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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산경표)/호남정맥(完)

호남정맥 2차 <슬치~갈미봉~경각산~불치> (1)

by 사니조은 2017. 11. 7.



호남정맥 2차

<슬치~갈미봉~경각산~불치>


○ 2017.11.5(일)

○ 홀로

○ 15.5km /  9시간 25분


<가을 오후 햇살 비추는 경각산가기 전 전망바위에서 망중한>






<지도:진혁진님 개념도>



0736 버스탑승

0815 슬치 착/산행 준비 후 출발


0821 마을회관 우측 콘크리트 포장로

0828 이동통신탑/좌측 산길로 진입

0836 밀양박씨묘

0844 두갈래길(좌측)

0849 두갈래길(우측)

0857 실치재/동물이동통로(넓은 임도의 시작점)

0906 인삼재배밭(?)

0939 넓은 임도 끝지점

0954 465.4봉/묘

1037 군부대 펜스 시작

1045 갈미봉

1055 군부대 펜스 끝

1104~1136 점심

1208 쑥치

1243 이정표/옥녀봉 한오봉 방향으로 직진

1322 옥녀봉갈림길/이정표(옥녀봉 50m/한오봉 400m)/알바주의/한오봉 방향으로 우틀

1357 한오봉(570)/경각산 3.1km방향으로 가야 함/전망 좋음/알바주의(고덕산 갈림길)

1434~1537 전망바위/오침(약 1시간)

1627 전망바위

1702 경각산(659.6)/삼각점

1705 산불감시초소

1740 불재



슬치→6.3→갈미봉→7.4→경각산→1.8→불재




산행기 >>>>>>>>>>>>>>>>>>>>>>>>>>>>>>>>>>>>>>>>>>>>>>>>>>>>>>>>>>>>>>>>>>>>>>



두번째 호남정맥을출발한다.


오늘은 슬치~불재까지 7시간 산행 후 불재에 있는 찜질방에서 하루보내고

그 다음날 불재~운암삼거리까지 9시간 산행한다는 계획하에

토요일 저녁 센트럴터미널에서 전주행 버스를 탄다.

전주에 하차,레스피아 짐질방으로 걸어서 이동한다.

네비를 켜보니 1.6km,,,,

껌껌한 전주 시가지엔 가끔 술먹은 사람의 괴상한 소리가 가끔 들리지만

대로로 다닐만하다.

전북대학교와 경기장을 지나 넓은 우측 도로가에 레스피아 간판이 보인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도로는 내일 슬치가는 752번 버스가 오가는 도로였다.

레스피아 찜질방의 시설은 오래되었지만 사람도 많지 않고

큰 방 여러개가 있고 온도도 제각기 달라 잠자기 편한 곳에 가서 드러눕는다.


소리내는 사람도 없고 아주 편하고 깊은 잠을 자고 일어나 준비하고 어제의 지나 온 길로 되돌아 간다.

목적지는 752번 버스를 타기 위한 국민은행 버스정거장으로,,,

가는 도중 우측에 콩나물물해장국이라고 보이는 현대옥 간판이 보인다.

서울에도 몇개 본 현대옥 콩나물 해장국을 처음 맛본다.

이 근처 현대옥 본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음엔 그 곳에 가 볼 생각이다.


근처 편의점에서 도시락+음료수+작은 물 한 병을 준비하고 버스에 오른다.

30분 정도 달려 도착한 슬치,,,

도로 건너 좌측에 s-oil 주유소와 오른쪽 정면에 모텔이 보인다.


준비하고 출발,,,

시간이 널널하지만 항상 변수가 있는 산행이라 긴장된다.

기와 지붕 마을회관 우측으로 들어가 이동통신탑을 기준으로 간다.


이동통신탑이 있는 곳에서 좌측에 산길이 시작되면서 표지기가 여럿있다.

수렛길같은 넓은 산길,,,신선한 공기가 온몸에 퍼진다.

잠시 후 밀양박씨 묘를 지나 계속 이어 진 수렛길이 T자 갈림길에서 좌틀하더니 또 묘들이 나온다.

묘 건너 저편에 물안개가 잔득이다.

나중에 알고보니 옥정호에서 피어난 물안개,,,

그 물안개를 기준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돌고 돌아가는 것이 오늘의 산 길이다. 

묘를 지나 이어진 산길,,,

그것도 잠시 또 T자형 갈림길에서 우틀해서 내려간다.

보통 이런 경우 좌측 오름길이 정맥길 같은데 호남은 구불구불,꼬불꼬불 여럿 방향으로 휜다.


우틀해서 내려가니 좌측에 물안개가 보이고 수렛길같은 길이 계속 이어진다.

좌측 밑에 도로가 보이며 동물이동통로를 지나 계속되는 넓은 길,,,


약 30분 걸쳐 진행되는 넓은 임도길,,,

중간에 인산밭이라 추정되는 곳이 밤시 당황스럽게 만들었지만 계속 넓은 임도따라 가면된다.

참,편한 길이었다.


넓은 임도가 끝나고 산길,,,여름철에는 잡목이 성가실 것 같다.

호남은 겨울철이 좋을 것 같다.

이번 산행은 가시 성성한 나무,싸리나무,발목 휘감는 칡넝쿨,잡목,

모기,거미,성가신 날벌레들이 없어 아주 상쾌한 산행이었다.


묘가 있는 465.4봉을 지나 약 40분이 지나자 군부대 펜스나 나온다.

갈미봉에 있는 군부대 펜스,,,

잠시 후 갈미봉 정상,,,

산행 시작한 지 3시간 반.


볼 것없는 갈미봉을 10분 지나 군부대 펜스와 작별하고

그리 크지않은 오름과 내림 속에 시장기가 돈다.

전망있는 곳이 나오기를 기대했지만

결국 포기하고 적당히 햇살이 비추는 등로에 아침 식사를한다.


편의점에서 구입한 도시락,,,그래도 먹을 만하다.

시간 단축할려면 뛰어도 괜찮을 만한 등로들이 나오지만 그리 서두르지 않는다.

오늘은 시간이 널널하다.


그런 등로를 걷다 쑥치라고 알려주는 준.희님의 팻말있는 곳을 지난다.

쑥치를 지나자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는 산중에

가을빛과 다양한 나뭇잎 색상이 어울려진 한폭의 그림들이 프레임마다 눈이 행복해진다.

인류의 다양한 인종,문화,문명이 어울려져 있는 것이 자연스러눈 건 지도 모르겠다.


산책길 같은 길을 지나 쑥치에서 30여분 지나니 산길에 갑자기 이정표가 나온다.

오늘 처음보는 이정표.

왔던 길은 슬치,쑥재 방향이고 직진하면 한오봉,옥녀봉,우측으로 가면 공기편백숲이라고 알려준다.

직진해서 계속이어진 단풍이 어울려진 숲길,,,

그러다 고도를 높이며 준.희님의 호남정맥하시는 분 힘네세요라는 팻말이 보인다.


힘들게 올라간 봉우리를 내려가는 길도 아주 가파르다.

등로에 쌓인 낙엽이 미끄럽다.

낙엽 밑에 숨은 작은 돌이나 작은 나무가지를 잘못 밟아 넘어질 뻔한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직진하면 옥녀봉 40m,우측으로 가면 한오봉 400m라고 알려주는 이정표 가기 바로 전

전망바위에서의 전망이 제법이다.

멀리 희미하지만 뾰죽한 마이산도 보인다.


옥녀봉 갈림길에서 한오봉으로 우틀해서 진행한다.

우측은 낭떨어지다.

힘들게 오른 한오봉에서의 전망도 제법이다.


한오봉에는 고덕산 가는 길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한오봉에는 정상석이 있는데 정상석 도착 전에 이정표가 있는데

이정표에서 왼쪽으로 꺽어가야 정맥길이다.

한오봉 정상에서 올라 다시 이정표로 몇 발자욱 내려와야 한다.

 

낙남정맥 마지막 산행에서 이와 비슷한 상황에서 알바한 경험이 있다.

낙남정맥 마무리하러 갔다가 신어산 지나서 장척산이라는 곳에서의 상황이

오늘과 매우 흡사하다.


한오봉을 지나 편백나무 숲을 지나 가파른 경사길을 지나 

경각산이 바로 앞에 보이는 전망바위에 이른다.

시간은 널널,,,

남은 막걸리 비우는 동안 따사로운 햇살이 몸을 이완시킨다.

배낭을 배게삼아 눕고 수건으로 얼굴을 덮고 잠시 오침을 즐기기로 한다.


다시 일어나 내려가는 내리막 바위 길은 조심조심,,,

겨울에 좀 위험할 듯 싶다.

내려오는 도중 경각산이 육중해 보인다.

저걸 또 어떻게 넘나,,,

예상한 대로 경각산 정상은 그리 쉽게 내주질 않는다.

가파른 한 곳을 넘으면 또 나오고 또 나오고,,,

시간과 체력은 아직 견딜만 하다.

하지만 속도는 더디다.


경각산 가기 전 전망바위,,,

전망이 오늘 중 제일 좋은 곳 같다.

지나온 오봉산과 정맥길에서 벗어난 옥녀봉,,,

그 사이로 뾰죽한 마이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오봉산 오른쪽으로 고덕산이 육중한 몸매를 과시하고 있다.

그리고 그 넘어 멀리 병풍처럼 드리워진 산들이 금남정맥 산들이라고 한다.

그리고 지나온 호남정맥의 길들,,,


전망바위에서 30여분 더 진행하니 경각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산불무인감시시설이 있지만 볼건 별로 없다.

직진해서 또 진행하지마자 산불감시초소가 나온다.

올라가 볼려고 하니 잠금쇠 장치를 해 놓았다.

나처럼 올라갈려는 사람이 많았나 보다,,,ㅎ


경각산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저녁노을빛이 감돈다.

우측으로 은빛물결이 보인다.

나중에 알고보니 구이저수지,,,


저녁노을과 은빛이 어울려 또 다른 경관을 드러낸다.

구이저수지를 보며 걷는 동안 낙동정맥의 금정산을 걷는 동안 눈을 즐겁게 했던 낙동강 물결이 생각이 났다.

구이저수지 너머 모악산이 멋진 자세로 늠늠하게 한자리를 채우고 있다.


호남정맥 좌측에는 낙남정맥 사이 섬진강을 두고 있고

호남정맥의 우측에는 영산강이 있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영산강을 구분 짓는 영산기맥의 북쭉에도 물의 흐름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뭘까 궁금했는데

모악지맥과 호남정맥 사이에 만경강이라는 강이 있다. 

불재 도착 전에 보았던 구이저수지는 만경강으로 흘러 서해로 흘러들어가는 것 같다.


가는 도중 진행 방향 앞을 보니 몇개의 건물과 연기가 피어 오르는 곳이 보인다.

오늘의 참숯 찜질방이 있는 불재,오늘의 종착지가 보인다.

내려가는 길,또한 가파르다.

경각산에서 30분이 좀 지나 불재에 도착한다.


도착해서 바로 저녁식사하고 내일의 식거리를 준비하고 바로 잠자리로 간다.

30여명이 잘수 있는 넓은 공간,,,나홀로,,,

자신의 할 말만 탁탁 내뱃듯한 주인 여사장의 태도가 거슬리지만

그 곳에서 하루 따뜻한 방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전주 현대옥 콩나물국밥




국민은행 앞 752번 버스 정거장,,,여기서 버스타고 30분 후 슬치에 도착한다.

반대편의 버스 정거장은 금암1동주민센타 버스 정거장인데 도로 건너 바로 있지 않고 엇갈려 있다





하단에 752번 버스가 온다고 표기되어 있다.





슬치에 내려서,,,여기까지는 추가 요금이 있다고 하신다,,,2550??

사진 중앙 기와집(마을회관 건물) 우측 도로따라 들러간다.





도로 건너편의 모텔들,,,사진 좌측으로 s-oil주유소도 있다.




슬치 마을 회관,,,앞에 보이는 이동통신탑을 기준으로 간다.




산으로 들어가기 전 뒤돌아 보고





이런 산길로 오늘의 산행이 시작된다.




밀양박씨 가족묘를 지나




T자형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니






또 묘가 나오고,,,왼쪽 앞 숲으로 들어가다 우틀해서





사진 앞에 보이는 낮은 산 왼쪽에서 우측으로 반시계방향으로 정맥길이 흐른다.





묘를 지나 잠시 산으로 들어가니 다시 T자형 길이 나와 우틀 내려간다.




좌측에는 옥정호 물안개가 보이고





이런 좋은 길이 계속 이어진다.




슬치재 동물이동통로를 지나









이런 수렛길을 25분 동안 진행한다.

중간에 인삼밭이 가로 질러 잠시 당황했지만,,,









인삼밭,,,금줄까지 쳐놓아 잠시 당황했지만 넘어간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금줄을 쳐놨다.다행히 전기줄은아니었다.




옥정호 물안개








가야 할 길들,,,









여름철엔 만만치 않을듯한 길들이 나오고








좌측





지나온 길





처음보니 준.희님 팻말.묘가 있는 465.4봉이라고 알려줍니다.

개념도에는 없는,,,









우측으로




좌측 전경,,,개념도의 오궁저수지인 듯 









이런 색상이 너무 좋다.





갈미봉 근처에 있는 군부대 펜스가 나오고





갈미봉,,,전망은 없어 바로 출발.




군부대 펜스와 헤어지고





가는 길에 등로에 퍼져 앉아 아침 식사,,,




아침식사 후 출발하면서.









아직 남은 단풍이 눈을 즐겁게 해주고








쑥치,,,명칭이 정답다.








쑥치에서 부터 더 기분좋게 만드는 단풍들이 기다리고 있다.












아직 푸르른 단풍잎도 있고





온갖 색상의 숲이 산행 기분을 업시키고,,,









오늘 처음보는 이정표,,,
















우측 도로가 보이고




힘들게 올라가는데,,,




그 내리막도 가파르고,,,

낙엽도 미끄럽지만 그 밑에 숨은 잔돌,나무가지로 몇번 미끄덩,,,하지만 한번도 넘어가지는 않는다.








가을색,,,










또 올라가야쥐,,,




오랜만에 전망이 터지고.





옥녀봉 갈림길,,,여기서 한오봉 방향으로 급우틀,,,




뾰죽한 한오봉,,,





우측은 낭떨어지,,,










한오봉 정상 이정표

여기서 경각산 방향으로 좌틀해야 한다.





한오봉 정상석,,,





한오봉 정상석 좌측 고덕산으로 가는 길도 있어 알바 주의,,,

이와 비슷한 낙남정맥에서 알바했던 뼈아픈 경험이 있다.
















편백나무 숲이 나오고













전망바위,,,

여기서 남은 막걸리 털어넣고 오침,,,한시간 여기서 보낸다.희미하게 보이는 건 모악산





앞에는 가 할 경각산이 보이고,,우측에는 전주 진산 모악산이 바로 옆에 보인다.




오침 후 이런 바위길을 내려온다.겨울에는 좀 위험할 듯.








또 올라가야지,,,휴 힘들다.




경각산 정상,,쉽게 내줄질 않는다.
















경각산 가기 전 전망바위,,,

경각산 정상은 별 볼 것없는데 이곳의 전망은 상당히 좋다.









좌 고덕산,,,우측 능선이 정맥길





중앙 뾰죽봉이 한오봉이고 우측 뾰죽봉이 정맥에서 벗어나 있는 옥녀봉,,,

그 중앙으로 마이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마이산을 좀 댕겨본다.땡겨도 사진으로는 안 보인다.ㅎ












경각산 정상











경각산 정상의 산불감시초소




오늘의 종착지 불재로 가는 길.




붉은 햇살과 우측 구이저수지의 은빛 물결이 어울린다.




멋진 소나무인데

상태를 보니 얼마 가지 못할 듯,,,

보호수로 보강했으면 좋으련만.












구이저수지가 강줄기처럼 길게 늘어져 있다.



아래보이는 불재와 불재참숯,,오늘 저기서 하루 묵을 예정이다.





오늘의 종착지 불재.




1인분 14000원,2인분 시켜 남은 잔반으로 내일 먹거리 마련하고 취침한다.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