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병목안삼거리~슬기봉~태을봉~산본 산림욕장 입구>
○ 2020.3.15(일)
○ 홀로
○ 약 9km/4시간 30분
<수리산 정상에서 바라 본 모락산-백운산-광교산>
산행기>>>>>>>>>>>>>>>>>>>>>>>>>>>>>>>>>>>>>>>>>>>>>>>>>>>>>>>>>>>>>>>>>
어제는 관악산 자운암능선을 갔다와서 오늘은 어디를 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몇 일전 친구 상원이에게 몇 일 전 수리산을 다녀 갔다며 노루귀 사진 몇 장 보내왔었다.
그래,,,그럼 나도 수리산 변산 바람꽃이나 보러 갈까,,,
변산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한다.
나 홀로 꽃을 보기 위한 목적으로 산을 가는 것이 오늘 처음이다.
수리산을 다녀오고 난 후 성남의 은혜의 강 교인들 47명이 확진되었다고 한다.
다닥다닥 붙은 장소에서 코로나 소독한다고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려 입을 소독했단다.
참,어이없고 어리석은 행동들이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교인들을 불과 30일 남은 4.15일 총선이 있어 기독교인들의
표를 의식해서 행정조치도 안하는 정부도 비난받아야 마땅하다.
충분이 예측 가능한 것에 대한 반사회적인 행동은 종교활동이 아니고 범죄행위이다.
정부도 범죄행위를 묵과하는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범죄행위를 한 사람들에 대한 치료비는 본인 부담으로 해야 할 것이다.
올해는 봄이 오는 지도 모르게 마음만 어수선하고 시간은 왜 이리 빨리 지나가는 지 모르겠다.
수리산은 좀 멀지만 걸어가도 될 정도이지만 집 앞의 10번 버스를 타니 돌고 돈다.
병목안삼거리에서 내려 등산객들을 살펴본다.
대포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어디로 가는 지,,,
수리산 입구는 시계방향으로 관음봉-태을봉-슬기봉-수암봉이 위치해 있다.
도로따라 계속 올라간다.올라가다 보니 슬기봉이 보인다.
한참 도로따라 올라가니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오늘 바람 맞는건가?
계곡 쪽으로 올라가니 두어 사람이 사진을 찍고 있다.
찾기는 찾았건만 처음 본 변산바람꽃은 나무더미 속에 피어 있었다.
실망,,,그러나 또 다른 변산바람꽃을 발견하곤 그래 오늘의 목표는 달성된 셈이다.
그리고 올라가니 바람꽃과 노루귀,현호색 등을 찾아낸다.
처음 홀로 꽃 산행은 성공이다.
계속 계곡 따라 올라가니 수암봉 근처의 정규등로,,,
한남정맥의 길이다.
집으로 가기 위해 태을봉으로 방향을 잡는다.
꽃 산행만 할 생각으로 배낭도 물도 안 가지고 왔는데,,,
바람도 쾌나 불어댄다.
괜히 왔나?
태을봉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다음에는 안 올거야,,,했는데
태을봉에 있는 정상 전망대에서 맑고 푸른 하늘 아래 시원한 전망을 보니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다.
그래,오늘 맘껏 푸른 하늘을 보면서 코로나 스트레스를 날려보자.
병목안 삼거리 버스 정거장에 내려서
수암천 냇가에 버들강아지가 살랑대고
수리산 성지
다 좋은데 이런 시국에는 좀 참자,,,
나를 위해서,타인을 위해서,,,
종교인이기 이전에 사회의 구성원으로 최소한 지켜야 할 것이 있으며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위는 스스로 그 책임을 져야 한다.
시끄러운 세상,산 만큼 좋은 것이 없다.
산이 나에겐 종교이고 정신적인 지주다.
또 올라간다.
여기 와 보니 아무도 없다.
바람꽃보러 왔다가 바람 맞는건가?
처음 본 변산바람꽃
시들었다.좀 더 일찍 왔어야 했다.
위로 올라가니
확대해 보자,,,
오늘의 미션 성공
상원이에게 보내 주었더니 감탄,,,ㅎ
그래 늦었지만 잘 왔어.
현호색도
수리산 수도권 유일한 변산바람꽃 자생지
제발 밣지 마세요,보호해 주세요.지극히 당연한 말이건만 왜 이런 호소문을,,,
돈 벌 생각에 꽃을 건드리지 마세요,밣지 않도록 조심+조심.
오잉~~~~노루귀도,,,
디카로 잡아내기가 어렵다.
나를 사랑하거든 있는 그대로 놔두세요.please
칙칙한 색만 보다 파란 새싹을 보니 희망이~~~
세월마져 아름답다.
쌍둥이
정규 등로로 올라와서
뒤 돌아본 수암봉
슬기봉
삼성산-비봉산
예전 한남정맥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가운데 굴뚝이 있는 가학산과 구름산,,,
그 우측으로 광명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가야 할 수리산 정상 태을봉
수암봉과 태을봉 밑에는 터널,,,
모락산-백운산-광교산,,,
한남정맥의 길들을 눈으로,,,
예전에 없었던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오늘 변산바람꽃의 위치를 눈으로 확인해 보고
오~~~~
마음마져 푸르름~~~
바람꽃만 보고 갈껄,,이렇게 바람도 많이 부는데,,,
후회했었는데 이런 맛을 보여준다.
코로나가 확 가시는 느낌.
인천 방향,,,서해 바다가 다 보인다.
도구가서의 산군들
예전엔 저 칼날능선으로 오르는 맛이 잇었는데.
수암봉
수리산 정상 태을봉
수리산 정상 삼각점
1등각 삼각점이다.
태을봉 전망대에서 바라 본 슬기봉
한남정맥의 산들을 눈으로 이어본다.
수암봉을 댕겨보자.
한남정맥.
예전 걸었던 길들을 기억해 보면서
우측 슬기봉에서 흐르는 한남정맥의 길들이 낮게 포폭하면서 당정역쪽으로 흐르고 있다.
가운데 군포화물터미널도 보이고
모락산-백운산-광교산이 선명하게 잘 보이다니,,,
바람꽃보러 왔다가 바람맞으며 온 선물인가.
안양(관악)지맥의 길들.
구경 잘 하고,,,,
진달래야,코로나 좀 잡아가라.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사니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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