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산~삼성산
<대림대입구~비봉산~안양예술공원~천인암능선~삼막사~무너미고개~안양예술공원>
○ 2022.3.25(금)
○ 홀로
○ 약 11km/5시간
산행기>>>>>>>>>>>>>>>>>>>>>>>>>>>>>>>>>>>>>>>>>>>>>>>>>>>>>>>>>>>>>>>>>>>>>>>>
직장 생활을 시작한 지 한달도 안되었는데 아들이 확진이 되었다.
누계 확진이 1천만명이 넘고 5명 중 1명이 확진인 상황에서
주변에도 심심치 않은 소식들이 들리더니 결국 우리 집도 비상이 걸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아프다는 아들 말에 직감적으로 왔구나 싶어
전 식구 모두 마스크를 쓰게하고 몇가지 생활 수칙을 만들었다.
나 또한 증세는 없지만 일단 회사를 나가지 않고
다음주 월요일 pcr검사 및 음성 확인 후 출근하기로 정했다.
이번 주는 가까운 근교 산행을 하기로 하고
가능한 짧은 동선으로 사람들을 피해 산행하기 위해
걸어서 접근 가능한 안양천을 따라 대림대 정문 좌측 들머리로 들어간다.
자주 가던 곳이다.
진달래가 어느 정도 개화했는 지 궁금했다.
이 쪽은 해빛이 많아 진달래 개화가 빠르고 화사한 진달래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올라가니 몇그루의 진달래가 피어 있고 꽃망울을 여차하면 터트리기 전이다.
들머리는 정했지만 산행 루트를 정하지 않아 가는 길에 여러 루트를 생각해 본다.
일단 3월 17일 화재가 났다는 삼막사로 올라가 보기로 한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주지스님까지 사망한 일이 벌어 진 것일까?
비봉산에서 안양예술공원 아래로 내려가서 천인암 능선으로 해서 삼막사로 접근하기로 하고 올라간다.
평일이라 사람들이 없고 한산한 맛이 그만이다.
안양천
경기도 의왕시·군포시·안양시·광명시·부천시·시흥시·과천시와 서울특별시 남서부 관악구·구로구·금천구·동작구·영등포구·양천구·강서구일대를 북류하는 강. 길이 34.75km. 한강의 제1지류이다. 과천시 동부에 솟은 청계산의 남서계곡에서 발원하여 청계사천·학의천이라 불리다가 맑은내·석수천·수암천과 합류하면서 안양시를 관류한다. 하류 부근에서 목감천·마장천을 합친 뒤 계속 북류하여 서울특별시 양천구와 영등포구 사이에서 한강으로 흘러든다. 유역 면적은 286km2에 이른다.안양천의 발원지와 길이에 대한 다른 설로, 청계산 발원은 같으나 길이가 35.1km라는 설, 경기도 의왕시 지지대 고개, 또는 백운산에서 발원하며 길이는 32.5km라는 설 등이 있다. 국토교통부 <한국하천일람>과 한국하천협회 하천정보에는 20.70km 등으로 되어 있으나, 이는 국가하천 구간에 대한 길이인 것으로 보인다. 하천의 유로연장은 일반적으로 <하천법>의 기준에 따른 종점과 기점이 아니라, 유역 출구에서 본류를 따라 유역분수계까지 이르는 최대거리를 말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때, <하천법>에서 정한 하천연장보다 유로연장이 일반적으로 길 수밖에 없음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조선 중기에는 갈천(葛川), 대천(大川), 조선 후기에는 기탄(岐灘) 등으로 불리다가 근세에 들어 인근 삼성산의 안양사에서 유래하여 안양천이라 부르게 되었고, 일제강점기에 본류를 통일하여 '안양천'이라는 이름으로 통일하게 되었다. 19세기까지만 해도 중하류 일대에서는 지형에 따라 곡류하천으로 양상을 보였으나 1930년대에 유로를 직선화했고, 1974년 하상을 정비하여 오늘의 모습에 이르렀다.(인터넷 자료)
삼성산 남쪽에 있는 국기봉에 도착,전망을 즐기다 삼막사로 내려 간다.
삼막사에 내려가니 나처럼 궁금했는 지 찾아 온 몇몇 무표정의 등산객들이 보이고
절 마당을 쓸고 있는 분의 몸짓에는 의욕이란 찾아 볼 수도 없다.
누렁이 개 한마리도 내 쪽으로 오더니 힘없이 주저 앉아 마당만 쳐다 본다.
뱃가죽이 쑥 들어가 있어 뭔가 주고 싶지만 줄 것도 없다.
주변 분위기가 최근 화재 사건을 말해 주는 듯하다.
불이난 곳은 종무소였다.
폴리스 라인이 설치되어 있어 아직 조사 중인가 보다.
말을 거는 사람도 없고 말을 붙힐 사람도 없어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무너미 고개로 내려가 보기로 한다.
관악산에서 학바위를 타고 무너미 고개로 내려 간 적은 있지만
삼성산에서 무너미 고개로 내려간 기억이 없어
정확한 루트를 찾아 내려가보기로 한다.
내려 가니 예전 내려갔었던 길인데 두갈래 길에서 좌측으로 갔었는데
오늘은 무너미로 내려가는 길은 우측 길을 택해서 내려가니 처음 보는 데크 계단이 나온다.
잠시 쉼하고 다시 내려가니 무너미 고개가 나온다.
이 근방에서 간단히 점심???
오면서 사온 쵸코파이,파인애플,,,,그리고 막걸리 2병,소주 약간,,,
막걸리도 반 정도 먹다가 왠지 마시기 싫어 그냥 내려간다.
무너미 고개에서 우측 안양예술공원 방향으로 나간다.
팔봉능선에서 내려오는 능선길과 만나는 근처 길을 가다
우측 계곡 쪽에서 산행 후 휴식을 즐기던 두 분을 만난다.
형식적인 인사 치례를 하고 그냥 지나 칠 상황인데
그 중 한 분이 다시 말을 걸어와 남은 막걸리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모두 동갑내기들이다.
두 분은 음악을 전공하는 분들이고 대학 동기생이고
아직도 현역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이과 출신인 나와는 전혀 다르게 살아왔으니
나름 각자 살아 온 경험을 이야기 하다 보면 끝을 보기가 힘들어 진다.
해서 내려가서 한잔 더 하자는 제의에 따라 술 한잔,,,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슬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오늘 저녁 늦게 부터 태풍과 많은 비가 내린다는 일기 예보가 있었기에 우산은 준비해 왔었다.
우산을 쓰고 걸어 관악역까지 같이 가서 두 분은 전철을 타고 난 버스를 타면서 헤어진다.
다음에 만나기로 하면서,,,
코로나 재택,,,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각자 서로 조심하면서 생활을 하고 있는 중,,,,
**** 3/28일 pcr검사 음성 판정 받음
사니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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