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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산경표)/낙동정맥(完)

[1] 낙동정맥 1차(매봉산 1145봉~통리역)

by 사니조은 2009. 10. 26.

 

 

낙동정맥 첫걸음

<매봉산 낙동 분기점~구봉산~유령산~우보산~통리역> 

  

 

2009.10.25() 청명한 가을

○ 홀로

 

 

 

 

몇 번을 갈려고 벼르던 낙동 첫 발을 내딪어 봤습니다.

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과정의 중요성에 의미를 두다 보니

그 끝이 어디건, 언제 끝을 보게 될지는 몰라도

 

내가 가고 싶은 곳이 있고

내가 가야 할 곳이 있으니 그 자체로 나름 만족하게 됩니다.

 

형형색색 단풍 물든 산 속에서

대간 길에서 느낄 수 있는 싱그러움과 풋풋함,

그리고 긴긴 세월의 맛을 간직한 케케한 흙냄새,

사각,사각대는 낙엽소리 실컷 들었던 하루였습니다.

 

갈 때 4시간 반,올 때 5시간 반, 10시간의 이동 시간에 비해

산행 5시간 반 정도의 짧고 비효율적인 산행이었지만

다음날,그 다음날도 또 가고 싶어 안달이 나더군요.

 

 

○ 거리 및 시간 : 도상거리  7.4km / 5시간 20    

     피재-0.3-작은피재-1.3-대박등-4.7-유령산-우보산-1.1-통리  

 

○ 교통편 : 대중교통 이용

갈때 : 동서울터미널à(고속버스)à태백역à(택시 이동)à 피재

올때 : 통리역à(기차)à청량리역

 

 

○ 매봉산 낙동분기점~통리역 구간 산행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1. 매봉산과 피재 사이에 있는 낙동 분기점이 출발점

: 피재와 같은 도로 상에 있는 작은 피재에서 시작하는 경우도 있음

--> 낙동분기점과 작은 피재 중간에 있는 목장에서 길찾기가 쉽지 않음 

2. 낙동분기점에서 목장 가는 동안 표지기도 있지만

목장 임도에서 표지기도 없어 작은 피재가는 길찾기가 쉽지 않음 

3. 목장에서 길찾기

   1) 낙동 정맥 분기점에서 내려와 만나는 비포장 목장길(임도길)에서 좌측(중요)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작은 집(목장 주인의 집), 그리고 소 축사를 지나 전봇대가 나오고

       우측에 약간의 넓은 초지에 울타리가 쳐져 있는 곳이 나옴

   2) 울타리 오른쪽으로 살짝 가면 아주 선명한 등산로가 있다 

4. 작은 피재에서 부터는 길이 또렷하고 표지기도 많아 그리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으나

   주의 진행해야 함. 

5. 우보산 지나 약 10여분 후 급 좌틀하면서 내려가는 길이 정맥길(야간산행 시 주의 구간) 

 

○ 준비물 : 먹거리(점심 + 기타 먹거리 + 1 리터)  

             수건,장갑,스틱,지도,비상약품(밴드+스프레이파스,신경근육이완제),

       디카 건전지(핸폰,디카,헤드렌턴),휴지,비닐봉지(쓰레기) 

○ 소요 경비 : 5

          동서울à태백역(고속버스 21,000) 태백역à피재(택시비 7,000)

          통리역à청량리역(무궁화호 열차 14,600?) + 잡비

  

주요 지점별 산행 시간/거리 : ( )안의 시간은 누계시간임 

   매봉산 낙동 분기점  10:25

   목장               10:46~11:15

   임도               11:19

   작은 피재          11:27

   구봉산             11:30 (1시간 5)

   해바라기언덕        11:50

   대박등(425삼각점12:05

   118송전탑          12:20

   자작목이           12:25 (2시간) (대조봉삼거리)

   자작나무           12:26

   서미촌재           12:55 (2시간 30)

   922             13:25

   : 점심            13:25~14:10

   17번 송전탑       14:24

   유령산            14:30 (4시간 5)

   느릅령            14:45

   우보산            15:10 (4시간 45)

   좌급틀            15:23

   통리역            15:45 (5시간 20) 

 

 

<산행기 >>>>>>>>>>>>>>>>>>>>>>>>>>>>>>>>>>>>>>>>>>>>>>>>>>>>>>>>>>>>>>>>>>>>

 

새벽 5 안된 시간에 출발했는데도 6 동서울발 태백역 첫차를 놓쳤다.

새벽의 긴 배차 시간을 고려하지 않았다.

 

그래도 느긋한 마음으로 30분 간격으로 있는 다음 차를 탔지만

첫차를 놓친 것이 태백역에서 피재가는 시외버스를 놓치게 되고,

통리역에서 스틱을 잊어버리게 되는 원인이 될 줄은 이때는 몰랐다.

 

세시간반 뒤,

태백역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피재가는 교통편을 물어보니

하루 4번 시외버스가 있다고 한다.

같은 정류장 시외버스 탑승장 안내인에게 물어보니 바로 좀 전에 출발했다고 한다.

다음 차는 점심 시간 즈음에 있다고 한다.

 

첫차만 탔어도,,,좀 전에 화장실에 다녀온 시간만 아꼈어도

아까운 교통비를 좀이라도 절약할 수 있었을텐데,,,,

 

택시를 타고 피재에 도착하니 10 약간 넘었고 택시비는 7천원.

전에는 5천원에 지불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피재에 내려 달라고 하니 택시기사가 좀 더 올라가지 않고 왜 이곳에서 내리는지 의아해 한다.

사실 좀 더 올라가서 내려도 되는데 빨리 산에 몸을 담고 싶어서다.

 

지난 대간 때 익숙한 곳이라 매봉산 올라가는 길로 발걸음을 옮긴다.

 

습한 공기 속에 캐캐묵은 흙냄새가 코를 찐하게 자극한다.

이슬에 젖은 나뭇잎과 길에 떨어진 낙엽들,,,

 

습하고 풀잎 냄새 가득한 공기,있는 듯 없는 듯 살랑대는 시원한 바람,

이슬 먹은 나뭇잎을 스친 피부로부터 전해져 오는 축축함,싸늘함.

이 모두가 얼마나 그리웠던 것들인가.

사방은 가을을 흠뿍 담아 온갖 색으로 치장하고 있다.

 

한번 땀을 빼며 지난 대간 때 지나치던 낙동정맥 분기점 표지석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대간을 마치면 정맥을 뛰게 될까,,,

이곳에 또 올 일이 있으랴??하며 지나치던 곳인데,,,,

 

지난 2008.5.18 대간할 때 지나온 이곳을 1년반 만에 오게 되었다.

 

 

  

▽ 피재의 전경,,,삼척지방 사람들이 난리를 피해기 위해 넘던 고개라 하여 피재라 하고도 하고 삼수령이라고도 한다.

   피재는 매봉산과 피재는 백두대간 길이고 그 길 중간에 있는 곳에서 낙동정맥이 분기한다.

  피재에서 북쪽을 바라보고 섰을 때 서쪽의 함백, 매봉산 쪽 검룡소에서는 서해로 흘러들어가는 한강이,

  남쪽의 태백시 한가운데 황지 연못에서는 남해로 흘러들어가는 낙동강이, 그리고 서쪽 산줄기에서는 동해로 흘러들어가는 오십천이 발원하여

  각각의 유역을 형성하는데, 이렇게 큰 세 개의 물줄기가 흘러내린다 하여 이름을 삼수령이라 붙인 것이다.

 

 

 

 

▽ 낙동정맥의 출발점이자 분기점.대간길 지나가며 이곳에 다시 올 일 있겠나,언제 올 수 있으랴,,,했건만 오늘 다시 오니 감회가 새롭다.

 

 

<<매봉산~구봉산~대박등~서미촌재 <10:25~12:55> 2시간 30>>

 

매봉산 낙동 분기점 10:25 (누계 시간)

목장               10:46~11:15

임도               11:19

작은 피재          11:27

구봉산             11:30 (1시간 5)

해바라기언덕       11:50

대박등(425삼각점) 12:05

118송전탑         12:20

자작목이(대조봉삼거리)     12:25 (2시간)

자작나무         12:26

서미촌재         12:55 (2시간 30)

 

 

분기점에서 출발하자 마자 급한 내리막이다.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고 작대기 마져 고장이 나서 길이 조정이 되지를 않아 짤막한 상태다.

나뭇가지를 부여잡고 억지로 내려 가는데,,,

이 근처 어디선가 길 찾기가 어렵다는 산행기를 언 듯 보았는데,,,

주의해서 가 본다.

 

앞 쪽에 목장이라 생각되는 곳이 나타나고,,,

산길이 끝나자 마자 임도를 만나는데,,,

좌측으로 가야 할 지 우측으로 가 할 지 잠시 망설이게 된다.

 

먼저 우측으로 가 보니 2동의 건물이 나오고 그 사이길이 있으나 정맥길이 아닌 것 같고.

 

다시 백해서 가보니 우측에 작은 허름한 집 하나 나오고 소축사도 있고,,,

이리저리 방황하고 있는데 봉고차 하나 올라 온다.

 

목장 주인인 지 이곳으로 오면 안된다고,,,길이 없다고 한다.

한밤중에도 소도,사람도 잠도 못 자게 막빡에 불 밝히고 산꾼들이 찾아오니

목장 주인 입장을 십분,이해하지만 나로서는 어디로 가야 할 지 난감하다.

 

이쪽 저쪽 헤매이다 결국 전화를 한다.

두루님은 전화를 받지않고 소주한잔님에게 전화해 물어보니

피재에서 도로 따라 내려가서 작은 피재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목장을 괴롭힐 이유도 없고,,,

다시 피재로 가서 도로 따라 작은 피재로 가기로 결정하고

목장 출입구(피재에서 매봉산 올라가는 길 좌측에 삼수령 목장 간판이 있던 그 출입구라 생각됨)로 향해 걸어간다.

  

우측으로 목장 주인집을 지나고 우측에 소 축사도 지나 전봇대 하나 나온다.

전봇대가 있는 곳 우측으로 나무가 없는,철망 울타리가 쳐진 초지가 보인다.

혹시나 해서 보니 초지 우측편으로 희미한 길이 보인다.

 

초지 우측 울타리를 따라 몇 발을 옮기니 또렷한 길이 있다.

그 길이 맞다고 생각이 되어 가보니 잡목들이 잡아 땡기고 찌르고,,,

잠시 뒤 넓다란 임도,,,아마도 목장 작업용 길이 나온다.

 

임도 건너편에 다시 숲으로 들어가 잠시 뒤 포장된 도로가 나온다.

피재 올라가는 도로이며 피재 올라가기 전에 있는 작은 피재인셈이다.

 

대간을 갈 때는 보이지 않았던 길,관심도 없었던 길인데.

도로 건너 좌급틀경사길이라고 알려주는 교통표지판,강원환경에서 세워둔 안내판도 있고 공터도 있고

그 공터에 낙동정맥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작은 피재까지 오기까지 무려 1시간이 지났다.

목장에서 30분을 헤맨 셈이다.

 

 

▽ 낙동정맥 분기점에서 잔득 보이던 표지기,이 목장 오기 얼마 전부터 작은 피재까지는 표지기가 구경하기 쉽지 않다.

 

▽ 오른쪽으로 갔다,왼쪽으로 갔다,몇번 오가다도 길을 못 찾겠다.어떻게 내려가든 저 밑 도로(작은 피재)로 내려가면 되지만 길이 없어 우왕좌왕한다.

 

▽ 소들에게 물어봐도 묵묵부답

 

 

▽ 쥔장 만났는데 목장 밖으로 나가는 길로 나가란다.방향은 맞다.아마도 힌트를 줄려고 했는 지도 모른다.

 

▽ 목장에서 정맥길 찾ㅣ 정답

    1. 피재에서 도로따라 작은 피재로 가는 방법도 있고

    2. 낙동 정맥 분기점에서 내려와 만나는 비포장 목장길에서 좌측(중요)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위 사진의 작은 집(목장 주인의 집), 그리고 소 축사를 지나 이 전봇대 우측에 정맥길이 있다

       우측에 약간의 넓은 초지에 울타리가 쳐져 있고 울타리 오른쪽으로 살짝 가면 아주 선명한 등산로가 있다.

 

       이 전봇대가 많은 정맥꾼들을 헤매게 만든 곳의 길잡이 역활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만하다. 

       계속 진행하면 피재에서 낙동 분기점 중간에 있는 목장 출입구가 있다  

 

▽ 정맥길 찾은 후 뒤 돌아보며,,,

 

▽ 다시 이런 비포장길(아마도 목장 관리용으로 만든 길)을 만나고

 

 

 

▽ 가을이 실감난다.

 

▽ 뒤 돌아 보며,,,단풍있는 곳에 표지기도 있습니다.

 

▽ 작은 피재의 포장 도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 작은 피재,,,목장에서 길 찾기가 어렵다 보니 피재에서 도로를 따라 내려와 이곳에서 부터 시작하는 분도 많다. 

 

▽  대간길도 정맥길도 업그레이드 중.

 

 

산길로 들어서자 5분도 채 안되 구봉산이라는 안내판이 나온다.

1500(?)이라 무시무시한 목표가 쓰여진 표지기도 있고,,,

 

뒤를 돌아보니 알록달록 가을색으로 치장한 매봉산이 보인다.

그 중간에 목장이 보이고,,,내려온 길도 보인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이나 보다.

헤맨 그 길을 눈으로 따라 왔다 갔다하며 실없이 웃어 본다.

알면 쉬운데 모르면 어렵다.

 

책을 통해 간접 체험할 수 있지만

산이 주는 맛은 어찌 글로써 간접 체험이 될 수 있으랴,,,

 

자꾸 뒤돌아 보고, 또 돌아 보고 가을색을 만끽한다.

왼쪽편으로 함백산이 또렷이 보인다.

 

길이 넓은 임도 길과 몇 번을 헤어졌다 만났다한다,,,주의진행한다.

소주한잔님이 주의 진행하라고 하라고 했던 곳이다.

 

작은 피재 이후  필요한 곳에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있어

그리 어렵지 않게 진행 할 수 있지만 동네 뒷산 길 같은 길,,

 

해발 900미터이고 동해 오징어배 불빛을 볼 수 있는 곳

국내 최초 해바라기 축제가 시작된 곳,백만송이 해바라기를 볼 수 있는 곳이라는

안내판이 있는 곳을 만난다.

 

진행 좌측으로 동해쪽의 시원한 전망이 보이고 우측으로 넓다란 곳에

해바라기 줄기만 앙상하게 남은 모습이 보이고

그 뒤로 함백산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매봉산이 보인다.

 

10여분 더 진행하니 태백 425 2004 복구라고 쓰여진 삼각점이 나온다.

지도상의 대박등이다.

시간은 12시 5.작은 피재에서 약 40분 거리.

 

대박등에서 출발한 지 15분여분에 118번 송전탑이 나오고 좀 더 지나니

임도 오름길 좌측으로 표지판이 하나 보인다.

 

설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인다.

대조봉삼거리이고 통리역까지는 5.1km,피재까지는 2km라고 알려준다.

 

대조봉???

 

인터넷에 뒤적뒤적 거려보니 많은 석탄이 매장되어 있다고 한다.

 

대조봉 삼거리,,,지도상의 자작목이 지점이다.

대조봉이라는 이름보다는 자작목이가 더 정감이 간다.

 

이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좌측으로 숲으로 들어간다.

들어서자 마자 많은 자작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곳에서 30분 거리인 서미촌재가는 길엔 많은 낙엽이 떨어져 있다.

사각사각 소리를 일부러 내며 걸어간다.

 

사실 오늘 작은 피재에서부터 통리역 도착할 때까지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한적한 산길을 걷는 호젓한 시간을 보내는 맛을 만껏 느끼며 살랑살랑 걷는다.

 

묘 한기를 만나고 잠시 뒤 또 묘 2기가 나오고 그 앞에 파헤져진 비포장 도로가 나온다.

보기가 흉하다.나중에 알고보니 이곳이 서미촌재이다.

쥐의 꼬리에 해당하는 곳.

콘테리어도 있고 수도 시설도 있어 보이지만 사람은 없는 것 같다.

 

 

 

▽ 작은 피재에서 이 쪽으로 오라고 표지기들이 살랑살랑.

 

 ▽ 구봉산,,,그 위에 달린 표지기 쥔장,,,3000산이 목표란다.으~~~

 

▽  가을 정취에 빠져서 몸이 하늘하늘거린다.

 

▽  사진 중앙에 함백산(통신탑이 있어 참 구별하기 쉽~~~~~죠)

 

▽ 신계해의 가을사랑이 생각나 가사도 모르지만 음,,음 거린다.ㅎ 

 

 

 

 

 

▽ 해바라기 언덕이라고 한다.

 

▽  해바라기가 있지만 너무 말라 시들어 쮜만한게 영화에서 보던 장면하고는 너무 다르다.그러나 어찌 되었든 가을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다.

 

▽ 좌 함백,우 매봉

 

 

 

  

 ▽  자꾸 뒤돌아보고,또 보고,찍고 해도 물리지 않는다.

 

 

 

▽ 대박등 삼각점.

 

 ▽ No 118번 송전탑

 

▽  지도상에 표기도 없는 대조봉 삼거리,,,대조봉??

 

▽ 자작나무 군락지

 

▽ 가을 숲과 청명한 가을 하늘을 만끽하며

 

 

▽ 사각 사각 발목까지 빠지는 납엽을 밟으며 가는 즐거움을 아시나요??

 

 

▽ 서미촌재,,,도로 공사 중인가 아니면 골재 채취 중인지??

   서미촌재 이름은 재 밑에 있는 마을이 쥐의 형상을 같아 쥐취리라 부르는 마을인데 이 고개가 그 꼬리란 뜻이란다.동측으로 쥐치리라는 마을이 있다.

 

 

 

 

 

 

<<서미촌재~유령산~우보산~통리역 <12:25~15:45> 2시간 50>>>>>>>>>>>>>>>>>>>

 

서미촌재         12:55 (2시간 30)

922(?)        13:25

: 점심           13:25~14:10

17번 송전탑     14:24

유령산           14:30 (4시간 5)

느릅령           14:45

우보산           15:10 (4시간 45)

좌급틀           15:23

통리역           15:45 (5시간 20)

 

 

시간을 보니 오후 1,,,점심 시간인데 상 차릴 곳이 마땅찮다.

파헤쳐져 몰상이 사나와 도로를 건너 맞은편 산속으로 들어간다.

다음 목표점 유령산 가는 길 중간 적당한 곳에 자리 펴기로 하고 진행한다.

 

유령산,,,

어감이 별 좋지 않다.

느릅나무 楡가 많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혼자 산에 훼집고 다니는 사람에게는 별 달갑지 않은 어감이다,

버드나무 柳자는 알고 있었지만 느릅나무 楡도 있음을 처음 알았다.

 

30분 정도 오르내리니 전망도 좋고 앞에 도로가 보이며 좁지만 따스한 햇살도 넉넉한 장소가 나온다.

이젠 얼마 남지 않았으니 시간을 즐기시오,,라고 하는 듯하다.

 

따스한 햇살 아래 막걸리를 곁들인 식사시간,,,,,,~~~~~~.

식사 후 누워 하늘을 본다.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휴식을 취한 뒤 또 길을 나선다.

50분간 휴식.달콤한 휴식이었다.

 

▽ 이 곳에서 점심+막걸리 한잔하고 가기로 하고 자리를 펴고

 

▽ 말벌 2마리가 주변에서 맴돈다.지한테 해롭게 한 적 없으니 지도 나에게 벌침을 주진 않겠지 하고 나 둔다.

 

▽ 막걸리 한잔 하고 배낭을 배게 삼아 누워 따뜻한 햇살아래 하늘을 보니 세상 부러울 것 없도다,,,ㅎ  

 

 

▽ 점심 후 일어나서 다시 한번 보고

 

 

10여분 걸어 뒤를 돌아보니 저 멀리 함백산과 매봉산이 보이고

산아래 저 밑 기차가 터널이 뚫고 지나는 모습이 보이는 곳에 도착한다.

 

다시 5분여만에 17번 송전탑을 만나고,,,

다시 10분 정도 진행하니 유령산에 도착한다.

 

유령산 정상은 잡목으로 둘러쌓여 전망이 없어 그냥 통과.

10여분 약간 넘게 내리막길을 내려오니 산신각이 있는 포장 안된 임도에 도착한다.

 

지도상의 느릅령이다.

우령산과 우보산의 안부에 해당하는 재,고개이다. 

 

  

 

▽ 저 아래 기차가 터널 속으로 들어간고 있다.

 

▽ No 17번 송전탑

 

 

▽ 유령산,,,이름이 무시무시한데 한자로 보면,느릅나무 楡+ 재 嶺,,,느릅나무가 있는(많은) 재가 있는 산이라 뜻인가 보다.하지만 어감이 별루다.

 

 

 

▽ 유령산과 우보산의 안부에 해당하는 이곳,,,느릅령,,,한자로 한다면 유령이다.유령이 있어 유령산이 된 모양이다.

 

 

 ▽ 태백산천제를 임금이 솔르 몰고 넘던 고개,영동과 영서를 잇는 고개란다. 

 

 

느릅령의 임도는 차가 교행할 수 있을 정도로 넓다.

 

느릅령에서 우보산 올라가는 길,오르막,점심 식사 후 벅차다.

오르는 등로길에 퍼질러 않아 쉬면서 숲을 둘러본다.

바쁘게 지나갈 때는 보이지 않던 숲의 모습이 보인다.

정막 속에 작은 새가 재잘거리고 낙엽지는 소리도 들리고,,,

 

느릅령에서 25분 만에 우보산 정상에 도착한다.

우보산에는 기대하지 않았던 전망이 있다.

 

유령산은 932.4, 우보산은 931이니

유령산이 높지만 전망이 없어 심심하지만 우보산에서의 전망은 그야 말로 시원하다.

 

흉물스런 송전탑만 아니었다면 참 좋은 전망인데,,,

자리깔고 막걸리 한잔 생각이 들지만 아쉽다.

 

한참을 전망을 즐기다 출발한다.

우보산에서 10여분 능선을 따라 진행하다 직진길을 버리고 급좌틀하라고 표지기가 난리다.

 

직진하면 안된다고 여러 표지기가 살랑살랑 바람결에 따라 일렁인다.

 

급좌틀에서 내려가는 내리막길이 보통이 아니다.

겨울에는 제법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급좌특해서 20여분 내려오니 숲이 끝나는 지점에 이르니 마을이 훤히 내려다 보인다.

 

통리역에 도착해서 차편을 알아보니 바로 열차가 도착한다고 한다.

급히 차표를 산 뒤,화장실에 들어가 딱고 옷 갈아 입고 ,,,

매표했던 여직원이 빨리 타라고 화장실까지 와서 알려준다.

탈려고 보니,,,지팡이가 없다.

지팡이 있을 만한 곳에 가 보지만 보이지가 않는다.

 

비록, 길이 조정이 안되는 고장이 난 스틱이지만 정이 들었던 것인데,,,

 

한짝은 한북 첫 걸음이었던 수피령~회목현 구간에서

또 다른 한짝은 낙동 첫걸음인 오늘 잊어버렸다.

 

첫걸음 끝무렵 스틱 분실을 조심하라는 숙제를 않고

집에 오니 밤 10가 넘었다.

 

다음날 사무실에 나가서도

알록달록 단풍 든 산이 눈에 삼삼 그리워지더라.

 

▽ 우보산 오르는 길,가파르고 높다.더구나 막걸리 한잔 했더니 힘에 부쳐 길바닥에 퍼질러 앉아 쉬고 있는 중,,,ㅎ

   오늘 가지고 온 저 작대기,,,통리역에서 잊어 버리고야 만다.그동안 망가졌어도 잘 가지고 다녔는데,,,.

 

 

▽ 우보산,,,유령산 보다 훨씬 더 전망이 좋았다.

 

▽ 우보산에서의 전경.멀리 함백산,매봉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보인다.

 

 

▽ 죄측 두번째 높은 곳이 매봉산,,,

 

 

 

 

 

▽ 우보산에서 10분거리의 이곳에서 정맥길은 갑자기 급좌틀하며 급경사 내리막으로 통리역으로 이어진다. 

 

 

▽ 숲을 벗어나자 마자,,,좌측 하단에 붉은 벽돌 건물 통리역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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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洛東正脈)

우리나라 산줄기의 근간을 이루는 1대간, 1정간, 13정맥중 하나로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전국토의 근골(筋骨)을 이룬 백두대간 매봉산(천의봉)과 피재 중간에 있는 1145봉에서 분기하여

 백두대간(白頭大幹)의 태백산 줄기인 구봉산에서 남쪽으로 갈라져 영천의 운주산(雲住山, 806m)까지 높이 1,000m에 달하는 산줄기를 형성하고,

 월성군 서면 아화리의 낮은 구릉을 넘어 다시 경상남도의 가지산(加智山)을 거쳐 부산 다대포의 몰운대까지로, 낙동강 동쪽 하구에서 끝난다.

 

경상북도와 경상남도의 동해안과 낙동강유역의 내륙을 가르는 분수령산맥이다.

연결되는 주요 산은 백병산(白屛山, 1,259m)·백령산(白嶺山, 1,004m)·주왕산(周王山, 907m)·주사산(朱砂山)·사룡산(四龍山, 685m)·단석산(斷石山, 829m)·가지산(加智山, 1,240m)·취서산(鷲棲山, 1,059m)·원적산(圓寂山, 812m)·금정산(金井山, 802m) 등으로 길이는 약 370㎞에 이른다.

분수령산맥의 개념으로 산줄기를 파악한 우리 조상들의 산맥인식으로는 해안지방과 내륙지방의 자연조건에 따른 식생과 생활환경의 분기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사상에서 비롯된 이와 같은 산맥체계는 10대강의 유역을 나누는 분수산맥을 기본으로 삼고 있어 대부분의 산맥 이름이 강 이름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출처 : NATE 백과사전에서 일부 수정)

 

 

느릅령(楡峴, 楡嶺)

황지지방에서 도계지방으로 넘어가는 큰 고개이다. 옛날에 삼척지방에서 경상도로 가기 위해 꼭 넘어야 했던 고개이다.

고개 마루에 산신당이 있어서 매년 음력 4 16일에 통리와 도계지역 사람들이 모여 산신제를 올린다.

대동여지전도(大東與地全圖)와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는 「楡峴」으로 대동지지(大東地志)와 척주지(陟州誌)에는 「楡嶺」으로 표기되어 있는 고개이다. 여지도서(與地圖書)에는 「楡嶺」으로 표기되어 있다. 큰 느릅나무()가 고갯마루에 많았다고 느릅령(楡嶺)이라 불렀다고 하나 사실은 느릅나무보다는 넘어재, 넘을재에서 온 말이 아닐까 하며 또한 늘어진 고개 즉 낮은 산등을 의미한다고 본다 (출처 : 태백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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