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 길 봉수산 근처에서>
금남호남 정맥을 시작할려고 일정을 잡았는데
날씨가 발목을 잡는다.
날씨는 발목을 잡고 마눌은 브레이크를 건다.
이번 금남호남부터는 마눌과 같이 다니고 싶다.
2006년 시작했던 백두대간을 시작한 지 10년이 지났다.
10년이 지나 산에 갈래,,,물어 보니 가겠단다.
그런데 아직도 마눌은 내가 보는 입장에서는,,,,
늘 방해꾼.
날씨가 추워서
몸이 아퍼서
내일 일이 있어서
,,,,별의 별 핑계를 다 댄다.
갈 사람은 무슨 일이 생겨도 가는 것이고
안 갈고자 맘 먹은 사람은 핑계꺼리만 내세운다.
,,,,
늘 내가 진 것 같다.
마늘은 늘 자신이 양보한다 생각한다.
오늘도 내가 진다.
살면서 지는게 편할 때가 많다.
하지만 아직은 편한게 익숙한 건 아니다.
금남호남 정맥,,,추워 안된다고 한다.
한강기맥 짧게~~~.뭐 하러 먼데 가냐,,,????!!!
낼은
어디든 지
무조건
산 근처나 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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