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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주절주절,,,,

이젠 ok 카페도 문 닫는다고 한다.

by 사니조은 2019. 8. 23.




2000년 초부터 산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다 우연히 백두대간을 알게 되었고,,,

백두대간 자료를 찾던 중 알게 된 곳이 홀대모라는 곳이었다.


홀대모는 말 그대로 '홀로 대간을 하는(다니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장소였다.

산에 다니면서 필요한 정보들,,,

들머리,날머리,등로의 상태,알바 위험,위험한 곳,교통편,식당,식수,장비 등 많은 정보들을 교환하는 장소였다.

온라인에서 얼굴도 모른 체 자신들의 경험담을 올리면서 자료가 많아지면서 점점 사람들이 늘었다.

강촌이라는 분이 만든 것으로 기억된다.수많은 강호들의 놀이터였다.

그러다 오프라인의 만남이 생겨 모임도 생겼다.

그 홀대모의 장을 만든 곳이 okmountain.com이라는 곳에 있는 ok 카페였다.

여기에는 홀대모 뿐만 아니라 수많은 모임의 장이었다. 

등산장비를 파는 영업 목적의 성향이 강한 곳이었으며

산행기 등을 올리 수 있는 놀이터를 제공하였다.


그러다 점점 블로그,카페가 생기고 상업적인 이용되는 느낌이 들자

하나둘 떠나가기 시작,,,결국 2019.9.30일 부로 카페 문을 닫는다고 한다.


시대에 따라 상황이 달라져 어쩔 수 없는 길이라 여겨지지만 아쉬운 맘도 있다.

비록 상업적인 의도가 더 강한 의도가 있었겠지만

그 동안 놀이터를 만들어 주었던 ok 카페에 고마운 마음이 있다. 


홀대모라는 카페를 만들어 몇 해전 빠져 나왔지만

아직도 수많은 정보들이 ok카페에 남겨져 있다.


지금의 홀대모 다음 카페는 신산경표 꾼들의 놀이터가 된 느낌이다.

대간,정맥 보다는 지맥에 더 무게 중심을 둔 느낌이다.

신산경표 뿐만 아니라 다른 생각들도 흡수하면서

예전 ok 카페의 홀대모같은 포용력이 있어야  한다.

나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상호 정보 교환하는 순수한 열정이 있었다.


홀대모는 간섭으로 부터 벗어나 자유로움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언젠가는 바뀔 것이라 생각한다.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