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15차
<백운산~갈미봉~쫒비산~토끼재>
○ 2018.9.29(토)
○ 홀로
○ 7시간 5분/14.7km
0755 백운산
0954 매봉/헬기장/삼각점(하동 428? 1985 재설)/이정표(관동 7.1km 정상3.6km)
1002 삼거리/이정표(매봉 0.3km 쫒비산8.8km) / 쫒비산 방향으로 급우틀
1113 511.8봉/삼각점/(준희님 팻말)
1155 ?재
1210 게밭골/이정표(관동마을2.6km 매봉 5.4km 쫒비산 3.9km)
1238 갈미봉/정자/소삼각점/준희님 팻말
1303 전망바위
1400 쫒비산/정상석/자동우량경보시설/준희님팻말
1500 토끼재/포장도로/골프장 입구
산행기>>>>>>>>>>>>>>>>>>>>>>>>>>>>>>>>>>>>>>>>>>>>>>>>>>>>>>>>>>>>>>>>>>
다음날 아침,
잠을 자고 있는데 전화 벨이 울린다.
집에서 잠자고 있는 줄 알았는데,,,ㅋ.
마눌이 잠을 깨운 것이다.
통화하는 중에 밖을 보니 이미 날은 훤히 밝아 있었고 어제의 비구름은 없고 푸른 하늘이 보인다.
중간에 한번 깨었을때 비올 분위기 같아 일출보기는 글렀다 생각하고 다시 잠들었는데,,,
잘 하면 일출도 볼 수 있었는데 아쉽다.
서둘러 아침 대충 떼우고 출발한다.
백운산 정상에 가서 다시 전망을 즐긴다.
가까이 지리산은 구름 모자를 쓰고 있다.
백운산 정상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내려가니 다시 우측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온다.
그 길은 백운사로 내려가는 길이라 생각하고 좌측으로 내려갔다 다시 되돌아 왔다.
잠시 짧은 알바,,,그런데 길이 없다.
정맥길은 그 계단에서 바위 위로 올라가야 하는 것이었다.
예전 백두대간 대야산 정상에서 촛대봉으로 가는 길이 꼭 이랬다.
바위 위로 올라가야 길이 보인다.
좌측 바위로 올라가 밑을 보니 길이 있다.
그 길로 내려가다 다시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좌측길로 내려가다 길은 언제그랬냐는 듯 평지같은 길로 연결된다.
이후의 길은 일방통행,,,가끔 좌,우측 길이 나오지만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더구나 산길샘이라는 벗이 있어 이젠 알바도 추억거리가 될 듯하다.
예전 알바도 엄청했었는데,,,
매봉을 지나 우측으로 꺽여지는 곳에는 이정표가 있고 두분의 버섯꾼을 만난다.
작은 능이버섯 3개를 구경하니 여성분이 사탕 3알을 주시고 남성분이 쵸코바를 주신다.
지금 먹거리라곤 어제 먹다 남은 호떡방 2개이 전부 였는데,,,
갈미봉과 쫒비산에서의 전망이 좋다.
좋은 전망 나올 때마다 막걸리가 없는 것이 안타까웠다.
시간은 널널하고 즐기며 가야 하는데 배가 고파 에너지 떨어지기 전에 가야 한다.
항상 먹거리가 남아 일부러 줄여더니 결국 오늘 먹거리가 부족하게 되었다.
다음부터는 더 먹거리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어제 백운산에서의 비박이 너무 잼있어 앞으로 자주 비박 산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끼재에 도착하니 골프장 입구 안으로 길이 연결된다.
물도 부족해서 토끼재까지 조절하면서 왔기에
골프장 입구 초소에서 얻으려고 보니 여성분이 앉아 있다.
물을 부탁하자 흔쾌히 가득 주신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우측 도로로 빠진다.
한참 내려간다.가는 길에 떨어진 밤도 줍고,,,
나중에 알고 보니 밤농장이다.
길가에 보이는 밤이 너무 탐스러워 몇개 주워 가지고 집에 왔는데 너무 맜있었다.
밤 농장에 가서 사올껄 싶다.
버스가 오길레 무조건 타고 보니 버스기사분이 1+9을 마치셨다는 분이다.
예전 직장다닐때 산악회따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참가해서 5년만에 졸업했다고 하신다.
백두대간도 2번 했는데 두번 한 이유는 예전 필카 시대여서 인증 사진이 없어
아쉬워 다시 한번 더 하셨다고 한다.ㅎ
토끼재에서 30번 버스를 타고 700번 버스로 환승해서 순천에 와서
무공화타고 집으로 돌아온다.
산경표상의 마지막 백운산에서의 일몰과 일풀을 못본 것이 아쉽지만
백운산에서의 비박 경험은 앞으로 또 다른 형태의 산행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날이 좋다.
백운산답게 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대충 먹구 정리하고 출발.
정상에 올라가 전망을 즐긴다.
지나온 길
지리산 주능이 가까이 보이지만 구름에 가려 수줍은 듯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어제 같이 야영하신 분의 동료 2분이 더 와서 같이 아침 식사 중
전망이 좋아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는다.
발걸음이 안 떨어지지만 그래도 가야겠지,,,
계단을 내려가며,,
정맥길은 바로 앞의 바위 위로 올라가야 한다.
양쪽에 있는 계단으로 가면 알바다.
다시 뒤돌아 보고
여기에 내려왔는데 계단은 우측은 백운사로 내려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어제 길로 빽하는 길이다.
정맥길은 바위로 올라가야 했다.
전망이 아주 좋은 자리에 묘가 있다.산을 좋아 하셨나???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내회 방향으로,,,
좌측은 다압면이다.매화마을로 유명한 곳이다.
섬진강과 매화,잘 어울리는 한 쌍이다.
가는 길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자연이 만든 노래다.
바람의 소리,새소리,도토리 떨어지는 소리
나뭇잎의 사각대는 소리,작은 시냇물 흐르는 소리 등이 어울려진 아름다운 노래를 들으며
산책하듯이 걷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기만 하다.
매봉을 지나 급우틀하는 지점에 있는 이정표에서 버섯꾼 2분을 만난다.
버섯 채취하시는 분이 보여준 능이버섯.
여기가 천황재인 듯
게밭골,,,여기서의 전망도 좋다.바로 올라가면 갈미봉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매화마을이 가깝다고 한다.
우측으로 계속 억불봉이 보인다.
오늘은 억불봉을 원점으로 돈다.
좌측엔 섬진강
갈미봉
전망이 좋은 곳이 나올때 마다 막걸리가 없음이 아쉽다.
이번 산행을 오기 전 40리터 배낭이 적어 50리터 배낭을 구입하려고 했는데 취소당했다.
없는 물품을 올린 쥐~마켙의 무책임한 전화~~~
40리터 배낭에 침낭 코펠이 반 이상을 차지하여 먹걸이 들어갈 자리가 없어
가능한 부피를 줄이다 보니 막걸리 들어갈 공간도 없다.
좌측의 섬진강을 기준으로 저쪽이 경남이고
이쪽은 전남이다.
공기돌이 올망졸망 정답게 모여있다.
여기도 전망대
막걸리가 아쉬워~~~
쫒비산
언젠가는 저 섬진강 물줄기 따라 산책하 듯 저 길들을 걸어봐야 겠다.
토끼재
저 앞에 있는 경비실(?)에서 물을 얻고는 우측 도로따라 내려간다.
저 앞산이 정맥인데 이렇게 막혀 있어 좌측으로 에둘러 가야 하는 곳이다.
또 올께.
가는 길에 저수지 구경~~
2번의 버스를 갈아타고 순천으로 간다.
1+9를 마치셨다는 30번 버스 기사님,,,
30번 버스에서 다시 700번 버스로 갈아타고 순천으로
순천역에서 순대국+소주로 마감.
순천역에 자전거 주차장도 있었다는 걸 오늘 알았다.ㅎ
시간이 남아 커피한잔하고,,,
무궁화를 기다리며,,,외국인 여객객도 많이 보인다.
어제와 오늘의 트랙을 합쳐본다.
총사용경비 : 약 8만
차비 : 무궁화왕복 : 45800 (22900*2)
53번 순천시내버스 1250(순천역-53번 버스종점)
광양시내버스 : 1500?(30번버스+700번 버스)
먹거리 : 2만
저녁식대 : 1.1만
사니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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