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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테마산행/지리산

지리산 <성삼재~노고단~반야봉>

by 사니조은 2023. 5. 23.

지리산
<성삼재~노고단~반야봉~성삼재>
2023.5.20(토)
19km/10시간

노고단에서 바라본 반야봉과 천왕봉

 


0540 성삼재
0640 노고단대피소
0705~노고단 고개
0730 노고단
0750 노고단고개
0840 돼지령
0855 피아골 삼거리/이정표(우 피아골)
0903 임걸령 샘터
0952 노루목
1005 삼거리/이정표(우 천왕봉/반야봉 0.8km)
1050 반야봉
1540 성삼재
 
 

산행기

지난주에 이어 다시 지리산을 찾는다.
지난주 거림~세석~촛대봉 산행하다가 천팔교에서
넘어져 마눌 좌측 손등이 아직 붓기가 빠지지 않았지만
숙소에서 먹구자구하는 것은 나에겐 무의미하고 후회스러운 하루가 될 것이 빤한 일이고,,,
혼자라고 가겠다는 나의 협박에 불일폭포가자고 마눌의 제안,,,별로 댕기지가 않는다.
언제가는 가야 할 곳이지만 물없는 폭포를 간다???

그래서,,,
노고단과 반야봉을 가되 언제,어디서 산행을 마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마눌에게 주는 조건으로 새벽 3시 일어나 준비하고 집을 나서니 새벽 4시 20분,,,
이렇게 새벽에 나서는 일도 오랜만이다.
더구나 자차로,,,
마눌은 한주 내내 숙소에서 지내는 것이 지겨웠는 지 어두운 길을 달려도 별 싫은 내색없다.

달리고 달려 구례를 지나 천은사 구불구불한 그 길을 올라간다.
산악회 버스로 성삼재를 몇 번 와 봤지만 내 차로 이 길을 달려본 것이 몇 년만의 일인가 새삼 기억해 보니 놀랍다.
20년??30년???기억에 남아있는 것도 없다.
그 때 성삼재 운해를 보고 감탄사를 연신 터트린 것만 기억된다.
좌측 새벽잠에서 깬 천은사 입구가 보이고 차는 움직이는 뱀처럼 좌우 비틀면서 비탈진 급경사를 어렵게 올라간다.
성삼재 주차자에 도착하니 새벽 5시 30분 정도.
준비하고 올라간다.

노고단대피소 식당은 아직도 공사 중,,,
임시 식당에서 식사 중인 분들이 보인다.

노고단 올라가는 길,,,
이른 아침 선선한 햇살을 받은 철쭉이 원숙미 넘치는 은은한 화려함을 보여주고 있고 그 옆 아직 피지 못한 꽃봉우리는 바람잔득든 풍선처럼 금방이라도 퍽 터질 것같다.
숨을 고르며 잠시 뒤를 돌아보면 멀리 만복대 주변으로 흰구름이 넘실넘실 시시각각 다른 장면들을 보여준다.
수증기 가득 머문 흰구름 가득찬 운해를 보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제철 철쭉 화려한 맛을 볼지는 몰랐다.

노고단 고개에서 노고단을 오른다.
우횟길이 아닌 성삼재~종석대~노고단~돼지령으로 이어진 능선 길은 언제 쯤 걸어 볼 수 있을까?

노고단 정상은 예약제이지만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문은 활짝 열려있다.
올라가면서 바라보는 노고단 주변의 아름다움과
언제나 뒤돌아 보면 보이는 멋진 전경은 와~~~다.
그져 가는 시간이 아쉽고 오래 머물 수없는 형편이 아쉬울 뿐이다.
노고단에서 한참 시간을 보내다 다시 반야봉으로 향한다.
 
 

데크 계단을 올라가기 전 우측 옆 흰색꽃은
사과나무속 야광나무인 듯
노고단 대피소는 아직 공사 중
호랑버들
좌측은 노고단에서 흘러내린 왕시루봉 능선이고 우측은 화엄사계곡 좌측 능선,,,
맨 우측 화엄사 계곡
사진 좌측 화엄사계곡 우측 능선은 종석대에서 뻗어내린 차일봉능선
차일봉과 종석대
애도 야광나무인 듯,,,지리산에 야광나무가 많은가보다,,,
철쭉은 아직도 건재~~~
참꽃마리
미나리아재비
쥐오줌
뭘보시나??
구름으로 가려진 만복대
노고단 능선에 철쭉이 대세를 이루고 털진달래는 드문드문 보인다.
보고 또 보고
종석대는 운무와 놀기 바쁘고
만복대
구름이 살짝 걷힌 종석대
좌측 뾰죽 봉우리가 왕시루봉
화엄사계곡에 구름이 몰려온다.

또 다시~~~

믓진~~~
위 사진 우측 전경
노고단에서 흘러내린 두개의 능선



노고단 정상에서

좌 반야봉,우 천왕봉



노고단에서 반야봉이 빤히 보이기에 반야봉은 가까운 거리이고 반야봉 힘든 오름길만 기억하고 있었다.
이정표 거리를 보니 5.5키로,,,왕복 11키로였다.
예상보다는 거리가 길다.
일단 가 보기로 하고,,,

임걸령 샘터 근처까지는 좋았는 듯,,,
이후부터는 마눌은 힘들어 하기 시작한다.
언제든지 돌아가겠다고 하면 발길을 돌릴 생각이었지만 반야봉까지 갈 생각인가보다,,,
마눌에겐 반야봉은 처음이다.
자신도 흡족한 지 정상에서 다시 웃음을 되찾았다.
준비해간 샌드위치로 에너지 주유하고 다시 성삼재로 간다.

뒤돌아본 반야봉 정상은 비라도 내리듯한 먹구름이 넓게 드리워져 있다.
노고단노개를 거쳐 대피소에서 반찬도 없는 라면이지만 시장이 만찬이다.
성삼재에 도착하니 오후 3시30분,,,
8시간 정도 예산했는데 10시간,,,
 

보고 또 봐도
다른 느낌
구름이 시시각각 다른 장면들을 만들어 낸다.
반야봉 쪽은 선명해 졌다.
큰앵초
우산나물과 비슷한 독성이 있는 삿갓나물
각시괴불나무
풀솜대
금강애기나리
돼지령가는 길
왕시루봉


돼지령


돼지령에서 임걸령 가는 길~~~

우측으로 피아골 내려가는 길.반야봉 천왕봉은 좌측으로



임걸령 샘터

임걸령 샘터,,,여전히 맛이 좋다.



반야봉 길목인 노루목
노고단에서 4키로,,,2시간 거리

반야봉삼거리

 

반야봉 올라가는 길에 바라 본 천왕봉
삼도봉과 불무장등인 듯



반야봉 정상

1733.5 설악 대청봉(1708)보다 높다.
천왕봉

다시 성삼재로~~~
성삼재~노고단~반야봉 5시간 10분
반야봉에서 성삼재까지 4시간 50분,,

딱총나무
야광나무
피아골 갈림길을 지나
애기나리
돼지령도 지나



돼지령에서 바라 본 노고단

노린재나무?
딱총나무
오리방풀
미나리아재비
쥐오줌풀
민들레

 

화엄사 계곡



성삼재에서 내려가다 처은사에 잠시 들러서

천은제
찰피나무

 


하루 최대 주차비 1.3만 지불하고 내려가는 길에 천은사를 가 본다.
전남 구례군 광의면 방라리에 있는 조계종 19교구 화엄사 말사이지만 한때는 화엄사 쌍계사와 함께 지리산 3대 사찰로 불려졌다고 한다.
미타불을 모시는 천은사보다 천은제가 인상적이었다.
천은제에 조성된 둘레길은 2023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 100대 관광지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구례 순천을 거쳐 여수에서 식사 후 숙소로~~~
긴 하루였다.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