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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산경표)/금남정맥(完)

금남정맥 7차 (2) <백령고개~작은싸리재>

by 사니조은 2019. 11. 26.



금남정맥 7차

<백령고개~작은싸리재>

○ 2019.11.24(일)

○ 홀로

○ 약 12.3km/8시간 25분


<봉수대에서 금강의 산줄기을 바라보며>




<지도 : 조진대고문님 자료>


<개념도 : 진혁진님>




0600 건천리행 버스 탑승/상리버스정거장

0635 백령고개


0640 백령고개

0700 헬기장

0705 임도

0758 서암산갈림길(개념도 610봉)/좌틀

0819 개념도상의 독수리봉/소나무/돌탑

0843 백암산(654봉)

0900 암봉/우틀

0905 헬기장

0943 사거리 안부

1030 712.6봉/삼각점(금산 459)

1122 신선봉 / 이정표 / 싸리재 6.2km

1347 안부/이정표(무릉리 2km / 봉수대)

1424 삼거리 (우측 싸리재 / 좌측 봉수대)

1448 봉수대 왕복

1505 싸리재 / 임도




작은싸리재-<0.9km>-봉수대갈림길-<0.9km>-무릉리갈림길-<3.8km>-신선봉-<0.2km>-계목재-<3.9km>-백암산-<2.6km>-백령고개






산행기>>>>>>>>>>>>>>>>>>>>>>>>>>>>>>>>>>>>>>>>>>>>>>>>>>>>>>>>>>>>>>>>>>>>





어제 공주에서 대전을 거쳐 금산터미널로 와서 인삼월빙스타라는 찜질방에서 하루를 보내고 새벽 5시쯤 나온다.

6시에 있는 건천리행 버스를 타야 하기 때문이다.

이 버스를 놓치면 낭패라는 생각에 찜질방을 일찍 나선다. 


터미널 근처에 있는 고려의원 앞이 버스 정거장이 출발점이다.

그 옆 편의점에서 컵라면으로 아침 식사를 마치고 버스를 기다린다.

날씨는 쌀쌀하지만 버스 생각에 자리를 뜰 수가 없다.

6시에 온 버스는 손을 흔들지 않으면 떠날 모양이었다.

승객이라곤 나 밖에 없다.

35분 가량을 논스톱으로 산을 넘고 넘어 한참 달려 백령고개에 도착한다.


아직 깜깜한 백령고개에 버스 떠나고 나니 을시년스럽기까지 하다.

백령고개는 한국전쟁 이후 5년여에 거쳐 북한 인민유격대(빨치산)와 군경합동토벌대와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 당시 '600고지'라고 불렸던 곳이다. 

잠시 올라가니 6백고지전승탑이 있고 그 뒤로 백령산성이 있다.

아침 해가 올라오는 것이 불그스럼해진다.

어둠 속 까만 색종이에 붉은 빛이 살짝 물들기 시작한다.

백령산성 성곽의 돌을 넘어 진행하다가 우틀하더니 헬기장,그리고 다시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지나 올라가는 길에 전망이 좋은 암봉에서 일출을 맞는다.


일출 감상 후 또 올라가니 좌,우 갈림길에서 좌틀해서 간다.

1시간 후 나타난 암봉에서 우틀하기 전까지의 1시간 동안은 좌,우측의 전망이 좋고 산행 재미가 쾌 솔솔한 길이었다.

그 암봉에서 자칫 직진할 뻔 했으나 다행히 우틀하여 다시 1시간 진행하니 삼각점이 있는 712봉에 도착한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곳에서 우측에 계속 보이던 선야봉을 갈 수 있다고 한다.

 

그 곳에서 다시 50분 후 나타난 신선봉,,,

지도를 보니 선야봉으로 갈 수있는 712봉과 신선봉까지는 충남과 전북의 경계이다.

신선봉 이후 부터는 전북 지역에 속하게 된다.


사실 이번 구간은 반나절 산행으로 계획잡고 있었는데 다른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니 의외로 시간이 많이 소요된 것을 보고 계획을 수정하고 하루짜리로 산행 계획으로 바꿨다.

실제 걸어보니 피암목재~백령고개까지 하루치 산행으로 할려면 쾌나 힘들겠다 싶다.


신선봉 이후로도 계속 작은 암봉을 끝없이 오르락 거린다.

암봉 전,후에는 산죽도 많고,,,

봉수대가 있는 성재봉 가기 전의 안부에 도착하니 쓰러진 나무들로 사방이 어수선하다.

안부 도착 전 성재봉도 높아 보이는데 한참 고도를 낮추기에 나 죽었다 생각하며 오르니 생각보다는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성재봉 봉수대 가기 전 삼거리에 이정표가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봉수대는 정맥길에서 벗어나 있다.

봉수대를 보고는 다시 되돌아와야 하는 곳이다.

이런 경우 개념도에서 예전에는 정확히 표현이 되었는데 이번 개념도에선 그게 아쉽다.


봉수대에 올라 지나온 금남정맥 길을 바라다 본다.

그 좌측의 또 다른 산줄기,,,신산경표에서 금강정맥이라 일컷는,,,

이 곳에서 금북정맥의 치명적인 약점을 보여주는 곳이다.

과학적 자료가 없었던 그 당시의 한계일 지도 모른다.

산자분수령이라는 개념을 도입해서 산과 물의 수계에 대한 체계적이고도 세계 유일의 독창적인 해석 방법을 이끌어 낸 것은 가히 신비로움 그 자체였다.

그 길을 13년 몸소 체험을 통해 걸어 왔었다.

이젠 그 길도 얼마남지 않았다.


봉수대에서 한참 구경하다 싸리재로 내려간다.

이번이 3번째.

또 올 일이 있을까?

나의 일이지만 알 수가 없다.


싸리재에서 중리마늘 내려가는 길,,,

나중에 보니 4.5km,,,1시간 10분 소요되었다.


중리마을 버스 정거장에서 30분 기다려 진안가는 버스를 타고 진안으로 갈려고 했는데

버스 기사분이 주천터미널에 하차해서 금산으로 가는 것이 시간상,거리상,금전상 유리하다고 하신다.


주천에서 또 40분 기다려 금산행 버스를 타고 금산으로 가서 표를 막차가 20분도 채 안남았다.

터니널 식당에서 떡라면+소주한잔하고 차에 오른다.



 

    


금산터니널에서 걸어서 10분?거리의 찜질방

시설도 괜찮은 편.1만냥

새벽 5시도 안된 시간,아침에 문 연 식당도 있지만 준비 중인 듯




사진 앞에 금산터미널이 있고

사진 우측 30미터 떨어져 있는 버스정거장 



여기가 버스정거장




0600버스 타고,,,




35분 만에 도착한 백령고개




육백고지 전승탑과 백령산성이 있다.




육백고지 전승탑




해가 떠오르고,,,












헬기장을 지나




나타난 임도




이 암봉에서 일출 즐기기




동쪽 끝으로 가면 어딘가 보니

황악산,포항,,,








대둔산이 보이고,,,

어제는 계룡산,오늘은 대둔산을 자주 보게 된다.




산너울~~~








백령고개 방향




낑낑대고 올라오니 선암산 갈림길

우측은 선암산,,,좌틀한다.




그럭저럭 산행 맛도 나고 전망도 좋고,,,













지나온 길과 대둔산




가야 할 방향




좌측으로 보이는 풍경





여기가 개념도상 독수리봉.




독수리가 위에서 보듯 전망이 아주 좋다.

















자꾸 보게 되는 대양리 마을.충남이다.









우측에는 선야봉이라는데

충남과 전북의 경계를 이루는 산줄기가 보이고








백암산(654)






















여기 암봉에서 우틀해야 한다.





헬기장




사거리,,,

우측으로 내려가면 휴양림가는 방향인 듯










휴양림 가는 우측길이 또 나오고














712봉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선야봉,,,

지금까지는 충남의 지역이었는데

이곳에서 신선봉까지 충남과 전북의 경계를 이룬다. 




또 낙서,,,낙서하지 맙시다.












여기가 신선봉이란다.

전북과 충남의 경계 지점이다.

여기서 부터는 전북에 속한다.




신선봉을 지나서도 계속 오르고 내리고의 반복,,,




가는 길에 전망 좋은 곳이 있어,,,

오늘의 주식이다.













또 가야쥐~~~




올라가선 내려와하고 또 올라야~~~




올라간 봉우리 세다가 포기































운장산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성재산 봉수대를 향하여,,,













좌측 움푹한 곳이 싸리재,,,

앞에 보이는 산줄기가 산자분수령의 중요한 산줄기이다.

이 산 앞 쪽으로 흐르면 장선천이고 

뒤로 흘러가면 만경강으로 흐르는 물줄기가 된다.

장선천은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고당리에서 발원하여

완창리 논산천을 거쳐 금강으로 흘러가게 된다.

여기서 산경표 금북정맥이 장선천-논산천을 놓치고 말았다. 




지도를 보면 빨간선(현재의 산경표상의 금북정맥)과

황토색의 산줄기 사이에 장선천과 논산천이 흐르고 있다.

금남정맥은 금강의 남쪽 울타리 역활을 하는 산줄기인데

빨간선과  황토색 선 사이의 금강의 물(장선천과 논산천)을

포함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서 금남정맥의 약점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이를 보완하고자 황토색의 산줄기를

금남정맥으로 하자는 신산경표(박성태님)이 제의하셨다.

이런 과정에서 명칭 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사니조은 개인적인 생각은 기존 산경표의 명칭은 절대불가침으로 놔 두고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산줄기는 기존 산경표 명칭에 신(新)자를 두어 구분했으면 한다.

즉 기존 산경표상의 금남정맥(빨간선)은 그대로 두고

금남정맥 약점을 보완한 새로운 황토색의 산줄기는

신금남정맥으로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와 동일하게

신한북정맥,신한남정맥,신금북정맥으로 부르면 어떨까 싶다.




지도를 보면 빨간선(산경표 금북정맥)과

청색의 산줄기 사이에 장선천과 논산천이 흐르고 있다.





위의 지도상의 파란 산줄기(사진 좌측 산줄기)와

우측의 빨간선 상의 산줄기(사진 우측의 산줄기,산경표상의 금남정맥)

사이에 장성천과 논산천이 흐른다.






좌측에 금남정맥 운장산의 모습이 보이고




봉수대 삼거리,,,좌측 성재봉 봉수대,,,

정맥은 그냥 우측 싸리재로 내려가면 되지만




봉수대를 안 보고 갈 수 없다.

































가운데 마을이 중리마을,,,

나중에 버스타야  할 곳이 저기에 있다.




걸어 내려 가보니

거리상으로는 4.5km

시간적으로는 1시간 10분.








그 길을 그려 본다.





이제 내려가자,,,












다시 되돌아 온 삼거리





싸리재,,,

좌측으로 임도따라 내려간다.

















마을에는 감나무가 아주 많다.













중리마을 버스 정거장,,,

시간은 버스 정거장 도착시간이다.

버스가 정확하게 그 시간에 온다.








버스 기다리는 동안 장난질,,,ㅎ





주천면 버스정거장 와서 금산터미널,,,

금산터미널에서 강남가는 버스타고 집으로~~~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