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과 관악산
○ 2022.4.23(토) 수리산
○ 2022.4.24(일) 관악산
산행기>>>>>>>>>>>>>>>>>>>>>>>>>>>>>>>>>>>>>>>>>>>>>>>>>>>>>>>>>>>>>>>>>>>>>>>
이번주는 멀리가지 않고 근처 산을 찾았다.
일요일 청량산을 갈까도 생각했는데 산악회에서 내민 루트는
주요 봉우리 중 하나인 축융봉이 빠져있어
맘에 안 들어 홀로 별도로 움직이기로 한다.
아침 일어나 준비하고 수리산으로 들어간다.
들머리는 지난 번 갔었던,,,
아마도 수리산의 주요 들머리가 될 것 같다.
조용하고 담백한 맛이 나는 들머리,,,
자세히 보아야 이쁘다.
오래봐야 이쁘다.
너도 그렇다,,,라는 나태주 시인의 시귀처럼
수리산이 나에게는 그런 산이었다.
처음 수리산을 만난 것은 한남정맥을 하면서 였다.
그 당시는 그냥 정맥을 마치기 위해서 거쳐가야 하는 산 정도로만 생각한 것도 있었고
길도 현재처럼 정리되지도 않았고,
지금도 그렇지만 군부대 철조망과 정리되지 않은 어수선한 잔돌길
그리고 등로는 이곳저곳 사방에 나 있고 찾아가야 할 등로는 희미하고,,,
정맥길을 제대로 찾아가기도 힘들었으니 오죽했으랴,,,
그 이후 상당히 오랜동안 수리산은 그져그런,,,별로 가고 싶지도 않은 산이었는데
변산바람꽃을 만난 후 부터 이미지가 상당히 달라져
몇 번 가다 보니 점점 정이 들었다.
사람도 그렇지만
산도 저마다의 매력이 있다는 것을,,,
자주 봐야 정이 드나 보다.
out of sight,out of mind라는 영어 속담도 있듯이 말이다.
오늘은 마눌에게 길을 맡길려고 한다.
힘들어 하면 그냥 내려갈 생각으로 가자는 대로 놔 두었더니
힘이 나는 지,아니면 꽃과 전망 등이 좋아서 그런 지
예상 했던 것 보다 수리산 종주 산행을 하게 되었다.
종주 산행보다도 더 힘든 코스로,,,
막판에 좀 힘들어 했지만,,,덕분에 알차게 하루 보냈다.
다음날,,,
오후 늦게 관악산으로 간다.
역시 생각한 대로 늦게 가니 사람들이 적다.
비봉산을 거쳐 관악산 둘레길을 따라 관악산 산림욕장을 거쳐 자주 가던 계곡 한적한 곳에서
만찬을 즐긴다.
만찬을 즐기고
서울대 수목원 길-안양예술공원에서 다시 비봉산을 넘어
안양천으로 간다.
그리고 그 길따라 집으로,,,,
사니조은>>>>>>>>>>>>>>>>>>>>>>>>>>>>>>>>>>>>>>>>>>>>>>>>>>>>>>>>>>>>>>>>>>>>>>
'일반·테마산행 > 관악산(+주변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리산 <병목안~감투봉~슬기봉~병목안> (0) | 2022.07.19 |
---|---|
수리산과 비봉산 (0) | 2022.05.16 |
수리산~너구리산 (0) | 2022.03.29 |
수리산과 도구가서 연결하기 (0) | 2022.03.29 |
비봉산~삼성산 삼막사~무너미고개~안양예술공원 (0) | 2022.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