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너구리산
<병목안~수리산 수암봉~꼬깔봉~너구리산~정재초교>
○ 2022.3.28(월)
○ 홀로
○ 10.5km/4시간 40분
1055 병목안
1200 334.7봉
1230~1250 수암봉
1315 너구리산 갈림봉/이정표(슬기봉 1km/수암봉 1.3km/서래봉 1.7km)
1405 너구리산/서래봉/정상석
1530 정재초교
산행기>>>>>>>>>>>>>>>>>>>>>>>>>>>>>>>>>>>>>>>>>>>>>>>>>>>>>>>>>>>>>>>>>>>>>>>
아침에 일어나 대충 아침 식사를 하고 등산복 차림으로
집 근처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간다.
몸에는 별 이상을 느끼지 않지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서,,,
누구로 부터 비난받을 만한 구실을 없애기 위해서,,,
그리고 스스로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다.
코로나 확진된 것을 알면서도
몸에 또렷한 이상을 느끼면서도
확진자 밀접촉 상태에서도
타인에 대한 배려하지 않는 것은 비난을 받을만한 일이다.
스스로의 몸은 자신이 제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처음 가 본 선별소에 대한 나의 소견은
별도 안내하는 곳도 없는 것 같고 물어물어 찾아가야 하는 시스템,,,
아쉽다.
확진될 가능성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임을 감안한다면
가능한 말을 하지 않고도 안내문 등을 설치하는 등의 몇가지만 더 신경쓴다면
그 속에서 일을 하는 사람과 확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온 사람들
모두의 안전도 도모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을텐데,,,
어쨌든 검사를 하고 다시 집으로 들어가 배낭을 들고 바로 나선다.
처음에는 관악산을 갈려고 하다가 수리산으로 가서 미답인 너구리산으로 가 보기로 한다.
어제 갔었던 계곡길을 버리고 우측 바로 능선으로 가는 길을 올라간다.
분명 우측 어디론가 올라가는 길이 있으리라 생각은 했지만
그 들머리를 찾아 낸 지 몇 일되지 않았다.
생각해 둔 들머리를 올라가니 솔가지들이 바닥에 떨어져 있어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등로도 깨끗하고 사람도 드물고,,,
우측으로 군시설들이 보이고,,,
그러다 점점 고도를 올려가니 어제 갔었던 서독산 근처의 산들이 보인다.
334.7봉에서 좌틀해서 어제의 그 길을 꺼꾸로 올라가 수암봉을 거쳐
너구리산의 분기봉이라고 짐작되는 곳까지 올라가니
한분이 있기에 물어 보니 내 짐작이 맞았음을 확인하고 너구리 산으로 향한다.
가는 길에 얼마전 화재가 난 현장이 길게 이어진다.
화재가 이틀동안 진행한 것에 비해 크게 번지지 않았다고 하는 주변 분의 설명과는
다르게 넓은 면적의 화재 현장을 볼 수 있었다.
군부대와 수리사까지 번지지는 않았지만 매캐한 냄새가 계속 이어진다.
어느 좁은 안부 사거리에 도착한다.
어떤 지도를 보니 바람고개라고 하는 적혀 있다.
이 곳이 수리산과 너구리산의 경계인 듯 하다.
올라가니 데크로 된 계단이 보이고,,,
또 긴 데크 계단,,,
그 바로 위에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다.
정상석 뒷 쪽의 바위에 올라가 전망을 즐겨 본다.
너구리산 정상에 오니 시장기가 몰려와서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 배낭안에 있던 먹거리를 마눌이 어제 다 끄집어 정리했는 지
먹을 것이라고는 약간의 물 밖에 없다.
어디로 가야 빨리 가나 싶지만 일방통행에 가깝다.
내일이면 아들 7일간 독방 생활이 끝난다.
우리 가족 방역 대장 마눌이 힘쓴 덕에 나머지 가족은 확진을 피했다.
내일부터 출근,,,
사니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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