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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테마산행/관악산(+주변산)

관악산 둘레길 <비봉산~호암산 구간 둘레길>

by 사니조은 2018. 11. 27.

관악산 둘레길

<비봉산~호암산 구간 둘레길>


▣ 2018.11.25일(일)

홀로

6시간 20분

<호암산 정상에서>


1110 산행시작

1135 비봉산 둘레길 (관악산 산림욕장 2.09km/비봉산 산책길 0.86km)

1159 보덕사

1212 망해암

1238 참샘

1318 안양예술공원

1330 안양사

1407 금강사

1420 삼막마을 먹거리촌 입간판

1433 2경인고속도로 지하통로

1550 암장

1611 호암산성

1613 신랑각시바위

1627 한우물

1630 불영암

1655 호암산

1730 호암사



산행기>>>>>>>>>>>>>>>>>>>>>>>>>>>>>>>>>>>>>>>>>>>>>>>>>>>>>>>>>>>>>>>>>>>


이번 주는 먼 산행보다는 가까운 산이나 갈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전국에 눈이 온다,

서울에도 첫 눈치곤 큰 눈이 왔다고 한다.

눈이 좀 잠잠해지길 기다려 집을 나선다.

재래시장으로 가서 막걸리 2통 그리고 안주꺼리로 순대사고 올라간다.


탐스럽게도 내린 눈에 기분이 좋아진다.

사람도 별로 없고.







자주 오는 6봉 국기봉


남은 순대와 간을 주었던니 몰려든다.

녀석들 얼마나 굶주렸으면~~~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고 하지만

뻔히 달라고 보채고 있는데 안 줄 사람있겠나~~~


더 못줘서 미안타~~~~


어딜갈까 하고 고민하다 오늘같은 날은

안전하고 편한 길로 내려가기로 한다.


불성사도 한번 보고


자주 온 곳인데 이 선돌이 있었나?첨보는 것 같다.

시야에 보인다고 다 기억으로 담아지는 건 아니니까.


평소에는 별 볼일 없는 돌맹이가 오늘은 거북이 처럼 보인다.


사진 가운데 산행 온 젊은 몇 명이 우왕좌왕~~~

봉긋하게 조금하게 튀어 나온 저 곳,바닥에 엉덩이 븉이고 엉금엉금 기어서야 하는 곳.

저런 곳에 여잘 대리고 가야 핑계 삼아 손이라고 한번 잡아 보겠지.ㅎ


눈내린 관악산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또 관악산~~~~


오늘은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주능선보다는

관악산 둘레길을 걸어가 보기로 한다.

관악산 둘레길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나 궁금도 하고~~~

가다가 재미없으면 삼성산 쪽으로 올라가기로 하고~~~~

여기서 부터 관악산 둘레길~~~

나중에 알고보니 관악산 둘레길은 삼성산을 거치지 않고 비봉산~호암산의 둘레길을 걷게 되어 있다.


지금은 비봉산의 둘레길을 걷고 있는 중~~~



오늘 비봉산,호암산 둘레길을 걷다보니

보덕산,망해암,안양사,금강사,불영암.호암사 등의 많은 사찰을 거쳐가게 되어 있다.


커다란 포대를 가지고 탁발해서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셨다는 포대화상.

그런데 왜 내 배는 왜 만져~~~ㅎ


절이 많다 보니 물도 안 가져와도 산행 가능하다.


불내지 맙시다~~~


망해암



천불전~~~보려고 했는데 등산화 싣고 가기가 그래서 기웃거리다 못보고 왔다.




석간수?




안양예술공원 방향으로~~~~~



안양에서 금천구 넘어가는 도로가 보인다.







여기서 잠시 쉬다 다시 출발


좌측 모락산과 수리산,,사진 우측으로 수암봉도 보이고.


스카이라인 드리운 산군들이 한남정맥의 산들인 것 같은데~~~



안양무선항공표지소 있는 곳이 비봉산 정상.

둥근 비행 접시 같은 무선항공표지소는 항공의 위치를 알려주기 위한 시설이라고 한다.


인적도 드물고 한적한 산행을 할 수 있어 좋다.


종교는 겸손해야 하는데  종교도 물욕에 물들긴 마찬가지.


수체구멍에 떨어진 밥알을 주워드시던 스님,

살기 힘든 백성의 공양이 무서워 돌가루(운모)로 배를 채우셨다는 스님을 생각을 해본다.


군데군데 예술 작품도 감상하며~~






안양사 경내로 들어가면 안되고

우측 보이는 검은차 있는 곳에서 앞산으로 올라가야 한다.

둘레길 표시가 없어 안양사로 들어갔다 다시 나왔다.








안양사에서 다시 내려와 이쪽으로 올라간다.


우측에 보이는 안양사


금강사 방향으로~~~~

둘레길이라는 표시가 갑자기 사라져 버려 당황~~~~~




안양예술공원,금강사 모두 관악산둘레길인데 표시가 없다.




바위 밑에~~~~




금강사


금강사에서 내려와 석수동에서 신림동 넘어가는 도로를 신호건너


뒤돌아 본~~~~


삼막 애견 공원

개들도 뛰어 놀고 싶은데 목줄 걸어 다녀야 하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텐데

짜투리 땅에다 이런 시설 만들어 놓고 개들 놀게 해주는 것도 참 좋은 일인 것 같다.


제2경인고속도로 지하통로를 지나오면

이젠 금천구 석수동 구간 둘레길이 시작된다. 




여기서 더 갈까말까 고민하다

컵라면+막걸리 한잔하고 다시 출발

오늘 집에 가 봐야 마눌도 없고 애들도 없고~~


가끔 마눌이 나에게 언제가 행복하냐 물어보는데

뭐니뭐니 해도 가족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것이 아닐까?

식사를 하거나 여행을 하거나 말이다.

그러나 애들이 커서 시간도 맞추기도 힘들고 일정 잡기가 쉽기 않다.

이젠 그런 시간 갖기도,그런 날도 많이 남아 있을 것 같지 않다.


행복이란 참 단순한 것 같다.


멀리 찾아갈 필요없다.

가까이 있는데 왜 자꾸 멀리서 찾으려 하는가?


멀리 가서도 찾을 수 없다는 걸 알고 난 후

다시 되돌아 와 찾을려면 없는게 행복이다. 


행복도 때와 시기가 있다.

행복의 가치에 때와 시기가 있기 때문이다.


철부지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일상은 생각과 다르게 흘러간다. 


바위타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고


우측엔 경인교대가 보인다.



조선건국사가 있는 산이었다.

산행 재미도 있는 산이었다.


가까이 있는 산이었는데 왜 오랜 시간이 흘러 알게 된걸까? 


호암산을 알게 된 것은 오늘의 가장 큰 수확이었다.




좌 관악산 / 우 삼성산


길을 잊어버렸을 땐 엉뚱한 곳으로 가지 말고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게 잴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아 있으면 눕고 싶고

누워 있으면 자고 싶고

자고 있다가 일어나고 싶어 진다.


욕심은 한 곳에 가만히 있지 않고

챗바퀴처럼 돌고도나 보다.


돌때 같이 돌고,,,

순환주기가 맞아야 하는데 맞지 않으면?

그래서 인연이라는 말이 있나 보다.


연이 닿지 않은 걸 억지로 맞춰보며 시간 낭비하는게 인생인가 보다.





신랑갓시바위의 사연

한국판 로미오과 줄리엣이구만.ㅎ





예전 우물이 있었던 곳




여기도 우물,,,


불영암을 구경하고






묵언정진

진정은 말이 필요없다.

변명을 위해 말이 필요한 것.


호암산성터를 지나



호암산 정상 가기 전의 바위들













호암산 정상 헬기장


호암산 정상

정상석,삼각점 없다.


호암산 전망대



예전 금수강산은 어디로 가고


뿌연 하늘만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는 잃는 게 이치이련가.


잃지 않기 위해 지켜야 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뭔가의 희생이 필요하다.


다른 희생을 감수하면서 지켜야 하는 것

그게 뭘까라는 결론은 각자 개인의 몫이겠지.


지켜야 하겠다고 하는 것들.

내 생각만으로는 안되는 일들이 많다.


호암산 정상


호암산 정상에서 만난 내일 모래면 팔순이라는 분.

집이 강남이라 서울대 쪽으로 하산하신다는데

길이 멀어보이는데 해가 떨어질려고 하는데도

내려가실 생각 안하고 여유을 부리신다.

야간 산행 준비해 오셨다고,,,


도시 불빛들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한다. 




호암사




호암사의 유래가 잼있다.




호암산 법종 소리 들으면서 내려왔다.








관악산 둘레길은 없어지고 갑자기 서울둘레길,,,중복이겠지.

유럽의 교통표지판은 표시된 대로만 따라가면 된다고 하는데

우린 갑자기 따라가다가 없어진다.일부러 헤매라고???



신림동 어느 식당을 찾아간다.

6천냥짜리 동태탕,,,그리고 소주 한잔.


오늘 요렇게 걸었다.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