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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주절주절,,,,

우울한 아침.

by 사니조은 2011. 6. 13.

 

월요일 아침에 또 우울한 뉴스,,,

 

임상규 전 농림부 장관,순천대 총장이 함바 비리+부산저축은행 예금인출 특혜로 조사 받을 부담감에

자살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내가 우울하다는 건 그의 자살이 아니다.

부정부패가 끊임없는 우리나라의 현실.

더 절망적인 것은 고쳐질 것 같지 않은 고질병

 

수백만원짜리 부정 부패는 문제시 되지도 않는다.

늘 있는 일 이기에 그냥 덮어준다.

한번은 그런 실수 할 수 있다,,,는 관용이 넘치는 나라

 

유명환 외교장관의 딸 특혜 채용,,,,

권력을 이용해서 딸을 취직시키기 위해 취업규정까지도 바꿔가며 딸을 취직시켰다는 장관.

 

원리 원칙을 얼마나 얕봤으면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

그까짓 취업규정 바꾸는 것은 아마도 그에겐 손바닥 뒤집 듯 쉬운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전화한통으로 해결될 것이니,,,

 

얼마 전 삼성 이건희 회장이 삼성에 비리가 깊숙히 뿌리 박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지 얼마되지 않았다.

공기업 뿐만아니라 사기업도 마찬가지이다.

 

 

드러나지 않은 비리가 얼마나 많겠는가????

대한민국에 바퀴벌레가 우글우글거린다.

 

우리 사회에 깊숙히 뿌리박힌 부정부폐

어느 누구의 책임이 아니다.

 

대한민국을 살고 있는 모든 이의 책임이다.

어느 누구도 해결할 수 없을 듯하다.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작은 비리는 그냥 쉽게 넘어가는 사회 분위기.

우리 모두 공범인 셈이다.

 

유명환,임상규,,,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할 가장으로써

늘 돈 걱정으로 나날이 힘들어 하는 나보다는

훨씬 능력있는 자랑스러운 아빠,남편일 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이 우울하게 만드는 아침.

 

먼 훗날,

떳떳하게 살아온 날들이

부끄러워 하지 않을 그 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오늘도 부끄럽지 않게 오늘을 살아가자.

 

있을 때는 겸손하라,

그리고

없을 땐 당당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