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17차
<만남의광장~백양산~엄광산~구덕령>
○ 2015.10.
○ 홀로
○ 5시간 30분/11.5km(?)
백양산 오르면서 바라 본 부산 시가지
백양산에서
삼각봉 근처에서 본 낙동정맥 마지막 길,,좌측으로 엄광산과 구덕산이 보이고 우측으로 낙동정맥 끝 부분
0655 만남의광장
0705 불응령
0735 백양산(641) / 돌탑 / 삼각점
애진봉
0756 유도봉
0820 삼각봉(454)
0827 이정표 (개림초교/한효아파트/삼각봉 0.15km / 탑골약수터 1.7km / 백양산 1.5km) 계림초교 방향
0840~0859 알바
0900 알바주의 2 좌측 계림초교 방향
0910 개금동 체육시설 /이정표(정상부 0.3km / 계림초교 0.8km / 꽃동산 0.3km) 꽃동산으로 직진
갓봉(405.6)
1005 개금역 / 개금고개
1025 부산백병원
1149 돌탑봉
1159 염광산 / 정자
1225 구덕령
만덕고교-3km(?)-백양산-4.5km-개금고개-2.4km-엄광산-1.6km-구덕령
산행기 >>>>>>>>>>>>>>>>>>>>>>>>>>>>>>>>>>>>>>>>>>>>>>>>>>>>>>>>>>>>>>>>>>>>>>
2일 동안 찜질방,,,
나로서도 드문 일이다.
3일 연속 종주 또한 드문 일,,,
이렇게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것도 드문 일,,,
하지만 2일까지의 성적은 초라하다.
오늘까지 몰운대까지 갈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실패라기 보다는 오히려 낙동정맥의 끝에 대한 아쉬움도 크다.
지난 2009년도 부터 이어진 낙동의 길.
그 세월동안 많은 개인적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경제적인 어려움.
살다보면 한고비가 있기 마련이라지만 쓰라린 시간들이었다.
고통도 시간이 지나면 적응되는 지 지금은 좀 견딜만한 상태,,,
어쩌면 적응이 되었는 지도 모른다.
태어나면서 짊어진 원초적인 삶의 무게.
각자 모양도, 색상도, 무늬도, 시간도, 모두 다르다.
병도 짜증내면 더 괴롭듯,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다 보면 무감각해질 때가 있지 않을까?
무감각이 적응이고 회피이고 때로는 도전이기도 할 지도 모르겠다.
그런 세월 속에 낙동정맥 길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산이 있음으로 해서 견딜 수 있었는 지도 모르겠다.
그러기에 그 시간을 같이 했던 낙동정맥에 대한 나의 경험들은 내 생애 동안 고운 추억으로 남으리라 생각한다.
탁트인 전망이라곤 기대하기 어려웠던 정맥,뭔가 즐거움보가는 오르락 내리락 반복 속에 괴로움만 주던 그 낙동 정맥도 어느 듯 그 끝물에 와있다.
그래서 그런 지 그 끝에서 잠시 머물고 싶어서 그런 지도 모른다.
오늘 마음먹고 몰운대갈려면 갈 수도 있겠지만 그냥 흐름에 맡겨주기로 하고 출발한다.
어제 탈출한 곳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아침 일찍 서둘러 갔더니 들머리엔 아직 어둠이다.
익숙하지 않은 밤길을 걷는다.
어제 탈출한 장소로 가기 적당히 시야가 확보된다.
아주 적당한 시간에 도착했다는 느낌,,,
백양산 방향으로 오른다.
잠시 후 시민의 숲이라는 곳을 거쳐 올라가니 돌탑봉이 나오고 잠시 더 진행하니 불웅령이다.
왠지 멋스러운 명칭이다.
불웅령 오르기 전 멋진 일출도 구경하는 행운도 누렸다.
이후 백양산까지는 정말 멋진 산행이었다.
백양산에서 바라 보는 부산 시가지와 낙동의 끝은 어떻게 기억될까???
백양산 이후 부산진 사람들의 애정이 묻어 있는 애진봉과 유두봉,삼각봉,갓봉으로 이어지는
산행길은 부산사람들이 부러워 지기 까지 했다.
이른 아침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3일동안 안하던 알바를 잠시 한다.
개금고개까지 느냥 생긴 길 따라 가면 될 것을,,,
개금고개까지 가는 동안 긴장의 연속이었다.
일반 산행길 속에 늘 알바가 존재했기 때문.
개금역 3번 출구에서 부산 백병원 쪽으로 방향을 잡아 나가면 된다.
부산 백병원 좌측으로 길이 나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우측으로 붙었더니 백병원 주차장을 지나
우측 산으로 들어갔더니 다시 숲 속 임도따라 좌측으로 다시 백해서 간다.
아마도 부산 백병원 좌측 산길로 오면 바로 이곳으로 왔을 듯한데 빙둘러오게 되었다.
체육시설 있는 곳 앞에 있는 희미한 산길로 올라간다.
엄광산은 개금역 근처 있는 사람들의 휴식처같은 산이었다.
잘 조성된 둘레길에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체육시설 쪽에서 엄광석 정상 쪽으로 이어진 등로는 희미해 이 부근 사람들은 둘레길만 걷고 정상 쪽은 잘 안가는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도 올라가는 사람도 별로 없다.
몇 번의 힘든 오름 속에 돌탑이 있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처음엔 엄광석 정상 인 줄 알았는데,,,
돌탑봉에서 넓다란 등로를 만나 우측으로 진행한다.
오른쪽으로 턴해서 10여분 가니 염광성 정상 표지석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쉼을 하는 정자도 있다.
멀지 않은 곳에 둥근 시설물이 보이는 구덕산이 보인다.
구덕산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내려가니 바로 음식점과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다.
몰운대까지 갈려면 오후 늦게 끝마칠것이고 그러다 보면 언제 서울 올라가나,,,
내일 일이 없으면 괜찮겠지만 또 먹고 사는 일로 먹매야 하니 오늘은 여기서 접기로 한다.
그래야 또 부산을 한번 더 올 것이 아닌가라는 구실을 핑계로 오늘 산행을 접기로 한다.
배는 고프지만 버스를 보니 무조건 일단 나가고 보자,,,
버스를 타고 전철 타는 곳까지 접근,부산역에 가니 무궁화 좌석은 매진,
노포동 버스터미널로 간다.
터미널에서 버스르 예매하고 앞에 허름한 식당에서 반주 겸한 식사 후 차레 올라 골아 떨어진다.
3일 동안의 산행,행복한 시간들이었다.
김밥집에서 라면으로 아침하고 버스타고 어제 그 자리로
어제 내려온 곳으로 가니 아직 어둑어둑,,,
부산 금정산만 알고 왓는데 백양산도 부산 한복판에 있는 좋은 산이라는 느낌,,,
부산 장산,금정산,백양산,엄광산,구덕산,,,모두 부산 사람들의 산이었다.
뒤돌아 본 금정산 방향
부산은 낙동정맥으로 막혀 있다.
아침 해는 기운을 복돋아준다.
부산사람들은 복받은 사람들이라는 느낌.
좌측으로 금정산
우측도 부산, 좌측도 부산,,,
낙동정맥이 막고있으니 넘어가거나 터널을 뚫거나 해야 동서화합이 이루어진다는,,,부산 시민의 발인 전철노선도 그렇게,,,
누런 아침 햇살,아직 공기는 쌀쌀.
산과 바다와 들판,,,골그루 갖춘 천혜의 도시라는 생각,,,
불응령?불태령?은 부처의 자태같다는,,,그런데 봉이 아닌 령(?)
이른 아침 한가로이 걸어본다.
김해와 부산을 잇는 교각들,,,,
중앙 구덕산이 보인다.
좌 구덕산과 낙동강의 끝자락,,,,
사직구장,,야구장,,,,
백양산,,
늘 떠오르는 태양이건만,,,보는 시간,장소 따라 다른 느낌,,
지나온 길들,,,
장산,해운대 신시가지,황령산,오륙도,태종대,영도,엄광산.
장산,해운대 신시가지,황령산,오륙도,태종대,영도,엄광산.
좌 엄광산과 그 우측 구덕산.
멀리서 보면 두개의 봉우리가 정말 여인의 젖가슴처럼 보인다
지나온 백양산.돌탑이 선명.
엄광산과 구덕산이 가깝게 보인다.
부산, 낙동강, 김해
엄광산과 구덕산
여기까지는 길이 어렵지는 않았는데 여기서 부턴 조심,,한효아파트 방향으로
맨 우측으로 백양산,그 좌측으로 두개의 봉우리가 유두봉,,,맨 좌측이 삼각봉.
여기서 잠시 알바,,,그냥 생긴 길따라 가면 될 것을 괜시리 의심하다가 20분 알바
다시 돌아와서,,,
여기서도 좌측으로,,,알바 주의 지점 2.
개금초교 방향과 이별하고 꽃동산 방향으로 직진.
웬 헬기장,,,
임도와 잠시 만나 우측으로
사진 뒤에 있는 문으로 나가면 되는데 잠겨서 못 나가게 만들어 놨다.아니 못들어 오게 한거겠지,,,ㅋ,
우측으로 왔다가 좌측 텃밭으로 잠시 가다 다시 반시계방향으로 돌아 사진 뒤 문으로 연결된 길을 따른다.
이쪽으로 나갈려니 문이 잠겨있다.
잠시 동네길,,,그냥 편하게 개금역과 부산 백병원방향으로 가면 된다.
개금역 3번 출구
바로 앞산이 엄광산,,,그리고 그 밑에 부산 백병원이 보이고,
정맥길은 백병운 좌측에 있는 길로 가야 할 듯,,,
백병원 주차장
버스타고 와도 될 듯.
엄광산,,,,사람들이 많다.
우측으로 올라와서 좌측으로 올라가야,,,
뒤돌어보니 부산 동의대도 보이고,,,
한참 낑낑대고 올라오니,,,
여기가 엄광산 정상?
구덕산
구덕고개,,,
내일 일나가야 해서 여기서 끝.
욕심버리고,,,
버스타고,,,부산역,,,,기차 매진,,,다시 전철타고 노포동 버스터미널로 가서 버스타고 집으로,,,
처음 3일 연속 산행,,,목표는 못 이루었지만 3일간의 산행은 나에겐 매우 뜻있는 시간이었음을,,
사니조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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