 않다.
이리저리 궁리한 끝에 산악회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을 택했다.
다압면은 매화로 유명한 매화마을이 있는 곳이다.
이젠 완연한 봄,다른 해 보다 일찍 봄이 찾아 온 것 같다.
이 구간은 하루 산행이지만 접근과 교통편,그리고 매화 구경과 섬진강변 걸어보기를
고려해서 1박2일로 진행하기로 한다.
첫째날은
산악회 버스를 타고 매화마을에 도착,매화 구경하면서 토끼재로 접근해서 호남정맥 산행 후
찜질방에서 하루 보내고
둘쨋날은
오전에 호남정맥의 끝부분인 망덕포구에서 산행을 마친 후
오후에 섬진강변을 구경하고 산악회 버스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계획잡았다.
사당에서 아침 6시 50분 산악회 버스를 타고 11시반이 넘어 매화마을 근처로 가서
관동마을-갈미산-쫒비산-매화마을 산행하는 분들을 내려주고
버스는 다시 매화마을로 가는데 차와 인파에 밀려 좀체 앞으로 나가질 못한다.
날은 화창하고 매화가 유혹,버스에서 내려 걸어가기로 한다.
2차선 도로는 한쪽은 차량,한쪽은 인파,,,한시간 이상을 걸었지만 버스는 올 기미가 안 보인다.
도로에서 보는 매화는 사진 속으로 매화와는 달리 빈약한 모습이다.
쫒비산으로 올라갈려가 토끼재로 진행할려고 했는데 체력 소모가 많을 것 같아 도로따라 가다가 토끼재로 접근하기로 한다.
내압마을,외압마을 입간판을 조금 지나 우측 도로,,,토끼재로 진입하는 도로를 만나 우틀하여 걸어 올라가다 보니 좌측으로 이정표에 백학동감꽃길이라는 이정표에 토끼재까지 1.7km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차를 히치하다 포기하고 백학동감꽃길 따라 올라가기로 한다.
백학동감꽃길은 나중에 알고보니 편안하고 또렷한 산책길 같은 등로로 토끼재 있는 도로로 다시 연결되는 길이었다.
올라가다 시장기가 느껴져 달걀 3알과 막걸리 반통,,,이 것으로 점심 대용하고,,,
등로에는 진달래가 벌써 피어있어 한창인 매화와 어울려 눈을 즐겁게 만든다.
백학동 감꽃길이 도로와 만나기 직전 좌측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여 대충 치고 올라간다.
예상대로 토끼재에서 올라오는 정맥길과 만나 본격적인 정맥길을 걷는다.
산길샘 자료를 보니 버승에서 하차해서 7.5km,2시간 20분을 걸어와 정맥길에 이른 것이다.
비효율적이고 체력이 소모되었지만 매화구경과 섬진강변을 맛보며 온 것이기에 별 억울함은 없다.
오늘의 목표지점은 불암산-국사봉-정박산을 넘어 배암재까지 진행하는 것이지만
언제든 지 중간 짤라도 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타난 불암산,,,
산불감시초소,정상석이 있는 전망이 좋은 곳이다.
지나온 백운산과 저 멀리 지리산도 희미하게 보인다.
산불감시초소 근무하시는 분과 잠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다시 길을 나선다.
2번 도로가 있는 탄치재는 수준점도 있었다.해발고도 168m라고 알려준다.
다음 목표지점인 국사봉,,,
은근하게 멀고 전위봉들이 많다.
지쳐갈 쯤 만난 국사봉은 전망은 불암산에 비하면 초라하다.
정상석도 없는 초라함을 1등각 삼각점이 채워주고 있다.
국사봉에서 다시 상도재로 내려가는 길은 예상대로
그리 어려운 길은 없지만 제법 길게 내려간다.
가는 길에 매화 농장들이 보이고,,,우측으로 해가 아직은 많이 남아잇다.
허기가 느껴져 매실 농장 포장도로에 자리깔고 약간 싸늘한 기운 속에 식은 보온 밥이지만 오늘의 저녁 식사인 셈이다.
나중에 간 찜질방에는 먹거리라곤 없어 이것 아니었으면 쫄쫄 굶을 뻔했다.
상도재를 지나 만난 정박산은 준.희 선배님의 푯말이 있어 위치를 알 수 있었다.
정박산에서 오늘의 목표지점인 배암재에 도착한다.
배암재도 2차선의 2번도로 상의 고갯마루,,,
내일 다시 이 곳으로 와서 망덕산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우측으로 걸어가니 입암마을 버스 정거장,,,
여기서 광양으로 갈 건지,아니면 사전 알아온 찜질방으로 갈 지 갈등하다
아차하는 사이 한시간 간격으로 있는 54번을 그냥 보내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