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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산경표)/낙동정맥(完)

[12] 낙동정맥 7차 <한티재~침곡산~가사령>

by 사니조은 2012. 12. 5.

 

 

낙동정맥 7차

<한티재~침곡산~배슬재~성법령갈림길~가사령> 

 

○ 2012.12.04(일) 흐림 가끔 비/눈

○ 홀로

○ 17.7km / 8시간

<침곡산 정상에서>

 

 

 

 

 

 

 





 

 

 

 

 

 

시간(착/출) 주요 지점 거리(km) 특기사항
0920 한티터널 0 31번 국도
0940 삼각점(기계 435(?) 2004 재설)    
0945 먹재   좌우로 인근 마을 가까움
1055  768봉/태화산?/산불감시초소   알바 주의 / 좌측길이 정맥길
1135 서당골재 (530)   좌우로 탈출로가 있는 듯
1140 송전탑    
1210 침곡산(677)   5.6 / 5.6  알바주의 / 우틀 내리막길이 정맥길
1310 628봉    알바 주의 / 좌틀 경사 내리막길
1340 배실재 3.9 / 9.5  낙동점맥 중간 지점
1510 / 1550 사관령(762) / 헬기장 2.9 / 12.4 점심/ 알바 주의 / 우측길 내리막길이 정맥길
1630 헬기장(성법령 갈림길)   알바 주의 / 좌측 길이 정맥길
1715 599.6봉(삼각점)    
1720 가사령 5.3 / 17.7 69지방도(대구-죽장-기계-포항)
산행 주요 참고 사항
들머리 ○ 갈때 : 포항터미널/도보(30분?)--> 죽도성당/(700번)--> 기계버스터미널/버스 --> 한티재
     - 죽도성당(도로 건너지 말고) 앞버스 정거장 0620분 기계버스터미널로 출발하는 버스를 타면 
         기계면 버스 터미널에서 한티재로 출발하는 첫버스(0720분) 탈 수 있음 (지방 버스는 늘 그렇듯 재 확인 필요)
     - 기계 버스 터미널에서 한티재 까지 택시비는 14,000
  ○ 올때 :  가사령 / 대구가는 버스(1550분??) --> 대구/버스 --> 집
     - 가사령 --> 청하 --> 포항 (버스 시간은 미확인)
     - 가사령 --> 대구 
산행 참고 ○ 방향이 급변하는 곳도 더러 있고 두갈래길도 많지만 전체적으로 길이 분명하고 
     표지기가 많아 별 어려움은 없었음    
소요경비 약 7.2만원 (차비 30100 + 34,500) + 포항 아침(5,500) + 잡비 2,000
  갈때 : 서울/심야(27,500) --> 포항/버스(1,500) --> 기계면 버스터미널/버스(1100?) --> 한티재 
  올때 : 가사령 / 대구행 버스(11,500) --> 대구(버스 16,300) --> 강남터미널/버스+택시(1,200+5500) --> 집


 

 

 

 

 

산행기 >>>>>>>>>>>>>>>>>>>>>>>>>>>>>>>>>>>>>>>>>>>>>>>>>>>>>>>>>>>>>>>>>>>>>>>>>>>>>>>>>>>>>>>>>>>>>>

 

 

 

낙동정맥 마지막 산행 주왕산~황장재 구간,2010.10.24일의 일이니

벌써 2년이 넘도록 낙동산행을 접었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

낙동은 교통편이 멀고 불편하다 보니 이래저래 돈이 많이 들수 밖에 없는 곳.

산악회라도 따라 다닐까도 했지만 체력과 발이 늦어 그것고 안되고.

 

아이들 뒷바라지에 돈이 많이 들어 갈 때인데

직장 다닐 때보다 수입이 형편없으니 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서 그 후 비교적 저렴하게 산행할 수 있는 

한남금북과 금북정맥,한북 8지맥 위주로 산행을 하다 보니

오리알 신세로 전락한 낙동은 그리 산행 재미가 좋은 편이 못 된다.

 

멋진 전망도 있는 것고 아니고,산행 재미가 없다는 분도 많은데

낙동에 대한 그리움은 시간이 지나갈 수록 커져만 간다.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도전과 열망이랄까,,,

힘들다.하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시작하지도 않았다,,,

이 얼마나 곱씹던 말이었던가.

다시 가고 싶지 않다가도 알게 모르게 다시 가게 된다는 인도 여행같은 맛이랄까??? 

 

막상 다시 시작할려니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 지 막막하다.

순서대로 할려면 검마산 휴양림 근처의 한티재에서 창수령 방향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한티재에서 검마산 자연 휴양림 갈림길까지 끊어야 하는데 거리가 짧아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고

1박2일로 갈까 싶어도 숙식이 만만치 않다.

 

검마산 자연 휴양림을 이용해 볼까 해서 전화했더니 내년까지 공사한다고~~~.

이래저래 여러가지 대안을 놓고 갈등하다가 결정을 못하다가

산행 하루 전에 포항편 버스를 예약함으로써 갈등을 멈춘다.

 

포항은 처음 가보는 생소한 도시다.

 

일단 부딫혀 보자.

이 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는 것 같다.

어제나 그랬듯이 부딫히다 보면

보이지 않던,없던 길이 생기곤 했다.

 

믿음이 길이다.

준비를 마치고 갈려고 하니 마눌과 아들이 어느 산에 가냐고 한다.

산에 가기는 가는데 어디 산에 가는 지 나도 모른다.ㅋ.

 

 

집에 저녁 10시반쯤 나와 동서울에 도착해서 12시 차를 타고 포항터미널에 도착하니 4시반.

포항터미널에서 오거리 쪽으로 걸어 간다.

 

포항도 엄청 술이 센 동네인가 보다.

술집과 젊은이들이 이 새벽에 심심치 않게 보인다.

흥청망청 거리는 강남 새벽 분위기.

대낮 같은 곳도 있고,,,

 

오거리 근처 죽도 성당을 이리저리 헤매다

죽도성당 위치와 버스 정거장을 확인하고 식당에서 콩나물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준비를 마친다.

이젠 버스만 타면 된다.

 

하지만 미리 알고 온 버스 교통편이 죄다 달라져 있었다.

그 전의 교통편은 죽도성당 쪽 버스 정거장에서 700번 버스를 타면

 한티재로 가고 도로 건너편에서 700번 타면 가사령 간다고 알고 왔는데,,,

 

6시부터 죽도성당 도로 건너편 정거장(농협)에서 가사령으로 갈려고 기다리는 동안 

반대편 한티재 가는 700번 버스가 6시 17분에 한대 지나가고

그 다음 48분에 또 한대 지나갈 동안 6시반 쯤에 올거라 생각했던 가사령가는 700번 버스는 올 기미가 안 보인다.

 

지나가는 동네분 몇분에게 물어 봐 종합해 보니 오긴 오는데 몇 시에 오는지 잘 모르고

늦게 와서 청하 쪽으로 가서 그 곳에서 다시 가사령으로 가는 방법이 좋을 것이라는 현지인의 답변.

 

그러니까

기름값이 올라 그랬는 지 먼 곳까지 가지 않고 죄다 중간에 귾어 버렸나 보다.

 

한티재 갈려면 기계라는 곳에서 다시 한티재 가는 버스를 갈아 타야 하고

가사령 갈려면 청하라는 곳으로 가서 그 곳에서 다시 가사령가는 버스로 갈아 타야 한다는 것이다.

 

기계라는 곳도,청하라는 곳도 어디에 있는 지도 모르니

몇 번을 들어도 쉽게 이해가 안 간다.

 

환장하겠네.

새벽 4시반~7시반

무려 3시간을 이 버스 정거장에서 이러고 있으니,,,

 

할수없이 건너편 한티재 가는 버스를 기다리니 버스가 오기에

손을 들었더만 20여 미터 앞에 잠시 정차하더니 내빼고 만다.

분명 나를 봤고 내가 뛰어가는 것을 봤을텐데,,,,욕 나온다.

 

다시 그 다음 차를 기다며 투덜대며 7시반이 넘어 타고 기계에 도착하니

한티재 가는 버스가 9시에 있다고 한다.

 

헉!!!

그럼 도대체 몇 시 부터 산행한다 말인가.

 

기계 버스 터미널 바로 옆 달랑 콘테이너 하나있는 택시 회사가 있어 가 보니 

운전자 한 분이 티비 보면서 누워 있어 요금을 물어 보니 14,000이란다.

 

어쩔까,,,

오늘 한티재~가사령 구간은 그나마 짧으니 산행 9시반부터 시작해서 8~9시간 산행하면

오후 17시~18시 산행 완료,,,

그 이후는 나도 모르니 상황에 따라 대처 하기로 하고 한시간 기다려 버스타고 가기로 한다.

 

한시간 기다리는 동안 속이 부글부글,,,이 눔의 700번 버스,,,

다,내 탓이지 누굴 탓하랴. 

  

버스가 올 쯤 되니 비가 내리려 한다.

오늘 골고루 날 괴롭히는 구나.

하늘을 보니 하루 종일 부슬비가 올 것 같은 분위기

 

이 먼데까지 왔는데,,

이 고생하고 왔는데,,,

 

그냥 갈 수는 없다 생각하고 

9시 버스를 타고 가니 비는 점점 더,,,

한티재에 도착하니 9시 17분.

 

비가 내린다.

우산쓰고 배낭 커버 씌우고,,,

 

이렇게 어렵게,어렵게 낙동 길을 다시 시작한다.

산행 길보다도 더 어려운 교통 길~.

 

이게 낙동이다.

 

 

포항 오거리 근처 죽도성당 앞 버스 정거장에서,,,700번 버스 

 

 

 

 

700번 버스를 타고 기계 버스 정거장(종점)에서 죽장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중,,,

죽도성당에서 0620분 첫차를 타면 40~50분 거리에 있는 기계에 도착해서 죽장가는 0720분 첫차를 타면 한티재 갈수 있다.

 

 

 

 

 

기계버스 종점의 전경.한티재는 여기서 불과 15분 정도의 거리,택시비는 14,000

 

 

 

 

 

 

<<한티재~침곡산~사관령 <09:20~15:10> 5시간 50>>>>>>>>>>>>>>>>>>>>>>>>>>>>>>>>>>>>>

 

 

버스기사분에게 한티터널에 내려 달라 부탁을 하니 한티터널을 지나 내려 주신다.

아까 지나쳐 버린 기사에겐 욕을 해 댔는데 타고 온 버스 기사분에겐 감사의 표시를 하곤 내린다.

 

혜민스님 책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사람이 처음 부터 좋고 나쁘고 그런 것이 아니고

나와 어떤 인연으로 만나는가에 따라 사람 관계가 달라진다고 한다.

 

악한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나의 생명을 구해주는 은인이 될 수도 있고

좋은 사람일지라도 길에 가다 어깨를 툭치고 지나가다 쌈이 붙어 나쁜 인연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먼 길,또 어떤 인연이 기달릴까???

 

한티터널에 내리자 마자 한티 터널 쪽으로 올라가는데 길이 좋다가 잡목이 길을 막고 나선다.

잡목과 가시가 성성한 나무들이 괴롭힘에 겨우 좋은 길을 올라 붙는다.

좀 더 올라기니 우측으로 제대로 된 길(한티재로 내려가는)이 보인다.

 

좀 올라가자 마자 묘가 보이고,,,

오늘 낙동을 하면서 능선길에 많은 묘들이 있었다.

 

이 높은 곳에???.

유럽의 무덤은 집 근처에 있어 수시로 생화를 갔다 놓을 수 있는 반면

우리는 이렇게 높은 곳에 있으니 한번 오기가 싶지가 않다.

 

이젠 장묘 문화도,의식도,절차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

 

묘를 지나자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가 나오고 그 봉우리를 급란 내리막길로 내려가니

좌측 가까이 마을이 보이고 안부에 이른다.

이곳이 나중에 보니 다른 산행기를 보니 먹재라고 하는 곳인가 보다.

 

안부 먹재에서 다시 올라가니 벌목한 지 얼마 안되는 곳을 오르니 비는 점점 더 거세진다.

스틱 두개,우산,지도,,,,참 손이 바쁘다.

 

지도를 보니 침곡산 가기 전에 산불감시 초소와 서당골재 표시가 있는데 시간이 다 되어 가도

산불감시 초소가 나타나지 않아 지나쳤나 생각하며 올라가는데 한사람이 내려온다.

 

그 분도 이 비에 뜻밖이라는 듯 나를 보곤 호기심 어린 눈 빛으로 어디서 왔냐 물어 한티재에서 왔다,서울서 왔다 하니

자기는 2인 1조로 왔다고 한다.

???

 

뭐 말인 지 몰라 서로 잘 가시라 하고 좀 올라가니 산불감시 초소가 나온다.

 

이제 생각해 보니 그 분은 산불 감시 초소에 근무하시는 분이었다.

빨간 색 상의 옷과 모자,,,이제서야 2인 1조라는 말이 이해가 된다.역시 형광등,,,ㅎㅎ

 

산불 감시 초소 좌측 길과 우측 내리가는 길이 있다.

내려가는 쪽에 돌탑 2개가 있고 태화산이라는 안내판도 붙어 있다.

 

좌측으로 다시 길을 잡는다.길은 순하고,,,기분이 좋아 진다.

한참 그렇게 이런 생각 저런 생각도 하며 진행하는데

앞 쪽으로 송전탑이 보이고 급한 내리막길을 내려가니 포항팔도 산악회에서

서당골재라고 알려주는 안내판을 걸어 놓았다.

 

감사,댕큐,,,

송전탑 밑을 지나 올라가다 우측을 보니 작은 저수지가 보인다.

올라가는 길에 퍼질러 않자 쉬고 있는데 가는 눈발이 날린다.

 

그래,올태면 와 봐라,눈 구덩이 함 걸어보게,,,하지만 더 이상 비와 눈은 없었다.

좀 힘들여 올라가니 정상석이 있는 헬기장에 도착한다.

 

침곡산.

오늘 유일하게 보는 정상석,,,,

정상석 뒤로 표지기가 잔뜩 있어 길이 있나 보니 희미한 길이 있다.

 

나침판을 들여다 보니 정상석 뒷쪽에 있는 희미한 길인 것 같은데,,,,

하지만 우측으로 표지기 몇 개 있고 길이 더 넓고 분명하다.

 

제발 이런 곳에는 다음 진행 할 방향의 길 쪽에 표지기를 붙혔으면 좋겠다.

나 같이 맹한 사람은 헷갈린다.

 

침곡산에서 정맥길은 올라오는 길 우측에 있는 내리막길로 가는 길이 정맥길이다.

내려 가면서도 좌측으로 보이는 능선길도 그럴 듯해서 긴장감이 돈다.

 

하지만 제대로 정맥길은 맞는 지 표지기가 보인다.

침곡산에서 길은 아까 우측으로 보이던 저수지를 반바퀴 돌듯 길게 시계방향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나선 지도 상의 628봉이라는 곳에서 다시 좌측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지도 상의 막실재라는 표기되어 있지만 어딘지 모르고 지나간다.

 

어느 안부에 도착하니 배실재라고 포항산악회 안내판이 알려준다.

이 곳이 낙동정맥의 중간 지점이라고 한다.

 

몇 구간 건너 뛰었더니 낙동의 중간???

내년은 낙동을 끝낼려 다짐했는데,,,

 

무사 완주를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다시 길을 나선다.

다음 목표지점은 사관령.

 

앞으로 한시간 반을 더 가야 한다고 지도가 알려준다.

지도에 표시된 시간이 나와 잘 맞은 듯,,, 

 

배는 고픈데 별로 떙기지 않으니,,,길이 아직 멀고 집으로 돌아 갈려면 빨리 서둘러야 한다.

가는 길에 4분의 노부부 팀을 만난다.

 

한티재에서 출발했고 가사령으로 간다고 하니 놀랜다.

건내는 커피한잔하고 다시 출발,,,

 

오면서 좌측으로 보이던 임도를 낸 산이 점점 가까이 다가 온다.

점점 갈수록 산을 벌거 벗은 모습을 하고,,,

 

산 옷을 완전히 벗겨 났다.민둥산으로 만들어 나 표지기들이 땅 위에 널부러 졌다.

벌목한 지 얼마 안되었나 보다.

 

널부러진 나무 사이 사이 간간히 등로가 보이다 안보이다 하는 길을 올라간다.

이렇게 벌목을 한 이유가 뭘까????

 

벌목한 끝자락이 정맥길이다.

그렇게 힘들게 올라가니 벌목한 지점이 끝나고 다시 산으로 들어가 올라가 잠시 진행해서 올라가는데

헬기장 있는 공터 있는 곳에 도착한다.

 

이곳이 사관령이다.

령이라 표기되어 안부인 줄 알았는데 헬기장???

뭔가 앞뒤가 안 맞는다.

 

사관령에서 자리 펴 늦은 점심을 하기로 한다.

배 고파 더 이상 못 가겠다.에너지 보충하고 가야지.

 

 

 

 

 

한티재에 내리니 이슬비가 래린다.

 

 

 

 

이술비가 고도를 올리니 진눈깨비로 바뀌어 가고

 

 

 

 

 

첨 만난 삼각점

 

 

 

 

4등각 삼각점인 듯,,,

 

 

 

 

 

삼각점 있는 봉에서 내려 가니 만나는 안부.다른 산행기를 보니 먹재라고 한다.

 

 

 

 

 

 

 

 

 

 

 

한티재 오르는 도로.좌측이 기계 방향,우측이 죽장 방향

 

 

 

 

산불감시초소,태화산이라고 쓰여져 있고 돌탑도 있다.알바 주의.정맥은 좌측길

 

 

 

 

 

 

 

 

 

산불감시 초소에서 부터는 편안한 길이 한참 이어지다가 앞에 송전탑이 나타나 내려가니

 

 

 

 

 

 

서당골재라고 한다.

 

 

 

 

 

뒤돌아 본 서당골재와 가파르게 내려왔던 길

 

 

 

 

 

송전탑

 

 

 

 

송전탑 지나면 늘 하던 장난

 

 

 

 

 

우측에 저수지 하나 보이고,,,나중에 알고 보니 저 저수지를 꼭지점으로 시계방향으로 돌아 가게 된다.

 

 

 

 

 

퍼질러 앉아 쉬고 있는데 눈발이 내린다.그러다 말았지만 잠시 걱정되게 만들었다.

 

 

 

 

침곡산.정상석 뒤로 표지기가 많이 붙어 있고 희미한 길도 있지만 정맥은 우측 넓은 내리막길.

 

 

 

 

 

 

 

 

침곡산 [ 針谷山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장면과 기북면의 경계에 있는 산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장면과 기북면의 경계에 있다. 해발 725.4m, 주왕산과 운주산 사이에서 낙동정맥의 한 줄기를 이루고 있다.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는 사감산(士甘山)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산세가 단조로워 등산객들은 별로 없고 약초꾼들만 간혹 찾는 정도이다. 정상에는 헬기장과 정상 표지석이 있고, 주변의 나무들을 잘라 시야를 열어놓았다. 산 아래에 여강이씨 집성촌으로 알려진 덕동문화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출처] 침곡산 | 두산백과

 

 

 

 

 

괴기스럽게 생긴 나무

 

 

 

 

 

 

 

 

 

 

 

 

 

 

 

여기서 정맥길은 동쪽으로 흐르다 여기서 북쪽으로 방향을 꺽여 간다.

 

 

 

 

조 앞 봉우리가 지도상의 628봉???

 

 

 

 

진행 방향 우측으로,,,나중에 알고 보니 저 산들이 비학지맥의 산줄기인 듯

 

 

 

 

배슬재,,,낙동의 중간지점이라고.

 

 

 

 

 

 

 

 

 

 

 

 

 

 

 

 

 

 

 

 

산행 후 옷 갈아 입을 여유가 없어 이 몰골로 집으로,,,완전 거지 꼴이다. 

 

 

 

 

 

 

 

 

 

 

 

 

 

 

 

 

앞 쪽으로 임도가 실지렁이 처럼 꾸불탕 거린다.우측 꼭대기 근처가 사관령인 듯.

 

 

 

 

 

산을 완전 벌거 벗겨 놓았다.

 

 

 

 

 

 

 

 

 

 

 

 

 

 

 

 

 

 

 

성법리 마을,,,좌측으로 비학지맥의 산줄기라 짐작되는 산들이 보이고

 

 

 

 

 

 

 

 

 

사관령.고개길이 아니고 헬기장이 있는 꼭대기 봉우리.

 

 

 

 

 

 

 

<<사관령~성법령 갈림길~가사령 <15:50~18:20> 2시간 30분>>>>>>>>>>>>>>>>>>>>>>>>>>>>>>>>

 

 

떡라면에 가볍게 소주 한잔하고 마무리 할려고 하니 아까 그 분들이 올라오신다.

인사 치레로 권하니 사양할 분위기가 아니다.ㅋ

마음 속으론 바쁘지만 어쩌랴,,,

남은 라면 하나 더 끊여 드시게 하고 소주도 권하고,,,

 

이 분들은 성법령에 차를 주차하고 오셨다고 한다.

같이 가는 길에 포항까지 태워 주신다고 한다.

 

강력한 유혹이 들어 왔다.

성법령 갈림길에서 가사령 까지는 한시간을 더 가야 하는데,,,

 

성법령 갈림길에 와서야 강력한 유혹을 털쳐버린다.

오늘 가사령까지 진행하지 않으면 두고두고 머리 아플 것 같다.

 

서울 못가면 포항에서 자든 어디서 자든,,,일단 가 보자.

인사 드리고 성법령 갈림길에서 다시 가사령으로 방향을 잡는다.

 

한 동안은 편안한 산길이 이어지고

우측으로 마을과 도로가 보여 이젠 얼마 남지 않았구나 생각했는데

 

앞에 높아 만 보이던 산,,,기죽인다.

그 산을 넘어 이젠 끝나겠지 했는데 또 앞에 높다란 산이 나타난다.

 

몇 번을 그렇게 애태우고 힘들게 한다.언제나 그렇 듯.

그렇게 막판에 진을 빼게 만들더니 앞에 가파른 절개지가 보인다.

 

절개지에서 좌측 비탈길로 내려가니 도로에 도착한다.

가사령이다.   

 

 

산행을 마쳤으니 내려 가야지,,,

지도를 보니 왼쪽은 죽장 방향,오른쪽은 상옥리 방향

 

포항에서 상옥리 가는 버스가 청하에 있었으니 일단 무조건 청하로 가야 한다 생각하고 

오른쪽으로 도로따라 내려간다.

하지만 나중에 집에 와 다시 보니 지도를 사가령에서 상옥리 마을로 내려가는 다른 길이 있었나 보다,,,

 

그것도 모르고 도로따라 길게 길게 내려 가다보니 주변은 벌써 어둠에 모든 것을 감추고 만다.

돌아다니는 사람도 없고 차도 간간이 있을 뿐,,,

 

히치를 몇 번 시도하지만,,,

사방이 껌껌한 밤에 까만 등산복을 입은 놈이 손을 흔드니 요즘 같이 험한 세상에 누가 세워 주겠는가.

 

 

경험상 시골 마을 막차는 보통 오후 6시쯤인데,,,

막차가 있더라도 간들간들한 시간이다.

 

간신히 불이 보이는 집에 문 두드려 물어보니 버스 시간도 모르고,,,

하루 어딘가 자고 가야 하지 않느냐는 말 뿐,,,

 

에구,,,그렇다고 여기 잘 여인숙도 없을 것 같은 마을인데,,,

다시 불 밝은 곳에서 히치 시도 하다 실패,,,또 실패,,,

 

그러다 건너편 도로에 버스 같은 커다란 물체의 불빛이 보인다.

무조건 손드니 묵직한 물체가 선다.무조건 타고 본다.

목적지가 어디든 상관없다.

 

출발한 버스 기사분에게 서울 갈려고 한다고 하니 이 차 타고 대구로 가면 된다고 한다.

헉,,,대구????

 

2시간반 정도 소요되고 8시 20분 도착 예정이란다.

 

차비는 11,500원 이란다.

 

앞뒤 가릴 형편도 아니고 이마저도 감지덕지다.

이 동네에서 어물쩡거리다가는 추운 겨울날 밖에서 날밤 까야 할 상황인 것 같다.

 

버스는 내가 걸어온 길 역방향으로 가더니 가사령을 거쳐 죽장 버스 정거장에 잠시 쉰 뒤 대구로 향한다.

가는 길에 대구에서 가사령 가는 첫차를 물어보니 대구에서 7시에 있다고 한다.

 

대구에서 서울 올라가는 버스가 있을 지

또 대구에서 버스 타고 서울 올라가도 버스,전철이 끊길텐데,,,

 

어휴,,,그 놈의 700번 버스 떄문에 오늘 완죤 엉망이 되 버렸다.

버스는 예정시간에 맞춰 8시 20분 착,,,

근처 동대구 터미널에 뛰다시피 달려가 행단보도 건너 차표 끊을라 하는데 건너편 한진고속으로 가란다.

 

바쁜데 뭐 이래???

나중에 알고보니 동대구 버스 터미널은 가는 지역에 따라 차표 끊는데가 따로 따로 있다.

 

포항도 첨 가 본 도시이고 대구는 두어번 와 봤지만 어디가 어딘 지 모르겠다.

다시 신호등 도로 건너 뛰다시피 가니 또 옆 건물로 가란다.

또 뛰다시피 가니 8시 40분 차가 있다고 한다.

10분의 여유.차표 끊고 나니 정신이 몽롱,,,

 

에휴,어찌되었거나 서울까지 가나 보다,,그 후는 또 어찌 되던간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서울에 도착하니 12시 20분,,,

 

부지런히 걸어 버스 정거장에 간다.

왜 이리 멀어,,죈장,택시 정거장은 가깝고 버스 정거장은 왜 이리 멀게 해 논거야,,,

투덜 거리면 버스 정거장에 가니 다행히 신호등에 붙잡힌 버스가 집 근처로 간다.

 

이마져 신호등에 안 걸렸으면,,,불행 중 다행이랄까,,,

또 다른 버스 운좋게 연결하며 최대한 집 근처로 가서 택시타고 집으로,,,

집에 오니 새벽 1시반,,,

소+맥으로 두어잔 하니 대충 씻고 2시에 잠든다.

 

버스 4번 + 택시 1번,,,멀고도 먼 낙동,이렇게 한구간 힘들게 마친다.

 

 

 

성법령,,,내려가면 성법리라는 마을이 있어 그 마을명칭을 따른 고갯길인 듯.

 

 

 

 

나중에 집에 와 광인님의 내연지맥 산행기에서 찾은 비학지맥과 내연지맥 지도.

백두대간할 때 매봉산 낙동정맥 분기점을 지나면서 이곳에 다시 올 일이 있겠나 싶었는데,,,오늘 낙동정맥 중간지점 있는 곳을 지났다.

지금 성법령 갈림길을 지나며 이 곳을 올 일이 있겠나 싶은데 사람 일을 어찌 알겠는가.

 

 

 

 

 

점점 해는 기울어 가고 갈길은 멀고.

 

 

 

 

 

앞에 저런 봉우리 몇개를 넘어야 했다.

 

 

 

 

 

마지막 삼각점.근데 여긴 어딘지???

 

 

 

 

가사령.

 

 

 

 

 

 

 

 

 

 

 

 

 

 

도로따라 내려가니 폐쇠된 휴게소가,,,집으로 사용하고 있는 듯

 

 

 

 

상옥리 마을,,,상옥이란 말은 옥계의 위쪽 동네라고 해서 상옥리라고 한다고,,,밤이 되니 사람 구경하기 힘들다.차고 별루 없고.

 

 

 

 

<<<2013.2.3(일 가사령~피나무재 구간산행 후 다시 가 본 가사령 교통 정보>>>>>>>>

 

가사령에서 서울 올라오는 방법>>> 

 

가사령에서 상옥리 마을 내려가는 길은 포장도로 따라 가면 한참 돌고 돌아 가야 되는데

쉽게 갈려면 가사령에서 포장 도로따라 우측으로(상옥리 마을 방향) 20~30여 가면 좌측에 넓다란 임도가 있는데 그 임도를 따라 가다 만나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난 길따라 내려 가면 상옥리 1리 마을(새마을 금고)로 쉽게 내려 갈 수 있고,내려가면 삼거리(새마을금고)에서 청하,포항가는 버스 이용 가능.

 

 

사진 바로 뒷쪽 가사령이 있고 날머리 가사령에서 상옥이 마을쪽으로 잠시 이동하면

사진 왼쪽으로 임도가 있는데 그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상옥리 마을로 내려 갈 수 있음.물론 도로따라 내려가도 되지만 한참 돌다.(사진 앞 마을이 상옥 1리 마을)

 

 

행복은 마음에 있습니다.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