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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테마산행/설악산

설악산<설악동~마등령~공룡능선~무너미고개~설악동>

by 사니조은 2025. 5. 20.

https://blog.naver.com/sanijoen/223870617441

 

설악산<설악동~마등령~공룡능선~무너미고개~설악동>

설악산 <설악동~마등령~공룡능선~무너미고개~설악동> 2025.5.17 24km/12시간10분 0355 설악동 0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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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설악동~마등령~공룡능선~무너미고개~설악동>
2025.5.17
24km/12시간10분

1275봉 정상에서


 
 
0355 설악동
0730 마등령
1300 무너미고개
1510 비선대
1605 설악동
 
 
 
 
산행기
 
 
조타.역시!!!
지난 2024.11.9일 설악산 이후 올해 첫 설악산행.
6개월이 훌쩍 넘었다.
 
코스 고민하다가 공룡으로 잡는다.
서북 털진달래도 보고 싶기도 하지만
반년만이라는 긴 시간동안 못본 암릉들의 속삭임,
공룡의 솜다리,야생화,마등봉 운해와
근육질의 황철봉 능선도 보고 싶고,
신선대 옛길도 다시 제대로 걸어 보고 싶다.
 
산악회 버스를 타고 설악동에 4시쯤 도착하여
늘 그랬듯이 밤하늘을 올려다 본다.
하늘을 덮은 호피 무늬의 하얀구름,
가야할 방향 앞쪽으로 호랑이 얼굴이 보인다.
좌측 권금성은 약간의 먹구름이 있고
호피 무늬 흰구름 사이사이 어둑한 밤하늘엔 별빛이 보인다.
오늘 날씨는 낮기온이 26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더니
여름 등산복차림에 새벽인데도 춥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오른다.
역시 힘들다.
오색길 같은 꾸준한 오름길,,,
장군봉 상단까지 이어지던
가파른 길이 계속 이어진다.
 
렌턴없이도 갈만할 때 쯤 청아한 새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함박꽃을 찾아 보았지만 아직은 몽우리만 맺어있다.
오늘 무난한 산행을 할 수 있을려나???
가파른 길에 꺼꾸로 산행할껄,,,
마등령에서 비선대로 내려오는 방향으로
산행을 생각하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힘든 쪽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다 길이 조금 순해진다.
좌측 한쪽 암벽이 있는 고갯마루를
넘고 넘으면서 점점 고도를 높인다.
 
 

 
 
도착한 마등령에는 힘들게 올라와 쉬고 있는 사람으로 인산인해,,,
마등봉 금줄을 넘기에는 넘 많다.
힘들다는 핑계로 마등봉은 포기하고 마등령사거리로 바로 내려간다.
 
오가는 사람들을 보니 대체로 젊은 사람들,,,
희머리 희끗한 분들도 많고,,,
산이 젊어진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올바른 등산문화와 산에서 지켜야 할 예의,자연 사랑,배려심 등
제대로 자리 잡혔으면,,,
막걸리 빈통을 인적이 드문 바위 밑에
집어 놓은 장면을 오늘 신선대 근처에서 보기도 했다.
 

오랜만에 공룡 1275봉 정상에 올라가 본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정상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데
요즘은 많이 알려진 모양이다.
올라가던 몇몇은 주춤주춤거리기도 한다.
다 올라가니 밑에 없던 바람이 제법 세다.
조심하면서 이곳저곳을 살펴본다.
비온후 많은 날이어서 시야가 깨끗하고 선명하다.
설악 속속을 들여다 본다.
속초 시가지도 깨끗하게 보인다.
 

 
오던 길에 솜다리가 드문드문 보었다.
1275봉을 내려가면서 솜다리를 찾아본다.
예전보다 이곳저곳 솜다리가 많이 눈에 띈다.
 

 
 
 
신선3봉에서 사람들 눈길을 피해
신선대 옛길로 들어선다.
길은 2봉을 거치지 않고 능선 아랫길로 이어지다
2봉을 지나 1봉으로 다시 올라가다
1봉 가까워지면서 다시 고도를 낮추면서
정규등로와 만난다.길은 또렷하다.
 
 

 
 
 
신선대 옛길로 들어가서

 
무너미고개에 도착,,,
바로 하산길로 접어든다.
 

 
 
오후 1시가 조금 넘었고 주어진 오후 5시까지 시간은 널널,,,
내려가는 길에 발도 담구고 시간보내다 내려간다.
시간 여유가 많아 비선대에서 설악동 내려가는 길은 천천히 내려간다.
아침에 보던 쪽동백나무들이 가장 눈에 많이 들어 온다.
이 길에 쪽동백나무가 이렇게 많았다는 것을 첨 알게 되었다.
설악을 다니면서 가장 한가롭게 걸어간다.
설악동 근처에서 땀에 젖은 옷을 갈아 입고 버스를 타고
설악C지구 상가에서 내려 버스를 타면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 산행 중 인상깊었던 것은
공룡능선 맏형 1275봉에서의 전망
솜다리 비선대 가는 길가의 쪽동백나무
그리고 밤하늘 하얀 호랑이 무늬의 흰구름,,,
신선대 옛길,,,
또 설악산이 그립다.
 
 
 
by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