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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산경표)/낙남정맥(完)

낙남정맥 2차 (1) <고운동재~돌고지재>

by 사니조은 2016. 2. 25.






낙남정맥 2차 (1)

<고운동재~돌고지재>



○ 2016.2.23(월)

○ 홀로

○ 9시간 35분

<뒤돌아 본 내삼신봉,삼신봉,외삼신봉 그리고 지리주능선길>




<진혁진님 개념도>




<홀대모 조진대고문님 자료>





0915 고운동재,포장도로

1012 872봉

1142 789.8봉

1212 주산분기점 

1235 길마재,비포장임도

1253 555봉 /산불감시초소

1351 565.2봉,칠중대고지

1430 양이터재,비포장임도

1832 375봉,삼각점

1850 돌고지재,59번도로






산행기>>>>>>>>>>>>>>>>>>>>>>>>>>>>>>>>>>>>>>>>>>>>>>>>>>>>>>>>>>>>>>>>>>>>>>>





마지막으로 가장 늦게 시작할 생각이었는데 가을 지리산이 보고싶어 어떨결에 시작하게 된 낙남정맥,,,

금남호남정맥길에 나설려고 몇번 시도하다가 불발이 되어 낙남 2번째 산행을 나선다.


생각지도 못한 시간이 생겨 월요일 오후 차편으로 진주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23,000)

택시(4,000)로 진주 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근처 여관에서 1박(15,000)을 했다.

찜질방에서 잘려고 했는데 잠자리가 편한 여관을 잡았는데 싼맛은 있지만 위생이 엉망이다.

자다가도 벌떡 놀라 일어날 정도,,,

   

다음날 묵계삼거리 가는 건지 묻어 확인하고 0705차편(청학동행)으로 고운동재로 향한다.

문제는 묵계삼거리에서 상부댐입구삼거리(개념도 참고)을 지나 고운동재로 가야 하는데 걸어가야 할 상황이다.

제법 먼 거리라 생각이 되지만 상부댐입구삼거리까지 가는 버스는 하루에 1번(?) 있다고 하니 어쩔 수 없다.


묵계삼거리에 내리니 막막하다.

인적이라곤 없고 지나가는 차량도 없다.

가끔 지나가는 차량은 청학동으로 방향으로 휙 지나갈 뿐,,,

한참 기다리다 도로따라 상부댐입구삼거리로 걸어 올라간다.

학교가는 아이들을 위한 봉고차량이 반대편으로 내려간다.

승용차 한대가 올라와 손을 흔들어 보지만 휙 지나가고,,,,

걸어올라가다 한번의 히치로 상부댐삼거리까지 와서 다시 걸어 올라가는 도중

고운동에 살고 계신다는 분의 차량을 히치해서 겨우 고운동재에 도착한다.

이렇게 해서 묵계삼거리에서 총 45분 걸렸다.


준비하고 출발,,,,





묵계삼거리,,,

걸어올라가면서 뒤돌아 히치할 차량을 기다리지만 썰렁




어제 진주에서 1박하지 말고 여기서 잘 껄 그랬나 싶기도,,,하지만 가격이 아마도 3만냥 이상은 될 듯,,,





청학동 학교????그런데 교문이 좀 위압적이다.





개념도 상의 상부댐삼거리,,,사진 뒷쪽이 고운동을 넘어가는 고운동재가 가는 방향,,,








올라가는 길에,,,





지난 번 올 때 20151105일에는 이랬는데,,,가을빛은 아름답다.





묵계삼거리에서 45분만에 도착한 고운동재.





고운동재에서 시작된 산죽길,,,

얌전이 시작하다가 점점 이빨을 드리댄다.


지난 구간에서 산죽 맛을 본 적이 있어 그러려니 한다.

지난번 보다 많은 시간을 산죽지대를 걸어야만 했다.

끝이려니 하면 또 나타나고 또 나타나고를 반복,

칠중대고지에 도착한 1351분,무려 4시간이 넘도록 게릴라 처럼 나타나 괴롭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번 처럼 쓰러져 등로를 막아선 나무는 없어 밑으로 기고,위로 넘고 하지 않아도 되고

땅바닥 길이 진떡거리지 않다 걷기가 수월하다.

키가 2m넘는 곳은 터널같다.


걸어가다 갑자기 뭔가 머리를 강타한다.

키가 작아 웬만하면 통과인데 가로 누운 나무에 부딪힌 것이다.

속도를 냈으면,,,발걸음이 늦어 다행,,,

나중에 집에 와 보니 양손 모두 상채기가 나 있고

코밑에는 뭔가에 쓸렸는 지 몇 일동안 볼품없이 지내야만 했다.






키낮은 산죽길을 오르면서 좌측으로 보이는 고운호(?),양수댐이라고 한다.









고만고만한 봉을 오르내리며,,,









넓은 공터가 있는 872봉,,,

오늘은 두개의 지도,,,조선일보의 것과 개념도를 가지고 왔는데 고도표시가 각기 다르다.












우측 지리 천왕봉에서 좌측으로 촛대봉과 그 좌측 영신봉에서 흘러내린 낙남정맥 산줄기를 훝어보고,,,




내삼신봉,삼신봉,외삼신봉










낙남정맥,,,표지기가 많아 알바할 염려는 없지만 샛길이 있어 주의 확인하면서 진행한다.





디카 사진이라 아쉽다.










뒤돌아 본 삼신봉 그리고 주리 주능선길

지난번 독조지맥에서 꽈당,저항하다 작대기 하나 똑 부러져 오늘은 한개만 가지고 왔다.





저눔의 산죽 또 따라왔네,,,









자꾸 뒤돌아보게 된다.





청학동





789.8봉











주산분기봉
















길마재,,좌측은 옥종면이고 우측은 청암면









길마재를 뒤돌아보니 청암면 쪽으로 무슨 건물이 보이고,,,




555봉 산불감시초소,,,사람이 없는 줄 알았는데 나를 부르더니 이름 적고 가라신다.




청암면 방향의 하동호











다시 나타난 산죽





칠중대고지,,,예전 칠중대 부대가 있어서,,,,

칠중대고지,,,방화고지,,,???방화고지는 방화선이 있는 곳???









저 나무 언젠가 떨어질텐데 등로는 밑을 지나게 되어 있다.





산죽의 공세에서 벗어나자 오늘은 어디까지 가게 될 것인가

어디서 하룻밤을 지내야 하는가라는 고민을 하면서 진행한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먹고 잘곳이다.


사천이나 진주 근처 가기 전까지 교통과 숙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과 시설의 좋고 나쁨은 나중의 문제,,,


양이터재에서 본 식사와 민박이 된다는 궁항정 안내판이 반갑기 그지없다.

전화번호를 입력시키고 양이터재에서 출발한다.

시간은 오후 2시반,,,


고만고만한 산을 오르락한다.

낙남정맥의 산들은 낙동정맥의 깊은 산중 맛 보다는 생활 속에 녹아져 있는 산 맛이다.

그렇다 보니 산을 깍은 벌목구간도 많고 동네산에 많은 샛길도 간혹 있어 알바도 주의해야만 한다.




우측의 하동호




숲속의 웬 안테나????





70%가 산이라 산을 건드리지 않고 살수 없기에,주변에 쉽게 접근 가능하기에,

짤라놓고 정리를 안해 어수선한 모습이 자주 보인다. 




양이터재,,,

양씨와 이씨가 살았다고 해서 그런다고,,,

양이터재에 난길은 지도에도 표기가 안된 길,,,





반가웠던 안내문.

좌측으로 가면 궁항리,,,예전에 없었던 길,새로 만들어 좌측 궁항리로 갈 수 있게 만든 임도인 듯,,,








좌측의 두개의 봉우리,,,

내일 가야 할 천왕봉(좌)와 옥산(우)인 듯.




양이터재 도착시간 1430분,,,오늘의 산행끝지점 돌고지재 도착시간 1850,,,

무려 4시간 20분 동안 별 특징없는 구간을 오르락내리락 거린다.

지도상의 방화고지 665.8봉도 어딘지 모르고 지나갔으니,,, 






















가야 할,,,



















가을 느낌,,,























끝판의 도로는 도망치 듯 하는데 이 도로는 오히려 마중 나오는 듯,,,

왠일인가 싶었는데,,,역시나 였다.

여기가 돌고지재인가 싶었는데 더 가야 한다. 









다른 산행기를 보니 이곳이 400.9봉이란다.지도에 표기없는,,,





















돌고지재와 내일 가야 할 467봉






돌고지재에 있는 농장(?) 개가 엄청 찢어댄다.




버스를 기다리다,,,히치 시도하다가 포기하고

궁정항 숙박집에 전화한다.








이 돌고지재는 예전 중요한 길목이었나 보다.

자료를 찾아보니


경상남도 하동군 횡천면 전대리, 옥종면 회신리 근대 교통이 발달하기 이전에 하동에서 진주나 산청 방면으로 가려면 돌고지재를 지나야 했다.

횡천역과 양보역이 있는 들판을 통해 진주 방면으로 갈 수도 있지만, 큰 마을이 있는 곳에서 장사를 하며 이동해야 하는 부보상으로서는 길은 빠르지만 진주까지 큰 마을이 없는 평탄한 길보다는 돌고지재를 지나 옥종면을 거쳐 진주나 산청 방면으로 가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었다.




숙박비 3만,,,차량택배,저녁+아침 식사,,,

얼마드리며 되냐 그러니 머믓 거리신다.

예전 김해에서 선생님을 하시다 은퇴 후 이 곳에 자리잡으셨다는 주인 네외분.

가격 흥정에 서툰 모습을 보이신다.5만냥에 내일 아침 택배까지 부탁드리고,,,

저녁 식사,,,반찬이 적다고 미안하시다고 몇번을 그러시는데,,,너무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이 근처는 지리산 둘레길이란다.나중에 자료를 찾아보니 10구간,,,,

이 개는 '송이'라는데 산길잡이 역활도 한다고,,,어떨때는 산객따라 갔다가 하루 자고 오기도 한다고 한다.

나를 엄청 반가워 한다.예전 어릴쩍 키웠던 쫑이라는,나를 잘 따르던 개가 생각이 났다.개는 주인을 닮는 듯 하다.




폐교된 학교를 개조해서,,,





참고로 진주터미널 시간표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