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대간9정맥(산경표)/백두대간(完)

<28> 백두대간 27차 (23구간)<백복령~생계령~석병산~삽당령>

by 사니조은 2008. 7. 19.

 

 

 

 

백두대간 27 (23구간)

<백복령~생계령~석병산~삽당령> 

2008.7.13() 오전 비,오후 맑음

시간 및 거리 : 18.5 km,9시간 10(휴식 1시간 10분 포함)

 

 

 

<교통편> 자가용 왕복 약 480km

갈때 : 구리 ICà 강릉 IC à 35번 국도 à 삽당령

삽당령à 백봉령 택시 4(임계택시)

올때 : 역순으로

 

 

<준비물>

먹거리: 점심 + 간식(초코파이 4,쑥떡,복숭아캔 1,사탕,계란 4)

: 5 리터 (1000ml: 2 + 650 ml 2 + 500ml 2)

휴대품 : 수건,장갑,스틱,지도(1:50000 조선일보 백두대간 제공)

기타 :비상약품(대일밴드+스프레이파스,신경근육이완제),렌턴3+디카

건전지(핸폰,디카,헤드렌턴),휴지,비닐봉지(쓰레기)

 

 

<소요경비> 22만원 (7/)

갈때: 유류비 약 10 + 톨게이트비용 21,200 (9,800+800)*2)

택시비 : 4, 강릉저녁 5,우비 8(4*2)

 

 

<주요 지점별 산행 시간/거리>>>>

        

백복령            06:40   (0 km / 0 km)

임도              06:58

생계령            08:43

강릉서대굴        09:06

900.2          10:48 (휴식 10)

고뱅이재          11:30

908(헬기장)    11:47  ( 9.9km : 표지판 기준 거리)

상황지미골 갈림길 12:30
헬기장            12:36

석병산            12:40 (12.2 km / 12.2 km) 휴식/점심 50

헬기장            13:52

두리봉            14:15 휴식 10

헬기장            15:30

삽당령            15:50 (6.3 km / 18.5 km)

구간 거리는 포항 셀파 자료 기준 / 누계 거리는 일부 주요 지점만 표기/지도는 진혁진님 개념도입니다.

 

 

<산행기 전 >>>>>>>>>>>>>>>>>>>>>>>>>>>>>>>>>>>>>>>>>>>>>>>>>>>>>>>>>>>>>>>

 

 

 

다음 가야 할 구간은 백봉령~댓재 구간은 대간 중

29km나 되는 먼 거리에다 오르고 내리고

반복 구간이 심한 구간 

 

더구나 몇 일 계속된 찜통 더위

그리고 언제 닥쳐올 지 모를 장마,,, 

 

결국 두타,청옥이 있는 그 구간은

청명한 가을에 가기로 하고

그 다음 구간 백봉령~삽당령 구간을 먼저 가기로 결정하고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21:50발 열차를 예매를 해두었는데,,,, 

 

몇 일 쨍쨍 내리찌던 무더위를 한풀 꺽어 줄,

금요일 온다던 비가 토요일이 계속 내립니다.

상황변동에 대비해서 예약한 기차를 취소하고

차를 가지고 가기로 합니다. 

 

상습적인 정체 구간인 영동도속도로와

꾸불꾸불한 태백 지역에서

운전하는 것이 힘들고

기름절약 차원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했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군요. 

 

새벽 5부터 산행하여 9시간 산행 후

강릉에 가서 적당하게 쇠주한 잔 걸치고

바다가에서 시간을 보낸 뒤

도로 정체 시간대를 피해 올라올 계획이었는데,,, 

 

예약한 임계 택시에 전화해 보니

그 쪽 지역은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기예보 상에도

내일 오전 강수 확률 40%,오후 맑음입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상 강수확율 30%는 무조건 출발이고

40~50%는 비 맞을 각오를 하고 출발이고

60% 상이면 비가 올 가능성이 많아

출발 보류를 하는 것으로 해 왔었습니다. 

 

출발 전 다시 전화하여 비가 오지 않음을 확인하고

12에 출발했는데 비가 세차게 내립니다. 

 

걱정스런 마음으로 가다보니

거짓말처럼 세차게 내리던 비가 뚝입니다.

허허 다행이네. 

 

영동고속도로애서 동해고속도로를 바꿔 타자 마자

나오는 강릉IC에서 9200원 지불하고

35번 도로를 30여분 달려

삽당령에 도착합니다. 

 

시간은 새벽 3 20. 

 

삽당령에는 산악회 버스 1,

SUV차량 2대가 먼저 도착해 있고,,, 

 

아침 식사를 위해 라면을 끊이는데

비가 한 방울 떨어집니다. 

 

이러다 말겠지,,,,

어어,,,

장난이 아니네,,,,

 

하늘에 먹구름으로 잔뜩 찌푸려 있고

식사 후 부르려던 택시를 잠시 보류하고

대기모드에 들어갑니다.

 

 

 ▼ 삽당령.닭목재 방향의 들머리 전경.    3시 20분 도착했는데 비가 와서 대기 모드 중

 

▼ 삽당령에 포장마차가 있지만 낮에만 운영하는 모양입니다.

 

 

2시간 가량 지난 아침 5시반.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 

 

지난 대간 2번 연속 비 속의 산행

싫다 싫어.

피할려고 하면 머피의 법칙이 따라붙네. 

 

마눌과 처형에게 2개의 선택안을 제시합니다. 

일단 여기까지 왔으니 그냥 가기는 아쉬우니

일단 백복령에 가서 

 

1 : 백복령에서 원방재까지 4시간 정도의 산행

2 : 원 계획대로 백복령~삽당령 구간 진행 

 

택시를 불러 50분만에 도착한 백복령.

택시비 4만원.

전에는 3만원이었는데 기름값이 올랐으니,,,,

 

오는 도중 마련한 우비를 입으니 힘이 나고

원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하고 힘들게 힘들게

27번째의 대간길에 접어듭니다.

 


 

▼ 백복령 전경.    백봉령???백복령???   

    삽당령에서 택시타고,,,40분 거리에 4만원 

▼ 들머리는 안내판 뒤쪽,,,나무 울타리 너머로 

▼ 이쪽으로 들머리가 있는 줄 알고 갔는데 화장실과 정자가 있습니다.

▼ 백복령 들머리    

 

<<백복령~생계령 <06:40~08:40> 2시간>>

 

 

백복령            06:40   (0 km / 0 km)

임도              06:58

생계령            08:40

 

 

비 속에 도착한 백복령.

화장실도 있고 정자도 있어

대간꾼에겐 좋은 시설입니다.

 

 

백복령에 있는

나무 울타리 속으로 들어갑니다.

들어가자 마자 화사한 노랑꽃들이

비로 우중충한 기분을 업시킵니다.

 

 

20분 채 못 가 임도 하나 나옵니다.

이 곳이 자병산에서 나온 석회석등을

운반하기 위한 도로인가 보다,,,

자병산의 그 험한 모습을 볼려하니

마음이 무거워 집니다.

 

 

임도를 지나 진행 방향 왼쪽에

연못 같은 곳에 위험 표지가 있어

이것이 석회석 지형이 침하가 되어

연못같이 된 돌리네인가 보다,,,추측하고

 

 

그러나 다행히(?)도 자병산의 그 험한 모습은

비로 운무에 가려 못보고 지나갑니다.

 

 

집에와서 카르스트라는 자료를 검색하다

회바위물라는 재미있는 말을 보았습니다.

 

 

회바위물 [---]

[명사][북한어]<지리> 석회암, 돌로마이트 및 그 밖의 가연성 암석이 녹아서 깎이어 생긴 틈새, , 동굴 따위에 있는 물. ≒카르스트수.

 

 

 

 

북한의 축구 용어도 억지스러워 웃음도 자아내지만

유행노래가사에도 빠지면 안되는 듯이

영어 만능 주의에 빠진 듯한 우리의 현실을 보면

한글사랑에는 우리보다 한수위인 듯한

북한에 박수라도 보내주고 싶지만,,,,

 

 

얼마 전 일어난 금강산 관광객 총격사건이

감성적 이탈을 막고 나섭니다.

 

 


 

▼ 백복령에서 20분 채 가기전에 나타난 임도.

 

 

 

 ▼ 철탑을 따라가면 됩니다. 

▼ 아마도 돌리네인 듯,,,위험하다고 합니다.빠지면

 

 

숲이 우거지고 안개로 인해 시야도 없는,

물기 가득한 길,등산화와 바지 밑은 진흙 범벅이지만

마냥 즐거운 마음으로 나아갑니다.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정신빠진 놈들이라는

소리를 들을지는 몰라도 내가 좋으니 어찌 하겠습니까,,, 

 

이 곳도 동급서완형의 지형으로

오른쪽에는 절벽이 나타납니다.

굴러 떨어지면 잡을 것도 없어

쭈빗쭈빗한 구간도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고도차가 크지 않은 오르락 내리락을

몇 번하고 힘들지 않게 백봉령에서  출발한 지

2시간만에 생계령에 도착합니다. 

 

백봉령~원방재,원방재~생계령 구간으로 끊어

진행할 까 검토하다가 생계령에서의 탈출로에 대한

자료가 별로 없어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생계령 왼쪽길을 보니 폭 2미터 이상의

아주 또렷한 길이 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번 이화령~하늘재 구간에서

또렷한 길이라 생각하여 탈출을 시도하다

길이 없어져 곤란했던 경험한 적이 있었습니다.

 

생계령에는 헬기장(지도상의 908) 5.5km,

백복령 5.4km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백복령에서 생계령까지의 5.4km 2시간,,

생계령에서 헬기장(908) 5.5km 3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만큼 지금까지는 편안한 길이었고

헬기장까지는 좀 힘들었던 구간이었습니다.

 

 

▼ 우측으로 희미하게 산너머,너머로 운무들이 넘실넘실되고 있고 

▼ 우측으로 낭떨어지가,,,잡을 만한 잔가지도 없이 바로,,,조심해야 합니다. 

▼ 생계령에 도착합니다.백봉령에서 2시간 거리

▼ 백복령 5.4km,헬기장 5.5km

▼ 생계령 우측 탈출구,,,    폭 2m이상의 넓은 길,,,우측도,,,그러나 가보지를 않아서.

▼ 백두대간에도 디지탈화 되어가고 있는 중

 

 

<<생계령~석병산 <08:40~12:40> 4시간>>

 

생계령            08:40

강릉서대굴        09:06

900.2          10:48 (휴식 10)

고뱅이재          11:30

 

908(헬기장)    11:47 ( 9.9km : 표지판 기준 거리)

상황지기골 갈림길 12:30
헬기장            12:36

석병산            12:40 (12.2 km / 12.2 km) 휴식/점심 50

 

 

 

2시간이나 걸어 왔는데 오른쪽을 보니

자병산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파서 신음하고 있는 안타까운 모습 그대로.

 

이후로도 오랫동안 오른쪽 뒤쪽으로 자주 보이는 자병산.

1994년까지만 해도 대간길이었던 자병산. 

 

백봉령을 얼마 지나지 않은 곳,

임도나오기 전에 자병산 가는 길에

위험을 알리던 표지판이 보였는데

아마도 그 자병산 표시 방향이

원래의 대간길이었던 모양입니다. 

 

짤려나간 대간길을 가지 못하고

우회하고 있는 대간길,,,

찰나의 목숨을 유지를 위해 등줄기를 짤라버린 우매함.

과연 후손들은 이를 이해해 줄 지 모르겠습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그러나 자병산을 저리 만들도록 만든

정책 입안자들,결정권자들,,,,

그 사람들이 자신의 책임을 희석시키는  

자구책처럼 여겨 집니다. 

 

최선을 다 하지 않고 어쩔 수 없었다,,라는

자기 위안적인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에겐

권한을 가질 자격이 없지 않을까요. 

 

독도의 한 주민 말,,,

일본 놈들이 저러고 나면 정치인들 또 태극기들고

여기 오는데 그러면 뭔 소용있나,,,” 

 

일본놈들은 master plan을 짜 놓고

우리에게 덤비고 있는데 우린 그냥 

우왕좌왕 대응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래선 이길 수 없습니다. 

 

대응책이 없는 걸까,,

아니면 현실적인 문제로 참아야 하는가,,,

또 자병산 문제처럼 어쩔 수 없었다,,라는

자기 위안적인 말을 또 해야 하는가? 

 

좀 더 진행하자 색다른 이정표가 눈에 띱니다.

숫자로 표기된 표지판,,,경위도 좌표.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음이 피부에 와 닿습니다. 

 

그러나 어딘 지 정감은 가지 않고,,,

이왕이면 지금의 위치와 거리 그런 것들도

병행해서 표기하면 더 좋으련만,,,,

과한 요구이려나???
 

▼ 자병산.

 

 

 

완만하고 길게 이어지던 등로가 생계령에서

50여분 진행하더니 가파른 오르막길이 힘들게 만듭니다.

 

힘든 몇 번의 오르고 내리고,,,

안개로 전망을 꽝입니다.

 

오늘도 탁트인 전망은 물 건너 갔나 보다,,,

힘들게 오른 902봉에는 삼각점과 백두대간 설명판과

디지털화된 표지판이 있습니다.

 

가스만 아니면 전망이 좋을 듯 한데

희망에 불과할 뿐.

 

퍼질러 앉아 잠시 쉬어 가기로 합니다.

 

▼ 강릉 서대굴,,,동대굴도 있고 남대굴도 있는데 북대굴은??

▼ 여기지나면서 고도를 높혀가면서 조금 힘들어 지기 시작합니다.

▼ 뭐하는 물건인고???? 요상하게 포박(?)해 두었습니다.

▼ 진탕길,가파른 길.힘들더군요.

▼ 힘들어하는 마눌.힘네시요.

▼ 이런 길,,완전히 사우나 하는 느낌.

▼ 전망이 좋을 만한데 오늘은 꽝입니다.

▼ 나리가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오고,,동자꽃도 보이고

▼ 900.2봉,여기 오는데 좀 힘이 들었습니다.

 ▼ 좀 쉬었다 가자.그런데 이 꼴이 뭔지,,,    3번 연속 비 속 산행입니다.   

 

 

10여분의 휴식을 마치고 내리막길과

산죽 지대를 지나고 30여분 가니

고병이재에 도착합니다. 

 

골뱅이가 아니라 고뱅이.이름 참 특이하네.

아마도 정식 지명은 아닌 듯,,, 

 

왼쪽으로 석화동굴가는 쪽이라 표지만이 말해 주고 있어

지도를 보니 강릉시 옥계면 방향이고

 

절골,성황뎅이,산계초교,상황지마,하황지마 등

다소 낯설고 토속 신앙과 관련된 것 같은

지명들이 적혀 있습니다.

 

 

▼ 다시 출발하니

▼ 산죽밭이 나타나고,,,

▼ 다시 뒤돌아 보니 자병산이 보입니다. 

▼ 고병이재에 도착합니다.

▼ 롤대모 다정다감님 흔적.06.10.12. 벌써 2년이 다되어 갑니다.

 

 

고뱅이재에서 10여분 더 가니

헬기장 하나 나오고 그 곳에

일월봉 1시간 15분이라 씌여져 있습니다.

??? 

 

일월봉은 있는데 석병산은 없다??

지도를 보니 석병산은 있으나 일월봉은 없는데,,,

40여분 더 진행하자 <석병산(일원봉 15)

상황지미골 2시간20,헬기장 1시간>이라고

쓰여진 표지판에서 의문이 풀립니다. 

 

일월봉은 석두봉의 한 봉우리라는 말인가 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일원봉은 석병산 봉우리이고

큰 구멍이 나 있어 이를 통해 보는 달이 멋진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 봉우리 이름이 일월봉이고,,

이 곳에서 5분 정도 가니

헬기장 하나 나오고 다시 좀 더 진행하니

두리봉,헬기장,일월봉 갈림길이 나옵니다. 

 

일월봉 5분이라 쓰여진 방향으로 마눌이 갑니다.

,웬일이야???

다른 때 같으면 힘들다고 안갈려하더만,,,, 

 

따라 가보니 오늘 일월봉을 보지 않았다면

한번 더 와야 할 뻔 했습니다. 

 

비 온 후의 석병산 전망은 더욱 더 또렷합니다.

이 곳에서 늦은 점심 식사를 하면서 여유를 가져봅니다.


 

▼ 우측 산계리 마을

 ▼ 비가 그치고 이제서야 선명한 전망을 보여주는 대간길.

▼ 석병산 가기 1시간 전의 헬기장 

▼ 석병산 표기는 없고 일월봉 표기만 있군요. 

▼ 누군가 쓰레기를 버린 줄 알고 가져 갈려 했더니     초콜릿 등 먹거리가 몇개 들어 있더군요.그래서 놔두고 왔습니다.    남기지 말았으면,,, 

▼ 상황지미골 2시간반,석병산 일월봉 다왔습니다.라고 알려주는 표지판.

▼ 석병산 바로 가기 전의 헬기장.    석병산 양쪽으로 헬기장이 있습니다. 

▼ 바위가 병풍같이 두른 것 같다는 석병산.    일월봉은 석병산 하나의 봉우리  

▼ 석병산 정상에서,,,  

▼ 저쪽 가장 높은 곳이 가야할 두리봉인 듯  

▼ 쉬면서 놀면서,,,

 

<<석병산~삽당령 <12:40~15:50> 3시간 10>> 

 

석병산            12:40 (12.2 km / 12.2 km) 휴식/점심 50

헬기장            13:52

두리봉            14:15 휴식 10

헬기장            15:30

삽당령            15:50 (6.3 km / 18.5 km) 

 

 

석병산에서의 약 1시간 가까이

휴식을 마치고 일어납니다. 

 

젖었던 양발,등산화가 좀 말라서 발이

뽀송뽀송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아 집니다. 

 

아쉬운 석병산을 뒤로하고 내려 가니

얼마지 않아 헬기장 한나가 다시 나옵니다.’

석병산을 기준으로 양쪽에 헬기장이 있는 셈입니다.

  

헬기장에는 두리봉 0.7km,삽당령 5.3km,석병산 0.7km라고

쓰여져 있는데,,

셀파산악회에서 측정한 거리와는 다소 차이가 납니다. 

 

석병산에서 삽당령까지의 6.3km 먼 거리의 산길은

거의 산죽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산죽이 많습니다. 

 

아마도 지금까지 대간 중 가장 긴 산죽 군락지였던 것 같습니다.

철쭉도 많고,,,

철쭉과 산죽이 많은 곳은 진덕진덕한 물기많은 땅. 

 

바람도 없는 먼 길,전망도 없고 같은 느낌의 등로가

되풀이 되는 이 길은 계속 이어집니다.

 

석병산에서 출발한 지 1시간반 정도

두리봉에 도착합니다. 

 

두리봉에는 고맙게도 눕기 편한 식탁 같은

편의 시설이 있습니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숲 사이로 햇살이 파고 들고,,,

누워 휴식을 취합니다.

10분 간의 휴식을 마치고 다시 마무리 산행에 들어갑니다.

 

 


 

▼ 약 50분간의 점식과 휴식을 마치고 마무리 산행에 나섭니다. 

▼ 양발과 등산화를 말렸더니 약간 뽀송뽀송해졌습니다. 

▼ 또 헬기장이 나타나고

▼ 가는 길에 너무 색이 이쁜 동자꽃.

▼ 산죽길이 계속됩니다.지겨울 정도로. 

▼ 반가웠던 백곰님 표지기.

 ▼ 두리봉,,,처형은 벌써 드러 눕습니다.ㅋ 

▼ 누워서 하늘을 보니.

 

 

긴 산죽길에 지루한 긴 산행 시간처럼 느낄 즈음

헬기장 하나 나타나고

헬기장에서 좀 더 진행하니

 

나무로 만든 계단이 나타나 산행기에서 본 계단이라 생각하고

이제 다 왔나 보다 했더니

 

10분 더 가서 또 하나의 비슷한 나무 계단이 나오더니

삽당령 다 왔읍니다라고 알려 주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삽당령 0.3km,,,

 

 

이럴 땐 0.3km도 왜 이리 먼 지,,,

 

 

삽당령에 도착하니 15:50.

 

 

남은 물로 대충 앃고 있으니 삽당령에서 잠시 쉬고 있던 사람들이

우리를 희한한 사람인 듯 바라 봅니다.

 

 

하기야 말쑥한 차림에 잠시 그늘을 찾아 쉬고 있는데

신발과 바지 밑 온통 진흙 번벅이 된 옷차림에 이상한 작대기 들고

불쑥 나타나니 그럴 수 밖에,,,

 

 


 

▼ 10여분의 휴식을 마치고 더 있고 싶지만,,, 

▼ 뒤 돌아본 두리봉. 

▼ 병든 마무처럼 보여 

▼ 이런 혹들이 붙어있습니다. 

▼ 삽당령,,아직 2.2km,,,계속 되는 산죽길. 

▼ 삽당령 도착 전 헬기장 하나가 또 나오고 

▼ 나무 계단,,,아직 더 가야 합니다. 

▼ 또 나오는 나무 계단,삽당령 300m전,,,    무릎 아프게 만드는 계단. 

▼ 삽당령.

 

 

 

차를 타고 강릉 경포대로 갑니다.

바다가에 가서 소주한잔,,,휴식,,,느긋한 귀경,,, 

 

낭만적인 생각은 나만의 것인 줄 나중에 알았습니다.

마눌과 처형은 별로,,,

어릴적 바닷가의 신바람도 나이와 함께 없어졌는 지,,,  

처음부터 모든 것이 내 예상과는 달랐습니다. 

 

예상외로 적은 인파

적당한 식사할 곳도 마탕찮고

횟집에는 사람도 없고 파리만 날리고 있고,,,

 

회 뿐이 안된다고,,,

분명 바가지 요금에 맛도 또 그럴 것 같아

순두부 집으로 갑니다. 

 

순부부 12,000 와 이름도 생소한 문어무침 28,000,

그리고 소주 하나. 거금 5만원 상당의 만찬에

밑반찬의 맛도 그러하거니와 밥도 두 공기만 달랑,,,

 

몇일 냉동실에 나둔 것 같은 문어를 오이와 썬 고추로

얼버무린 문어 무침. 하도 맛이 없어 남기기는 아깝고,

참기름에 소금을 달라고 해서 물에 묻은 양념을 씻어 찍어 보니

이 역시,,,, 원만해서는 시킨 음식을 남기지 않았는데.,,,

그러나 오늘은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다시는 이곳에선,,,다짐합니다.

강릉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 싹 가시고

바로 집으로 출발합니다.


 

▼ 경포대에 들렀으나,,, 

▼ 시원한 바다 맛좀 보고 갔으면 했는데,,,,

 

광우병,촛불시위,정부 능력 부재와 불신,유가 급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노조와 각종 민간 이익단체의 아우성 등등 국내문제도 해결 못해 쩔쩔 매고 있는데 금강산 총격 사건과 일본 독도 국권 침해 사건 등이 일어나  어수선하기 짝이 없습니다.

점점 더 살기 팍팍해 지는 현실입니다.

 

빰 맞으면서도 먹거리 줘야 하고

내 것 빼앗으려는 놈에게 다시는 주둥이 놀리지 못하도록 혼내지도 못하고

 

원리와 원칙,기본과 질서가 사라지고 있는 현실

막막하기만 합니다.

한국판 잔다르크,,,어디에 있는걸까.

 

뭉치기 힘든 모래알 같지만 맘 먹으면 찰진흙처럼 뭉치는

우리의 힘을 한번 더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백복령~삽당령 산행 참고 사항 >>>>>>>>>>>>>>>>>>>>>>>>>>

 

1.    거리는 18.5km 거리이며,

생계령 지나 902봉 오를 때와 상황지미골에서 석병산 오름 길

외에는 그다지 힘들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    알바 및 위험 구간

-        백복령 들머리는 나무 울타리가 쳐진 안쪽에 있음

-        자병산 지나 동급서완형 지형으로 급경사 절벽이 간간이 나타남.

-        표지기와 안내판이 있고 등로가 확실해 주의 진행하면 큰 무리없음.

-        탈출로는 생계령 양쪽으로 길이 나 있으며

고병이재 또는 상황지미골에서 절골 방향으로 탈출 가능해

보이나 시간과 거리,등로 상태는 미확인.

3.    백복령~삽당령 택시로 약 40~50분 거리.

(현재 4만원,유류비 인상 전 3)

(임계택시) 011-9058-2400,033-562-2400) :

가격은 저렴하지는 않은 듯합니다.

4.    백복령은 왕복 2차선 포장 도로,삽당령도 왕복 3차선 포장 도로이며

   주차장은 없으나 모두 주차 가능.

5.    백복령에는 화장실과 정자 있음.

6.    삽당령에는 간이식당이 있음.

 

 

 

 

인터넷에 퍼온 자료입니다.>>>>>>>>>>>>>>>>>

 

 

 

 

삽당령

삽당령(670m)은 강릉과 정선을 잇는 35번 국도가 지나는 고개

남쪽으로 흘러내린 임계천은 태백시 금대봉에서 발원한 한강의 주류인 골지천과 합류해 동강으로 흘러든다.

북쪽의 도마천으로 내려가는 물은 남대천을 이루어 강릉시내를 지나 동해로 빠져든다.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송현리와 목계리를 잇는 고개.

삽당령은 산 정상의 생김새가 삼지창처럼 세 가닥으로 생겨 이름이 붙여졌다.

 

삽당령은 목계리와 송현리 사이에 있는 높이 721m의 고개로 강릉과 정선을 잇는 35번 국도가 지나간다.

삽당령 정상에는 임간도로와 동물이동 통로가 있다.


삽당령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강릉부의 서쪽 60리에 있는 정선으로 가는 길’이라 하였고,

『증보문헌비고』에는 삽당령(揷當嶺)이라 썼는데 현재에 쓰고 있는 삽당령(揷唐嶺)이란 한자는 언제부터 쓴지 확실하지 않다.

 

김기설, 『강릉지역 지명유래(江陵地域 地名由來)(인애사, 1992)
디지털강릉문화대전-

 



자병산   872m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남양2리와 정선군 임계면 직원리 사이에 있는 산.

석병산에서 내려온 산으로 산이 온통 돌에 둘러싸여 있다.

산의 이름은 돌의 색깔이 불그레하여 주위가 늘 붉게 보이는 데서 생겨났다.

 

자병산의 산체를 이루는 석회암은 고생대 전기에 바다 속에서 오랫동안 퇴적되어

만들어진 해성퇴적암으로서 풍화에 비교적 강한 암석이다.

 이 석회암은 시멘트, 석회비료, 카바이트 등의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생태계의 보고인

백두대간에 석회암 채취가 종종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 산의 붉은색은 석회암으로

구성된 산체가 원래 산이 형성되기 이전부터 석회암이 만들어질 때 착색된 석회암의 색깔 때문이다.

 

『강릉시사(江陵市史)(강릉문화원, 1996)

디지털강릉문화대전

 

 

  


석병산


석병산은 옥계면 산계3리와 정선군 임계면 직원리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높이는 1,055.3m이다.
두리봉 동남쪽을 시작으로 산 전체가 돌로 싸여 있어 바위가 마치 병풍을 두른것 같다
.
석병산이라는 이름도 여기에서 유래한다.

 

카르스트 [Karst]

[명사]<지명> 크로아티아 북서부의 이스트리아 반도 북쪽에 있는 지방. 석회암층으로 이루어진 지형으로, 카르스트 지형은 이 지방에서 유래한 말이다. 돌리네, 종유굴 따위의 경관이 풍부하다.

 

카르스트수 [Karst]

[명사][북한어]<지리> =회바위물.

카르스트지형 [Karst地形]

<지리> 석회암 대지에 발달한 침식 지형. 석회암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물에 녹아 들어 카렌펠트, 돌리네, 종유굴 따위를 만든다. 크로아티아의 카르스트 지방의 지형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회바위물 [---]

[명사][북한어]<지리> 석회암, 돌로마이트 및 그 밖의 가연성 암석이 녹아서 깎이어 생긴 틈새, , 동굴 따위에 있는 물. ≒카르스트수.

 

 

 

 

카르스트 지형의 형성과정

카르스트 지형이란 약한 산성을 띤 빗물(이산화탄소를 함유한 물)이 석회암 지대에서 암석을

 화학적으로 녹여 만들어 놓은 기이하고도 절묘한 땅 모양을 일컫는 지리학 용어이다.

우리는 흔히 청량 음료 사이다를 탄산수라고 하는데 이것은 이산화탄소를 함유하고 있는 음료수라는 뜻이다.

이와 같은 사이다나 콜라를 대리석 석재에 부으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반응을 화학적으로 용식이라고 한다.

 

여기서 카르스트는 석회암 지형이 발달한 크라스kras지방을 독일어로 카르스트karst로 소개한 데서 유래한 것이다.

카르스트 지형을 만들 수 있는 석회암은 전 세계 육지 표면적의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세계 여러 지역에서 비교적 쉽게 카르스트 지형을 접하고 관찰할 수 있다.

 

[출처] 카르스트 지형|작성자 tnstn96

 

 

 

 

 

 

 

 

산림청, 2007년 백두대간보호 시행계획 수립

 

기사입력 2007-02-06 17:56

|최종수정2007-02-06 17:56 【대전=뉴시스】

 



산림청(청장 서승진)은 백두대간을 자연과 사람, 문화가 살아 숨쉬는 풍요로운 미래유산으로 온전하게 보전하기 위해

수립한 '백두대간 보호 10개년 계획'에 따라 지난해 1년차 시행에 이어 '2007년 백두대간보호 시행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 자병산 석회석광산 등 훼손지 복원.복구사업, 소나무재선충, 솔잎혹파리 등 병해충 방제사업, 산불.산사태 예방,

멸종위기동식물 복원, 생태통로관리 등 야생동식물 보호사업을 펼친다.
(
중략
)

서승진 산림청장은 "1차 백두대간보호 기본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추진성과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여 평가결과를 차기계획에 반영.완하는 등 백두대간 보호사업을 체계적으로 실행할 방침"이라며,

"백두대간은 온갖 동식물이 어우러지고 국민들이 여가와 휴양을 즐기는 '생명의 공간'으로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박희송기자 hspar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