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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테마산행/설악산

설악산 <설악동~비선대~전람회길~마등령~백담사>

by 사니조은 2019. 6. 7.



설악산

<설악동~비선대~전람회길~마등령~백담사>

○ 2019.6.6(목)

○ 산악회/양산박님

○ 16.5km/12시간 10분

<형제폭포에서 바라 본 형제봉>

*** 형제봉,토담봉이라고도,공식 명칭은 아닌 듯하지만 형제봉이라 표기함











0345 설악동 입구

0430 비선대

0450 작은 무명폭

0555 형제폭포

0640 전람회 능선길

0740 엄지바위

0815 형제폭포 상단

1040 비선대-마등령 능선 길 중간지점

1235 마등령

1405 오세암

1450 영시암

1555 백담사


1620 백담사 주차장 

1650 버스탑승



산행기>>>>>>>>>>>>>>>>>>>>>>>>>>>>>>>>>>>>>>>>>>>>>>>>>>>>>>>>>>>>>>>>>>>>>




한계령~대청봉~공룡능선~마등령~미시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기준으로 동쪽의 설악권을 외설악이라

하는데 그 외설악에 전람회길이라는 길이 있다.

설악의 수많은 명칭이 언제,어떻게 명명되었는 지 모르지만 나름 그 길을 상징하는 뭔가가 있기 때문이리라.

전람회길은 화채능선과 공룡능선이 품고 있는 비경과 그리고 공룡능선에서 천불동계곡으로 내려오는 천화대 능선길에 있는

범봉-희야봉-왕관봉-천화대 암릉길들의 속살을 샅샅이 볼 수 있는 전람회가 열리는 곳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싶다.

그 전람회길는 비법정등로,,,그래서 금줄을 넘고 가야 하는 곳이라 마음은 다소 불편하지만 궁금증을 막을 수는 없다.

초행의 길,위험이 도사리고 있기에 여러 산행기를 참고하여 진행할 루트를 정하고 트랙을 다운받아 만반의 준비를 한다.


위험하고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여차하면 백해서 돌아올 마음 준비도 하고 안전 로프도 챙기고 밤 10시에 집을 나선다.

무박산행은 잠을 제대로 못자고 야간산행을 해야해서 부담스럽지만 새벽의 신선한 공기 속에 산행을 좋아하는 나에겐 좋은 점이 더 많다.


설악동에 도착,비선대 3.5km 평지와 다름없는 길을 걸어 4시30분에 도착한다.

잠시 다시 준비하고 금줄을 넘어 토담골로 들어간다.

무조건 형제폭포까지 가면 된다는 정보,,,길은 험하지는 않다.

가끔 좌측으로 돌아 가야 하는 곳도 있지만 그리 어려운 길은 없다.

물이 메마른 형제폭포,,,폭포 상단 위로 가야 한다.

가는 길은 직등하거나 우회해서 가야 한다.

우회해서 폭포상단에 도착해보니 2시간이 걸렸다.

올라오면서 좌측의 붙어있는 표지기를 보고 왔기에 다시 내려가 표지기 있는 곳으로 가니 길은 시계 방향으로 크게 돌면서 점점 고도를 높이기 시작하더니 이내 능선에 도착한다.

드디어 전시회장에 들어선 느낌,,,

그 느낌은 그냥 사진으로 대신하고,,,


형제폭포 상단에서 다음 가야 할 길은 세갈래이 있다.

토담골을 기준으로

1.토담골 계곡길로 계속 올라가는 길(형제폭포 상단을 뒤로 하고)

2.토담골 좌측 능선 길

3.토담골 우측 능선길(형제봉으로 올라가는 길)


우리가 선택한 길은 3번째.

형제폭포 상단에서의 전망이 젤 인상에 남은 듯하다.

좌측의 장군봉과 달마봉 그리고 우측의 화채 능선이 어울려진 전망이 인상 깊었다.

폭포에서 토담골 계곡 길로 오르다 아무래도 재미가 없어 우측 능선 길로 오르기로 한다.


몇 군데 오르기 까다로운 곳이 나오지만 암벽등산을 전혀 모르는 나에게도 어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겨울이나 물먹은 바위일 경우는 위험하다.

형제봉의 맨 끝,,,

비선대와 마등령 등로와 가장 가까운 곳에 이르렀는데 절벽같은 큰 바위,,,

올라가는 건 나에겐 불가능,,,

트랙을 확인해 보니 이곳에 올라오기 전에 좌측으로 길이 있음을 알려준다.

좌측으로 내려갈 길이 있나 확인해 보니 길이 보인다.

조심,,,조심해서 내려간다.

내려가 좌측 능선으로 붙어 올라가니 비선대-마등령으로 이어진 정규등로와 만나 마등령-마등령삼거리-백담사로 내려가 셔틀버스를 타고 백담사 주차장에 도착,근처 식당에서 황태국+소주한잔하며 안전산행의 의미있는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비선대에서 20분 만에 만난 무명폭

어둠이 걷히고 좌측으로 돌아 간다.



올라가는 길에 뒤돌아 보니 화채능선 봉우리들이 보인다.



오늘의 설악은 어떤 맛일까




이 바위의 위치가 중요하다.

좌측에 형제폭포 우회하는 길이 있기 때문이다.(표지기도 보임)

비를 피할 수 있을 정도로 큰 바위,,,

위에 보이는 폭포가 형제폭포인 줄 알았는데,,,형제폭포는 좌측에 있다.

우회길로 시계방향으로 크게 돌아 형제폭포 상단으로 가야 하기에

형제폭포 구경하곤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야 한다.



 

형제폭포

겨울엔 빙폭 등반을 많이 하는 곳이라 한다. 



이 곳은 폭포 우측으로 쉽게 올라올 수 있다. 




폭포 상단을 한번 올려보고

우회해서 2시간 후 저 위에,,,






우회길을 돌아 올라오니,,,여기서 부터 전람회길의 시작으로 보면 될 듯.

여기서 진행 방향 좌측으로 설악골로 빠지는 길들이 몇군데 보인다. 



드디어 설악의 속살을 보여준다.



이곳저곳 선답자 분들의 정보에 의하면




화채봉과 천화대 능선길

화채능선의 구석구석,,,

좌측부터 봉수대-집선봉-칠성봉-화채봉  



설악산과 지리산은 표현이 무색하다.

보고 느끼면 될 뿐이다.







중앙 우측 뾰죽 봉우리가 나한봉 / 그 좌측으로 큰새봉인 듯



맨 좌측 큰새봉 / 맨 우측 세존봉




좌 세존봉 /우 전람회길의 엄지바위











맨 좌측 공룡능선의 맏형 1275봉과 큰새봉-나한봉의 능선은

백두대간 길이며 외설악과 내설악을 구분짓는 능선이다.




백두대간 길=외설악과 내설악을 구분짓는 길의

더 실질적인 의미는 저 능선에 비가 내리면

저 너머 반대편으로 흐르는 물은 북한강의 물이 되어 서해로 흘러내리고

이쪽 즉 외설악 쪽으로 흘러내린 비는 동해로 흘러내린다.



한날,한시,같은 장소에 뿌려진 비가 백두대간 능선을 기준으로

서해와 동해로 바로 빠지는 물의 기준이 된다는 것을 알고나면

산을 오른다는 건 단순한 게임이 아니다.









좌 금강굴이 있는 장군봉과 가운데 달마봉

좌측 장군봉  밑으로 자세히 보면 금강굴이 보인다. 











달마봉이 잘 생긴 봉우리임을 오늘에서야 알았다.







세존봉과 가야할 형제봉








엄지바위






엄지바위에서






설악골을 내려다 보고




가야할 형제봉도 바라보고

맨 꼭대기 암봉은 넘지 못해 좌측으로 내려가서

다시 좌측 능선을 타고 올라가 비선대-마등령 정규 등로와 만나게 되었다.




설악이 즐거움을 주는 건 저 암릉 속에 길이 있다는 것이고

 그 길의 위험을 모르면 설악은 위험한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 




















동행한 양산박님의 행복한 미소,,,




세존봉








기암의 형상들이 어울려 한폭의 그림을 자아낸다.











































범봉




왕관봉과 흑범길























형제폭포 상단에서































형제폭포 상단에서 바라 본 토담골

여기서 길은 3가지

토담골 계곡으로 올라가는 길 / 토담골 좌측 능선길 / 토담골 우측 능선길

형제봉으로 갈려면 우측 능선으로 올라가야 한다.





토담골 좌측 능선의 길이 앞에 보인다.

범봉-노인봉-1275봉-새안봉



좌측 기암 능선 길들이 쉽지 않아 보인다.




















또 오고 싶은 생각,,,

























형제봉 맨 꼭대기 넘어 가면 비선대-마등령 정규등로를 만나게 되는데

맨 끝부근은 뚜벅이가 넘을 수 없는 봉우리,,,

그래서 좌측으로 내려가 좌측 능선에 붙어 올라갔다.






올라온 길들,,,

바위타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너무 오래 타다보니 지겹다는 생각,,,ㅎ




사진 우측 아래 비선대 근처일 듯한 계곡이 보이고



형제봉 마지막 암봉,,,좌측으로 우회한다.

산길샘 자료를 보면 빨간색(선답자의 진행 루트) 파란색(오늘의 산행 루트)의 차이가 드러난다.

맨 좌측 상단은 비선대-마등령 정규 등로와 만나는 곳이고 맨 우측 하단은 형제폭포 상단의 위치



이곳으로 내려와




산양의 흔적

영역 침범에 대해 미안한 생각



저 바위를 넘지 못해 우회해서 정규등로와 만났다.

오늘의 산행의 목표는 이루었기에 나머지는 서비스~~~~






서비스라도 전망은 조타~~~



앞의 능선이 설악골 원골과 만나는 길인 듯

다른 산행기보니 독수리 바위라,,,









이 길도 언젠가 오게 될 것 같다.



새로운 길에 대한 탐구 욕망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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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봉의 뒷모습도 보고































마등령



마등령에서







오세암 1.4km는 지도상의 거리일 뿐,,,

올라오는 사람들이 기진맥진한 모습들이다.ㅎ




마등령에서 오세암으로 가는 능선길에서,,,




늘 공사 중인 오세암을 거쳐 백담사로 가서 셔틀타고 집으로




또 보자,,,,













[동행한 양산박님이 보내준 사진]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