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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산경표)/낙동정맥(完)

[20] 낙동정맥 17차 <주남고개~천성산~군지산~부산지경고개>

by 사니조은 2015. 10. 15.

 

낙동정맥 17차

<주남고개~천성산~군지산~부산지경고>

 

 

 

○ 2015.10.9

○ 홀로

○ 7시간 40분/15km(?)

 

 

 

 

 

 

 

 

 

 

 

 

0835 영산대학교

 

0935 평상임도3 안내판

1030 812봉 삼각점(양산 435 1998 복구)

1050 천성산2봉 (855)

1050~1140 아침

1209 은수고개 갈림길 / 이정표(우:은수고개 0.9k) 우틀 내리막 / 알바주의

1218 은수고개  

1338 천성산정상 갈림길(좌 원효암 주차장,직진/우: 천성산 정상)

1354 원효암 주차장

1425 원득봉

1547 596봉

1551 방화선 삼거리(이정표 우:신기산성 3.9 직진:다람쥐캠프장 1.6k)

1614 캠프장사거리(우:다람쥐캠프장 0.8k, 좌:법기저원직진: 남락마을 6.7k) 직진 

1659 군지산(운봉산)

1704 이정표(좌 남락고개 0.35k, 직진:하늘농장) 좌틀 내리막  

1715 임도,이정표 (직진:남락고개,우:하늘농장,좌:

 

 

평상임도3-2.3km(?)-2천성산-3.6km-원효암갈림길-6.7km-

군지산(운봉산)-3.0km(?)-하늘농장임도

 

229.4m-3.1km-남락고개-1.2km-지경고개

 

 

 

 

 

 

 

산행기>>>>>>>>>>>>>>>>>>>>>>>>>>>>>>>>>>>>>>>>>>>>>>>>>>>>>>>>>>>>>>>>>>>>>>

 

 

 

저녁 11시 55분 무궁화를 타고 구포역에 내리니 새벽 3시 49분.

부산 지역에 대래 무지한 나로서는 구포역이 어디인 지 알수가 없다.

일단 부산에 가 보자.

 

구포역을 나오니 앞에 포장마차에서 순대와 오뎅,김밥등을 팔고 계신다.

별 생각은 없었지만 길을 묻다 보니 오뎅 몇개 집어 먹다 알게된 정보

주남고개 가기 위해 노포동까지 갈 필요가 없고 전철타거나 버스를 타고 양산으로 가는 것이 좋다는 정보.

해안가 이니 포구가 많아서 그런지 끝자리에 "포"자 돌림 지역이 많다.

구포,노포,호포,남포,덕포,다대포,남포,,,,

특히 구포와 노포,,,전에 부산 버스터미널은 노포동에 있다.

전철과 기차역은 구포역이고,,,

 

양산가는 전철은 5시 55분(?),,,버스를 탈려고 했는데 버스도 언제 오는 줄도 모르겠고,,,

허둥허둥대다 결국 지하철를 타고 호포역에서 내려 또 물어물어 두번의 버스를 타고 영산대학교 종점에 내린다.

양산의 영산대학,,,양산대학가 될려다 영산대학이 되었나?ㅋ

 

지난번 주남고개에서 내려 올때 영산대학교가 우측에 있었으니 그 방향으로 갈려니 길이 안보여

결국 영산대학교정 내에 있는 등산로로 올라가니 주남고개를 지나친 

 

오늘은 어디까지 갈 수 있으려나?

이번 3일 동안 몰운대까지 목표로 왔는데 잘 될려나?

 

천성산 도룡룡,공군부대,,,뭐 이런 정도는 이미 알고 있는데 어떤 산일까?

812봉을 거쳐 천성산2봉에 도착한다.

 

천성산 2봉에서 신불산,영축산,정족산 등 지나 온 길 훤히 보인다.

그리고 가야 할 천성산 정상도 훤히 보이고,,,

 

천성산2봉에서 천성산 가는 길에 한가지 주의할 곳,,,

우측으로 확꺽여 내려가야 하는 온수고개.

온수고개까지 가는 길도 원정맥길은 왜 막혀 못가는 지 모르겠지만 휘돌아 가야 하는 모양이다.

천성산 오름길부터 내림길까지 원정맥길이 막혀있는 곳이 많아 곡을 자주 만나게 된다.

 

온수고개를 지나 오름길에 천성산 억새가 바람에 휘날린다.

은빛 물결처럼,많은 물고기 떼의 비늘이 햇빛에 노출되어 빛나는 것처럼 반짝인다.

 

사람도 적당히,,,천성산 가는 길목에 갑자기 잠이 쏟아진다.

열차 타고 오면서 자긴 했지만 쪽잠이었는 지,,,

 

함숨 잔 뒤 다시 올라간다.

천성산 가는 길,데크와 철조망,억새,매마른 가는 흙과 돌조각,,,,

공군부대가 주둔해 있으면서 얼마나 많은 환경오염이 되었을까???

겉은 멀쩡해도 과거의 환경으로 돌아 올려면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리라.

 

데크로 이어진 길에 사거리가 나온다.

우측은 천성산 벌거벗은 땅을 지나 천성산 가는 길은 막혀 있고,

직진 길은 테크 길을 통해 천성산을 시계방향으로 휘돌아 천성산 정상 가는 길.

좌측은 원효암 주차장으로 가는 포장 임로,,,낙동정맥으로 가는 길이다.

 

정맥길은 천성산 정상을 통해 능선으로 가야 하지만 위험지역으로 막혀 못간다.

벌거 벗은 천성산 정상 쪽에 사람들이 보인다.정상으로 갈려다 다시 되돌아 와 원효암 주차장으로 이어진 포장 도로따라 내려간다.

 

원득봉(723봉)까지 가는 길목까지 도로따라 가도 되는 길이지만

두번 숲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게 된다.

두번째 숲길로 가는 원효봉 주차장에서 숲으로 들어가니 다시 도로와 만나고 좀 더 올라가니 좌측으로 표지기가 보인다.

723봉인 원득봉 가는 길목.

 

원득봉 올라가는 길에 뒤돌아 본 천성산 정상,,,

그 밑 중간 원효암 주차장이 보이고 주차장으로 이어진 도로가 보인다.

일렬로 늘어선 전봇대가 내려 온 길과 흡사하다.

 

원득봉을 직진해서 내려가다 두갈래길이 나온다.

직진길은 용천지맥 길이고 낙동정맥길은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목.

그런데 뒤에 인기척이 있어 보니 한사람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잠시 눈인사를 나누고 내려오니 또 다시 도로와 만나고 좀 내려 가다 좌측 숲으로 들어가면서 도로와 헤어진다.

뒤에 그 분이 따라 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니 서로 가야 할 길이 비슷하다.

난 낙동정맥 중이고 그 분은 12개산(?)을 목표로 2일 동안 120km 뛰단다.

그 끝 목표점은 몰운대.

난 이틀 후의 일이고 그 분은 내일 몰운대에 갈 예정이라고 한다.나 보다 더 바쁘다.

뛰어 가시는 뒷 모습을 보며 난 내 발걸음으로 길을 이어간다.

 

도로와 헤어진 길은 매설된 폭탄 위험으로 막혀진 원정맥길 우횟길로 계곡을 몇번 만나게 된다.

약 40분 동안 지루한 그런 길,,,,

예전 ,,,,지맥길에서 만나던 그런 길과 비슷한 느낌.

 

원정맥과 만나면서 길은 순해진다.

방화선 삼거리라고 알려주는 이정표를 만나 신기산성 3.9km 우측방향을 버리고 다람쥐캠프장 방향으로 직진하니

앞에 커다란 높은 산이 나온다.또 내려가는 길은 아주 급한 경사길,,,얼마나 내려가서 또 올려쳐야 하는 걸까????

 

전 한북정맥길에서 만난 국사봉과 흡사한 느낌,,,

방화선 길은 키보다 높은 억새로 안 보이고 가도 가도 그런 길,,,

간혹 발밑이 확인되지 않아 돌부리,뱀이 걱정되기도 하고 탈출구는 보이지 않고 해는 떨어질려고 하던 때에

다리에 쥐가 나면서 걸음은 더 늦어져 당황했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군지산(운봉산)은 그런 느낌의 산이었다.

더구나 수많은 전위봉을 가지고 있어 이번만 오르면 정상인가 싶어 가보면 아니고,

또 이번만 오르면 또,,,아니고,,,전위봉이 대체 몇개 있는 지도 모르겠다.

가는 길에 아까 그 분이 나무의자에서 누워 쉼을 하고 있다.

 

군지산(운봉산)에 도착,다시 내려가는 길,이 또한 아주 경사가 아주 급하다.

급한 경사길,,,오늘 목표지점은 부산 지경고개인데 갈 길은 멀고 기간은 없고,,,

 

임도가 나온다.

선택을 해야 될,,,가야 할 길은 아직 약 5km,야간 산행을 안할려면 여기서 탈출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임도 양쪽길 모두 5km정도 될 듯,,,,

산길 5km를 가느냐 아니면 편안한 5km길을 가야 하느냐,,,

불행히도 랜턴이 없다.

갈등 또 갈등.임도로 택해 내려가는 것으로 결정할 쯤 그 분이 내려온다.

야간 산행을 계속 할 예정,,,그래서 남은 물을 몽땅 다 드리고 임도로 내려간다.

 

갈등,후회,걱정 속에 임도 따라 내려 가는데 해떨어지는 시각은 정해져 있는데 길은 아직 멀고,,,

RV차량 한대가 우측 비탈길을 내려온다.

이런 길에 차량을 만나다니,,,,

히치에 성공해서 한참을 울퉁불퉁한 길을 지나 어느 마을에 내려주신다.

그 산중에서 농장을 운영하고 계신다고,,,

혼자 이렇게 다닌다니 내심 놀라신 모양이다.

감사합니다.그분 아니었으면 밤중에 임도길 산행할 뻔 했다.

 

마을 버스를 타고 근처 찜질방을 물어보니 범어사역 쪽에 있다고 하신다.

노포동역을 지나 범어사역에서 내려 알려주신 찜질방으로 가니 시설은 너무 허름,가격은 9,000원.

불평할 신세가 아닌지라 근처 식당에서 저녁겸 반주하고 다시 찜질방으로 들어와 들어 눕는다.   

 

 

 

 

부산행 무궁화 11시55분차,,,잠은 기차 안에서 해결하기로 하고 출발.

 

 

 

 

구포역,,,

구포역에 이른 새벽 포장마차에서 길을 묻다.오뎅과 막걸리용 안주용으로 순대,점심용으로 김밥,,모두 7000냥으로 해결

이곳 부산은 모두 이모로 통한다.처음 보는 사람도 포장마차 주인에게 모두 이모다. 

양산 영산대학교가는 길을 물어 물어,,,걷고 또 걷고 결국 지하철 타고 간다.

이럴 줄 알았으면 고생하지 말고 그냥 여기서 버티다가 전철타고 갈 것을,,,잠시라도 빨리 입산할려다 괜히 생고생

 

 

 

호포역 전철역에서 나와 버스한번 갈아타고 이곳에서 내려 다시 57번 버스타고 간다.

 

 

 

 

 

 

 

 

57번 버스종점 영산대학교

 

 

 

 

학교내 등산안내판이 있다.ㅋ

 

 

 

 

주남고개로 갈려고 했는데,,,,

 

 

 

 

편안한 길.

 

 

 

 

천성산 제2봉 가기 전의 812.7봉.

 

 

 

 

 

 

 

 

 

 

 

 

 

 

천성산 제2봉에서 바라 본 천성산 정상

 

 

 

 

 

막걸리+순대+김밥.

 

 

 

 

왼쪽으로 영축산과 신불산,우측으로 정족산,,,그 가운데 경부고속도로

 

 

 

 

 

 

 

 

 

 

 

우측 은수고개 방향으로 내려가야 한다.

 

 

 

그런데 이길은 정맥길이 아닌지 계곡을 만난다.

 

 

 

 

뒤돌아 본 은수고개,,우측길로 왔는데 정맥길은 좌측길인 듯,,,

확인하고 싶은 마음,,,

 

 

 

천성산의 가을,,,,

정상부근에 초원과 습지와 발달되어 희귀 동식물의 보고라고 해서

대구와 부산을 잇는 고속철도 터널을 뚫는 과정에서 개발과 보존의 이념 대립 현장이기도 하다.

개인적인 생각엔 절대적인 정답은 없다.

충분한 협의와 검토를 거쳐 도출된 결과에 따라야 하는데 이런 과정에 일방적으로 행해진다는 것,,,

과거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다.그 이면에는 늘 검은 속샘만 자리잡고 있을 뿐.

 

 

 

 

그러거나 말거나 시간은 흐른다.

 

 

 

 

 

 

 

 

 

지나온 정족산(좌측)과 천성산2봉(우측)

 

 

 

 

 

 

 

 

 

 

가을이다.내 나이도 가을이다.초 가을?늦 가을???

 

 

 

 

억새를 바라보는 시각도 다양하리라,,,

쓸쓸하다,빛 노을같다,화사하다.,,,

 

 

 

 

 

난 그져 지금 이 순간 즐거운 마음뿐이다.

 

 

 

 

천성산 정상.

 

 

 

 

우측 천성산 좌측 능선이 원정맥길이리라,,,

하지만 지뢰가 있다는 경고로 능선길을 못가고 포장된 도로 따라 원효암 주차장으로 가야 할 것이라는 것은 알고 왔다.

 

 

 

 

아직 억새는 다 자라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금이 더 보기 좋은 듯,,,사람도 많이 없고,,,

 

 

 

 

뭐가 보이시나요?

 

 

 

 

천성산 정산 가는 길.

 

 

 

 

 

초운과 습지가 발달한 천성산의 정상.

오랜 세월 공군 부대가 머믈면서 얼마나 환경이 훼손되었을까,,,

저 초원에 감추어진 천성산의 속은 어떨까?

 

 

 

 

우측 천성산 정상

가다가 왼쪽으로 턴해서 원효암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천성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 되돌아 본 모습,,,

뒤로 가면 천성산 정상(갈려고 하다 뺵),좌측 천성산 정상 가는 길(막혀있음),우측 원효암 주차장 가는 포장도로

 

 

 

 

가그냥 도로따라 가도 되지만 좌측 숲으로,,또 도로와 만난다.

 

 

 

 

원효암 주차장,,,주차장 앞으로 계속해서 직진,,,그래도 한번 더 도로와 또 만나니 그냥 도로따라가도 된다.

 

 

 

 

 

 

 

 

 

 

여기서 좌측으로 가야 함,도로따라 갔다가는 알바.

 

 

 

 

예전엔 철부지라고 놀렸다.난 저렇게 화려한 시절이 있었나?

 

 

 

 

718봉,,원득봉???

 

 

 

 

 

개념도를 보니 장흥저수지,,,저 저수지를 끼고 빙 돈다.그러니까 우측으로 살짝 보이는 능선이 정맥길.

 

 

 

 

 

 

용천지맥 분기점,,,우틀하면서 내려간다.알바 주의 지점

이 사진 찍을 땐 몰랐는데 뒤에 이틀동안 12산 종주(?)하면서 몰운대 간다는 분을 만난다.

난 낼 모래 목표인데 이분은 내일 몰운대 가신다고 한다.

 

 

 

 

또 도로 만나 좌측으로,,,

 

 

 

 

 

여기서 도로와 다시 헤어지고

 

 

 

 

다시 긴 군부대 철조망,,,원 정맥 능선 길이 아니다.그래서 계곡을 수없이 만나게 된다.

 

 

 

 

 

 

 

 

 

 

 

 

 

 

 

 

 

 

 

 

 

 

 

 

 

 

 

 

 

 

개념도에는 운봉산이라 하지만 난 군지산으로 부르고 싶다.

군지산 가는 길,,,엄청 가파르게 내려가서 엄청 헛헉대고 올라가야만 했다.

엄청 힘들었던 한북정맥 국사봉이 생각이 났다.그 때 119부를뻔 했다.

 

 

 

 

군지산,,,,

전위봉도 엄청많아 다 올랐나 싶으면 조그만 무명봉,또 몇 번,,,나중엔 포기.

 

 

 

 

 

 

 

 

 

 

 

 

 

 

 

 

 

 

 

 

 

 

 

 

일몰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고,,,가야 할 길은 아직 멀었고,,,

 

 

 

 

 

 

 

 

군지산 가기 전 뒤 돌아 본 모습

 

 

 

 

 

 

 

 

 

군지산.

 

 

 

 

 

 

 

 

 

 

 

 

 

 

 

 

여기서 낙람고개 방향으로 급좌틀 내리막길,,,그런데 거리가 영???

 

 

 

 

 

 

 

 

 

 

임도.

여기서 10여분 고민,,,

아직 산행은 1시간 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가다가 도중 빠져 나올 길이 없어 야간 산행해야 할 것갔고

그렇다고 양쪽 모두 탈출 거리가 장난이 아니다.5km는 기본,,,산으로 가도 기만큼 임도로 가도 그만큼.

고민하고 있는 동안 12산돌고 몰운대 가신다는 분을 만난다.

나도 갸우뚱,그 분도 갸우뚱,,,

분명 그분은 뛰어가다 시피 갔고 난 어기적 거리며 저었는데,,,나보다 늦게 도착한다???나 보고 지름길로 았냐고 묻는다???

그분은 직진해서 가지로 하고 난 좌측 임도길로 가기로 한다.

막판 남은 물 그분에게 다 주고 난 좌측 임도로,,,,탈출~~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