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테마산행/일반산행

명지산 <임산골~임산폭포~명지산~2봉~3봉~귀목고개~임산골>

by 사니조은 2021. 4. 19.

명지산 

<임산골~임산폭포~명지산~2봉~3봉~귀목고개~임산골>

○ 2021.4.17(토)

○ 지산님과 함께

○ 13km/7시간 50분

 

 

 

0830 임산골 입구

0847 임산계곡 입구

0905 임산폭포

1155~1210 명지산 정상

1255 명지 2봉

1355 명지 3봉 전망바위

1620 임산골 입구

 

 

산행기>>>>>>>>>>>>>>>>>>>>>>>>>>>>>>>>>>>>>>>>>>>>>>>>>>>>>>>>>>>>>>>>>>>>>>

 

 

최근 산행을 하면서 하나의 산에 대해 안다는 건 뭘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가 본 적이 있다고 해서 그 산에 대해 안다고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럼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그 산에 대해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지난 주 한계령풀을 보고 왔던 대학산도 그런 산이었다.

한강기맥을 하면서 그냥 지나 친 그 산의 숨겨진 매력을 알고 나서는

산에 대해 알고 있다고 하는 것은 

많은 등로와 들머리,날머리,위치 등에 대한 일부를 알 뿐이지

그 산의 매력을 알고 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숱하게 다닌 관악산도 능선 하나,하나 그리고

수 많은 계곡 구석,구석 못 간 곳도 많기도 하다.

계절,날씨 등에 따라 달리 보이는 산의 느낌 등이 시시각각 다르고

개인의 기분에 따라서도 그 날,그 날 다른 매력을 느끼기에

그 산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명지산에서도 그런 산이다.

거리상으로 멀기도 하여 자주 못 오고 갈 때마다 다른 느낌이 들어

생소한 산 같기만 하다.

 

지산님과 복정역에서 6시30분에 만나 명지산으로 간다.

명지산을 둘러보고 막판에 애기송이풀을 보는 것,,,

오늘 오후부터 비라는 일기예보다.

요즘 기상 예보가 제법 잘 맞아 비가 올 것이라 예상했지만

비에 대한 준비를 해 오진 못했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지산님도,,,

 

작년 임산계곡 쪽으로 내려오면서 못 본 임산폭포로 간다.

가평의 산들이 그렇지만 장소 좋은 곳마다 개인 집,아니면 종교 단체 등이

자리를 잡고 울타리를 설치하여 길이 막힌 곳들이 있다.

임산폭포 쪽도 그런 상황이지만 마찰없이 들어간다.

야생화 탐방을 하면서 올라가니 별 힘든지 모르겠다.

 

처음 본 임산폭포,,,

물이 제법 많고 작은 낙폭까지 4단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임산폭포 우측으로 올라가 임산폭포 상단을 가 보기로 한다.

임산폭포 상단에서 보니 맨 마지막의 것만 낙폭이 큰 줄 알았는데

바로 위의 것도 제법 낙폭이 큰 폭포였다.

폭포를 가로 질러 임산폭포 좌측 능선으로 올라가 가파른 능선을 오르니

사향봉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만나 또 올라가니 명지산 정상이다.

 

 

임산골 입구,,,주차하고
사진 좌측이 임산계곡,,,계곡쪽으로 올라간다.
풀솜대
금괭이눈
요건 나도개감채라고 한다.
는쟁이냉이꽃도 이쁘고,,,
홀아비꽃대
고광나무
눈빛승마인가 눈개승마인가?
족도리풀
산괴불주머니
는쟁이냉이
폭포 우측 너덜길로 올라간다.

 

 

제법 산이 가파르다.

몇 번의 얄미운 전위봉을 거쳐 익근리에서 사향봉을 거쳐 오르는 능선과 만난다.

명지산 정상에 오르니 사람들이 간간이 보인다.

바람을 피해 잠시 간식,,,

다시 2봉으로 향한다.

정상에서 약간의 눈발이 점점 눈발이 날린다.

생각지 못한 4월 중순을 넘긴 후의 눈이라니,,,

점점,,,얼마 안되지만 눈이 바닥에 쌓인다.

이제 갓 피어난 양지쪽,제비꽃 그리고 진달래 잎에도 눈이 덮힌다.

 

올라가는 길에 만난 매화말발도리
폭포상단에서
폭포 우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단단풍
이건 다릅나무라고,,,
칙칙한 바위와 진달래가,,,
강씨봉으로 오르는 임도가 보이고
노루귀
청시닥나무
자꾸보니
땅을 자꾸 보게 되고
명지산 정상
그러다 전망이 터지면 가슴이 후련하다.
비가 올 듯한 분위기
여기서 잠시 쉬다가 다시 출발
뾰죽한 청계산과 귀목봉
명지2봉 가는 길
뒤돌아 본 명지산 정상부
명지2봉
명지3봉 가는 길
명지3봉 근처에서 바라 본 명지3봉 전망바위
명지전망 바위에서 바라 본 명지3봉
눈발이 더 짙어지고
귀목고개 방향으로
갑자기 찾아 온 시련
바람 눈 우박,,,오늘의 날씨
그러다 또 전망이 잠깐 보인다.
저체온증인가?애호랑나비가 날지를 못한다.
집에 와 생각해보니 잠시 따뜻하게 해 주고 올껄,,,,
가운데 멀리 운악산과 상판리 마을이 보이고
아재비고개와 연인산,상판리 마을
귀목고개 내려가기 전의 삼각점
귀목고개

 

 

 

 

귀목고개에서 우측 임산계곡으로 내려간다.

내려 가면서 호기심 많은 지산님이 야생화를 찾기 시작한다.

아직 겨울을 막 지나온 계곡에는 원하는 야생화를 쉽게 보여주지 않는다.

 

2키로 정도 남은 지점부터 우박이 떨어진다.

콩알같은 우박이 후두둑,,,후두둑,,,

우박이 녹으면서 소리는 우박인데 옷에 머리에 닿는 순간 물로 변한다.

 

 

 

나도바람꽃
큰괭이밥
명지산의 계곡이 좋다.
아기자기하면서도 화련한 시기도 금방 지나갈꺼라 생각하니 아쉽다.
콩알같은 우박이 후두둑,,,후두둑,,,,
돌단풍

 

 

 

 

우박이 비가 되어  젖어 후줄구레한 상태로 산을 내려간다.

우산이 없어 가능한 빨리 차로 갈려는데 지산님은 이런게 좋은 지 만만디,,,

 

포기하고 함께 비를 맞으며 내려와 차 안에서 대충 딱고

강시봉 휴양림 입구로 간다.

애기송이풀을 보러,,,

기대했었던 만큼의 성과를 못 거두자 다시

아래쪽으로 내려가 다시 수색,,,

결국 기대한 만큼의 성과는 얻지 못했지만 이거로 만족.

 

차가 막힐 것 같아 논스톱으로 복정역 근처로 와

자주 가던 순대국집으로 간다.

비맞고 차가워진 후의 따끈한 순대국과 소주한잔은 허기진 몸을 달래기에 넉넉했다.

 

최근 코로나 방역에 실패했던 이스라엘이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코로나 전의 일상으로 돌아 갔다고 한다.

 

바람,눈,우박,비에 제비꽃,진달래 그리고 애호랑나비가 시련을 격는 것처럼

인간사도 시련은 늘 있기 마련이다.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