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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주절주절,,,,

친구와 음악

by 사니조은 2013. 8. 14.

 

 

 

 

 

- 백두대간 소백산 구간을 지나면서 - 

 

 

 

 

 

 

한때 친구와 음악이 없으면 세상 못 사는 줄 알았다.

친구과 음악의 의미가 시간의 흐름에 달라진다는 것을 인정할수도 없었다.

 

 

50대가 된 지금은 많이 변한 것 같다.

상황도 마음도,,,,

 

가끔 기분이나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듣는 것도 좋지만,

음악보다는 조용한 시공간이 좋다.

 

웃고 떠들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친구도 좋지만,

속내를 드러내놓고 허심탐회한 마음 나눌 친구가 더 필요한 나이다.

답답하거나,우울할 때 언제든 전화해서 만나 마음 터 놓을 수 있는 그런 친구 

젊었을땐 그런 친구도 많았고,목숨도 아깝지 않게 생각되던 친구들,,,

나도 변했고 그들도 변했다. 

 

좋은 음악도 계속 들으면 금방 질리게 되고

감추어진 마음은 깊숙히 감추어둔채,웃다가 헤어진 만남의 뒤끝은 허허로움만 남아있다.

 

마음을 나눌수 없는 만남,삶의 도구용 만남은 한때의 만남일 뿐,,,

그런 만남은 돈만 있으면 어렵지 않다.

 

이해타산에 민감하고 변덕스런 사람,,,

마음을 나눌 친구가 없다면,,,

산이라는 자연을 통해 그 허허로움을 달래는 편이 좋으리라

 

그래서 산으로 시간과 마음을 많이 빼앗기게 되는 것 같다.

꽃과 나비와 새들,그리고 나무들이 친구이자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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