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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산경표)/백두대간(完)

<16> 백두대간 22차 (12구간)<불란치재~버리미기재~장성봉~악휘봉갈림길~은티재>

by 사니조은 2008. 4. 17.

 

 

 

백두대간 22 (12구간)

<불란치재~버리미기재~성봉~악휘봉갈림길~은티재>

 

<산행 일시> 

2007.9.9() 맑음+약간의 비+선선한 바람

 

<산행 거리 / 시간> 

거리 : 14.48 km <대간거리 약11.48km + 접속구간 약 3km 포함>

시간 :  7시간 5<접속구간 1시간 20 + 알바 1시간 포함> 

 

<교통편>  왕복 360 km

구리IC->외곽->중부->중부내륙->문경새재ICà901à922번 지방도로

 

<준비물>

먹거리: 점심 + 간식(가래떡2,복숭아캔,쏘세지 약간,사과2,오이1)

: 4.5리터 (500ml 3)

휴대품 : 수건,장갑,스틱,지도(1;50,000 조선일보 백두대간 제공)

기타 :비상약품(대일밴드+스프레이파스,신경근육이완제),헤드렌턴2+디카

건전지(핸폰,디카,헤드렌턴),1회용 우비,휴지,비닐봉지(쓰레기)

 

<소요경비>

9 <유류비( 4),톨게이트비(14,000),택시비(30,000),기타>

 

 

 

<주요 지점별 산행 시간/거리(포항 셀파 산악회 실측거리 기준)>>>>

        

산행시작    06:07  (0 km / 0 km)

불란치재    06:52  ( 2 km / 2km)

헬기장 1     07:00

곰넘이봉     ???

헬기장 2     08:00

버리미기재   08:08  (1km / 3km)

큰바위(?)    09:09 

장성봉       09:24  (1.97 km / 4.97km)

악휘봉삼거리 12:02  (5.35 km / 11.32km)

은티마을 첫번쩨 갈림길 이정표 12:20 

** 알바 :       12:20~13:03 

은티마을 첫번쩨 갈림길 이정표13:03

철재계단     13:55

암반 지대    14:19

은티재       14:45  (2.16km / 13.48km)

은티마을     15:12  ( 1 km / 14.48km)

 
 

<산행기 >>>>>>>>

 

 

나 혼자라도 간다.”

난 못가

 

한달반이 지나도 갈 생각을 하지 않는 마눌과 22번째 대간길 흥정.

마음 같아서야 몇 번이고 갔을 그 길을,,,

결국 혼자서 나섭니다.

 

직장 그만두고 홀로 서기에 나선 지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직장 다닐 땐 토,일요일 산행을 했지만

홀로서기하면서 간신히 길러둔 다리힘도 풀리고 땅딸막한 키에 배불뚝이가 되어 갑니다.

 

마눌은 덥다,힘들다,,,

나 혼자 간다라는 마지막 협박도 통하질 않습니다.

 

새벽 2시반

구리ICà 외곽 à 중부 à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타고 문경새재 IC에서 빠져 나와

우회전한 뒤 바로 나오는 사거리에서 다시 우회전하여 후백제 견훤이 태어났다는 가은 방향으로

껌껌한 길을 달려 선유동 계곡 주차장에서 주차 후 잠시 잠을 청합니다.

서울에서 출발한지 2시간반이 지난 시간.

 

눈을 뜨고 일어나니 날이 밝아 있고 간단히 준비해 온 아침을 먹고 차를 움직여 봅니다.

선유동계곡 주차장에서 불과 몇 분만에 지난 번 탈출했던 곳이 나옵니다.

준비하고 출발하니 시간은 6 좀 넘은 시각.

 

아무도 없는 산속,평탄하고 긴 숲 길을 홀로 걸어갑니다.

처음 홀로 걸을 땐 바람소리에도 놀라고 새소리에도 깜짝깜짝하곤 했는데

이젠 무섭지는 않습니다.

두려움은 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것인가 봅니다.

 

지난 번 보다 물이 흐르는 수로(계곡이라고 하긴엔 작고,,)가 너무 많아 세어보다

포기하고 달리기 해도 좋을 만큼의 길을 부지런히 걸어가니 표지기가 주렁주렁 달린

불란치재가 나옵니다.

산속에서의 표지기는 사람보다 반갑습니다.

 

출발한 지 45분만 입니다.

 
 
 
 

   ▼ 버리미기재가 있는 922번 지방국도,,,저 위로 올라가면 버리리기재가 있습니다.  

불란치재로 가기위해서는 사진 왼쪽으로,,,뚜렷한 길이 있습니다.

 

   ▼ 불란치재로 가는 길

 

   ▼ 불란치재   대간표지기가 사람보다 반갑습니다.

 

 

▼ 오던 길 한번 더 찍어 보고


 

 

 

 

<<불란치재~버리미기재 <06:52~08:08> 1시간 16>>

 

산행시작     06:07  0 km

불란치재     06:52  ( 2 km / 2km)

헬기장 1     07:00

곰넘이봉     ???

헬기장 2     08:00

버리미기재   08:08  ( 1km / 3km)

 

지난번 대야산을 지나 버리미기재까지의 계획을 포기하고 불란치재로 탈출하게 만든

곰탱이봉을 넘기 위해 가파른 길을 올라 갑니다.

지친 상태에서,무릎도 아픈 상태에서 곰탱이봉이 왜 그리 높아만 보이든지,

마눌의 탈출 요청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없어 포기했던 그 곰탱이봉.

 

불란치재에서 시작된 가파른 길을 오르니 불과 8분만에 헬기장 하나 나오고

평탄한 길이 잠시 이어지더니 다시 고도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곳곳에 밧줄 걸린 곳들도 심심찮게 있어 겨울철에는 조심을 해야 할 곳들도 많습니다.

오를 길이 나오면 오르고 내려갈 곳이 나오면 내려 가는데 시간상으론

곰탱이가 나타나야 할 것 같은데 곰탱이는 나오질 않고 헬기장 하나가 나타납니다.

 

곰탱이가 도망갔나???

산행 후 집에 와 다시 다른 산행기를 보니 곰탱이는 첫번째 헬기장에서

불과 10여분 거리에 있는 봉인데 왜 못보고 지나쳤는지,,,

 

하여간 두번째 헬기장에서 8분만에 버리미기재에 도착합니다.

경북 문경시 가은과 충북 괴산을 연결하는 922번 왕복 2차선 도로.

 

불란치재에서 8분 거리에 첫번째 헬기장이 있고 버리미기재에서

똑같이 8분 거리에 헬기장이 있군요.

곰탱이를 위한 헬기장인가 ???

 

버리미기재가 무슨 뜻인가 인터넷을 뒤져보니 이런 자료가 있더군요.

 

버리미기재는 아홉 번 시집을 가서 낳은 자식들을벌어먹이던팔자 센 주막집 과부의 전설이 전해지듯, ‘버리미기(벌어먹이다의 사투리)’를 위해 넘나들던 삶의 고개들이다.
대야산 북쪽으로 영남대로가 통과하는 문경새재가 양반들의 길이었다면 대야산 주변의 고개는 그야말로 민중의 고개다.
지금은 버리미기재로 922번 지방도로가 산을 넘고, 고모치재 깊숙이까지도 도로가 파고 들어왔다.

  

▼ 헬기장,,,불란치재에서 8분 거리

 

  

▼ '등산로 아님'이 아님.부정의 부정은 긍정.따라서 백두대간 길입니다.

 
 
   ▼ 갈림길.갈림길이 많을 경우 잘보고 가야,,

 

   ▼ 요거,,별 것 아니 것 같았는데,,자세가 나오질 않더군요.

 

▼ 하늘재까지 계속 밧줄이 많아 장갑은 필수. 

▼ 요기도 올라갈려면 팔힘이 필요.   

▼ 버리미기재 내려가기 전 헬기장

 

  

▼ 제가 알고 있는 돌쇠님???   

   

▼ 버리리기재

   ▼ 버리미기재에 대해 자료 검색중에 발견한 것인데   

버리미기재 지명 유래 질문에 너무나 무성의한 답변입니다.


 


 

 

<<버리미기재~악휘봉삼거리 <08:08~12:02> 3시간 54>>

 

버리미기재   08:08  ( 1km / 3km)

큰바위(?)    09:09 

장성봉       09:24  (1.97 km / 4.97km)

악휘봉삼거리 12:02  (5.35 km / 11.32km)

 

버리미기재에서 다시 악휘봉 삼거리를 향해 나아갑니다.

버리미기재 양쪽에 출입금지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난 어디로 가라 말이냐 !!!

 

버리미기재에서 다시 시작된 오름길.

뒤를 돌아보니 곰탱이가 베시시 웃고 있고 그 뒤론 대야산에 턱하니 버티고 있습니다.

대야산 동생 같은 곰탱이.

 

30분쯤 가니 커다란 집채 바위가 나타나고 다시 30분 더 나니 전망 좋은 곳이 나타납니다.

 

오르고 내리고,,,

날씨가 좋아 기대를 했는데 먹구름이 몰려오고 바람이 불더니 기어코 비를 뿌립니다.

우비를 가지고 왔지만 입어,말어, 갈등을 하다 귀찮더라도 입고가자,,,

 

문경시에서 설치한 구조 안내판 2,3,4지점 표시가 나오더니 장성봉이 턱하니 나타납니다.

버리미기재에서 1시간 16분이 지난 시간.

 

 

 

 

 뒤를 돌아 보니 곰탱이가 베시시 웃고 있는 듯

▼ 괴산 방향

▼ 곰탱이 뒤로 대아산이 보입니다.   

▼ 머리 위로 뭔가 있어 봤더니 큰 돌덩어리가,,,참 떨어지지도 않고 신기합니다.

 ▼ 문경시에서 설치한 구조지점

 

  

   ▼ 장성봉 정상에서
 

 

봉우리에선 어김없이 또 내려갑니다.

잠시 내려가더니 고도차를 별로 느끼지 못할 만큼의 길이 오르고 내리고

반복을 하며 악휘봉삼거리까지 길게 이어집니다.

 

가는 도중 중간중간 전망이 좋고 넓찍한 바위도 있어 쉼하기가 편합니다.

 

버리미기재에서 약 4시간,장성봉에서 약 3시간만에 이정표가 있는

악휘봉 삼거리가 나옵니다.

 

삼거리라는 용어보다는 갈림길이라는 용어가 더 어울릴 듯한,,

은티재 가는 길에 왼쪽으로 악휘봉 가는 길이 있는 삼거리입니다.

 

이정표에는 악휘봉 8분거리라 누군가 표시를 해두어 잠시 갈등합니다.

그래 가보자,,,

잠시 가다보니 사람들이 제법 몰려있는 뾰죽한 봉우리가 보입니다.

느낌으로 저기가 악휘봉이구나라는 생각이 스쳐갑니다.

지금까진 한사람도 만나지 못했는데,,,

갑자기 가기가 싫어집니다.

 

뒤를 돌아 가던 길을 다시 이어갑니다.


   ▼ 갈림길에서 주의,,,
   ▼ 깜짝 놀래라,,,뱀모양의 나무가지,,어찌보면 노루머리같기도 하고,,

 

   ▼ 맑은 날씨에 왠 먹구름,,,

 

 

 

   ▼ 악휘봉 삼거리.오른쪽으로 대간길이고 왼쪽으로 악휘봉 가는 길입니다.이곳에서 악휘봉 8분거리라고 합니다.


 

 

<<악휘봉삼거리~은티재 <12:02~15:12> >>

 

악휘봉삼거리 12:02 

은티마을 첫번쩨 갈림길 이정표 12:20 

** 알바 :       12:20~13:03 

은티마을 첫번쩨 갈림길 이정표13:03

철재계단     13:55

암반 지대    14:19

은티재       14:45 

은티마을     15:12 

 

악휘봉삼거리 부터는 일반 산행길이 많은 지 갈림길이 점점 많아 져

주의 진행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대간을 다녀 본 결과

-        일반 산행이 많은 산에서 갈림길이 많으니 촉각을 곤두세워라.

-        백두대간이라고 쓰여진 표지기만 믿어라.

-        표지기가 2,3분내에 보이질 않으면 일단 주의 진행하라.

-        일반 산행객과 뭍혀서 가지 말아라.

등등 나름대로 비책을 익혀 두었는데,,,

 

갑자기 전화 한통이 걸려옵니다.

마눌 전화일거라 생각했는데 일방적인 계약 취소 전화입니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생각한다면 도저히 양심상 계약을 취소할 수 없는 계약 이고,,,

당장 내일 착수해야 되는 project이고 모든 준비가 완료된 상태,,

여러 사람의 이해관계가 걸린 건인데,,,

죄송하다고는 하지만 느낌상 전혀 그런 생각이 없는 듯하고,,,

대치동 학원 강사라는 사람이,,,

저런 사람이 아이들을 가르칠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길이 이상하다는 느낌이 팍 들더군요.

내려가는 길에 주치봉,구왕봉 가는 길이냐 물어보니

어떤 분이 이길이 맞다고 합니다.

반 산악회 표지기 속에 유일한 백두대간 표지기도 하나 보이고,,,

맞는가 보다,,,내려갑니다.

 

안부에 도착하니 이정표가 있어 보니 오른쪽으로 은티마을 내려가고 가는 길

앞으로는 마분봉이라고 합니다.

지도상으로는 은티마을은 왼쪽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오른쪽이 왠말이냐??

 

 

좀 전에 맞다고 길 가르쳐 준 산님아,,,

모르면 모른다고 답을 할 것이지,,,

저번 대야산 알바할 때도 그러더니,,,

다시는 일반 산행하는 사람한테는 안 물어 본다!!!

 

 

지도를 이리저리 훝어보지만 아무래도 안돼겠다.다시 백.

 

 

요즘은 알바를 하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 모양이구나.

올라가는 길에 힘도 들고 계약 취소건으로 끊어 오르는 화를 누르며

마음을 다스리며 오릅니다.

 

!!! 힘들다,,,

산 오르는 것도 그러하고

뻔뻔하게 일방적인 계약 취소하는 인간들 만나는 것도 그러하고,,,

하지만 대간을 갈 수 있는 나는 그래도 행복한 사람 아니더냐,,,

그래도 끊어 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 악휘봉 .사람들이 많아보이는군요 

▼ 악휘봉 삼거리를 지나니 갈림길이 점점 많아지면서 주의 진행해야 합니다.

 

▼ 이곳에서 직진해야 하는데 그만,,,알바하고 맙니다.

  

▼ 알바하면서도 찍사의 본분은 계속이어지고,, 

▼ 알바의 마지막 종착지  

▼ 지도상으로 은티재가 왼쪽으로 가야하는데 오른쪽이라???그리고 왠 마분봉???


 

▼ 일반 산악회 표지기 중에 백두대간이란 표지기,,,이거 믿고 진행했다가 낭패를 봅니다.    

 

 

 

다시 원점에 돌아와 보니 참 어이없더군요.

알바할 만한 곳에서 알바를 하면 덜 억울할텐데 번듯하게

희양산 방향 표시가 있는데 왜 못 보았는 지,,,

 

진진하면 될텐테 왜 좌측으로 홱 꺽여 내려 갔을까???

결국 일반 산행이 많은 곳에서 절묘한 타이밍에 걸려 온 전화로 인한

어이없는 알바를 한 셈입니다.

 

이 이후로도 대간 표지기와 일반 산행 표지기가 함께 걸려 있고 갈

림길이 많아 표지기와 지도를 번갈아 보며 주의 진행합니다.

 

그 많던 대간 표지기도 어디 갔는 지 드문드문 있어 가던 길을

되돌아 가 보기도 하고,,,하여간 몇 번을 그리하고 나니

철제 계단이 나옵니다.

여기가 맞는 길인가,,,대간 표지기가 저 밑에서 맞다고

어서 오라 손 짓하고 있습니다.

 

이 참에 표지기 하나 만들어 이런 곳에선 달아 다닐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많은 대간꾼들이 이 근방에서 알바를 심심치 않게 한 모양인데,,,

하여간 일반 산행이 많은 곳에선 주의 진행해야 합니다.

 

 

당초 지름티재까지 가기로 했는데 산행을 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집니다.

슬슬 무릎도 아파오고,,,

 

그래 오늘은 은티재에서 마무리하자 하고 천천히 이런 생각,저런 생각하며

털레털레 걸어 갑니다.

 

철제계단에서 얼마지 않아 바위 내리막길이 나옵니다.

지도를 보니 이제 은티재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암반슬랩지대에서 25분만에 도착한 은티재.

왼쪽으로 또렷한 길이 나 있습니다.

불과 30여분 걸어 내려 오니 빨갛게 익은 사과밭이 나옵니다.

사과를 수확하는 사람을 보니 미안하기도 하고

그 기쁨이 어떠할까하는 생각도 들고,,,

 

내려오는 길에 부른 택시를 타고 차를 회수해서 오던 길을 다시 돌아

문경새재 IC에 차를 올려놓으니 고속도로가 주차장이더군요.

아침 2시간 걸린 길을 6시간만에야 도착하니

마눌이 부대찌게와 소주로 화를 누그려 줍니다.

 

오늘 홀로 대간으로 마눌과 처형과 동행 졸업할려면

마눌 3구간,처형 5구간을 같이 해야 합니다.

 

당분간은 무릎통증,장거리 산행,운전이 부담되고 해서

잘게 끊어 산행을 해야겠습니다.

 

 

 



   ▼ 다시 돌아와 알바 원인을 알고 허탈하기만 합니다.

 

   ▼ 저쪽 멋있어 보이지만 저기로 가면 안됩니다.

  

▼ 금방 갈 것 같은 희양산,,,그러나 넘 멀어.

 

▼ 철재 계단,,,세운지 1년 가까이 된,것 같습니다.


 


  

▼ 샛길이 많고,표지기도 많지 않아 자꾸 알바 느낌이 들어       가다 돌아가보고,,,이젠 알바 또 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만가자.지친다.

 

▼ 주치봉,구왕봉,희양산     오늘 구왕봉 넘어 지름티재까지는 무난하게 갈 줄 알았는데,,,     알바와 한통의 전화 때문에 갈 맘이 사라져 은티재까지만 진행하기로 합니다. 



  

▼ 바위 슬랩,,,미끄럽지 않아 줄없이 그냥 내려 갔지만 겨울에는 좀 위험할 듯,,

   

▼ 은티재


 

▼ 다음에 가야 할 곳,,

 

▼ 은티마을 내려오는 길에

 

 

▼ 뒤돌아 보니,,,다음 올라갈때 등산로로 쓰여진 곳이 아니라 오른쪽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사과 떄문에 사진 왼쪽으로 유도한 듯.  

▼ 벌초와 휴일 인파로 고솓도로에 올라서자 마자 주차장입니다.   

▼ 아침에 2시간도 안되었는데 집으로 올땐 6시간이 걸렸습니다.어이쿠,,,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한 정보

 

오늘 산행은 lockey님의 bp-20 깔창을 시험해 보았습니다.

무릎 통증으로 산행하기가 불편했는데 우연히 알게 된 bp-20

lockey님께 염치 불구하고 부탁드렸더니 보내주셔서 얼마나 고마운 지 모릅니다.

더군다나 마눌의 것도 같이 보내 주신 깊은 배려심에 더 한번 감사드립니다.

 

처음엔 그 효과에 대해 반신반의하기도 하고 사용후기에 많은 분들이 효과가 좋다고 한 것은

예의상 그리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제가 사용해 본 결과

착용 전에는 내리막길이 나타나면 바로 시작된 무릎 통증이 착용 후

몇 시간 동안은 전혀 느끼지 못하다가 산행시간이 길면서 무릎 통증을 느꼈지만

그 강도도 예전의 그것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무릎 통증로 산행시 고생하시는 분들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lockey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해 드리고 싶고, 대박 행운을 기원합니다.

또 저와 같이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인터넷에서 퍼온 자료들입니다.심심할 때 읽어 보세요>

 

 

장성봉(長城峰 916.3m)은 경북 문경시 가은읍과 충북 괴산군 청천면을 가름하면서, 백두 대간 능선의 대야산과 악휘봉 사이, 중간 쯤에 긴 산줄기를 끌고 치솟아 오른 봉이다. 경북 문경시 가은읍에서 서편을 바라보면, 하늘 한편을 가리면서 마치 거대한 장성의 성벽이 둘러선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장성봉(長城峰)이라 일컫는다 한다.

 

 

 

구왕봉(677m). 옛 기록에 구왕봉은 구룡봉으로 나와 있는데 이는 신라 헌강왕 5(879)에 지증대사가 희양산 아래에 봉암사를 창건하기 위해 그곳에 있는 큰 연못에 사는 용 아홉 마리를 구룡봉으로 쫓아내고 절을 지었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구왕봉은 바로 앞의 희양산의 유명세에 가려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산세나 빼어난 암릉은 희양산에 버금간다. 구왕봉에서 희양산에 가려면 가파른 경사길을 따라 지름티재를 거쳤다가 다시 올라야 한다. 희양산의 멋들어진 암벽에 자뭇 압도된 채 세미 클라이밍을 해야만 희양산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해발 998m의 희양산은 높이 면에서는 백화산이나 조령산에 뒤지나 빼어난 자태로는 단연 으뜸이다. 거대한 원뿔 모양으로 솟구친 바위산이다. 산자락의 봉암사를 창건한 지증대사는산은 사방에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으니 마치 봉황의 날개가 구름을 치며 올라가는 듯하고 계곡물은 백겹으로 띠처럼 되었으니 용의 허리가 돌에 엎드려있는 듯하다고 희양산을 칭송했다.
희양산 아래의 봉암사는 신라시대 창건된 절인데 구산선문 중 하나다. 보물 5점과 지방문화재 5점이 있는 유서 깊은 고찰이지만 초파일을 제외하고는 일반인의 출입을 막는 절이다.

 

백화산은 해발 1,063m. 백두대간이 문경 땅을 한참 치고 들어갔다가 빠지는, 말굽새 모양을 하고 있는데 그 정점이 백화산이다. 흔히들 백화산을 봉황이 나는 형국으로 표현한다. 특히 문경쪽에서 보는 백화산 정상은 새가 하늘을 날며 땅을 굽어보는 듯한 새의 부리처럼 보인다. 백화산의 산세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그 발치에 봉생, 왼쪽에 봉황이 울었다는 봉명산, 오른쪽에 천년고찰 봉암사를 두고 있는가 하면 뒤쪽에는 이우릿재(이화령)와 시루봉이 마치 큰 날개처럼 펼쳐져 있다.

 

봉암사

신라의 대문장가 최치원이 지은 <지증대사비문>이 전하는 창건의 내력을 살펴본다. 심충(沈忠)이라는 사람이 지증 국사를 찾아가 봉암용곡을 희사하며 절 짓기를 간청했다. 이에 지증 국사는 나무꾼이 다니는 길을 따라 가면서 산세를 두루 살폈다. 이를 최치원은 이렇게 그리고 있다. 산이 사방에 병풍처럼 둘러 있으니 마치 봉황이 날개로 구름을 헤치며 오르는 듯하고, 백 겹 띠처럼 흐르는 계곡물은 뿔 없는 용의 허리가 돌을 덮은 것과 같다. 이에 (지증 국사가) 감탄조로 탄식하며 말하기를 어찌 하늘이 내린 땅이라 하지 않겠는가. 스님들의 거처가 되지 않으면 도적의 소굴이 될 것이다. (옮긴 우리말은 지관 스님의 역주를 바탕으로 하였음) 희양산문은 이렇게 열렸다. 그러나 후삼국의 격변기에 폐허가 되었고 935년에 정진 긍양(靜眞兢讓, 878~956)에 의해 중창되었으나, 성리학이 지배 이데오르기로 부상한 조선에 이르러서는 부침을 거듭하며 겨우 명맥만을 유지하게 된다. 그렇다면 오늘날 한국 선불교를 대표하는 사찰로, 1982년 이후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했음에도 오히려 한국불교의 자랑으로 받들어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여기서 우리는 성철 스님을 떠올려야 한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만신창이가 된 한국 불교는 1947년 겨울, 이른바 봉암사 결사로 불리는 일대 사건을 통해 혁신의 싹을 움틔운다. 성철 스님의 주도로 청담, 자운, 월산, 혜암, 법전 등의 스님들이 부처님 법답게 살자는 극히 간명한 결사의 정신으로 승풍의 쇄신을 시작한 것이다. 이로써 천년 저편의 개산 정신이 오늘로 이어지니, 비로소 1600년 한국 불교의 역사는 장강을 이루게 된 것이다. 오늘날 삼보에 대한 예로 정착된 삼배, 스님들의 복식 특히 붉은 가사가 괴색으로 바뀐 것도 이 때의 일이니, 오늘의 한국 불교에 끼친 <봉암사 결사>의 영향력은 무겁고도 크다고 하겠다. 실로 희양산은 백두대간의 사리라는 표현에 걸맞는 산이다. 또한 희양산은 봉암사가 거기에 있음으로써 우리 모두의 정신적 여백이 된다.(매년 부처님 오신 날에는 누구에게나 발길을 허용한다.) 희양산을 벗어난 백두대간은 백화산에 이르기까지는 휘어돌고 오르내리기를 거듭하지만, 백화산에서부터 이화령까지는 평원 같은 분위기에서 산길 걷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마음껏 허파에 낀 먼지나 털어낼 일이다. =윤제학 기자 사진=손재식(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