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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주절주절,,,,

이렇게 해야만 하는건가?

by 사니조은 2021. 2. 10.

 

2021년도 구정 연휴가 시작되었다.

2021.2.11(목)~2.14(일)의 4일 간의 연휴.

하루 일찍부터 쉬는 회사들도 많다.

오늘은 사무실에 나가 오전에 정리하고 마눌과 무의도를 가기로 했다.

인천의 육지에서 영종도-잠진도-무의도-소무의도,,,

모두 섬이지만 교량으로 연결되어 배를 타지 않고 갈 수 있다고 한다.

 

전철을 타고 인천항공1터미널역에서 하차해서

자기부상열차를 탈려고 한참을 걸어 가니 입구가 막혀있다.

한참 헤매다 코로나로 인해 2020.2.20일~위기단계 하향시까지 운행을 운단한다,,,!!!는

안내문를 발견한다.

 

헉,,,인터넷에서 알고 온 대중 교통편에 관한 정보는 2019년 12월말 기준이다.

그 정보에 따르면 무의도 큰무리선착장까지의 교통편이 상세하게 알려준다.

 

인천공항1터미널역에서 자기부상열차(무임승차)를 갈아타고 용유역에 하차,,

용유역 2번 출구에서 도로 건너 왼쪽편 버스정거장에서 

무의도 가는 버스를 타고 큰무리선착장으로 가면 된다.

큰무리선착장에서 부터는 각자 알아서~~~~

이런 정보를 가지고 왔는데,,,

 

좬장~~~

생각지도 않은 자기부상열차의 운행 중단으로

물어물어 3층 13번 출구 앞에서 111번 버스를 타고 무의도 입구 버스정거장에서 하차한다.

이곳은 한번 온 적이 있다.용유역 2번 출구와 가까운 버스정거장이다.

일단 여기까지는 별로 어렵지는 않았다.

자,,,이제 점심 때도 되어 에너지 보충하자,,,

마눌이 가끔 어릴쩍 먹어 본 붕어찜 이야기를 듣고

이 근처에서 먹어 본 붕어찜 식당으로 간다.

한번 와 본 적이 있는 식당,,,

사실 난 붕어찜,,,민물매운탕외의 다른 민물 생선 요리는 별로 좋아 하지를 않는다.

먹어 본 적도 별로 없고 해서 일까????

 

어쨋든 서로 맛있게 먹은 척하고 나와 버스를 기다리다

그냥 걸어가 보기로 한다.

바다가 보인다.

민물이 들어오는 게 보인다.

버스를 기다리기 보다는 걸어가 보기로 하고

영종도와 잠진도와 연결된 교량을 지나

잠진도와 무의도와 연결된 무의교를 지나는데

마눌이 따라 오지를 않고 반대 방향으로 간다.

????

갑자기 가기 싫다???

훵한 교량이 무섭다고???

어잉???

고소공포증 아니면 공항장애???

 

하여간 가기 싫다고 무섭다고 하는데 더 갈 수가 없어 다시 백한다.

꿀꿀한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길.

서울역에서 4호선 전철을 환승하기 위해 가니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

뭔 시튜에이션???

방송에서 뭐라뭐라 하는데 못 알아 듣다가 여러번 들으니,,,

장애인들이 당고개에서 서울역까지 시위(?)를 한다고,,,,

 

열차가 명동에 있으며 불편을 주어 죄송하다고,,,

한참 기다려도 계속 명동에 있다고만 하는 안내 방송,,,

 

도저히 안될 것 같아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정거장까지 걸어가 버스를 기다린다.

전철에서 나온 승객들로 북적이는 버스 몇 대를 보내고

돌아가더라고 사람이 없는 버스를 타니

다음 버스정거장에서 역시 전철을 기다리다 지친 승객들로 버스가 만원이다.

연휴 때라 그런 지 차들도 많이 나와 도로는 막히고,,,

사람들이 가득찬 버스,,,

코로나가 걱정이다.

서서 가는 불편,,,사람들로 북적이는 거,,,다 좋다.

그런데 버스에서 코로나 걸리면,,,

 

옆에 20대 대학생으로 보이는 두명의 젊은 여자,,,계속 쉬지를 않고 조잘조잘된다.

한명이 내가 앉을 자리를 차지하고 앉는다.

한명은 서서,,,한명은 앉으니 이젠 안 떠들겠지,,,

오산이었다.오판이었다.

계속 내릴 때까지 조잘된다.

'코로나 시대에 사람많은 버스안에서 가급적 불필요한 대화는 자제하는게 에티켓아닌가요'

라는 말이 입에서 수없이 나오는 것을 막았다.

승질도 많이 죽었다.나이들어서 그런가?

속이 부글부글,,,차도 막히고 사람도 많고,,,

차리리 내려 주는게 고마웠다.

 

아,,,오늘 재수읎는 날이다.

하필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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