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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산경표)/백두대간(完)

<14> 백두대간 23차 (11구간)<갈령~형제봉~속리산능선(천황봉~문장대)~밤티재~늘

by 사니조은 2008. 4. 17.

백두대간 23 (11구간)

<갈령~형제봉~속리산능선(천황봉~문장대)~밤티재~늘재>

2007.10.21() / 맑은 가을 날씨

 

 

 

산행 거리 : 20.62 km (접속 1.2 km 포함)

산행 시간 : 12시간 07 (접속 37+문장대 대기 1시간 20분 포함)

 

교통편 : 왕복 250 km

          의정부IC->외곽->경부à영동à중부내륙고속도로->문경새재IC->

          3번국도->901-32->49번 지방도

 

준비물 

        먹거리: 점심, 간식(,사과,초코파이 약간),

        물 약 3리터 (2리터 더운물 + 500ml 2)

        등산용품 : 모자,수건,장갑,안면덮개(바라클라바)

       스틱,지도(1;50,000 조선일보 백두대간 제공)

        비상물품 : 비상약품(대일밴드+스프레이파스,근육이완제)

     헤드렌턴2+디카+건전지(핸폰,디카,헤드렌턴)

                 휴지,비닐봉지(쓰레기)

 

소요경비 : 8

        유류비(40,000),톨게이트비(11,500),택시비(10,000),저녁식사(14,500)

 

 

<주요 지점별 산행 시간/거리>

       갈령          06:00  (0 km)

       갈령삼거리    06:37  (1.2km / 1.2km)

       형제봉        06:56  (0.7km / 1.9km)

       피앗재        07:36  (1.56km / 3.46km)

        묘지           10:06

        대목리갈림길   10:14 

       천황봉        10:38  (5.66km / 9.12km)

        헬기장         10:51

        법주사 갈림길  10:57 

        천황석굴       11:05 

       신선대        12:20  (2.58km / 11.70km)

       문장대 도착   13:10 (1.17km / 12.87km)

        문장대 출발    14:30

               à 헬기장->암봉넘기à구멍1à난코스à산죽지대à구멍2à구멍3

      à 견훤성 갈림길 표시 바위à묘지

       밤티재       16:36 (4.45km / 17.32km)

        전망바위      17:15

        늘재         18:07 (3.3km / 20.62km)

 

        * 거리 : 포항 셀파 산악회 실측거리 기준.

 

 

 

<산행기>

 

  갈령 ~ 갈령삼거리 <06;00~06:37> 37>

 

 

 

 

 

갈령          06:00  (0 km)

갈령삼거리    06:37  (1.2km / 1.2km)

 

 

 

 

 

엎치고 뒤치고 매치고,,,

순서야 어찌되었든

 

지리 천왕봉에서 태백 화방재까지의 대간 중

갈령~늘재 구간과 은티재~이화령 구간이 빠져 있는데

 

국공파를 만나러 가야 하나,,,

희양산 봉암사 스님을 만나러 가야 하나,,,

 

거금의 딱지를 떼일 수도 있고

악명(?)높은 희양산 스님을 만나 대간길 가지도 못할 수도 있고,,,

 

!!! 이것이 문제로다.

만나지 않으면 더 좋으련만.

 

몇 일동안 꿍꿍거리며 갈등하다가

11월부터 시작되는 산방기간을 고려하여

국공파를 먼저 공략하기로 합니다.

 

이번 구간에는 한국 팔경 중의 하나인 속리산이 있고

속리산은 최고봉인 천황봉을 중심으로 비로봉, 문수봉,

보현봉, 관음봉, 묘봉, 수정봉 등 8개의 봉우리가 있고

 

문장대, 입석대, 경업대, 배석대, 학소대, 신선대, 봉황대, 산호대 등 8개의 대

그리고 여덟 석문 즉 비로석문, 금강석문, 추래석문, 내석문, 외석문, 상환석문,

상고석문, 상고외석문이 있다고 합니다.

 

하여간 팔자가 많습니다. 

이 참에 속리산에 들어가 팔자나 한번 고쳐볼꺼나,,,

 

대간 간다고 하니 처형은 딴일 다 채치고 얼릉 오십니다.

7 22일 대야산 구간을 갔다 온 지 3개월이 지나가니

대간이 엄청 그리웠을 것입니다.

 

새벽 2에 맟춘 알람소리에 일어나

이것 저것 준비하다 보니 1시간이 후딱 지나갑니다.

 

구리 IC -> 외곽 à 경부 à 영동 à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번갈아 타고 문경새재IC에서 빠져나와

우회전하여 가은 방향으로 가다 또 우회전하여

3번국도->901-32->49번 지방도를 타고 갈령에 도착하니 5시반.

 

하늘을 보니 별이 총총총.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어둑어둑한 길을 나서니 시간은 6입니다.

 

약간 쌀쌀한 바람이 있지만 시작부터 가파른 길에 땀이 나기 시작

잠시 쉼을 하면 추워져 발걸음을 채촉하니 출발한 지

37분만에 대간 시작점 갈령삼거리에 도착합니다.

 

  갈령삼거리가기 전 전망바위에서,,,속리산 천황봉이 보입니다.

  그리고 가야 할 대간 능선길.

  어디쯤이 갈령삼거리인지 대략 저쯤 되지 않겠는가 가름할 뿐.

  갈령삼거리.

  이제 부터 대간길 시작

  지난 2월 9일 이곳에 온지 8개월하고도 보름이 다 되어 가는군요.
 

 

 

 

 

  갈령삼거리 ~ 천황봉 <06;37~10:38> 4시간 01>

 

 

갈령삼거리    06:37 

형제봉        06:56  (0.7km / 1.9km)

피앗재        07:36  (1.56km / 3.46km)

전망바위(?)   10:00

묘지          10:06

대목리갈림길  10:14 

천황봉        10:38  (5.66km / 9.12km)

 

 

갈령삼거리에서 출발한 지 불과 20분만에 형제봉에 도착합니다.

재봉의 봉우리에는 청주백두산장산악회에서 얼마 전 세운 정상석이

있읍니다.

얼마전 홀대모에서 형제봉 정상석을 계획하고 준비 중에

청주산악회에서 먼저 세워

홀대모에선 한남금북분기점 이정표석을 천황봉에 세우게 되었지요.

 

형제봉에서 바라보는 속리산 주능선과 가야할 대간길이 훤히 보이지만

차가운 바람이 불어 오래있지 못하고 바로 출발합니다.

 

올라오면 또 내려가야 하는 법

가파르게 내려가다 또 오르고,내리고를 반복하는데

산행기에서 많이 보던 안부 하나가 나옵니다.

 

피앗재입니다.

형제봉에서 딱 40분 걸렸습니다.거리는 1.56km.

 

왼쪽으로 내려가면 피앗재 산장입니다.

피앗재 산장 다정님이 걸어둔 안내판도 보이고,,,

담에 꼭 아이들과 함께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형제봉입니다.

  우측 바위가 형제봉 정상인가 봅니다.

  청주백두산장산악회에서 세운 형제봉 정상석

 

   산과 산,,,

  형제봉을 뒤돌아 보고,,,언제 다시 올련지.

 피앗재.

 

 

다정님 흔적

 

 

피앗재에서 출발한 지 2시간반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오르다

전망 좋은 곳에 잠시 쉬고 있는데 사람 목소리가 들리더니 남자분 2분이 다가옵니다.

 

밤티재에서 새벽 3시에 출발했다고,,,

북진하는 중인데 단속 때문에 역방향 진행한다고,,,

 

지금 시간이 10.

그러면 밤티재에서 이곳까지 7시간.

새벽 3에 출발한 그 분들이 더 대단하다 생각하고 있는데

우리 보고 대단하다고 합니다.ㅋㅋ

 

전망 좋은 곳에서 5분 정도 가다 보니 묘가 나오고 이곳에서 대간은

급 좌회전합니다.

묘에서 15분 정도 더 가니 안내판이 있는 대목리 갈림길.

 

대목리 갈림길에서 20여분을 더 가니 속리산 정상 천왕봉에 도착합니다.

출발한 지 4시간 38. 거리는 9.12km.

 

저 멀리 걸어 온 대간길,

오늘 가야 할 대간길,

그리고 한남금북정맥길이 훤히 보이고

저 멀리 구병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좁고 큼직한 돌들이 불규칙한 곳에

이미 와 있는 인파로 않을만한 곳 찾기도 힘들어 출발합니다.

 

  천황봉과 703봉

 

  철 모르는 녀석.

  철만 맞춰도 삶이 편하건만 시절 알기가 어찌 싶겠는가.

 

  같은 곳에서 피고 지는데 어찌 저리 다를까,,,

 그냥 이런 길이 좋다.별 것 없어도.

 길을 가로막고 있는 나무.쓰러진 것이 아니라 옆으로 자라는 것 같더군요.

 옆으로 긴다.ㅎㅎ

 

  병풍처럼 펼쳐진 구병산.그리고 한북금북길.

  묘.여기서 대간길은 급좌회전합니다.

 서쪽으로 절이 많군요.복천암,,담에 한번 가보야 겠다.세심정도

 이제 천황봉도 얼마 남지 않은 듯

 

  천황봉 정상에서,,

 

  얼마전에 세운 한남금북정맥 분기점 표시석.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 멀리 좌로 부터 보이는 관음봉,문수봉,,,,

  그리고 오른쪽 남자분 머리 위로 희미하게 보이는 오늘의 종착지 청화산.

 

 

  천황봉에서 떨어진 비는 한강이 되기도 하고 금강 또는 낙동강이 되기도 한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천황봉에서 바라본 한남금북정맥.

 

 

가야 할 봉우리,봉우리들

 

 

  천황봉 ~ 문장대 <10:38~13:10> 2시간 32>

 

 

천황봉        10:38  (5.66km / 9.12km)

헬기장        10:51

법주사 갈림길 10:57 

천황석굴      11:05 

신선대        12:20  (2.58km / 11.70km)

문장대 도착   13:10 (1.17km / 12.87km)

 

 

 

 

 

산죽이 나타나고 좀 더 가니 헬기장도 나오고,,,

좀 더 가니 법주사 갈림길 이정표도 나오고,,,

천황석문을 지나고,,,

시장기가 돌아 적당한 바위 위에 자리 깔고 점심식사를 하고,,,

신선대,문장대에 도착합니다.

 

파란 가을 하늘과 속리산의 바위,그리고 추색이 빚어낸

가을 향연은 먼 거리의 산행을 즐겁게 해 줄 뿐입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문장대 돌덩어리 굴러 떨어질 지경입니다.

길게 줄서 있어 문장대 오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습기가 많은 곳에서 보이던 산죽이 햇빛 쨍쨍한 능선에도 있군요.이곳에 물이 많이 고이는 지??? 

 천황봉 가까이 있는 헬기장

 

 

  법주사 갈림길.대간길은 경업대 방향으로.

  천황석굴이라 하던데 8대 석문에는 속하지 않은 듯,,,

 

 

 

  처형은 점나치 가고 나는 사진 찍고 마눌은 그 뒤에

  뒤에서. 어서 오이소.  

 

여러가지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바위

바위 뒤로 가니

이런 계단이 나오고

 

 신선대에 있는 안내판

 

 

  신선대 매점

  그냥 푸른 하늘이 좋아서,,,

 

 

 

이제 부터가 문제입니다.

저 많은 시선들도 문제이지만 문장대 가는 길에 헬기장을 보니

국공파 직원이 지키고 있는데,,,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두 명의 남자가 난간을 넘어갑니다.

 

 

우리도 더 생각할 것도 없이 뒤쫒아 가 보았지만 역시 국공파가 막고 나섭니다.

 

 

딱지 뗄 것 같아 되돌아 와 잘 보이지 않는 곳으로 피해 관망해 보기로 합니다.

 

 

갑자기 헬기장에 사람들이 많아 졌습니다.

헬기장 지킴이 국공파 직원과 딱지 떼러 온 국공파 직원 2

밤티재에서 올라온 사람 3

우리보다 먼저 갔던 남자 2,,,

 

 

두 명의 남자도 포기하고 뒤 돌아 오길래 상황을 물어보니,,,

산림청 직원이라고,,자기네 들도 안 봐준다고,,

 

 

처형과 마눌은 포기하고 가자고 합니다.

난 못 가!!!

국공파는 퇴근시간은 잘 지키니 기다렸다가 늦게라도 가겠다,,,

갈려면 먼저 가라,,,라고 해 놓았지만,,,머리가 복잡해 집니다.

 

 

다른 능선에서 올라 쳐,,,

기다렸다 야간산행을 해,,,

다음에 새벽에 다시 올까,,,

 

한참을 기다려보니 사람들도 제법 많이 줄어 들었고 뾰죽한 수도 없어 

문장대에 올라 가는 줄에 서 봅니다.

어렵게 문장대에 올랐지만 마음은 찹찹하기만 합니다.

문장대에서의 시원한 전망 보다는

어떻게 밤티재로 가야 하나라는 생각만 머리에서 맴돌 뿐,,,

 

 

 갑자기 헬기장에 사람이 많아 졌습니다.

 이 많은 눈동자를 어찌해야 할 지,,,난감.

 

  문수봉에서 바라 본 관음봉.

 

  문수봉에서 바라본 밤티재 가는 길,,,,어떻게 가야 할 지,,,,고민 또 고민 
  저기 청화산이 가까이 보이는군요. 늘재가 있는 49번 지방도로도 잘 보이고.

 

 

 

 

 

  문장대 ~ 늘재 <14:30~18:07> 3시간 37>

 

 

 

 

 

문장대 출발   14:30

    à 헬기장->암봉넘기à구멍1à난코스à산죽지대à구멍2à구멍3

à 견훤성 갈림길 표시 바위à묘지

밤티재       16:36 (4.45km / 17.32km)

전망바위     17:15

늘재         18:07 (3.3km / 20.62km)

 

 

 

 

헬기장을 보니 사람들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내려가 다시 주변을 살펴도 국공파가 보이질 않아 헬지장으로 가 보니,,

흐흐,,,

 

생각할 것도 없이 헬기장 11 방향으로 냅다 뛰었습니다.

뒤에 있는 많은 사람들의 시선으로 뒤통수가 간지럽기도 하지만

지금은 그것을 느낄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헬기장에서 길은 다행히 밑으로 떨어지면서 나뭇가지로 시선을 차단해 줍니다.

금방이라도 국공파 직원이 나타날 것 같은,,,

크게 죄짓는 것도 아닌데 가슴이 두근 두근,,,

,,,,,,,

 

 

좀 내려가다 왼쪽으로 산헹기에서 많이 보던 길들이 차레 차레 나옵니다.

표지기,밧줄 모두 제거하면 어쩌나,,,이런 저런 걱정을 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표지기들이 간간이 있고 바위에 스프레이 표시가 있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간혹 갈림길도 있어 주의하면서,,

표지기와 표시들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알바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에 확인 또 확인하면서 진행해 나갑니다.

 

 

겨울철 눈이 오면 위험한 곳이 제법 많습니다.

이쯤이면 힘들다고 할 마눌,지금은 조용합니다.ㅋㅋㅋ

 

 

한참을 가다 보니 대간길과 견훤산성 갈림길을

스프레이로 표시한 바위와 봉분만이 묘임을 알려주는 묘가 나오고

10여분 더 진행하니 다시 묘가 더 나오고 5분여 진행하니

동물이동통로와 포장도로가 있는 밤티재에 도착합니다.

 

 

차소리에 후다닥 건너편 가파른 산으로 올라갑니다.

아직 1시간 반은 더 가야 합니다.

 

 

가파르게 오르고 나니 잠시 평탄한 길이 이어지다

다시 가파르게 이어집니다.

청화산이 점점 가까이 다가옵니다.

 

점점 어두워 지고 지쳐 속도는 안 나고,,,

다행히 어두워 지기 전에 음나무가 있는 늘재에 도착합니다.

6가 좀 넘은 시간,,갈령에서 출발한 지 12시간이 좀 넘었습니다.

도착하기 전에 부른 택시를 타고 갈령에 도착하니 6시반.

택시기사님은 작년에 교통사고가 나서 죽거나 살아도

식물인간이 될 정도로 큰 사고가 났다고 하면서

지금은 많이 좋아 졌고 내일 다시 작은 수술을 해서 열흘 정도

또 대간 손님을 모시지 못한다고 합니다.

 

 

택시비 만원,,,<전화번호 011-803-6463>

지금까지 대간을 하면서 가장 저렴했습니다.

 

 

문경새재로 가려 했는데 길을 잘못 들어 괴산IC로 갑니다.

괴산IC들어서기 전의 해물 칼국수집에서

저렴하고도 싱싱한 해물맛으로 국물 하나 남기지 않고,,,ㅎㅎ

 

 

갈령~늘재 구간을 마치니 아픈 이 뺀 것처럼 시원해집니다.쿨합니다.

 

  문수봉--> 헬기장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왼쪽편으로 만나는 곳.저 곳을 넘으면 바로 

이런 곳을 내려오고

 

내려와서 다시 한번

두번째,,지나면

이런 길이 나오고

 

문수봉에서 가장 힘들었던(?) 곳

먼저 오른쪽 통나무 있는 곳으로 내려간 뒤

밑의 사진의 통나무를 내려가야 하는곳입니다.

 

사진을 아래로 찍어 잘 표현이 안되어 있으나 경사가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먼저 가던 처형이 머믓머믓거리며 내려가지 못해 제가 먼저 내려가려 했는데 만만치 않더군요.

 

밧줄을 잡고 내려가려 해도 오른쪽 바위가 경사져 있어 불안정한 자세가 되어 한손은 밧줄을 잡고

한손으로는 바위에 밀착시켜 균형을 잡은 뒤 한발,한손 번갈아 가며 내려 갔읍니다. 

 

그 다음 마눌의 차례.

저와 같은 방법으로 내려오도록 했으나,,,,

자신의 방법대로 하기로 합니다.그 방법은 아마 누구도 생각하기 어려운,,,

 

바위와 바위 갈라진 틈으로 내려옵니다.

내려올때 바위틈에 끼여 119 불러 바위 깨야 하지 않나 걱정했는데

다행이 비좁은 바위 틈을 극복하고 나오더군요.ㅋㅋ

처형도 같은 방법으로.

 

위험한 곳의 산행법은 자신의 신체 조건에 맞게 안전한 방법으로 가는 것이 가장 좋은가 봅니다.

 

그 다음 여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체 길이가 짧다는 단점으로,,

 

통나무 상단에서 한발을 툭튀어 나온 곳까지 쭉 뻗어야 하는데 선천적 신체적인 결함으로,,

더구나 나무가 맨질맨질해서,,,

하여간 어쩡정하게 먼저 내려와서 마눌,처형 순으로 내려 왔습니다.

대야산도 아무런 말없이 먼저 내려가시던 처형도 이곳에서 쩔쩔매야만 했습니다.

다 지나 억울(?)해서 전체 사진 한방 꽝

 

  내려오면서 보이는 우측 능선,,,마치 관악산의 팔봉이 생각이 저절로 나더군요.
  담에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100kg넘으면 좀 지장이 있을 듯,,,ㅋㅋ.

  그냥 재미있게,,,

 

  그 다음 밧줄 잡지 않고도 몸을 비스듬하게 해서 무난하게 지날 수 있는 곳,,,  

 저 험난한 곳에 움직임이 보여 보니 한사람이 가운데 코르크뚜겅 같은 곳을 오르고 있습니다.헉.

 줌으로 댕겨 보았지만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숨은 그림 찾기.

 


 

  지나가다 밑에 길 굴이 보입니다.들어가면 안됩니다.

 

  성불사와 시어동 마을

  저 멀리 49번 지방도가 보이는군요.오른쪽으로 가면 갈령, 왼쪽으로 가면 늘재입니다. 


 

 

  아까 그 사람이 저 멀리 서 있는 모습이 눈으로는 보이는데 사진으론 잘 보이질 않습니다.까만 작은 선으로만

 세월.

 

  가끔 이런 곳도 심심치 않게 나타납니다. 

  표지기 자주 확인하고 진행합니다.

  다행히 표지기와  바위에 스프레이로 표시한 곳이 있습니다.

  청화산이 가까이 보이고,,

  이젠 밤티재가 멀지 않았습니다. 

동물이동통로을 보고 왼쪽으로 살짝 돌다

밤티재 도로를 건너 다시 저쪽 산머리로 올라 가야합니다.

 

그런데 경사가 너무 심해 동물들이 힘들겠군요.

 


 

  입산 금지 안내판이 오히려 들머리,날머리를 알려주는 역활을 합니다. 

  칠순이 넘어 올해 대간을 졸업하신 초은님,  대간 졸업 축하드립니다.

  문장대에서 부터 부족했던 물.

  갑작스럽게 문장대를 떠나 물도 못 채우고

  물 구할 곳도 없고,,,

 

  얼마나 물 마시고 싶었던 지,,,

  집으로 가던 중 사이다,콜라 마시고,,,

  또 저녁으로 해물 칼국수 먹으면서도 물 몇컵 들이키고,,,

  또 집에 오면서 환타 한병,,,또,,또  하여간 엄청 물 고팠습니다. 


 

 

 

 

<인터넷에서 퍼온 자료들입니다.심심하고 따분할 때 읽어 보세요>

 

 1. 속리산

 

최고봉인 천황봉을 중심으로 비로봉, 문수봉, 보현봉, 관음봉, 묘봉, 수정봉등 8개의 봉우리와 문장대, 입석대, 경업대, 배석대, 학소대, 신선대, 봉황대, 산호대 등 8개의 대가 있다.

 

784(신라 선덕여왕 5)에 진표(眞表)가 이 곳에 이르자, 밭 갈던 소들이 모두 무릎을 꿇었다. 이를 본 농부들이 짐승도 저러한데 하물며 사람들이야 오죽하겠느냐며 속세를 버리고 진표를 따라 입산 수도하였는데, 여기에서 '속리'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 전에는 9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 구봉산(九峰山)이라 하였고, 광명산(光明山), 미지산(彌智山), 형제산(兄弟山), 소금강산(小金剛山) 지명산, 자하산 등의 여러 별칭을 가지고 있다.


한국 팔경(八景) 가운데 하나에 속하는 명산으로, 화강암의 기봉(奇峰)과 울창한 산림으로 뒤덮여 있고, 산중에는 1000년 고찰의 법주사(法住寺)가 있다. 봄에는 산벚꽃, 여름에는 푸른 소나무,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유명하다.
3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속설이 전해지는 문장대에 서면 산 절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하늘 높이 치솟은 바위가 흰 구름과 맞닿는다 하여 문장대를 일명 운장대(雲藏帶)라고도 한다. (중략)

법주사에는 법주사 팔상전(국보 55)과 법주사 쌍사자석등(국보 5), 법주사 석련지(국보 64), 법주사 사천왕석등(보물 15), 법주사 마애여래의상(보물 216) 등 국보, 보물을 비롯해 각종 문화재가 있고, 사찰 내에 있는 속리의 정이품송은 천연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되어 있다. 그 밖에 망개나무(천연기념물 207), 까막딱따구리(천연기념물 242), 하늘다람쥐(천연기념물 207) 627종의 식물과 344종의 동물이 서식한다.
1970 3 24 주변 일대와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84년 인근의 화양동구곡(華陽洞九曲), 선유동구곡(仙遊洞九曲), 쌍곡구곡(雙谷九曲)이 국립공원에 편입되었다. 매년 200만 명 정도가 찾는다.

 

2. 속리산 천황봉은 세 갈래의 큰물(한강, 금강, 낙동강)을 거느리는 산이다.

 

백두대간은 속리산을 지나면서 비로소 한강의 물과 헤어지니 그 곳이 바로 속리산 천황봉(1058)이다. 문장대(1033)에서 천황봉으로 달리는 속리산 연봉의 동쪽은 낙동강이요, 서쪽 법주사로 흘러내린 골물은 장차 아름다운 달래강이 되어 북쪽을 거슬러 오르다가 충주 탄금대 아래서 남한강에 몸을 섞는다.

천황봉 남쪽의 골물은 그로부터 보은과 청산을 지나 금강의 대청호로 흘러드니 그 여울(금강)과 달래강(남한강)을 가르는 산줄기가 바로 천황봉에서 말티고개를 건너 청주의 산성 고개, 청안의 질마재, 괴산의 모래재, 음성의 행티 고개를 지나 안성의 칠현산(516)에 이르는 한남금북정맥이다.



3. 산림청 등에 따르면 광복 60주년을 맞아 2004 1년여에 걸쳐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강점기 일본식으로 바뀐 산 이름을 바로찾자는 캠페인을 벌여 제안받은 47개 가운데 검증을 거친 35개를 선정, 해당 지자체 등에 통보했다.

그러나 2년여가 지난 현재 산 이름을 되찾은 곳은 올해 초 강원도 정선군의 가리왕산(加里旺山) '()'을 한국식인 '()'으로 바꾼 것이 전부다.

평창군은 중왕산과 박지산을 각각 주왕산과 두타산으로 지역지명위원회를 통과, 중앙지명위원회를 앞두고 있다.

강화도의 마니산은 머리를 뜻하는 마리산으로의 개정이 지역지명위원회를 통과했으나 중앙지명위원회에 의해 유보됐다.

자치단체에서 지명위 개최 등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서울 북한산삼각산, 백운대백운봉과 충북 보은 속리산 천황봉천왕봉, 충남 청양군 우성산우산, 공주시 계룡산 천황봉천왕봉 등이다.

우리 산 이름찾기가 지지부진한 것은 자치단체의 무관심과 근거 부족 등이 겹친 것으로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명칭이 바뀐 것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산림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산 이름이 일본강점기에 바뀐 주요 사례는

주요 산의 정상인 천왕봉이 일본 천황을 빗대어 천황봉으로 변경됐으며 충북 영동의 민주지산은 동국여지승람에 백운산이라는 우리 이름이 있었으나 일본강점기에 슬그머니 바꿔버렸다.

산림청이 개정을 요청한 산은

치악산 망경대망경봉(원주)

한의령건의령(태백)

어답산어탑산(횡성)

대간령소파령(인제)

적갑산절골산(남양주)

예봉산운길산(")

운길산조곡산(")

유명산마유산(가평)

용골산용궐산(순창)

무학산두척산(마산)

천황산재약산(밀양) 등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 이름을 바꿀 경우 기초와 광역자치단체를 거쳐 중앙지명위원회를 통과해야 가능하다" "자체 검증을 거쳤으나 일부 우리 산 이름의 근거가 부족하거나 절차 등의 문제로 지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제의 창지개명(創地改名)으로 왜곡된 계룡산의 주봉이 96년 만에 천황봉(天皇峰)에서 천왕봉(天王峰)으로 제 이름을 찾게 된다.

충남도는 27일 일본식 지명 정비의 일환으로 천황봉을 천왕봉으로 바로잡기로 하고 공주·계룡시 및 충남도 지명위원회 개최 등 본격 변경 절차를 밟기로 했다.

지금의 천황봉은 본래 이름이 천왕봉이었지만 1911년 일제가 일본 천황의 이미지를 심기 위해 창지개명을 실시, ()자를 황()자로 고쳤다.

그 결과 1918년 일본 총독부가 만든 지도부터 천왕봉이 천황봉으로 왜곡돼 표기돼 왔다.

현재에도 국토지리정보원이 관리하는 지명대장이나 지형도 등에는 천황산으로 잘못 표기돼 있다. 충남도 및 계룡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등의 홈페이지나 각종 책자 등에서 여전히 천황봉으로 잘못 적혀 있다.

천왕봉은 높이 845m의 계룡산 주봉으로 충남의 기맥인 백두대간 금남정맥의 끝 부분에 위치해 있으며 예로부터 충청의 정신과 기백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사랑을 받아왔다.

뒤늦게 황국신민화(皇國臣民化) 정책의 잔재를 벗고 천왕봉이라는 제 이름을 찾게 되면 계룡산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온전하게 복원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충청의 다른 산들도 잇따라 제 이름 찾기가 진행될 전망이다. 속리산의 천황봉도 본래는 천왕봉이었으나 일제에 의해 왜곡된 사례다. 대동여지도와 팔도군현지도 등 고지도에는 천왕봉으로 적혀 있다.

대전 계족산(鷄足山)도 산줄기가 봉황새 형세로 뻗어있어 봉황산(鳳凰山)으로 불렸으나 일제에 의해닭발로 격하된 경우다.

녹색연합은 지난 2005년 계룡산 천황산을 비롯해 본래 이름을 잃어버린 국내 22개의 지명에 대해 변경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정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계룡산 천왕봉은 시·군 및 도의 지명위원회와 중앙지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해 안에 원래 이름을 찾게 된다.

 <대전일보 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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