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작산+두륜산

주작산+두륜산<주작산~오소재~노승봉~가련봉~두.. : 네이버블로그

주작산+두륜산<주작산~오소재~노승봉~가련봉~두륜봉~대흥사>

 

 

 

주작산+두륜산

<주작산~오소재~노승봉~가련봉~두륜봉~대흥사>

2025.4.6(일)

20.18km/10시간 25분

 

0440 신전성당

0440~1040 주작산

1040 오소재

1040~1505 두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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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매년 이맘때쯤 가는 덕룡주작두륜.
이번에는 덕룡은 빼고 주작산과 두륜산으로 간다.
주작산의 이른 아침의 진달래 풍경이 궁금하고 가본지 오랜된 두륜산을 두루두루 보기 위해서다.

전날 11시 30분에 출발,덕룡산 들머리인 소석문에 4시 20분쯤 도착,대부분의 산객이 하차하고

주작산 들머리인 신전성당 앞에서 하차한다.

보통은 이 곳은 산악회에서 들머리로 세워주지 않는 곳이다.

전남 강진군 신전면,,,

신전면사무소와 신전면 마을회관 앞에 도착해서

잠시 에너지 보충을 하고 있으니 같은 버스에서 하차한 3분의 일행을 만나 따라 간다.
오랜만에 야간산행에 필요한 헤드렌턴을 챙길 생각도 하지 않다가 버스에서 뒤늦게서야 알아차렸다.
그래도 걱정이 되거나 불안함은 없었다.여차하면 핸폰 렌턴이 있으니,,,

지난 주작산 정상에서 바라 본 시설물이 있는 곳에 도착하니 렌턴없이도 갈만하다.

 

 

좁은 공터에 볼 것없는 주작산 정상만 있는 덩그런히 있는 정상을 지나

바위 전망대에서 잠시 에너지 보충하면서 일출을 기다린다.

 

좌측 덕룡산이 보이고 발 아래 봉양저수지와 조금 멀리 용흥저수지 너머로 탐진강 물길이 은빛처럼 빛나고

그 뒷배경의 산들을 집에서 알아보니 동백산(302),도암산(448),부용산(610),휘봉산(310)등의 산들이 있고

그 우측 가장 높은 산은 장흥반도의 천관산(724)이다.
오전 6시20분쯤 시작된 일출을 보니 천관산이라 생각되는 정상 위로 해가 떠오른다.

일출을 감상하고 다시 출발,약 30분이 지나 작전소령에서 오는 길을 만나

본격적인 주작산 진달래 구간에 들어서니 이미 많은 분들이 카메라를 셋팅하고 있고

드론 2~3대가 붕붕거리며 하늘을 점령하고 있었다.

어느 지점에서인가 누군가가 나를 알아보기에 보니 윈터님과 광인님이다.
같은 버스를 타고 온 킬문님의 전한 말을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시간이 엇갈려 만나기는 어려울 것 같았는데 만나서 오소재까지 동행 산행을 하게 되었다.

작년 이만때쯤에는 시든 꽃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늦게 핀는지 꽃망울이 아직 때를 기다리고 있다.
화려한 진달래 속에 동백꽃이 그 화려함을 돋 보이게 한다.
진달래와 동백꽃으로 치장한 주작산 너머로 근육질의 두륜산의 남성적인 산세가 두드러져 보인다.

뒤를 돌아 보면 아직 칙칙한 어둠이 남아 있는 덕룡산이 진달래의 화려함을 빛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오늘 계획 중 미답인 두륜산의 고계봉은 갈 수없다고 한다.
주작산의 화려한 봄을 구경하고 오소재 도로에 도착,좌틀해서 간다.
오소재에서 두륜산 접근은 오늘이 처음이다.

오심재를 거쳐 두륜산을 간다는 광인님과 헤어져

윈터님과 계곡 너덜길을 거쳐 두륜산 노승봉으로 올라간다.
노승봉에 도착하니 윈터님은 미답인 북미륵암 방향으로 하산한다고,,,
산행 후 식당가에서 만나기로 하고 가련봉으로 향한다.

두륜산의 정상인 가련봉을 거쳐 만일재에서 다시 만난 광인님은

바로 하산하시고 나는 다시 두륜봉으로 향한다.

구름다리가 있는 두륜봉으로 오늘 와 보고 싶었다.
예전의 흔적의 기억을 더듬고 싶기도 했다.
그 흔적의 기억을 되살려보니 아,그때의 일들이 되살아났다.

추억의 장소에서 다시 진불암을 거쳐 표충사 대흥사로 하산을 시작한다.
이 방향으로는 사람들이 드물어 조용한 산행이 가능해서 좋다.
대흥사를 거쳐 지루한 대흥사 도로길을 빠른 걸음으로 걸어 나간다.

 

대흥사 일주문을 거쳐 식당가로 가서 다시 일행을 만난다.

4인 4색의 산행을 마치고 만난 것이다.

 

저녁 10시 넘어 서울에 도착,집에 오는 도중 시장기가 느껴져 집 근처에서 늦은 저녁,,,

그리고 집에 와서 짧은 시간의 꿀잠,,,생각보다는 개운한 아침을 맞는다.

 

by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