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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주절주절,,,,

영화 황금연못을 통해 비쳐본 나의 일상 - on golden pond - 1981

by 사니조은 2013. 8. 17.

 

 

 

 

 

 

 

 

 

한번 본 영화나 책은 어지간해서는 두번 안 보게 된다.

그런데 황금연못과 아바타는 이미 두번 이상 보았지만 다시 볼 기회가 있다면 또 보게 될 것 같다.

 

아바타는 티비로 보면 안되고 영화관에서 대형화면+음향+입체로 봐야만 하니 다시 보게 될 기회가 있을 지 모르겠다.

황금연못은 굳이 영화관을 찾지 않더라도 언제든 티비로만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영화다.

 

황금연못,,, 

두 노부부의 애뜻한 사랑 이야기,

늘 죽음이 늘 가까이 있지만 그 노부부는 사랑으로 극복해 나간다.

 

그리고 아버지와 딸의 오래된 갈등,,,

 

 

행동과 말,한마디 한마디,한장면 한장면 감정이 숨어있어 잔잔하지만 한시도 눈에 못 띄게 만든다.

영화 보는 동안 행복한 느낌이었다.

 

 

황금 연못을 처음 봤을땐 노부부의 애뜻한,잔잔한 사랑,,,

그리고 할아버지와 손자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친구로 변해가는 과정이 기억에 많이 남았는데 

다시 또 보게 되면서 아버지와 딸과의 관계를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린 보통 아빠와 딸은 다정다감한 사이라고 한다.드라마나 영화에서 처럼,,,

하지만 나의 현실은 이와 정반대,,,

정말 마음이 맞지 않아 가끔 자주 부딪히게 된다.

아빠의 말을 되세김없이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하는 딸을 보면 자꾸 마음이 엇나간다.

어릴쩍에도 해로우니 먹지말라고 하는 것도 오히려 일부러 더 먹던 모습을 보이더니

더 커서는 아예 귀찮다는,,,대화가 부족한,,,그러나 대화가 안되는 부녀관계,,, 

그러다 보니 가능한 접촉을 피한다.더 깊은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

난,왜 이럴까,,,가만히 생각해 보니 황금연못에서 아빠와 딸도 친한 관계가 아니었다.

영화에서는 아빠와 딸의 오랜 감정을 빌리라는 아이를 통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딸을 가진 다른 아빠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어 가끔 물어보면 잘 지내는 경우도 있지만

의외로 많은 이들이 그들도 그런다고 한다.

가부장적인 구태에 쩌든 아빠의 성격,생각 등의 원인이나 이유도 있겠지만

그들 공통적으로 착 달라붙는 딸이 아니고 냉냉해서 다가가기도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면 

성격 탓인 것 같다.흔히 연예인들이 이혼의 사유로 등장하는 성격의 차,,,

 

오랜 시간이 흘러야 될 것 같다.

이미 커서 굳어진 생각과 마음을 억지로 돌릴 수도 없는 것이니,,,

세상 일이란 내 맘대로 되는 것 보다 안되는 것이 더 많다,,,

아니,내 맘대로 되는 일이라고는 손가락으로 셀 정도로 몇 안되는 것 같다.

내 맘대로 할 수 있던 일이라 생각했던 일 조차 점점 줄어든다.

 

내일, 빡센 산행이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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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연못

 

 

 

황금 연못이라 불리는 호숫가 별장에서 여름을 보내는 노부부 헨리 폰다와 캐서린 헵번.

 

이해에도 이들은 여름을 보내는데 오랜만에 외동딸인 제인 폰다가 온다. 그녀는 자신이 사귀는 빌과 유럽 여행을 떠나면서 빌의 아들인 빌리라는 소년을 잠시 맡기러 온 것이었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이들은 아버지와의 불화로 정말 결별하다시피하면서 살아왔던 세월이었다. 그러면서 그들은 불필요한 오해를 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영화 속에서 헨리 폰다는 빌리라는 소년에게 호숫가에서 뒤로 다이빙을 시키는데 아주 무서워하자 용기있는 사람은 꼭 해야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빌리라는 소년은 다이빙에 성공하고 같이 낙시도 하면서 정말 할아버지와 손자 사이처럼 친해진다. 그리고 유럽 여행에서 돌아온 제인 폰다는 어머니의 충고에 힘입어 아버지와 화해를 하게 된다. 이렇듯 아주 감동적인 장면이 많은 이 영화에서 제인 폰다는 아버지 헨리 폰다의 엄격함에 대한 슬픈 추억을 갖고 있다. 그리고 어린 자기에게 호숫가에서 뒤로 다이빙을 하라고 계속 시켰기 때문에 무서워서 실패했던 기억을 갖고 있다. 영화 마지막에서 40이 다 된 딸이 아버지와 화해하면서 아버지를 기쁘게 하기 위해 그동안 연습했던 정말로 뒤로 다이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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