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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주절주절,,,,

무관심한 사회

by 사니조은 2013. 8. 7.

 

안양 평촌에 볼일이 있어 갔는데 갑자기 비가 퍼붓는다.

어제(2013년 8월 6일)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

 

분명 기상청에서는 장마가 끝났다고 선언한 지 하루밖에 안되었는데,,,

그리고 아침에 확인한 기상청 정보로는 오전에 비고 오후에 비 없음이었는데,,,

 

 

천둥 번개,태풍같은 세찬 바람과 비가 양동이 퍼붓듯 내린다.

 

갑자기 물이 물어나 순식간에 도로에 물이 넘친다.

나중에 그 원인을 보니 가로수 넓다란 나뭇잎들이 배수로를 차단하면서 이동네,저동네 난리가 아니다.

 

 

그런데 도로가에 세워 둔 택시 한대.

점점 물이 차오르는데 택시 기사가 없다.

 

상황을 보니 물에 금방 잠길 것 같은데 사람들은 그져 구경하기만 할 뿐,,,,

나도 무관심하긴 마찬가지인데 더이상 무관심 할 상황이 아니라 판단하고

택시 뒤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한다.

어떤 젊은 여자 목소리,,,지금의 상황을 설명한다.

 

연락이 잘 안되는 지

점점 물은 더 차오르는데 사람이 오질 않는다.

 

사람들은 오랜만에 구경꺼리 생긴 모양이다.

택시가 금방 물에 떠 오를 것 같은,,,

물이 차로 들어갈 것 같은 순간에

어느 나이많은 사람이 택시에 오른다.

 

시동이 잘 걸릴까 주변 사람들의 호기심이 가득한 가운데

시동이 걸리더니 차가 빠져 나간다.

 

다행이다. 

 

 

 

 

 

 

 

 

 

일 마치고 사무실 돌아가는 길에 10년 살던 동네를 둘러본다.

 

살기 좋았는데,,,

원치 않은 상황이 주거지를 옮기게 만들었다.

 

 

지난날 흔적을 따라 잠시 감삼에 젖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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