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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주절주절,,,,

양평+용문사

by 사니조은 2020. 10. 30.

가끔 찾는 양평+용문사로 간다.

이번달 산행 기록을 보니 13일 산행을 하게 된다.

아직 가지 않은 이번주 산행 포함해서,,,

지나가는 가을이 아쉽기만 해서 일까?

활동이 많을 수록 코로나의 위험성이 높아지겠지만 최대한 조심하면서 다녔다.

이제 이렇게 요란한 활동도 잠시 접어야 할 것 같다.

다음달부터는 새로운 일터로 나가야 한다.

주변에서는 코로나로 구조조정을 하는 이 어려운 시기에 직장을 구해서 나간다니 축하한다고 한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나홀로 먹꺼리(자영업)를 찾아나선

지난 중계동 10년은 지워 버리고 싶은 기억이 많은 시기였다.

아이들 뒷바라지 해 줘야 할 시기에 제대로 못했고 주변에 많은 신세만 지게 된 시기였다. 

꼴깝지 않은 인간들이 지지고 복고 얽혀서 사는 회사 생활이 싫어

나홀로 먹꺼리에 도전했지만 그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라는 산 경험을 얻고

모두 다 죽이고 2018년부터 다시 회사 생활로 돌아왔었다

프로젝트 계약직이고 얼마남지 않은 사회생활이라 그 전의 생각과 마음은 다르다.

죽어라 매달려야 하는 과거와는 달리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사회 생활을 해도 될 것 같다.

이젠 아이들도 컸고 그에 따른 심리적인 부담감도 적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 동안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은 일들로 굳은살도 배겨있기 때문일 것이다.

 

돌이켜보건데,

지난 날 그 굳은살 배기게 만든 그 시련이 지금 산을 다니게 한 원동력이라 생각든다.

만약 그것이 없었다면 아마도 산을 알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 시련이 준 선물이 '산'이다.그 산이 나의 시련을 이기게 해 주었다.

그래서 그 아픈 시련이 지금은 너무도 고맙게 느껴진다.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