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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테마산행/설악산

설악산 이곳저곳을 찾아서<옥녀1교-안산-남교리>

by 사니조은 2018. 9. 11.

설악산 이곳저곳을 찾아서

<옥녀1교~안산~남교리>


2018.9.10(일)

산악회 따라서

  11.84km / 11시간 15분 (2시간 25분 휴식시간 포함)

<안산>





0430 옥녀1교

0440~0530(?) 대기

0606 산성터/우측 능선

0608 산성남문(?)

0655 석문

0745 제단

1125 능선삼거리 (좌 안산 / 우 귀때기청)

1200~1230 능선삼거리 (좌 안산 / 우 남교리,십이선녀탕) 안산 왕복 


1230 능선삼거리에서 남교리,십이선녀탕 방향으로~

1255 정규등로와 만남

1600 남교리



산행기>>>>>>>>>>>>>>>>>>>>>>>>>>>>>>>>>>>>>>>>>>>>>>>>>>>>>>>>>>>>>>>>>>



새벽 3시 전에 도착한 장수대 입구에서

라면 3개+커피두잔(?)으로 날이 밝기를 기다리다

옥녀탕 주차장으로 버스가 왔던 방향으로 다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에 바라본 하늘의 수 많은 별들,,,

20여분 천천히 걸어 도착,사방이 깜깜한데 주차장에는 가로등이 켜져있다.


날 밝기를 기다리다 지쳐 일단 들어가본다.


옥녀1교와 철책 사이가 들머리다.

철책을 따라가다 물길을 거슬러 올라간다.

옥녀탕,,,길이 위험하다.


길도 잘 보이질 않고 위험하다는 판단하에 

옥녀탕 위쪽에서 다시 날이 밝기를 기다린다.


렌턴을 모두 끄니 그야말로 질흑같은 밤이다.

사물 가름이 가능해져서 다시 올라간다.


기상 관측 이래 최고 폭염이리고 난리치던 여름은 어느 듯 물러가고

서서히,천천히,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계곡 좌측길과 계곡길을 왔다갔다 하면서 올라간다.

계곡 좌측길에서 성곽을 만난다.


이 길로 계속 오르면 치마바위로 가는 길인 듯,,,

계곡 우측길로 가기 위해 계곡을 건너 올라가니

성문이 있는 성곽이 또 나온다.

그러니까 계곡을 기준으로 좌,우가 끊겨 있었다.

이 성곽은 신라 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판단되는 한계산성이라고 한다.


예전 설악산의 경계는 지금과는 다른 것이었다.

미시령을 기준으로 그 북쪽으로 금강산군에 속하였고

설악산 남쪽인 이곳도 예전엔 한계산이라 따로 지명이 있었으니

예전 설악산군은 지금의 범위가 사믓 다른 것이었다.


산을 기준으로 역사와 문화가 달라진다는 것을 

산을 다니면서 체험한 사실.


계속 올라가자 밧줄이 나온다.

제단이 있는 곳까지 위험한 밧줄 구간이 많았다.

그리고 그 이후도,,,

어느 정도 고도가 높아질 무렵 산길은 또 뚝 떨어지더니

어느 안부를 지나 급격한 급경사 오름길,,,

위험한 밧줄 구간 몇군데를 거쳐서야 능선길을 만나게 되었다.

좌측으로 가면 안산이고 우측으로 가면 대한민국봉을 거쳐 대승령가는 길.


좌측으로 가니 진행한다.

진행하는 도중 홀로 산객 한분을 만나고

능선길이라 이젠 위험한 곳은 없다. 

또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좌측은 안산 정상이고 우측은 남교리로 내려가는 길이다.

남교리로 내려가기로 하고 안산 정상에 다녀오기로 한다.

배낭을 내려놓고 안산 정상에서 다시 돌아와 남교리도 빠진다.

안산을 오르니 다음 또 가야할 길들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늘 이 구간에 대한 느낌은

시작부터 능선길을 만날때까지 무척 위험한 곳이 많았다.

개인의 신체적인 조건이나 경험 등이 따라 위험의 느낌은 다를 수 있겠지만

추천한 만한 길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길일수록 또 다른 매력이 있음은 또 가는 이유 아니겠는가.





산에 대한 열정은 뭘까?

가지 않았던 길에 대한 궁금증,호기심???

늘 가던 관악산에 대한 호기심도 떨어졌고

설악산도 몇번 왔더니 정규등로로는 갈만한 곳이 별로 없다.

가보지 않은 길을 호기심이 오늘 드뎌 그동안 참아왔던 금줄을 넘게 만든다.



이 계곡을 좌우로 한계산성이 끊겨있었다.

이쯤이 아마도 계곡의 최상단 부근일 것 같다.

안산을 기준으로 본다면 남쪽에는 옥녀탕이 있고

안산 반대편 북쪽에는 십이선녀탕이 있다.

오늘 산행은 옥녀탕에서 시작해 십이선녀탕에서 끝난다.



계곡 우측능선으로 올라간다.




지난번 설악산에서 만난 분.

그 동안 계속 소식을 주고 받다가 오늘 산행 일정을 맟줘 동행하게 되었다.



좌측의 치마바위 능선



안산을 기준으로 좌측 치마바위, 우측 고양이 바위가 있어 삼각편대를 이루고 있다.

저 치마바위 능선도 위험한 길인 듯.



왼쪽 나무 위의 뾰죽봉이 치마바위

그 우측 봉우리가 안산

 안산 우측  커다랗게 보이는 봉우리가 고양이 바위인 듯.




여기서 볼땐 계속 오름길인 줄 알았는데 한번 훅 떨어져서 다시 올라가야 했다.






위험한 밧줄 구간이 서서히 시작되고



오늘 동행하신 분은 나보다 10살 위인데 산행 경력은 나와 비슷하다.

난 1대간 9정맥+지맥 위주로 산행을 하였고

저 분은 점 산행 위주로 하시다 나무와 야생화에 관심을 두면서

야생화 동호회,산악회 등의 일로 두루두루 바쁜 날들 보내신다.

그러다 보니 나랑 사진 찍는 포인트가 다르다.ㅎ



석문



아래로 보이는 옥녀1교??



아마도 저 바위 뒤로 대승령 폭포가 있을 듯

송악의 박연폭포,금강산의 구룡폭포와 더불어 3대 폭포라 하지만

설악의 토왕성 폭포보다 못한 느낌,,,언젠가 토왕성폭포도 봐야 할텐데.







가리봉,,,

산이 아니고 왜 봉일까???










이곳은 위험한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거리와 시간보다는 안전에 중점을 두고 차근차근 넘고 넘어야 한다.



바위에 걸쳐진 밧줄,,,밧줄의 상태,나무의 상태가 확인 안되니 온 몸을 지탱하기엔 부담이 된다.

화면 상의 이 나무는 견실해 보이지만 어떤 곳은 죽은 나무의 밧줄에 생명을 맡겨야 하기도 했다. 



동행하신 분이 저 위에서 이 곳이 최대 난관이라며 조심조심해서 오라 하신다.

하지만 이 곳보다 더 위험한 곳이 많았다.



사진 보다 애매한 곳이 많다.

바위를 오르고 내릴때 오른발과 왼발의 위치,순서,작은 돌기 등 최대한 주변의 것을 잘 이용해야 한다.



밧줄이 매어 있지만 저건 보조 수단으로 이용해야 한다.

체중을 저 밧줄에 걸어선 안된다.



여기도 올라올때도 만만치 않았다.

수직에 가까운 곳은 등산화를 직각으로 밀착시켜야 하지만

밧줄의 상태 그리고 어디에 매단지도 모르는체

온몸의 하중을 밧줄에 의지하는 건 자칫 낭패볼수 잇다.

그래서 좌측 바위 사면을 이용했는데 맨들맨들하고 숏다리라 조금 불리한 곳.ㅎ



이곳도 쉬울것 같았는데 좀,,,



점점 크게 보이는 치마바위와 안산과 고양이 바위.

여기서 보니 삼형제

삼각산의 백운대,만경대,인수봉의 삼각편대와 비슷하다.



여기 올라오는 곳도 위험








여기서 세번 절하면서 무사하게 올라와서 감사드렸다.ㅎ.



오늘의 재주.










다시 출발.



이젠 다 올라오나 싶었는데,,,



우측의 전경,,,



좌 가리봉/한계산성



좌 안산 / 우측 고양이 바위










여기쯤에서 다시 훅 떨어진다.

저 앞에 보이지 않은 길들이 숨어 있다.






다시 올라가는 험로

















언제봐도 멋진 근육질의 가리봉

밖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이런데 속살은 어떨까?







아찔한 계곡






은제 다 올라가나,,,



그래도 이런 맛에 여길 오는 거 아니겠는가.



좌측의 바위를 땡겨본다.



손가락 닮았다.좌는 여자 손 / 우은 남자 손.






















드뎌 능선길에 접하다.

좌측 안산 / 우측 귀청 방향



오늘의 산행대장님












요게 뭐라겠드라???



이젠 눈으로만 감상.












저 뾰죽봉이 대한민국 봉인 듯.조만간 또 올께~~~






















바위가 고양이 귀를 닮아 고양이 바위라는 명한 건가???

다른 곳에서 보면 엄청 가파른 암벽이다.






능선 삼거리

진행방향 좌측(사진 앞쪽)이 안산 / 우측(뒤쪽)이 남교리 방향 





안산

말의 안장과 닮았다고 해서 안산이라고 한다.





치마바위 능선,,,그리고 우측의 검게 보이는 능선이 남교리 방향으로 내려가는 능선,,,

담에 또 오게 될 것 같다.









바로 앞의 능선이 대승령에서 남교리와 안산의 갈림길이 있는 안산 삼거리가 있는 능선

대승령에서 이곳 안산으로 올려면 저 능선 타고 오겠지.

그 능선 뒤로 멀리 대청과 그 우측의 귀청이 보인다.













만병초라고 한다.



다시 능선 삼거리로 돌아와서 남교리 방향으로 내려간다.













정규 등산로와 만남,25분 소요.

여기서 남은 막걸리와 먹거리 정리하고.



동행하신 분이 오늘의 하일라이트라고 하신다.

투구꽃과 비슷한 지리바꽃이란다.



기름나물이 물건너 보이고



옥녀탕도 올해 몇번 봐서 그냥 패스~









내려가다 계곡에서 옷갈아 입고 버스타는 곳에서 순대국에 소주한잔 하고 집으로~~~~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