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산~삼성산~호암산
<비봉산~삼성산 학우봉능선~삼막사~삼성산 깃대봉~호암산>
2024.4.10
11.5km/4시간20분
0700 반야선원
0750 비봉산
0813 삼성유원지
0910 학우봉
0935 삼막사
0952 깃대봉
1035 장군봉
1045 호암산
1100 석구상
1105 불영암
1120 산행종료
산행기
오늘은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날이다.
존경받아야 할 국민의 대표를 뽑는 날이지만 그럴만한 사람이 없다.
죄다 전과자 투성,,,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존경할 만한 인물이 없다.
미국이나 유럽같은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지 않더라도 기준 미달이 너무나 많은 정치 현실은 짜증 그 자체다.
이를 개선할 국민도,정치인도,지도자도 없다.
새벽 출근 시간 전에 잠이 깨어 산으로 간다.인근 산이기에 늦게 여유있게 다녀와도 되지만 오후에 20년 노후된 차수리를 하러 갈 생각이다.
작년 여수있을 때 나타난 이상 신호이지만 여태 급하게 고칠 이유는 없지만 조만간 차를 이용해야 할 상황이 생길 것 같다.
오늘의 생각한 코스는 비봉산을 거쳐 삼성산 그리고 오랜만에 호암산 방향으로 가 볼 생각이었다.
그 산들의 진달래를 보고 싶다.
산경도 아름다운 계절이지만 동네길도 그 못지 않게 아름답다.
키작은 노란 개나리 위에는 키 큰 벚꽃이 어울려진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진다.
드물게 핀 도화꽃 화려함 속에 바람불어 떨어지는 작은 벚꽃잎 양탄자 길이다.
분분이 떨어지는 벗꽃잎들을 보니 갑자기 별 생각이 오간다.
언제 오나 싶었던 봄이 소리없이 문밖으로 나가는 느낌이다.
오래 있었으면 하는 것들은 금방 지나가고 지겨운 것들은 왜 그리 오래 가는지.
가까이 지내던 분이 이 세상 사람이 아님을 문득 깨닿고는 세삼 스스로 놀라기도 한다.
인명 제천이라는 단순한 말도 오늘은 먹혀들지 않는다.
삼막사에 가서 몇해전 있었던 화재의 일들 생각해본다.
이 모든 것은 늘상 일어나는 일이고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의 일이기도 하다.
비봉산에서
안양유원지
삼막사에서
삼막사에서 어느 코스로 갈까 생각하다가 삼성산 깃대봉 국기봉 방향으로 간다.
암장이 있는 깃대봉은 이제는 철제 계단이 설치되어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게 되어있다.
장군봉을 거쳐 호암산으로 가 보니 이 곳에도 아직 진달래가 이곳저곳 피어있다.
호압사로 갈려는 생각을 바꿔 좀 더 능선을 타고 간다.
시간도 널널~~~,체력도 널널~~~
오랜만에 석구상도 보고,,,
생각보다는 시간이 널널했다.
불영사에서
생각보다는 일찍 집으로 와서 차를 가지고 예전 다니던 동네 카센터로 간다.
생각보다는 수월하게 수리하고 집으로~~.
오늘은 일이 술술술 잘 풀린 하루다.
by사니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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