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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산경표)/금남호남정맥(完)

금남호남정맥의 끝 <오룡동고개(가죽재)~조약봉>

by 사니조은 2019. 5. 8.

금남호남정맥의 끝

<오룡동고개(가죽재)~조약봉~운서봉~피암목재>


○ 2019.5.4일(토)

○ 홀로




0555 오룡동고개(가죽재)  / 26번도로

0558 묘/좌측

0650 620.9봉 / 준.희님 팻말

0745 635.7봉 / 준.희님 팻말

0805 임도

0815 조약봉 / 금남호남정맥의 끝






산행기>>>>>>>>>>>>>>>>>>>>>>>>>>>>>>>>>>>>>>>>>>>>>>>>>>>>>>>>>>>>>>>>>>>>>>>>>




이번 산행은 2박3일이다.

일욜이 어린이날이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이 되어 3일 연휴,,,

예전 젊은 시절엔 토요일은 고사하고 일요일 하루 쉬는 것도 눈치가 보였는데 참 좋은(?) 세상이 되었다.

노동의 강도도 예전 만큼도 아니고 중압감도 덜하고,,,

단지 그런 혜택을 받는 집단에 들어가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가 되어 버린 세상,,,

그런 혜택을 못 받는 사람에겐 남의 일일 듯 싶다.

가진자와 못 가진 자,혜택 받는 자와 제외된 자의 차이를 해소시켜 갈등을 최소화시켜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다.



3일 간의 정맥산행,,,

오룡동 고개~조약봉까지 남아 있는 금남호남을 끝내고 

금남정맥 조약봉~운장산!피암목재~백령고개까지 진행하기로 한다.  


오룡동 고개,,,

그 언젠가,,,산행기를 보니 2017.9.4일의 일이었다.

분명 가야 할 길은 알겠는데 잡목에 뒤덮혀진 길을 찾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 왔었던 아픈 기억.

3시간의 산행이면 금남호남정맥의 끝을 볼 수 있는데 마무리하지 못하고 돌아와

늘 마음 속에는 가시처럼 살살 신경돋게 만들었다.


그 가시를 이젠 빼야겠다.

금남은 이미 저번에 대둔산 구간을 먼저 시작했었다.

나의 산행이 늘 그렇듯 순서대로 가는게 아니고

불연 듯 가고 싶은 구간을 가는 것이라 모양새가 없다.

비용을 최소화 시킬려면 먹고 자는 비용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 차박으로

결정하고 차를 가지고 진안 오룡동 고개(가죽재)로 출발한다.


새벽에 출발할려고 했는데 잠이 안와서 저녁 7시쯤 나왔는데 도로가 막힌다.

오룡동 고개는 전주와 진안을 연결하는 26번 도로에 있다.

오룡동 고개 가기 전 26번 도로상의 보령고개에서 차박을 한다.

보령고개에는 2개의 휴게소가 있는데 전주 쪽에는 나들목 휴게소(폐쇄)가 있고

진안 쪽 소태정휴게소가 있는데 주유소와 매점 등이 있다.


보령고개에서 차박 후 5시에 맟춘 알람 소리 전에 깨어나

가지고 온 누릉지를 끊여 아침식사를하고 오룡동 고개로 가서 폐 주유소에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룡동고개에 와 보니 교통판 표지판에 가죽재라고 알려준다.

야생동물이동통로 상부에 가니 이정표도 있다.

이미 와 보던 길,예전 잡목 숲으로 가니 길이 또렷하지는 않았지만 길이 보인다.

볼 수록 이 이 길을 찾지 못해 그랬을까,,,한심하기도 하구,허탈하기도 하구,,,

그것도 지나간 추억이라 생각하고 길을 간다.


오늘 조약봉을 지나 피암목재 갈 때까지 하나의 봉우리를 오르면 쭉 떨어져 내려가 또 길게 또 올라야 했다.

초반이라 빡세게 오른 뒤 내려가고 또 오른다.

요즘 계속된 가문 날씨 속에 미세먼지 때문인 지 흐리지만 그래도 전망은 즐길만한데 볼 만한 것은 별로 없다.


3개의 정맥이 만나는 조약봉 가기 전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지나 오르니 큰 앞산을 오르지 않고 좌측으로 흐르더니 하나의 봉우리를 넘어 가니 조약봉이다.

이곳에 도착함으로서 금남호남 정맥을 끝내게 되는 셈이다.





오룡동고개밑의 폐주유소에 차를 주차시키고



오룡동 고개(가죽재) 26번 도로상의 정맥길



동물이동통로 위의 이정표



예전 기억이 뭍어 있던 곳을 지나












잡목이 울창햇던 예전에 비해 길이 보인다.



 



길을 찾았으니 이젠 별 어려운 것 없다.



낑낑대고 올라 내려가니 묵언정진님 표지기가 보인다.새로운 표지기보다는 예전 표지기가 정겹다.









넘고넘어









620.9봉









조약봉 가기 바로 전의 임도






조약봉

여기서 금남호남정맥을 끝났다.

*** 이후의 금남정맥 이야기는 금남정맥 산행기에서~~~~~~~




금남호남정맥은 금강과 섬진강의 경계가 되는 산줄기로서

백두대간의 전라북도 구간인 덕음봉과 백운봉 사이에 위치하는 전라북도 장수군 영취산(1,075.6m)에서 시작하여

무령고개~장안산~사두봉~수분재~신무산~팔공산~서구이재~삿갓봉~신광재~성수산~마이산~부귀산~조약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로 길이는 약 63.3㎞으로 9정맥 중 가장 짧다.

금남호남정맥의 끝인 조약봉에서 호남정맥과 금남정맥,두 개의 정맥을 잉태한다.

호남정맥은 금남호남정맥 중의 팔공산에서 발원한 섬진강을 광양의 백운산을 지나

남해 바다로 내보내는 역활을 하는 남한의 9개 정맥 중 가장 긴 정맥이며

금남정맥은 금남호남정맥 중의 신무산에서 발원한 금강을 서해바다로 이끄는 역활을 한다.


2016.10.10일 시작,2017.9.4일 끝마칠려고 했지만 오룡동고개(가죽재)에서 밀림같은 잡목에 발목이 잡혀

2019.5.4일에서야 마치게 되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장안산이었다.


장안산에서의 그 날의 전망은 아마도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날은 특히 친척누님과 마눌과 함게 평생 잊혀지지 않을 추억을 만들었다. 


다음은 몇가지 중요한 사진들만 열거하는 것으로 금남호남정맥을 마루리하는 것으로 한다.



백두대간 당시의 영취산

그 때가 2006.9.24일,,,13년이나 지났다.






13년 전의 영취산엔 이런 정상석도 없었다.



금남호남 시작한 2016.10.10 장안산의 전망은 이랬다.

가까운 덕유산은 물론 멀리 지리산까지 선명했다. 



금남호남정맥 산행 중의 금강의 발원지 뜸봉샘



금남호남정맥 산행 중의 섬진강의 발원지 데미샘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