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산+삼성산+호암사
<비봉산~서울대수목원우횟길~무너미고개~제2깔딱고개~국기봉~장군봉~호암산~호압사>
○ 2021.5.19(수)
○ 홀로
산행기>>>>>>>>>>>>>>>>>>>>>>>>>>>>>>>>>>>>>>>>>>>>>>>>>>>>>>>>>>>>>>>>>>>>>>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이라 휴일이다.
마눌은 절로 내 빼고,,,
이번주 토욜 마눌과 처재가 설악산가고 싶다고 하니
오늘은 주변 산을 가기로 했는데 가야 할 만 곳이 언뜻 생각이 나지 않는다.
고민이다.
늘 다니던 곳은 식상하고,,,
무너미고갯길을 가 보자,,,,
무너미고개를 목적으로 간 산행은 없었다.
무너미고개를 별 생각없이 지나 다니곤 했었는데 사실 알고 보니
무너미고개에 대한 어원이 그럴 듯한 지명이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물과 관련된 어원이 있는 것이다.
무너미 고개은 서울대 방향(북쪽)의 도림천과 안양유원지방향(남쪽)으로 흐르는 삼성천의 구분하는 기점이 된다.
물론 도림천과 삼성천은 모두 안양천에 유입되어 한강으로 흘러 임진강과 만나 서해로 빠져간다.
집에서 나와 자주 가는 비봉산 코스로 해서 서울대수목원 우횟길로 들어선다.
서울대수목원은 들어가는길은 막혀있고 나오는 길은 열려있다.
수목원에서 무너미고개로 갈려면 우횟길로 돌아야 하는데 길이 제법 산 길이고 멀다.
두 번의 빨간색으로 단장한 교량을 지나 좌측 방향으로 튼다.
좌측에 무너미고개에서 시작된 물소리,그리고 새소리를 들으며 한적한 길이 좋다.
무너미 가는 길에 계곡에서 캔맥 한잔한다.
캔맥 3개와 과자,,,오늘의 점심꺼리다.
오늘의 길은 그 동안의 길과는 조금 달랐다.
무너미 고개에서 시작된 삼성천을 기준으로 삼성산과 관악산의 경계가 될 것인데
삼성산과 관악산을 오가며 산길,,,아니 냇가길이 이어진다.
그 사이 사이마다 한적한 공터를 찾아 삼삼오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이 보인다.
그 물길따라 쭉 들어가다 다시 되 돌아 나온다.
트랙을 보니 학바위능선과 팔봉능선 사이의 계곡 길을 오르고 있는 중이었다.
백해서 나와 우측으로 턴해서 수중공원이라 어플이 표시한 곳에 이른다.
지도상의 수중공원,,,
그냥 길따라 가니,,,어어???
다시 백~~~
어플의 트랙이 아니었으면 찾기 힘들것 같다.
중요 포인트가 되는 지점은 제2깔딱고개였다.
여기서 삼성산 국기봉으로 올라간다.
예전 한번 올라갈려다 실패한 길,,,,
그러나 쉬웠다.
세상 모든 것이 알면 쉽다.모르면 어렵고,,,
알고 모르고의 차이는 무너미 고개의 대림천과 삼성천의 차이처럼 갈림의 포인트가 된다.
단순한 차이 인 것 같지만 사실 간단하지는 않다.
운이라는 비과학적인 표현으로 휙 지나 칠 수 있겠지만
단순한 차이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살아오면서 경험한 바 있지 않은가?
오늘 산행은 올해 자주 못 간 비봉산-삼성산-관악산-호암산을 두루두루 거치는 산행이 된다.
이 코스는 여름철 무더운 날 산행 코스로 제법 알뜰하고 재미있는 산행 코스인 것 같다.
이런 산들이 주변 가까이 있어 얼마나 좋은 지 모르겠다.
주변에 이런 것들이 있지만 모르고 산다면 그 시절이 아쉬울 것 같다.
사니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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