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12차
<백이산~빈계재~고동산~조계산~접치>(3/3)
○ 2018.5.21(월)
○ 홀로
○ 10시간55분/16km
<조계산 정상에서>
<지도:진혁진님 개념도>
산행기 >>>>>>>>>>>>>>>>>>>>>>>>>>>>>>>>>>>>>>>>>>>>>>>>>>>>>>>>>>>>>>>
아침에 일어나니 온 주위가 습하고 추위가 몰려와 밥먹고 정리하고,,,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이번 비박 실험은 대체로 성공적,,,다음에 더 보완하면 될 듯하다.
오늘 산행은 조계산 넘어 접치까지만 가는 것으로 계획한다.
오늘의 마지막 산,조계산에는 16분의 국사를 배출한 송광사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왔었다.
통도사,해인사,송광사,,,우리나라 3대 사찰,아니던가,,,
그런 연유 때문인 지 조계산은 도립공원이고 관리가 아주 잘 되고 있는 산이었다.
어제 존제산-주랫재의 구간에서의 잡목 외에 이번 산행에서 어려움은 없다.
전망이 좋은 곳들이 너무 많아 아주 좋은 여행이었다.
백이산에서 저 멀리 고동산-조계산 가는 능선이 또렷해서 방향잡기가 쉽다.
백이산에서 빈계재로 가는 길 중간 가끔 우측으로 빠지는 길이 있지만
계속 직진 길로 진행하면 알바의 위험성은 없고 길도 넓다.
백이산에서 대충 정리한 배낭 정리를 빈계재에서 다시 정리해야만 했다.
배낭 정리 후 올라가니 물을 건너게 되었다.
인위적인,,,나중에 알고 보니 좌측 능선이 정맥인데 개인 사유지,,,
빈게재에서 편백 나무 구간이 중간 중간 나온다.
고동산도 높은 철탑이 있어 멀리서도 알아 볼 수 있어 방향 잡기에 좋다.
그리고 조계산 구간은 도립공원 답게 시설이 잘되어 있어 산행하기엔 어려움이 없다.
산행 3일 마지막,,,
가는 길에 시간도 널널하고 해서 눈에 자주띄던 고사리 채취 재미로 시간을 물써가듯이 천천히 진행했더니
정작 체력 부족으로 조계산의 산책길을 충분히 즐기지 못해 너무 아쉽다.
작은 것에 집착하니 큰 것을 놓치게 된다.
어제 지나온 길들을 다시 바라보고
무등산과 모후산 방향도 보고
한번 댕겨보고
금전산과 오봉산 사이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본다.태양 아랫쪽에 낙안읍성이 있는 위치,,,
금전산-오봉산-제석산이 낙안읍성을 둘러쌓고 있다.
낙안읍성은 왜구가 자주 침입하자,1397년(태조 6) 절제사(節制使) 김빈길(金贇吉)이 흙으로 읍성을 쌓았으며 둘레 1,384m, 높이 4m, 너비 3∼4m. 현재 성벽과 동 ·서 ·남 문지(門址), 옹성(壅城) 등이 남아 있다고 한다.
좀더 우측으로 눈을 돌리면 제석산이 보인다
오늘 가야할 길들도 보고
여기 계속 머믈수도 없으니 이젠 가자!!!
빈계재가는 동안 우측으로 빠지는 길들이 나오지만 계속 직진,,,길은 계속 좋다.
빈계재
낙안읍성의 성을 쌓은 김빈길 장군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라 한다.차량통행이 자주 있다.
어제의 석거리재는 외서면과 별교를 잇는 고개라면 빈계재는 외서면과 낙안읍을 연결하는 고개마루
빈계재에 흐르는 물???
좌측엔 개인사유지 우측엔 편백나무,,,
뒤를 돌아보니 뾰죽한 백이산이 잘가라하는 것 같다.
개인 사유지 철책이 끝나고
백이산
고동산
간혹 샛길이 있어 신경쓰인다.
고동산
고동산 가는 길에 고사리 채취하는 재미,,,
511.2봉
점점 다가오는 고동산
고동치
고동산 가는 길은 방화선따라 진행된다.
고동산 정상에서
좌측 뾰죽봉이 백이산
여기에서 잠시 쉬자~~~
친구 녀석에게 고동산 오기전 전화가 왔길레 여기서 문자 주고 받는다.
점심같이 하자고,,,나 여기 산이야 밧데리가 없어 길게 통화 못해.~~~부럽단다.난 돈 잘버는 너가 부럽다~~~
몇일 후 점심시간에 만났다.넌 돈 많으니 해외여행이나 다니지 그러냐 했더니 공항장애가 있어 가고 싶어도 맘대로 못간단다.
그 돈 마눌과 자식들이 쓰고 다닌다.맥주 안주할 것이 마땅찮아 어릴적 기억삼아 라면 뽀개 먹는다.
오프로드 차량이 산을 다 망치고 다니는 구나,,,쓰레기도 아무대나 버릴꺼야,,,
왜 찍었지???아! 여긴 완죤 고사밭~~~
뒤돌아본 고동산
사실 어제 좋은 전망을 너무 봐서 왜만한 전망엔 감동이 읍다~ㅎ
가는 길에 길바닥에서,,,
고사리가 들어갈 공간이 없어 배낭 부피 줄일려고 애쓰는 중,,,
야영 쓰레기도 엄청 많은 부피를 차지해서 처치 곤란,,,이 또한 문제로다!!!
어제 식당아줌마가 주신 복은 김치 몽땅 넣고 라면 스프는 최소화~~~엄청 맛있게 먹었음.
집에 와 얼굴을 보니,,,콧잔등이 벌겋게,,,술에 쩔은 술주정뱅이 콧등,,,
산불감시초소,,,문이 잡겨있다.
여기서 부터는 도립공원 조계산 관리 지역인 듯,,,여기가 장안치??
오치오재길,,,치도 고갯마루 재도 고갯마루,,,그럼 10개의 고갯마루???
저 분을 만났다.
62세,서울에서 10일 동안 도로따라 걸어 왔다고 하신다.고향인 고흥까지 걸어 간다고.
지도는 네이버로 지점별 거리까지 세세한 정보를 가지고,,,
오늘은 낙안읍성에서 잘 예정이라고,,,정년퇴직했고 국토순례할 계획이라고,,,
아마도 퇴직 후 새로운 인생설계를 할려고 그러나 보다 추측해 본다.
큰굴골재,,,우측으로 선암사 2.3km,,,개념도상 여기가 선암굴목재인 듯.
여긴 작은 굴목재,,,좌측으로 보리밥이 있다고,,,유명한 보리밥집인가 보다.
개인적으로 진달래와 싸리나무꽃 칡꽃 등을 좋아 하는데~~~
그 동안 그냥 눈으로 어 이쁘네하면서 지나쳤던 그 꽃을 따서 살펴보니 참 재미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정면으로 보이는 이쁜 꽃은 벌들을 유혹하기 위한 것이고
벌이 그 꽃을 보기 위해 앉는 순간 안전장치가 착~ 작동하면서 씨방이 터져 꽃가루가 벌에 묻게 되어있다.
배바위,,,밧줄로 올라가게 되어있는데,,,힘들고 귀찮고 정상에 가면 되겠지 싶었는데,,,
나중에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니 여기에서의 전망이 참 좋은 것 같다.정상은 좀 별루이고,,,,
조계산 정상,,,1등각이지만 나무에 가려 ㅠㅠ
제대로 관리가 안되고 있는,,,
다시 뒤돌아 한번 더 보고
오늘은 가스가 차서 전망이 꽝이다.
내려가는 길에 우측에,,,우측으로 빠지면 어디로 가는 지는 모르겠지만
매달려있는 표지기를 보니,,,정맥길에서 자주 보던 표지기도 있었다.
나 같이 길 어두운 사람이 이쪽으로 빠질까 싶어 떼서 다른 곳에 옮겨 걸었다.
조계산 정상에서 이 쪽으로 내려와서 계속 직진,,,
접치재 삼거리,,,접치재 정상이었다.
의자에 앉아 바나나 먹던 분,,,나중에 알고보니 40대 초반,,,
나중에 산행 후 접치에서 순천역까지 택배하는 신세를 지게 될 줄이야~~
산책길,,,그러나 힘들다.
재미있는 길이지만 힘들게 걷고 있는 중
접치재~~다 왔다.
저 앞의 힌색차,,,여수에서 이 산으로 자주 온다고 하신다.
여수에서 1시간 거리란다.
버스 시간표를 보니,,,거의 두시간 간격인데 시간표상으론 몇 분전에 지나간 것 같다.
버스가 안와서 몸치장하는 동안 여수분을 만난 순천역으로~~~
순천역 앞 시장으로 들어간 허름한 식당에서,,,12000원+소주,,,
재료가 신선해서 맛있게 먹었다.
열차,,,숫자가 많아 헷갈린다.
2박 3일 비박 여행,,,아마도 몇일 지나면 또 가고 싶을 것같다.
사니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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