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산들
<향일암과 금오산>
2021.1.15
4.3km/2시간 55분
산행기
토요일 비가 내려 하루종일 방구석에 있었더니 이곳저곳 몸에서 이상 반응이 인다.
일욜,마눌이 향일암에 가자고 한다.
향일암은 몇일전 여수 첫 여행으로 가 볼려다 거리가 멀고 시간이 많지않아 가다가 백한 길이었다.
오늘은 논스톱으로 향일암으로 향한다.
숙소에서 약 40키로,,,
향일암은 일출을 볼 수 있는 암자,,,
그 뒤에 금오산이 있다.
금오도에 있는 산이 금오산인 줄 알았는데
금오도를 바라 볼 수 있는 산이 금오산이고 최고봉이 금오봉이었다.
여수의 복잡한 형태를 어떻게 해서 쉽게 머리 속에 입력시켜야 할까,,,
외지에 가면 지도를 먼저 보는 습관은 산에 다니면서 부터 생겨났다.
억지로 나비 모양으로 머리 속에 입력시킨다.
더듬이 모양이 아닌 몽둥이 모양의 더듬이를 가진 나비가 바다로 향해 날아가다가 과자부스럼을 보고 만지작 거린다.
그 과자부스럼되는 곳은 몇개의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제도,개도,월호도,대두라도,소두라도,대황간도,소황간도 그중 가장 큰 과자부스럼이 금오도이다.
일찍 나선 것도 아닌데 차도 별로 없고 사람도 많지 않다.
호젓하게 향일암을 관람한다.
향일암은 대웅전을 기준으로 좌측 위 해수관음존과 그 아래에 천수관음전이 있고 우측으로는 삼성각이 있다.
그 외 부속건물과 원효스님 좌선대,일출마당 등이 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바위와 바위 사이 사이 잘 다듬어진 돌계단과 정갈하게 관리된 길,그리고 숨겨진 공간을 최대한 이용해서 볼거리를 만들어 놨다.
수많은 세월의 흔적,무수히 많은 분들의 손길이 느껴졌다.
향일암을 구경하고 금오산을 오른다.
향일암을 나와 금오산을 오르는 길에는 우리 외에는 없다.덕분에 온통 내 세상이다.
바람이 불고 쌀쌀한 날씨이지만 호젓하게 산을 즐길 수 있어 좋다.
등산로 관리도 잘 되어 있고 시설도 좋고,,,
능선에 올라가니 사방팔방 전망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바다와 섬 그리고 육지의 산들이 뒤섞여 시선을 돌릴때마다 각기 다른 맛을 나타난다.
금오산의 정상 금오봉은 시계방향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가장 높이 보이는 봉은 전위봉이다.
정상은 그 뒤에 숨어있어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는다.
군데군데 전망 좋은 것들이 나타난다.
광주에서 왔다는 분이 스쳐 지나간다.
그리고 계속,,,알고보니 산악회따라 오신 분들이다.
금오산 정상에 도착하기 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또 스쳐 지나간다.이번에는 충남 청주? 산악회에서,,,
200대 명산에 속한다고,,,
개인적으로 100대 명산,200대 명산,,,
정말 그럴까???
정상 금오봉은 전망이 없다.
백하기로 한다.
더 가봐야 지금까지 본 전망만큼 좋은 전망은 없을 것 같다.
같은 길이라도 올때,갈때 느낌은 다르다.
정상갈때는 힘들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었는데 반대로 가니 훨씬 수월하고 쉬운 듯하다.
기분 차이인가???
다시 차로 돌아 오기전 과자 한봉,씀바귀,파김치 각 만원,,,모두 아깝지 않은 맛과 가격이다.
바가지 요금은 여수에서는 아직 없었다.
가장 심한 곳이 강원도,,,
여수에 점점 길들여 지는 듯하다.
금오산 정상 금오봉
온 길을 되돌아가기로 한다.
by 사니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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