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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주절주절,,,,

오늘은 추석,

by 사니조은 2016. 9. 15.


군에 있는 아들이 면회오라고 한다.

오전 11~오후 2시까지는 자유시간도 주어진다고 한다.

몇일전에는 부대 축구 시합이 있어 우승했다고 포상을 바라는 눈치이지만

어떤 시합인 지 모르겠지만 1번 출전에 우승했다고포상을 줄까,,,ㅎ

하여간 요즘은 뿌리를 내린 듯해서 안심이 된다.

전화 목소리도 예전에 비해 많이 차분해진 것을 느낀다.


어제는 마눌과 봉선사에 가면서 포도도 사오고,,,

추석 전이라 아버지 생각이 났다.

담배를 좋아하셔서 만성폐쇄성 질환으로 고생하시면서 돌아 가셨다.

그때는 그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 지 몰랐다.

숨 들고나기가 어려워 세포에 산소를 공급이 잘 안되니

손으로 누른 피부가 쉽게 원 상태로 돌아올려면 한참이나 지나야 했다.

그래서 살아 생전 산을 좋아 했었으면 좋았을 껄하는 생각도 들다가

먹고 살기 급급해서 그런 여유 조차 갖지 못하셨나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아들은 또 다음 주 첫번째 3박4일 휴가 나오면 bbc에서 선정한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편' 영화를 볼려고 캡쳐해 놨는데 

여친이 스케쥴을 이미 짠 모양이다.알바해서 돈도 마련해 놓았다고,,,

휴가 나오면 잠도 3~4시간 밖에 안 잘 꺼란다.시간이 아깝다며.ㅎ.

  

BBC에서 선정한 위대한 영화 100편,,,그중 올드보이는 30위(?)권에 들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