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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산경표)/금북정맥(完)

금북정맥 12차 <우수고개~생미고개~꽃조개고개>

by 사니조은 2013. 7. 29.

 

금북정맥 12차

<우수고개~생미고개~꽃조개고개>

 

○ 흐린 후 장마비

○ 2013.7.21일 홀로

○ 8시간 50분 / 20.5km

<명대계곡 버스종점에서 본 육소나무-높이 25m,둘레길이 5.5m - 충남 159호 기념물>

 

 

 

 

 

 

 

 

 

 

 

 

시간(착/출) 주요 지점 거리(km) 특기사항
1015 우수고개 0  
1029 송전탑    
1057 포장 임도(가루고개?)    
1125 오서산갈림길    
1128 금자봉(539)    
1139 광성주차장 갈림길    
1148 공덕고개  5 / 5  
1207 봉수지맥 갈림길    
1216 임도    
1231 묘 / 알바주의(직진하면 알바) / 좌틀    
1253 임도 / 우측 신풍 저수지(?)    
1305 신풍고개 / 신풍저수지 / 포장도로 2.5 / 7.5  
1353 꽃밭굴고개 / 화계 1리 마을 표지석 /포장도로 1.2 / 8.7  
1432 임도    
1439 생미고개 / 신동마을 표지석 / 96번 도로 1.8 / 10.5  
1446 장곡 3.1 운동기념비    
1455 도재고개 / 감리교회    
1501 광천 감리교회 안식의 동산    
1353~1607 삼거리 갈림길 / 좌틀 / 홍광농장 / 알바주의     
1642 아홉골 고개/포장도로/원천리중원마을 표지석 4.3 / 14.8  
1713 갈마고개 / 공수마을 표지석 / 포장도로    
1720 세 갈림길 / 맨 좌측길    
1732

포장도로

1.5 / 16.3  
1800 161.9봉 / 삼각점    
1808 송전탑(#54)    
1825 신성역 / 와계교 3.2 / 19.5  
1905 꽃조개고개/ 21번 도로 / 주유소 1 / 20,5  
산행 주요 참고 사항
들머리 ○ 갈때 : 센트럴시티/고속버스(2시간10분,10,900원)-->대천터미널/도보(15분) --> 구 대천터미널 버스정거장/(40분,1,400원)
     --> 명대행 버스/종점 하차 / 도보(5분) --> 우수고개
        * 대천까지 가는 교통편은 동서울에서는 3시간,센트럴에서는 2시간,무궁화 기차 3시간 소요
        * 구대천역버스 정거장 바로 앞에 시장,김밥집 등이 있어 편리
  ○ 올때 :  꽃조개고개/홍성행 버스(1,000?) --> 홍성역/무궁화기차(12,000?) --> 용산역/전철-->집
산행 참고 ○ 들머리 : 우수고개는 명대행 버스가 있어 접근 용이하나 배차가 드물어 주의
  ○ 비산비야의 전형적인 구간이며 마을 도로따라 걷는 구간이 많고 방향이 자주 바뀌어 알바 주의해야 할 곳이 많은 구간임
   - 특히 생미고개~아호골고개~갈마고개 약 3시간은 계속 도로와 임도,마을길을 따라 진행해야 하는 구간이었음
  ○ 숲이 우거져 진행하기 어려운 구간도 있음 (봉수지맥 갈림길~임도,161.9봉 전후 등)
  ○ 고도가 높지 않고 마을길을 많이 거치므로 식수 얻기는 수월  
  ○ 알바주의 구간 : 전반적으로 알바 주의 구간이 많아 수시로 방향 확인 진행하여야 함 (선답자의 표지기가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음)
       광성주차장 갈림길(광성주차장 1.3km지점에서 직진),봉수지맥 갈림길에서 왼쪽길이 지맥길(알바주의),
       신성역에서 와선교 횡단 후 좌틀하여 마을 쪽으로 올라가가 전봇대 있는 집 앞에서 우틀하여 진행(선답자의 표지기 확인 진행(알바 주의)
  ○ 꽃조개고개에 내려가는 길이 가파르고 여름에는 칡덩굴 등이 많고 길이 보이지 않아 주의
소요 경비  약 2.5만원     

 

 

 

 

 

산행기>>>>>>>>>>>>>>>>>>>>>>>>>>>>>>>>>>>>>>>>>>>>>>>>>>>>>>>>>>>>>>>>>>>>>>>>>>>>>>>>>>>>>>>>>>>>>>

 

 

 

 

지난번 우수고개에서 산행을 끝내고 집으로 오는 길은 편하지만은 않았다.

어떻게 다시 가야 하나하는 걱정 하나 달고 돌아가니 그럴수 밖에,,,

 

다행히 집에 와서 알아보니 구대천버스터미널에서 명대행 버스가 있어

우수고개의 접근성이 좋다는 것을 알곤 괜한 앞선 걱정한 듯 싶다.

선답자의 인터넷 정보가 없다면 정맥 산행도 하질 못했을 것이다.

편한 세상이 되었지만 그 만큼 또 다른 어려움이 있는게 세상이다. 

 

09시 25분발 명대행 버스를 탈려면 7시 차를 타도 되지만 보령에서 내리자 마자 서둘러야 하기에

허둥지둥 서두는 것이 싫어 6시 첫차를 타기로 한다.

  

전날 일찍 잠들어 눈떠지자 마자 주섬주섬 준비하고 나온다.

산에 갈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안고,,,

 

전철은 5시반,버스는 4시반에 움직인다.

여유있게 도착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간신히 첫 버스를 타고 보령터미널에 8시가 약간 넘어 도착한다.

보령과 대천이 행정구역상 통합되었지만 아직 보령과 대천의 명칭이 공존하여 처음 방문하는 사람을 헷갈리게 한다.

기차역은 대천역이고 버스 터미널은 보령터미널,,,그 역과 터미널은 걸어 5분 거리.

 

보령 버스터미널에서 남대천사거리에 있는 다리를 건너 구시가지사거리를 거쳐 롯데시네마 건물 쪽으로 걸어간다.

가는 도중 지난번 앵자지맥길에 생겼던 종아리 근육통이 한주 쉬었는데도 점점 강한 느낌으로 다가와

은근히 걱정하게 만든다.

더구나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부슬부슬이 아니라 세차게 내리기 시작한다.

 

일기예보 상으로는 북쪽에 자리잡은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중부에 장마비가 내리고

이 쪽은 날이 좋을 것이라 했는데,,,

올해 기상청 설립한 이래 최장 장마 기간을 세웠다고 한다.

 

롯데시네마 근처에 있는 구대천역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천천히 걸어 20분.

한시간 일찍 도착,시간적인 여유가 많아 천천히 시장도 구경하다가

정거장 앞 시장과 김밥집에서 떡과 김밥 2줄을 챙긴다.

 

명대행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니 커다란 소나무가 인상깊다.

한 컷에 담기에도 벅찰 정도로 큰 소나무.

 

종점을 뒤로 하고 우수고개로 걸어 도착한다.

우수고개에는 있는 계단이 들머리인가 싶어 올라갔다 잠시 헤맨 뒤

다시 되돌아 나와 주변을 살펴보니 삼각형의 교통안내판 있는 곳에 표지기가 있고

그곳으로 올라가보니 번듯한 길이 보인다.

 

초장 부터 알바했네,,,ㅎ.

 

번듯한 길이 올라가면서 점점 숲이 무성하더니 길도 안보일 정도다.

금북은 역시 여름철 산행은 권하고 싶지 않은 곳이다.

 

진드기도 걱정되지만 머믓거릴 여유없어 몸으로 밀고 들어간다.

한바탕 땀을 흘리고 올라가니 티자형 길에서 우측으로 진행되고

출발한 지 40여분만에 포장된 고개가 나온다.

 

포장된 임도를 따라 오르다 다시 가파른 길을 올라간다.

한바탕 땀을 30분 흘려 올라가니 왼쪽으로 오서산,우측으로는 광성주차장 가는 길이라고 알려주는

이정표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오서산 갈림길이다.

 

 

 

우수고개,,한달이 좀 넘어 다시 왔다.

 

 

 

 

 

 

 

 

송전탑을 지나

 

 

 

 

 

우측으로 화암재 저수지가 보이고

 

 

 

 

 

지난 번 걸어 왔던 길들을 뒤돌아 보고

 

 

 

 

 

 한바땅 땀을 흘리고 나니 우틀하는 갈림길이 나오고,,

 

 

 

 

명대계곡은 충남 3대 유명 계곡이라고 해서 그런지 명대 계곡에서 놀러온 듯한 사람들의 목소리도 들리고

 

 

 

 

 다시 오름길이 나오더니

 

 

 

 

 

 

오서산 갈림길,,,왼쪽 오서산 방향이고 오른쪽 광성주차장 쪽이 정맥길. 

 

 

오서산(791)

충청남도 홍성군의 남쪽 장곡면에 위치한 산이다(고도:791m). 보령시와 홍성군의 경계를 형성한다. 오서산(烏棲山)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오서산(烏栖山)'이며, 일명 '오성산(烏聖山)'이라고도 기록하였다. 또한, 홍주 남쪽 18리에 있고 보령 · 결성 두 고을 산천조에도 나온다고 하였다. 즉 오서산이 당시에 홍주 · 보령 · 결성의 경계를 형성하였음을 알 수 있다.

『조선지도』, 『해동지도』에는 '오서산(烏栖山)'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1872년지방지도』, 『조선지형도』 등에서는 현재와 같은 '오서산(烏棲山)'으로 기록하였다. 오서산이라는 지명은 산에 까마귀가 많이 살았기 때문에 '까마귀 오()'자를 사용한 것이다. 이 산에는 예로부터 크고 작은 사찰들이 많이 있었으나 모두 없어지고 현재는 광천읍에 정암사(淨岩寺)와 장곡면에 내원사(內院寺)만이 남아 있다.

 

 

 

 

오서산 갈림길에서 오서산 왕복 예상 시간은 약 한시간 거리

전망 좋은 곳이지만 오늘 같은 날은 꽝일 것이라 생각하고 그냥 패스,,,

광성주차장 방향으로 3분 진행하니 금자봉이라고 표기된 곳에 도착한다.

금자봉에서 10분 정도 내려가니 좌측으로 광성주차장이고 직진길이 정맥길이지만 이정표엔 표기가 없다.

 

직진해서 진행,곧바로 생뚱맞은 의자 하나 나오고,,,

가는 길 우측으로 급한 소리와 움직임,,,

암꿩 한마리가 몸이 무거운지 멀리 못가고 근처 나무가지에 앉아있는 모습이 보인다.

 

다시 길을 나서니 수풀 우거진 곳에 이정표가 있는 안부,공덕고개에 도착한다.

공덕고개에서 20여분 진행하니 봉수지맥 분기점 봉우리에 도착한다.

 

좌측 내리막 길 외 다른 길이 있나 살펴봐도 다른 길은 안보인다.

나중에 집에 와서 다른 산행기를 보니 봉수지맥 가는 길 우측길이 있다고 하는데

숲이 우거져 보이질 않았다.

 

좌측 내리막 경사길이 급한데다가 숲이 우거져 길도 잘 안보여 조심해서 내려가니

이번에 임도가 나타나고 임도 건너 표지기가 많이 있는데 정글같은 숲 길이다.

 

정글같은 숲길,,,

큼직한 돌들이 듬성듬성있고 계곡길같은 느낌,알바 아닌가 싶은 길을 조심해서 내려간다.

풀이 우거진 공터에 묘 하나가 나오면서 좌측으로 길이 꺽여 가더니 바로 묘 몇기 있는 곳에 도착하니

그제서야 시야가 잠시 터진다.

 

숲이 우거져 갑갑한 숲 길을 벗어나니 좀 살 것 같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진행하니 마을 길을 만나고 우측으로 저수지가 보인다.

 

개념도 상에 신풍저수지,,신풍고개가 얼마남지 않았음을 직감한다.

오늘은 고개길만 해도 몇 개를 가로지르는 지,,,

 

대략 큰 것만 나열해 보면

우수고개,공덕고개,가루고개,신풍고개,꽂밭굴고개,생미고개,도재고개,아홉골고개,갈마고개,꽃조개고개,,,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고갯길,,,옛길도 있고 새길도 있고,,,

그 길에 삶이 있고 역사도 있겠지,,,

 

고도는 금자봉 539가 제일 높고 300~60,,,

금북 산줄기가 숨 끊어질 듯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는 구간이다.

 

포크레인으로 몇번 삽질하면 해수면보다 낮아져 물에 잠길 것을 걱정해야 할 정도,,,

제발 그런 일은 일어나질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길을 나선다. 

 

도로가 있는 신풍고개를 지나 조심조심 진행한다.

지도와 나침판,그리고 선답자의 표지기를 주의삼아 한걸음 한걸음,,,

날은 뜨겁다.비 걱정하다 이젠 뜨거운 햇빛 걱정이다.

 

먹구름이 오서산 위 맨돌고 둔데군데 검은 구름이 보인다.

언제라도 비가 올 것 같기도 하다.

화계리 1구라고 적힌 마을 표지석이 있는 도로,오른쪽엔 몇 집이 오기종기 모여있는 곳에 도착한다.

 

개념도 상의 꽃밭굴 고개이다.

 

표지석 뒤로 길이 이어지며 30여분 마을과 가까운 밭길을 걸어 가니 

경운기가 다닐만한 콘크리트 포장로가 나오고,,

이 포장로가 개념도 상의 생미고개 가기 전의 시멘트도로라고 표기된 곳인 듯하다.

 

도로 지나 잘 단장된 애국지사 밀양박씨묘 우측으로 길로 진행하는데 무슨 작물인 지는 몰라도

내 키만 하고 길도 보이지 않는다.  

 

간신히 벗어나 잠시 쉬면서 온 길을 돌아보고 다시 길을 나서니 또 시멘트 도로가 나온다.

이번에 도로 건너편으로 이어지지 않고 도로 우측으로 이어져 도로 따라 가니

파란 지붕의 집이 나오고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차량이 오가는 도로가 보인다.

 

개념도상에 신동마을 표지석이 있는 생미고개이다.

 

 

 

 

 

금자봉,,오늘 가장 높은 곳이다.

 

 

 

 

 

왼쪽 광성주차장,,,직진길이 정맥길

 

 

 

 

 

아무도 이용할 것 같지 않은 의자하나 나오고,,,

 

 

 

 

깜짝 놀라게 만든 꿩한마리,,

 

 

 

 

 

 

수풀이 우거진 공덕고개

 

 

 

 

 

 

 

 

 

 

 

봉수지맥 갈림길,,,여기서 정맥은 사진 좌측에 있는 길,,,

우측으로 봉수지맥 가는 길이 있다고 하는데 수풀에 가려 보이질 않는다.

 

 

 

 

 

 

 

 

 

임도가 나오고,,,

 

 

 

 

 

 

임도 건너 갈려니 이런 빽빽한 숲길이 시작되고

 

 

 

 

 

 

계곡길 가타 알바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곳,,,

 

 

 

 

 

 

묘 하나 나오는 이고세서 좌틀해야 한다.알바 주의 지점

 

 

 

 

 

간만에 터지는 시야,,,

 

 

 

 

 

경운기가 있는 동네 마을 임도가 나오고

 

 

 

 

 

 

오서산 방향은 계속 먹구름에 가려 있고.

 

 

 

 

 

 

가는 도중에 어딘가 후다닥 소리가 나 깜짝 놀라게 한다.

멧돼지는 아닌 것 같고 고라니 인 듯,,,그런데 이 녀석이 또 다른 곳에서 또 놀라게 한다.나 따라 오지마!!!

 

 

 

 

 

우측으로 신풍저수지가 가까이 보이고

 

 

 

 

 

 

 

 

 

 

 

 

 

 

 

 

 

 

 

 

 

 

 

 

신풍고개,,,현대식 명칭 냄새가,,,

 

 

 

 

도로가엔 예쁜 꽃이 피어있고,,,날은 더운데,,,하늘엔 군데군데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고,,,

 

 

 

 

 

신풍고개 되돌아 보고

 

 

 

 

 

 

 

 

 

 

 

 

 

 

 

 

 

 

 

 

 

 

화계1리 마을 표지석이 있는 꽃밭굴고개,,,

 

 

 

 

 

 

 

 

 

 

 

 

 

 

 

 

 

 

잘 단장된 애국지사 밀양박씨 묘 우측으로 

 

 

 

 

이런길을 지나고

 

 

 

 

 

이 임도에서 우측으로 임도따라 가면,,,

 

 

 

 

 

 

 

 

 

 

 

신동마을 표지석이 있는 생미고개,,,이고개부터 갈마고개까지 약 3시간은 도로+임도+마을길 따라 가야 한다. 

 

 

 

 

 

 

 

 

 

산행 후 알았지만

생미고개에서 부터 아홉골고개 지나 갈마고개까지 약 3시간 동안 사람이 만든 길로 이어진다.

 

산이 아니라 도로 따라 걸어야 하는 그런 구간,,,

그 길에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시설물들,,,

집과 도로,비포장도로,밭과 축사,전봇대 들이 즐비하다.

이런 길들은 자칫 알바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지도와 나침판,선답자의 표지기(주로 전봇대 등)을

잘 보고 진행하여야 한다.

 

개념도 상의 도재고개 지나 홍광농원(어딘지는 모르고 지나쳤지만) 지나 삼거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알바를 하고 만다

 

삼거리에서 좌틀해서 연립주택으로 연결된 도로따라 가야 했는데 계속 도로따라 가다 감각이 없어져

무심코 지금까지 그렇게 걸어 왔듯이 직진하면서 알바가 시작되었다.

 

직진길 바로 왼쪽으로 이쁜 이층집이 보이고 이층집 가기 전 근처에 밭매는 할머니가 보여 다가가서 뭐하냐 여줘보니

심심하셨는 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주신다.

 

할머닌 잡초를 제거하고 있는 중이었다.

가랑비가 약간 부슬부슬 내리다 말다 그런 중이었다.

도시는 사람,농촌은 잡초의 문제 해결이 어려운가 보다. 

여덟 자식은 다 외지에서 생활하시고,,,

딸이 좋아요 아들이 좋으냐 여쭈니 아들도 있어야 하고 딸도 있어야 한다고 한신다.ㅋ.

괜한걸 물어봤다.

 

잠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다시 길을 나선다.

물론 알바길이지만,,,ㅎ

 

가다 보니 우측으로 저수지(홍동저수지)가 보이고,,,

좀 더 가다가 저 멀리 현대식 건물이 보인다.

저 건물이 개념도 상의 미생물자원환경연구 건물이라면???

점점 가까워 져야 하는데 점점 멀어진다???

길이 수상하고 알바라는 생각에 다시 되돌아 간다.

약 10분 정도의 알바를 하고 삼거리에 돌아와

좌틀해서 주변을 살펴보니 전봇대에 표지기가 바람에 살랑살랑되고 있다.

길은 이쪽인데 어데 엉뚱한데 갔다 오는가?라고 말하는 것 같다.

 

 

길게 뻗은 직진길 우측으로 연립주택 건물도 지나고 축사도 지나고,,,

좌측,좀 떨어진 곳에 아까 그 현대식 건물도 보이고 도로 앞쪽으로 잘 지은 삼층집도 보인다.

왼쪽으로 삼층집을 지나 버스가 다니는 도로에 도착한다.

 

개념도 상의 아홉골고개이다.

 

왼쪽으로 시멘트 도로가 보이고 그 우측으로 빨간 지붕집 두어채와

그 우측에 중원리 마을 표지석와 버스 정거장이 있다.

좌측의 시멘트 도로 따라 가보니 개방된 소 축사가 있고 축사 왼쪽 숲을 뚫고 가니 또 비포장 임도가 나온다.

비포장 도로 따라 간다.

 

비포장길 따라 가니 담배 재배 비닐하우스와 건조장,밭길 등을 지나니 또 포장된 도로가 있는 마을에 도착한다.

좌측에 포장 시멘트 도로가 있고 우측에 공수마을이라는 마을 표지석이 있다.

좁은 포장도로 따라 또 진행한다.

 

도로를 잠시 올라가자 비포장임도가 나오면서 세갈래길이 보인다.

어디로 가야 할 지 주변을 살펴보니 맨 좌측길에 표지기가 보인다.

 

좌측길을 따라가니 묘가 나오고 묘를 지나니 또 차가 나니는 듯한 도로가 나온다.

개념도를 보니 이 도로가 아홉골 고개 도로와 연결되는 도로인 듯하다.

 

도로를 가로 건너 다시 길을 가는데 또 정글같은 숲길이 이어진다.

더구나 갑자기 비가 퍼 붓는다.

 

길은 어렵고 비는 퍼붓고,,,

이번 비는 쉽게 그칠 비가 아닌 것 같다.

 

다시 되돌아가는게 빠른데 지나온 정글같은 숲길이 머리에 떠오르고 앞으로 갈 길도 만만치 않다.

어찌 할 까 고민하다 배낭카바 쒸우고 핸폰 배낭에 집어 넣고,,,우산 꺼내고,,,

응급조치부터 하고 일단 신성역사가 있는 곳까지 더 진행하기로 한다.

 

정글같은 숲길,,,길은 보이질 않고,,,비는 퍼 붓고,,,

무작정 앞으로 돌진,,,

 

쓰러진 나무를 넘지 못하고 포복하듯이 지나기도 하고 길어 없어 다시 우왕좌왕하기도 하고

간신히 삼각점이 있는 161.9봉에 와서야 정신을 차린다.

 

161.9봉을 지나면서 부터는 길이 순해진다.

신선역은 개통이 최근된 것 가튼데 화물 열차만 이용하고 일반 객실 열차는 그냥 패스하는 역이라 그런지 설렁하다.

신성역까지만 진행할려고 했는데 동네 분위기를 보니 교통편이 영 불편할 것 같다.

물어 볼려고 해도 인기척이 없다.

 

시간을 보니 18시 25분,,,앞으로 한시간반 정도는 해가 있다.

약 40분 더 진행하면 29번 국도가 있는 꽂조개고개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야간 산행없이 갈 수있고,교통 접근이 수월할 것이라는 판단하에 다시 계획 수정,,,

 

신성역을 넘을 수 있는 와계교를 건너 티자형 길에서 어디로 가야 할 지 몰라 당황하다

우측으로 가 보다 아닌 것 같아 다시 좌측 마을로 올라가니 전봇대가 있는 집에서 우틀하는 길로 이어진다.

 

잠시 마을 길 따라 이리저리 따라 가다 산으로 들어간다.

이런 길은 지도도 필요없고 산답자의 표지기가 큰 도움이 된다.

오는 도중 동네 개 몇마리 제압하고,,,ㅎ

 

산길이 또 정글같으면 어떻하나 걱정했는데 그리 걱정할 정도는 아니어서 다행스러웠다.

개념도에 있는 135봉은 관심도 없어서 인지 어딘지 모르게 지나치고 왼쪽으로 아파트가 나온다.

 

아파트 절개면을 따라 가니 차소리가 들리고 우거친 숲길을 벗어나니 포장도로가 보인다.

포장도로 좌측으로 길이 이어지다 길이 없어져 버린다.

 

칡덩굴 같은 줄기와 잎으로 덮혀져 길이 없어진 것이다.

다른 길이 있나 싶어 주변을 본다.없다.

그러면,,,무조건 도로 가까운 쪽으로 방향 잡고 내려간다.

 

칡넝쿨 같은 줄기들이 발을 칭칭 감싸 놓아 주질 않는다.

끊을려고 해도 잘 안되고 살살 달래며 발을 옮겨야 한다.

가파른 길에 쭉쭉 미끄러운 가파른 길이라 조심스럽다.

 

도로가에 내려가 도로 건너 있는 주유소에 화장실 사용 허가를 받고

옷갈아 입고 배낭 정리하고 슬리퍼로 갈아 신고,,,

짐승에서 사람으로 변신,,,

 

홍성터미널에 도착하니 5분 후 열차 시간인데 다행히 연착으로 15분 시간이 있어 편의점에서 컵라면하나 사고

열차 기다리며 컵라면으로 저녁 떼우고 무궁화 차편으로 집으로,,,

 

오늘 하루도 무사히 산행 마침을 감사드리며,,,

 

 

 

 

 

 

 

 

 

 

 

 

 

 

도로 따라 가는 길에 장곡 3.1운동 기념비를 지나고

 

 

 

 

 

 

 

 

 

 

 

 

 

여기가 도재고개???

 

 

 

 

 

 

 

 

 

안식의 동산을 지나고,,,여기서 남은 막거리 다 비우고,,,

 

 

 

 

 

 

 

 

 

 

 

 

 

 

 

 

 

 

축사가 나오고,,,생악보다는 냄새는 별로 심하지는 않은 듯,,,

 

 

 

 

 

 

 

 

 

여기서 좌측으로 가야 하는데 그냥 직진 우측길로 가는 통에 약간의 알바를,,,

 

 

 

 

알바 중에,,,

 

 

 

 

 

알바 중에,,,

 

 

 

 

다시 정맥길에 복귀해서 왔던 길을 뒤돌아 보니,,, 

 

 

 

 

개념도상의 연립주택을 지나고

 

 

 

 

 

 

 

 

 

 

 

 

 

 

 

 

이국적인 냄새가 풍기는 작물,,,이게 뭘꼬???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는 중???저 빨간 게 우렁이 알이라고 한던데,,,,

 

 

 

 

 

이 동네 축사 냄새가 유달리 심했던 기억,,,저 앞에 이쁜 삼층집이 보이고

 

 

 

 

아홉골 고개,,,정맥길은 좌측 시멘트 길로

 

 

 

 

 

 

 

 

 

좌측 시멘트 길로 올라오니 개방된 축사가 나오고,,,정맥길은 축사 뒷쪽으로 가면 나타나는 임도가 또 나온다.

 

 

 

 

소가 있던 축사 뒷쪽 임도길이 다시 나타나고

 

 

 

 

담배 재배지가 나오고

 

 

 

 

 

 

 

 

 

갈마고개

 

 

 

 

 

 

세갈래 길에서 맨 좌측길로

 

 

 

 

 

 

다시 나오는 포장로,,,우측 도로 따라 가면 지나 온 아홉골 고개와 연결되는 도로.

여기서 삼각점이 있는 161.9봉 가는 길은 숲이 우거져 힘들었던 기억 그리고 갑자기 비가 퍼붓기 시작,,ㅠㅠ

 

 

 

 

 

삼각점이 있는 161.9봉.오늘 여기 오기 전 포기할 뻔했다.

 

 

 

 

 

 

 

 

 

잔뜩 습기 머문 주변,,,,

 

 

 

 

 

이런 편한 길이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는 듯

 

 

 

 

 

송전탑을 지나고

 

 

 

 

 

 

 

 

 

 

신성역 건널목.가운데 앞산이 정맥길

 

 

 

 

 

숲에 머믄 물들이 등산화에 옷에,,,온통 젖어 물에 빠진 생쥐꼴로,,,

 

 

 

 

 

마을 길을 다 지나와서 되돌아 본 전경,,,어디로 왔는 지 통,,,,ㅎ

 

 

 

 

21번 국도가 있는 꽃조개고개가 다 왔음을 알려주는 아파트가 나오고

 

 

 

 

 

꽂고개고개 전경.

 

 

 

 

사니조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