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호남정맥 6차
<강정골재~부귀산~오룡고개>
○ 2017.9.4
○ 홀로
○ 10.5km/6시간 15분
<부귀산 전망대에서 바라 본 마이산>
<지도는 진혁진님 개념도>
0615 전주발 진안행 버스
0655 진안 착
0715 강정골재 들머리
0720 정자/우틀
0725 마을 포장임도
0830 이정표(부귀산 1.8km)
0920 부귀산/이정표/삼각점(진안 28 1987 재설)/묘
0935 전망대
1012 이정표(우측 대곡마을 1.77km)/정맥은 좌측 오름길
1203 600봉 /점심
1238 520.7봉(준.희님 팻말)
1248 재(?)
1323 재(?)
1330 동물이동통로/오룡재/26번도로
1334 이정표(부귀산 6.5km/조약봉 5km)
1405 파평윤씨묘/묘지석(구,현 2개)
산행기>>>>>>>>>>>>>>>>>>>>>>>>>>>>>>>>>>>>>>>>>>>>>>>>>>>>>>>>>>>>>>>>>>>>
지난번 낙남정맥을 마치고
이번엔 금남호남정맥을 마치러 간다.
9개의 정맥 중 가장 짧은 금남호남정맥,,,,
주력이 빠른 분들은 대체로 3번에 마무리하곤 하는데 난 벌써 이번이 6번째,,,
별 무리없이 마무리되겠거니 생각하고 갔는데 오룡재 넘어 심한 잡목에 덜미가 걸려 결국 오룡재에서 멈쳐섰다.
가야 할 방향은 알았는데 잡목에 길이 안보여 이리저리 생고생만 하다 포기하고 되돌아 온 것이다.
거미줄에 온몸 발리고,모기에 뜯기고,뭐에 물렸는 지 크게 벌겄게 부어 올랐고,
옷은 성한 가시에 이리저리 뜯겨 보푸라기가 일고,팔은 가시 생채기가 이리저리 났다.
두어달 지나 나선 정맥길 끝에 호남정맥은 산악회 따라 다녀볼까 갈등을 하게 만든다.
발이 늦어 정신없이 선두 뒷꽁무니 따라 다녀야 하는 산악회 따라다녀야 하나,,,
다음 이어 갈 호남은 정맥 중 가장 길다.
낙동정맥도 5년이 넘게 걸렸는데,,,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올 8월은 유난히도 비가 온 날이 많았다.
한달 반 이상 비가 내렸다.
장마같은 비,,,
비가 갠 파란 하늘,여럿 모양의 구름과 멋진 조화를 이룬 광경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관심가진 사람들은 별로 없다.
7,8월 두달 주말은 도봉산을 찾았다.
도봉산에서 다진 몸을 이끌고 정맥 산행을 나섰지만 그래도 힘들었다.
좀 덜 힘들게 느껴질 뿐,,,
강정골재는 진안에서 걸어서 접근 가능한 곳이다.
서울에서 진안가는 차편이 드문드문이라 전주에서 전날 하루 숙박하고
0615분 차로 진안으로 왔다.
전주에서 진안가는 차는 20~30분 간격으로 많다.
전주고속버스 터미널과 시외버스 터미널과는 걸어서 4분 거리.
첫차로 진안로타리 삼거리에서 하차해서 강정골재로 걸어 올라간다.
진안로터리 버스 정거장은 전주발 진안행 시외버스가 진안터미널 가기 전 진안 진입 후 첫번째 정거장이다.
지난번 마눌과 내려왔던 길을 되돌아 집어 올라간다.
지난 기억을 되살리려 했지만 실제 상황과 일치하는 곳은 드물다.
전주 방향 26번 도로 따라 가니 우측으로 빌라 여러동 짓는 현장을 지나 모텔단지가 있다는 안내문,,,
정작 모텔은 안 보이고 개인집 우측 뒷길로 접근해 들머리에 도착한다.
무성하게 자란 잡목,거미,모기,극성스런 날벌래 등을 예상하고 왔다.
의례 그럴 것이라 예상하고 진행하니 별 어려움은 없다.
전망도 기대하진 않았다.
사진 작가들이 자주 찾는다는 부귀산에서의 전망은 운이 좋으면 좀 맛보겠지만
그 나머지는 별 볼 것은 없으리라 예상하며 진행해 나간다.
들머리에서 잡목을 헤치고 올라가니 마징가 Z을 연상시키는 정자가 나온다.
정자 주변엔 풀들이 무성하다.
정자 오른쪽 길로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 마을길을 가로 질러 올라간다.
올라가는 길에 왼쪽을 보니 마이산 주변이 훤히 보이는 곳에 도착한다.
그리고 의자 설치된 곳도 나오고,,,
좀 더 진행하니 차 하나 다닐 만한 도로를 만든 곳을 지나고 부귀산 1.8km남았다는 이정표 있는 곳에 도착한다.
이후 우측으로 임산특용작물(산양삼) 재배단지를 니나니 부귀산 정상에 도착한다.
전망도 없는 부귀산 정상,,,
정상에서 묘가 있다.
묘를 지나 얼마안가 좌측으로 길이 꺽이더니 마이산과 주변이 훤히 보이는 전망대가 나온다.
이 전망대는 부귀산을 멀리서 보면 뚝 튀어나온 모양을 하고 있어 부귀산 정상보다 도드라져 보인다.
전망대에서 잠시 전망을 감상한다.
전망대에서 내려가는 길은 엄청 가파르다.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한참 로프를 잡고 내려간다.
내려가니 오른쪽으로 가면 대곡마을 1.77km라고 알려주는 이정표에서 왼쪽 오름길로 올라간다.
이 후 별 특징없는 길을 2시간 가까이 오르내린다.
그러다 오른쪽으로 급턴하는 곳에 이른다.
개념도상의 600봉이다.
이곳에서 편의점에서 사온 도시락으로 잠시 점심식사,,,
좀 쉴려고 했는데 식사 시간 중에도 모기가 달려든다.
모기에 쫒겨 다시 길을 나선다.
600봉에서 오른쪽으로 급턴해서 한참 내려갈 줄 았았는데
잠시 내려가더니 길은 다시 평지같이 순하다.
520.7봉이라고 알려주는 준.희님의 팻말 있는 곳에 도착한다.
가지고 온 5만의 지도와 개념도에는 없는 곳,,,
좀 더 진행하니 왼쪽으로 마을이 보이고 도로가 보인다.
저 도로와 이 산길이 만나는 곳이 오룡고개일 것이다,,,
도로와 산길이 평행을 이루며 진행한다.
도로야 빨리 이 쪽으로 오렴,,,
하지만 쉽게 다가 오질 않는다.
별 기대도 안했지만,,,ㅎ.
그러다 철망이 설치된 곳에 표지기가 잔뜩이다.
오룡재를 가로지르는 동물이동통로,,,
철망 우측 좁고 가라픈 길을 철망을 로프이용하 듯 내려간다.
이런 길을 어떻게 동물들이 다니라고 만들었는지,,,
동물이동통로 우측 난간시설 쪽으로 가니 들머리가 있고 이정표도 세워져 있다.
이정표는 있으니 길은 없었다.
잡목과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 묘가 있는 지도 모를 지경,,,
전주이씨 묘를 올라가 우측으로 길이 꺽이면서 오른쪽에 전주이씨묘와
그 옆에 예전의 것과 현대판 묘지석이 나란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그런데 여기서 길이 없다.
눈앞에 보이는 것이라곤 잡목과 풀,,,
우왕좌왕하며 이리 저리 길을 찾았지만 길이 안보인다.
인터넷을 연결하여 여럿 선답자의 산행기,,,
그리고 나침반 어플과 지도,,,
결론은 좌측으로 가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좌측으로 길을 찾으려 흔적을 찾아 보려 했는데 전혀 안보인다.
멘붕,,,
허탈,,,
결국 바로 몇미터 앞에 있는 물길을 건너 마을 도로로 나와 본다.
그리고 좌측으로 걸어가 본다.
좌측으로 가다 좌측 산으로 올라갈려고 시도해 보았지만 너무 가팔라 위험해서 되돌아 내려온다.
계속 마을 도로따라 가니 포장에서 비포장으로 바뀐다.
산행기에서 본 빨간 지붕(축사인 줄 알았는데 들어가 보니 두사람이 계란을 출하하기 위한 작업 중)을 지나
계속 비포장 산길따라 끝까지 가 보았지만 접근할만한 길이 안보여 포기하고 만다.
갈 방향은 알았지만 길이 안보여 더 이상 진행을 포기하긴 처음이다.
잡목에 시달리며 생고생하는 동안
지난 오두지맥 고령산 공군기지 밑 철조망 밑에서 고생하던 때가 생각이 났다.
그 당시의 생고생이 잊혀지질 않을 추억으로 남겼기에 이번의 이 경험도 아마 잊혀지질 않을 것 같다.
계획했던 바를 이루지 못한 허탈함은 별루 좋지 경험이다.
진안로타리 버스 정거장에서 하차,강정골재 들머리로 걸어가는 중,,,
26번 전주 가는 방향으로 올라간다.
모텔,,,모텔은 안보이고 우측에 개인주택이 있고
보이는 개인주택 우측 길을 따라간다.
강정골재 들머리/앞에 동물이동통로가 있다.
5분만에 정자가 나오고 우틀하여 5분 진행하니 마을 임도가 나온다.
마을 임도를 가로질러
우측 전경,,,
우측으로 마이산이 보인다.
중앙에 부귀산 전망대,,,
가장 높은 곳이 부귀산 정상,,,정상에서의 전망은 꽝이다.
나중에 전망대 아래로 내려오게 된다.
전망을 기대하지 않고 가던 중 좌측으로 보니,,,마이산이 보인다....
저 가운데 건물은???
의자도 보이고,,,
새로 생긴 임도 도로인 듯.
처음 보는 이정표
우측에
부귀산 정상.
전라북도 진안군의 부귀면 두남리 · 수항리 · 오룡리 · 거석리와 진안읍 정곡리 · 군하리와 군상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고도:806m).
정상에는 상사바위가 있다. 운장산의 내맥이 연석산을 거쳐 부귀면 궁항리 · 봉암리 · 오룡리를 감아 돌아 진안읍 정곡리 북쪽에서 정상을 이루고, 서북쪽으로 뻗어 나가 진안~정천 간의 대목재로 이어져 상전면 월포리의 성주봉로 이어진다. 『산경표』에 금남호남정맥(錦南湖南正脈)에 마이산(馬耳山)과 주줄산(珠崒山, 운장산)으로 이어지는 산맥이라 하여 정맥을 탐방하는 산악인들이 많이 찾는다. 여정은 마이산~활인동재~강녕골재 능선~부귀산~삼수봉(568봉)~삿갓봉~황새목재~연석산~운장산으로 이어진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현의 북쪽 5리에 있는 진안의 진산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진안지』에는 "가파른 산세에 용이 서린 듯, 호랑이가 웅크린 듯한 산세이다. 대인군자의 상을 닮았다. 군의 주산이 된다."고 수록되어 있다. 천지개벽 때 봉우리에 배를 맸다 하여 '배때기산'이라고도 부른다.
[네이버 지식백과] 부귀산 [富貴山, Bugwisan] (한국지명유래집 전라 · 제주편 지명, 2010. 12., 국토지리정보원)
잠시 부귀산 정상에서 쉬다 부귀산 정상에 있는 묘를 지나 바로 좌측으로 길이 꺽인다.
부귀산 정망대.
저수지 건너편 능선길이 가야 할 정맥길,,,
우측 봉우리(653봉)에서 좌측으로 길이 이어진다.
부귀산 전망대에서 좌측 급경사 내릭막길로 내려가 시계반대방향으로 진행된다.
사진 좌측 급경사 내리막길->사진 최하단 밑부분 --> 우측 653봉(사진에는 안보임) --> 사진 우측 저수지 위 상단 능선길로 진행하게 된다.
아침은 편의점에서 컵라면으로 떼우고 부귀산 전망대에서 어제 산 빵으로 보충
맥주도 어제 2만원짜리 여관에서 마시다 남긴 맥주,,,
단골 소나무
이때는 몰랐는데 절벽 좌측 봉우리(개념도상의 653봉)로 길이 이어진다.
전망대에서 길은 낭떨어지,,,가파르다.
우산나물 씨방???
대곡마을 갈림길,,,좌측 오름길로 가야 한다.꾀부리면 안된다.
부귀산 정망대,,,
이쪽에서 보니 곰이나 멧돼지 콧등같다.
숲에 가려진 마이산이 좌측으로 보이고
개념도상의 600봉
편의점 도시락,,,맛이 없어 먹다 남긴다.
520.7봉/준.희님 팻말
개념도에는 없는 봉우리,,,지도마다 다르건 왜 그런걸까???
재? 좌우로 길이 있다.
좌측으로 마을이 보이고,,,저수지도 보이고
오룡재를 지나는 도로가 보인다.
저 도로와 이 산길이 만나는 곳이 오룡재.
재??
오룡재,오룡고개,,,동물이동통로,,,
철망을 붙잡고 내려가는 길에,,,
건너편 철탑쪽으로 간다.
이정표는 철탑 뒷족에 있다.
전주 방향,,,버스 정거장이 있다.
나중에 저 쪽에서 택시타고 이곳을 지나 진안으로 가게 될 줄은 누가 알았으랴,,,,
이런 거미줄과 오늘 씨름했다.
오래된 묘지석,,,과거와 현재의 것이 같이 있다.묘는 잡풍이 무성,,,,
특히 이 근처는 싸리나무가 대세,,,
더 이상 길을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해메다 앞 물을 건너 도로로 올라간다.
분명 방향은 이 근처 좌측 어디에 있는데,,,,아무리 찾아봐도 밀름지대,,,
도랑을 건너 결국,,,우측 정맥길인데 찾을 수가 없다.
정맥길이라 판단되는 좌측으로 올라갈려고 발버둥 치고 있는데 저 녀석들이 쳐다 보고 있다.
응원하는 건가? 아니면 걱정스런 눈길 같기도 하고,,,호기심???
결국 내려와 저 녀석들과 임도따라 올라간다.
다시 내려온다.포기하고,,,,허탈한 마음,,,
분명 저 빨간 지붕 우측에 보이는 산이 정맥인데 접근할 방법이 없다.
우측의 정맥 길을 포기하고
속터지는데 버스도,,,
오룡리 마을 버스 정거장에서,,,
결국 지나는 택시타고 진안으로,,,4천원만 달라고 했는데 5천원 드렸다.
비용 : 7만
차비 : 33400(16700*왕복)
고속버스(서울<->전주) 12800*2
시외버스(전주<->진안) 3700*2
숙박 : 2만(여관)
택시비 : 오룡고개-> 진안 : 5000
점심 기타 잡비 : 16,000
사니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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