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주절주절,,,,

산고프~~~!!!

by 사니조은 2016. 1. 31.


<금북정맥 길 봉수산 근처에서>




금남호남 정맥을 시작할려고 일정을 잡았는데

날씨가 발목을 잡는다.

날씨는 발목을 잡고 마눌은 브레이크를 건다.


이번 금남호남부터는 마눌과 같이 다니고 싶다.

2006년 시작했던 백두대간을 시작한 지 10년이 지났다.

10년이 지나 산에 갈래,,,물어 보니 가겠단다.

그런데 아직도 마눌은 내가 보는 입장에서는,,,,

늘 방해꾼.


날씨가 추워서

몸이 아퍼서

내일 일이 있어서

,,,,별의 별 핑계를 다 댄다.


갈 사람은 무슨 일이 생겨도 가는 것이고

안 갈고자 맘 먹은 사람은 핑계꺼리만 내세운다.

,,,,


늘 내가 진 것 같다.

마늘은 늘 자신이 양보한다 생각한다.


오늘도 내가 진다.

살면서 지는게 편할 때가 많다.

하지만 아직은 편한게 익숙한 건 아니다.


금남호남 정맥,,,추워 안된다고 한다.

한강기맥 짧게~~~.뭐 하러 먼데 가냐,,,????!!!


낼은

어디든 지

무조건


산 근처나 가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