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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산경표)/낙동정맥(完)

[9] 낙동정맥 15차 <창수령~울치재~삼의리사거리~명동산~여정봉~황장재>

by 사니조은 2015. 7. 20.

 

 

낙동정맥 15차

<창수령~울치재~삼의리사거리~명동산~여정봉~황장재>

 

 

○ 2015.7.18(토)~19(일)

○ 홀로

○ 34.3km/13시간 35분

 

<개념도상의 곰취농장이 있는 곳,첫날 마지막 정맥길,우측 삼의리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명동산에서 바라 본 지나온 영양풍력단지의 모습과 지나온 길이 훤히 보인다.>

 

 

 

 

 

 

 

첫째날: 창수령-(3.9)-울치재-(2.3)-풍력발전단지-(1.5)-ok목장갈림길-(2.6)-맹동산-(2)-삼의리사거리 / 12.3km

둘째날: 삼의리사거리-(1)-봉화산-(3.1)-맹동산-(3.3)-포도산삼거리-(3.2)-여정봉-(2.4)-포산마을갈림길-

            (4)-화매재-(3.5)-시루봉(삼군봉)-(1.5)-황장재 / 22km

 

 

 

18일(토) 1일차 <창수령~울치재~삼의사거리> 4시간 45분

 

0630 동서울 출발,

1015 진보 도착

1030 영양행 버스 / 1115분 영양 도착

1140 영해행 버스 탑승

1200 창수령 도착(버스 정거장은 아니지만 기사분에게 부탁하면 됨)

 

 

1205 창수령

1255 산성(?)

1333 울치재 / 비포장임도

1345 당집

1452 첫번째 바람개비 / 콘크리트포장로

1555 갈림길 / 우측 /

1616 맹동산 상부 / I -36

1650 삼의리 사거리 / 이정표 ( 마당두둘 9KM 이정표 / 정맥 산행 종료) / 우측 삼의리 방면으로 탈출

 

1720 삼의리 버스 정거장

1835 영양행 버스

 

 

 

19일 2일차 <삼의사거리~봉화산~명동산~여정봉~화매재~황장재> 8시간 50분

 

 

0625 영양터미널 (삼의행 버스)

0725 곰취농장 2km

 

0755 삼의사거리 (정맥 산행 시작)

0818 봉화산

0937 명동상 (812.4) / 군삼각점(?)

0957 화림지맥 갈림길 / 우틀

1022 임도

1057 690봉

1142 철탑 (

1206 여정봉(630.5)

1214 봉

1218 낙동트레일 안내판 / 직진

1220 과수원

1218 임도

1247 송전탑(#50)

1259 당집 / 임도

1307/1309 비포장임도

1323/1325 비포장임도

1339 송전탑(#56)

1438 화매재 / 포장도로 / 과수원 / 우측 산으로

1609 532봉 / 삼군봉

1623 이정표 / 낙동정맥 트레일

1645 황장재   / 좌 영덕 / 우측 청송,영양 방향

 

 

 

 

산행기 >>>>>>>>>>>>>>>>>>>>>>>>>>>>>>>>>>>>>>>>>>>>>>>>>>>>>>>>>>>>>>>>>>>>>>>

 

 

 

요즘은 한달 간격으로 낙동에 들어간다.

오늘은 창수령~황장재 구간.

이구간을 마치게 되면 태백 매봉산에서 배내고개까지 마무리한 모양새를 갖추게 된다.

 

오늘 구간 역시 만만치 않다.

거리가 30km가 넘고 교통편 및 숙박,중간 탈출 등이 어렵다.

중간 탈출하더라도 버스가 일찍 끊겨 택시를 이용하지 않으면 오가도 못하는 신세가 될 지도 모른다.

 

여러 정보를 통해 무창리 찜질방,신촌리의 찜질방이 있다는 것이 큰 위안,,,

일단 숙박은 저렴한 황장재 근처에 있는 신촌리 찜질방(나중에 황장재에서 히치한 차주에게 들은 바로는 장사가 안되는 여름철이라  문을 닫았고,겨울에 다시 열지 모른다라는 소식을 들었을 뿐,,,)에서 하루묵을 생각으로 동서울 0630분 진보행 버스를 탄다.

0600 동서울발 안동행 버스를 탈려고 했지만 느려 터진 새벽 버스 때문에 택시까지 탔으나 1분차로 놓치고 만다.

 

진보 가는 도중 영양에서 1140분에 출발하는 영해행 버스를 타고 창수령으로 가기로 결정한다.

탈출할 곳은 미지수,,,

 

밤 새워 걸어갈까,,,아니면 비닐 같은 것이라도 덮고 하루 노숙할까,,,

자신은 없다.하지만 일단 가보자,부딪혀 보자,,,

 

 

 

 

이문열의 소설 배경에 등장하는 곳이라서 또 와 보고 싶었다.

소설 속의 창수령은 현재의 그것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 생각해 본다.

 

창수령에 도착하자 바로 올라간다.

시간은 벌써 정오,해는 쨍하니 뜨겁다.

영양,청송,진보 등의 버스는 오후 4시면 영업 종료한다는 가정하에 계획을 세워야 한다.

더구나 이곳의 대중교통은 발전해 가는 것이 아니고 인구 감소로 버스 이용객이 줄어 점점 더 퇴보되어 간다고 한다.

 

울치재까지만 진행하기엔 오늘의 고생이 너무 억울(?)하고

더 진행하자니 앞이 깜깜하고,,,

이럴땐 무대책이 상책.

 

녹색의 잎사귀가 싱그럽다.거미,날파리 때도 없고,,,,

땀을 흘리며 올라가니 왼쪽으로 바람개비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하지만 저 바람개비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두어시간 땀을 흘려야 했다.

 

올라가니 산성이 있었던 곳인 지 돌무더기가 쌓여 있는 곳을 지난다.

이후 별 특징없는,,,창수령에서 1시간 반이 지나 울치재에 도착한다.

생각보다는 싱겁네,,,ㅋ.

 

울치재에서 10여분 후 당집이 있는 안부를 지나 길은 반시계 방향으로 길게 휘돌아간다.

쉽게 접근할 것 같았던 바람개비는 가도 가도 나오질 않네ㅠㅠ

당집에서 1시간이 넘게 오르막길을 꾸준하게 오른다.

 

울치재에서 쉽게 접근할 줄 알았던 첫번째 바람개비,,,

임도가 나온다.

 

드디어 커다란 바람개비를 만난다.

대관령에서 보았던 골리앗,,,톰 크루즈 영화에 나오는 기계괴물같다.

가끔 괴기스런 기계음을 내기도 한다.

이젠 이 임도길을 따라 약 두어시간을 자외선에 시달려야 한다.

 

 

 

지난번 수비에서 만난 버스기사 한사람 떄문에 맘이 상했는데 

창수령에 내려다 주고 가는 버스 기사분이 너무 친절했다.

잠잘 곳도 걱정해 주며 버스터미널 전화번호,무창리 찜질방도 소개해 주시고,,,,감사합니다.

 

 

 

 

 

다시 창수령,,,

 

창수령

경상북도 영양군 영양읍 무창리와 영덕군 창수면 창수리를 잇는 고개. 해발 700m이다.

현재는 왕복 2차선으로 잘 포장된 918 지방도가 지나간다.
조선시대 이전에는 읍령(
泣嶺) 혹은 울티재라고 불렸다고 한다. 실제로 현재의 창수령 남쪽에 비포장 울티재가 남아 있다. 고개가 너무 험해서 울면서 넘었다는 뜻이며, 후삼국 시대 때 왕건과의 전쟁에서 패한 궁예 부하들이 울면서 넘어 도망간 고개라는 설과 조선시대 백성들이 관리들에게 세금으로 바칠 곡물 등을 짊어지고 울면서 넘어간 고개라는 설이 있다.
일제강점기
때 인근 동네 이름인 창수리를 따서 창수령이라고 이름붙였다. 그리고 이문열 1981년 발표한 소설 젊은 날의 초상을 발표하면서 소설 속 배경으로 창수령을 집어넣어 유명해졌다

 

 

 

 

신기하게도 거미도,날파리도 별로없고

그래서인지 나뭇잎이 건강하다

 

 

 

 

 

 

창수령에서 영해방향으로 내려가는 도로가 보인다.

 

 

 

 

왼쪽으로 바람개비가 금방 갈 것 같이 보이지만,,,

 

 

 

 

 

 

 

 

 

 

 

꼬리를 빠른 속도로 흔들는 소리가,,,

비키라고 땅을 치고 나무가지 던져도 머리를 바짝 세우는 녀석,,,

그래 마음 바쁜 내가 돌아가마,,,

 

 

 

 

길에서 잠시 우측으로 벗어나니 여기도 바람개비가,,,

 

 

 

 

 

 

 

 

 

 

울티재,,,

울고넘는 박달재???

 

 

 

 

 

생각보단 멀다.

 

 

 

 

 

 

 

 

 

미세먼지 만큼 자외선도 해롭다고 한다.

예전같으면 몸 말린다며 그냥 노출했지만 이젠 피하고 싶다.

 

하지만 피할 곳도 없고 노출된 팔을 수건으로 감싼다.

어디로 가는 지 알수 없지만 그냥 도로 생긴대로 걷는다.

 

길은 쉬우면서 어렵다.

그냥 도로 생긴대로 따라 걷는다 생각하면 쉬운데 가끔 알바하지 않을까라는

의국심도 가끔 들 정도로 바람개비가 사방에 보인다. 

울타리 등 주변을 유심히 보면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많은 도움이 된다.

이번 구간은 방향이 확 바뀌 곳이 많아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없으면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더위 피할 곳은 커다란 바람개비 괴물이 만든 그림자,,,

더위에 지쳐 퍼질러 앉아 간단한 점심 식사를 한다.

편의점에서 산 도시락과 김밥,,,막걸리 한잔,,,

어제 얼려 놓은 막걸리가 적당히 시원해서 감칠 맛 난다.ㅋ.

 

오래 앉아 있을 시간이 없어 대충 먹고 일어난다.

가다보니 두갈래 갈림길,,,

우측길이다.

 

한참 또 가니 또 두갈래 갈림길.산이 반쯤 짤려나갔다.

이번엔 표지기가 왼쪽에 있다.

 

왼쪽으로 가니 I-36번 바람개비,,,

그런데 길이 끊겼다.

 

다시 돌아가 확인하고 다시 그자리,,

느낌상 이곳이 지도상의 맹동상 상봉이라고 하는 곳인 듯,,, 

 

주변을 자세히 보니 나무가지에 가려진 표지기,,,

가보니 아까 그 도로와 다시 만난다.

 

다시 도로따라 진행한다.

아무 생각없이 진행하다 앞을 보니

우측으로 넓은 초원인 지 밭인 지 사람들이 바쁘게 일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곳은 곰취를 기르던 곳인데 지금은 배추를 키우고 있었다.

 

근처에 가 보니 4개의 방향의 길이 있다.

앞으로 직진 오르막길(정맥길),

좌측 길은 영덕국유림관리소에서 세운 이정표가 있어 보니 마당두들 9.3km라고 씌여져 있다.

그리고 우측으로 난 길도 있다.

 

모종 배추에 물을 뿌리고 있는 사람에게 봉화산이 어디냐 물어보니,,,

혼자 다니며 어쩌냐,,,귀찮다는 듯한 답변,,,

하기야 뙤약볕에서 일하고 있는데 배낭맨 사람이 좋아 보일리야 없겠지,,,


결국 인터넷을 연결하여 알아보니 여기서 우측으로 빠져야 할 상황.

다행히 알바는 아니었다.

 

오후 4시52분.

더 이상 진행하면 탈출하기가 더 어려울 것 같고 시간도 벌써 버스를 장담할 수 없는 시간대다.

 

탈출한다고 해도 어찌 될 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일단 탈출하기로 하고 우측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다 바쁜 마음이지만 시장기가 느껴져 막걸리 한잔,,,

 

털레털레 내려간다.

길은 너무도 좋다.

 

내려가니 차가 내려온다.

아까 그 분,,,차를 얻어 타고 내려가니 도로가 나오고 3~4 채의 집이 있다.

6시 넘으면 버스가 오니 타고 가란다.

 

나주가 집이고 예전 식당하다 친구와 함께 5,6억 투자해서 배추 사업한다,,,

1년에 3번,,,이번 출하하고 9월 쯤 심어 또 출하한다고 하신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도중 버스가 온다.

나중에 알고보니 진보에서 출발해서 화매재를 거쳐 영양으로 가는 마지막 버스,,,

영양 터미널 바로 근처에 있는 목화여관과 식당에서 하루 보낸다.

 

이젠 이곳에 언제 올지 모르겠지만 안동,영양,진보 지역에 대해 조금은 알것 같다.

오늘 여러가지 걱정 속에 하루 무사히 보낸 것 같다.

가보니,길은 있더라.

 

 

 

울치재 지나 첫번째 만나는 바람개비를 만나

지나 온 길을 되돌아 보니,,,보아는 것은 별루 없었는데,,,

 

 

 

 

이젠 뙤약볕을 걸어야 한다.

 

 

 

 

그래도 그림은 조~타

 

 

 

 

 

 

 

 

이런 곳엔 역쉬 소가 있어야 제격

 

 

 

 

 

이곳으로 차를 타고 구경 나오는 사람도 간간이 보인다.

 

 

 

 

좌측으로 동해쪽을 바라 보니 바다 인 듯 보이고,,,

 

 

 

 

 

 

 

좌우측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우측 울타리를 자세히 보면 선답자의 표지기가 많은 도움이 된다

 

 

 

 

 

그늘이라곤 이런 그늘뿐,,,

퍼질러 앉아 편의점 도시락+막걸리 한잔,,,

얼려놓은 막걸리가 적당히 시원,,,흐,,,좋은거~~~

 

 

 

 

 

 

 

 

 

 

 

 

 

 

 

 

반쯤 짤려간 맹동산인 듯,,

여기서 좌측으로 갔니 i-36번 바람개비 있는 곳에서

길이 없어 잠시 우왕좌왕,산으로 잠시 들어갔더니 다시 우측 도로와 또 만난다.

 

 

 

 

 

 

여기 근처서 잠시 우왕좌왕 하다 

산으로 잠시 들어가던 다시 도로와 만난다. 

 

 

 

 

 

 

 

 

나중에 알고 보니 오늘의 정맥 산행 끝 지점 삼의리 사거리가 바로 앞에 보인다.

앞에 보이는 바람개비 좌측 산으로 올라가면 봉화산 들머리,예전 이곳은 곰취농장이라 하던데 지금은 배추밭,,,

 

 

 

 

배추밭 일을 하는 사람들이 보이고,,,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새벽 3시부터 해드랜턴 켜고 작업한다고 한다.

고단한 인생길이 읽혀진다.

 

 

 

 

사의리사거리

여기서 우측으로 2km 내려가면 삼의리,버스 정거장이 있다.

좌측으로는 마당두들 9.3km,,,

 

 

 

 

 

 

 

 

내려가는 길에 퍼질러 앉아 막걸리 타임~~~

 

 

 

내려가다 배추밭 사장님 차 타고 내려간다.

 

 

 

 

 

 

그 다음날

영양터미널에서 다시 화매재를 거쳐 진보로 가는 0625분발 진보행 버스를 타고 삼의리로 간다.

영양 버스 시간표에는 석보행이라 적혀 있다.

삼의리는 상,중,하로 나뉘어져 있다.

 

어제 버스탔던 곳이 어딘지 몰라 지나서야 내렸다.

초장부터 도로 알바,,,ㅠㅠ

도로를 걸어가다 버스정거장에서 어제 만난 분을 다시 만난다.

한참 씩씩대고 올라가는데 어제 그차가 올라온다.

또 잠시 얻어타고,,,.

 

어제 들은 이야기로는 해드렌턴에 의지해 새벽 3시부터 배추 작업한다는 사람들이 보인다.

벌써 4시간 이상을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가능한 발소리를 죽이고 올라간다.

 

한철이라 그런다지만 고된 삶이 그려진다.

어제의 그 길을 이어간다.

 

마지막 보이던 바람개좌측 숲으로어오라고 표지기들이 보인다.

준비하고 들어간다.

 

또렷한 등로,,,갈수록 잡목이 심해진다.

산행시작한 지 20여분이 지나 봉화산에 도착한다.

 

오늘은 어제와는 달리 시간은 널널,,

그런데 어제와는 다른 문제가 있다.

점심꺼리를 준비하지 못했다.

먹을 꺼리라고는 오이1,사과 2알,어제 김밥 살 때 딸려온 쵸코우유(?),사탕 몇 개,,,

 

일요일 아침 일찍 살만한 곳이 없었다.

편의점과 슈퍼는 버스출발 시간에 문을 연다고 한다.

아침 식사는 식당에서 했지만,,,

한끼 굶어서 죽었다는 이야기는 들어 보지 못했으니

또 일단 부딪혀 보자,,,ㅋ.

 

봉화산에서 한시간이 채 되기 전에 명동산(812.4)에 도착한다.

태양전지,풍향계,카메라 시설이 있는 명동산에서의 전망이 상당히 좋다.

어제 오늘 통 틀어 가장 좋은 전망을 보여준다.

 

그리고 20분 후 좌,우 길이 또렷한 봉우리에 도착한다.

화림지맥 갈림길이다.좌로는 화림지맥,우측으로 낙동정맥길,,,

 

우측으로 꺽어 가는데 우측으로 지나온 맹동산이 우람한 모습을 보인다.

오늘 구간은 쭉쭉 뻣어나가지 못하고 물이 소를 만나 뱅뺑 돌아 나가 듯한다.

 

길은 너무도 좋다.

이런 길을 걷고 있는 이 순간,이 자유,

행복한 시간이다.

 

랫삼승령같은 느낌의 박짐고개에 도착한다.

박짐고개에서 다시 30여분 후 길이 급좌틀하는 포도산갈림길(690)에 도착하다.

 

그리고 송전탑을 지나 삼각점이 있는 여정봉(630.5)에 도착한다.

여정봉엣 잠시 진행하니 임도길,,,임도길 따라 잠시 진행하니 낙동정맥 트레일길 안내판,,,

길이 직진길이 있고 우측길이 있다.

 

선답자의 표지기는 좌측 직진길로 오란다.

좌측 건너 보이는 산들의 산세가 보통이 아니다.

화림지맥 산줄기인가???

 

진길로 가니 바로 사과밭이 나오고,,,

사과밭 울타리와 커버린 잡목 사이를 비집 듯 길을 헤쳐 나간다.

사과밭 날카로운 철망에 상처입을까 걱정스럽다.

  

그러다 넓은 임도 길을 만나 송전탑(#50)을 지나고 또 임도를 만나고,,,

왼쪽으로 잘 가꾼 잣나무숲을 지나자 왼쪽으로 표지기가 보이고

또 임도를 만나 따라 잠시 내려가다 다시 왼쪽 숲으로 다시 들어간다.

그때마다 선답자의 표지기가 길을 이끌어 준다.

마을 도로를 몇번 만났다 헤어진다.

 

갑자기 어디서 들려오는 트로트 노래소리,,,

음악이 아니라 음에 가깝다.

포장된 왕복 2차선 도로에 도착한다.

화매재,,,

 

잠시 어디로 가야 할 지,,,표지기도 안보인다.

직감적으로 무조건 산으로 올라간다.

무덤 뒤로길이 이어지고 무덤에서 뒤를 돌아 보니 전망이 좋다.

 

그 노랫소리는 화매재 도로가에 있는 과수원에서 틀어놓은 것.

그 과수원 뒤로 길이 이어지는데 길도 지져분하고 잡목으로 길이 분명치 않다.

한참을 진행해도 그 노랫 소리가 따라온다.

 

피해를 주는 짐승들의 접근을 막기 위함인 지는 몰라도 이건 민원 신고 대상감이다.

아무리 좋은 음악일지라도 저렇게 큰 소음을 낸다는 것은 도심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과수원 주인의 심성이 읽혀진다.

사과도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

 

화매재에서 부터는 지도도 필요없다.

별 볼 것도 없을 것 같고 그져 부지런히 걷는 것뿐,,,

 

저멀리 좌측으로 무슨 시설물 같은 것이 희미하게 보인다.

불행한 예감은 정말 어찌 그리 잘 맞아 떨어지는 지,,,

그곳이 황장재였는데 반시계 방향으로 엄청 길게 돌아가야 했다.

그 중간에 뾰죽한 높다란 봉우리 하나 서 있고,,,저걸 넘어야 하나???

그 것 마져 잘 맞아 떨어졌으니,,,

 

어짜피 두어시간 걸어가야 끝날 것이라 생각했다.

그 생각도 잘 맞아 떨어져 화매재에서 2시간 15분이 지나서야 황장재에 도착한다.

도착 낙동강 트레일러 길 이정표가 있는 이정표가 있었는데

많은 표지기가 왼쪽에 붙어 있는데 등산로 아님이란 안내판이 있다.

 

직감적으로 오른쪽으로 가면 버스 타기 쉬운 괴정리 방향으로 갈 것이라 예상되고

쉬운 길같아 갈까하는 얄팍한 갈등에 휩싸이다 그냥 정맥길로 진행한다.

 

잘한 결정이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황장재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어 황장재를 다시 보고 싶었다.

황장재에 도착하니 음식점도 있고,,,

그런데 도데체 기억이 없다.

지난 기록을 보니 5년전 주왕산을 넘어 이곳으로 왔었다.

 

아까 마지막 봉우리 삼군봉을 지나오면서 황장재에서 버스를 타긴 글렀다는 느낌,,,

왜냐 하면 도,군경계지역에서는 늘 있는 지역이기주의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지만 돈안되는 사업을 누가 하겠는가???

 

황장재에서 몸단장하고 히치할려고 했지만 이내 포기하고 만다.

요즘 메르스 때문에 민심이 어지럽고 차량도 많고 속도가 높아 자칫 차를 세우다가 사고가 날 것 같다.

황장재에서 괴정리로 우측방향으로 내려간다.

 

인도가 없어 주의해서 살살 내려간다.

괴정2리 마을버스 정거장까지 내려가서 핸폰에 있는 시간표를 확인하니 여기서는 1시간 이살 기달려야 할 판,,,

괴정1리로 가면 1시간 절약할 것 같아 동네분에게 물어본이 2km정도 더 내려가야 한다고,,,

시골에서 2km면 상당히 먼 거리,,,

걸로퍼 차량을 얻어 타고 근처 버스정거장에서 기다리니 빨간 청송 시내 버스가 괴정리로 들어가더니 다시 나온다.

진보 터미널 가지는 불과 10여분,,,

진보 터미널에 동서울 버스를 바로 탈 수 있었지만 일단은 무조건 식사를 해야 할 판,,,

안에 가면 버스가 많으니 안동행을 끊어 놓고 바로 옆 식당에서 콩국수로 소주한잔 걸치고 안동으로 가서 집으로,,,

 

이렇게 2일간의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도로 알바 후 도착한 어제의 버스 정거장

 

 

 

여기서 내려 걸어가면 되는데 실수로 지나쳐 내려 도로 알바,,,곰취농장 이정표도 있는데ㅠㅠ

 

 

 

도로가에 바로 정자도 있다

하루 여기서 훌륭한 잠자리가 될 듯,,,

인근 민가에서 물도 쉽게 얻을 수 있고,,,

 

 

다시 삼의리사거리,,,

봉화산은 바람개비 바로 좌측 머리가 있다.

 

 

 

 

 

 

 

 

여기서 수로 좌측으로

 

 

 

 

봉화산 올라가기 전에 준비하고

 

 

 

 

 

봉화산 올라가는 길은 별루 좋지는 않다.커버린 잡목,거미

 

 

 

 

봉화산(733)

 

 

 

 

 

 

 

 

산성흔적???

 

 

 

걷다가

행복한 기분이~~~

 

 

 

 

 

 

 

 

 

 

 

전망이 젤 좋았던 맹동산 정상

 

 

 

 

 

 

 

 

 

 

 

 

 

 

 

 

 

왔던 길이 훤히 보인다.

 

 

 

 

 

 

 

 

 

화림지맥 갈림길,,,우측으로

 

 

 

 

화림지맥이란?

 

 

 

우측으로 맹동산이 보이고,,,

우측 봉우리가 가까이 있어 더 높아 보이지만 맹동산의 시설물로 쉽게 분별가능하다.

 

 

 

너무도 좋은 길.

이런 길만 계속되면 심심,따분할려나,,,

그래서 산도 요동치는 건가

 

 

 

박짐고개,,,

 

 

 

 

 

 

 

 

 

 

 

 

 

 

포도산갈림길,,,

포도산,포산 마을,,,예전 포도같은 머루가 많이 난다고,,,

 

 

 

 

 

 

 

 

 

 

 

 

 

 

어제 보단 훨씬 적은 녀석이 길을 막고 있다.

이번에도 꼬리에 날카로운 소리를 내면서,,,

훡 하니 스틱으로 집어 던져 버렸다.ㅋ.

 

 

 

우측 산 능선으로 안 가고 이런길로 트래버스해서,,,넘 조~아.ㅋ

 

 

 

송전탑

 

 

 

 

 

삼각점이 있는

여정봉(630.5)

 

 

 

 

 

 

 

이런 시설물이,,,뭔 용도???

 

 

 

 

 

 

 

 

 

 

 

 

 

 

 

 

 

 

2008년 부터 15번의 출정,,,

질질 길게 지루하게 이어온 낙동정맥,,,

점점 끝이 다가올 수록 더 친근해지는 듯한 낙동정맥

지겨웠던 길도 많은데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이 근처 과수원은 좀 짜증나게 하는 게 있네.

길이 사납다.

화매재 과수원은 소음같은 노랫를 틀어놔 짜증나게 만들고,,,

저런 사과 사먹지 않았으면,,,

 

 

 

 

 

 

 

 

 

 

 

 

 

 

 

 

 

 

 

 

 

 

 

 

 

 

 

 

산은 가만히 있는데 돈에 눈이 뻘건 사람들이 오가니

약육강식의 짐승세상과 뭐가 다른 지 모르겠다.

 

 

 

 

 

 

 

 

 

 

 

계획 수림(?)을 하고 있는 듯한 잣나무를 지나자 마자 좌측으로 빠지니 또 마을 임도가 나온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또 마을 임도와 만나 따라 길 따라 내려가니

 

 

 

또 좌측으로 들어오라 선답자의 표지기가 보이고

 

 

 

 

 

 

 

 

 

 

 

 

 

 

 

 

 

 

 

 

 

 

 

 

 

 

 

 

 

화매재 과수워에서 흘러나오는 노랫소리,,,

점점 다가살 수록 짜증~~으~~~

 

 

 

 

 

 

 

 

 

 

 

 

화매재

옆에 있는 과수원 떄문에 나 많이 화나재???

 

 

 

 

 

 

 

 

좌측 과수원,,,

과수원을 좌측에 두고 올라오니 묘가 있고,,,

잠든 사람 일어나겠다.

노랫소리 좀 줄여라~~ 이,인간아~~~

 

 

 

 

묘에서 바라본 전경,,

요란한 인간세상보다 시원한 자연세상이 더 조아~~

 

 

 

 

 

 

한참 노랫 소리에 시달린다.

화매재 과수원엔 어떤 괴물이 살길래,,,

 

 

 

 

 

 

 

 

 

 

 

 

 

 

 

 

청송,영양,영덕이 만나는

산꾼에겐 피곤한 지역

 

 

 

 

 

 

 

인간의 선택의 가치기준은 돈이 된다, 안된다,,,

돈이 되면 가지고 안되면 안가지는,,,

쌈박질,,,

낙동정맥 트레일은 돈이 되나???

그런데 낙동정맥하곤 아무 상관없어유~

 

 

 

 

황장재

예전엔 옛 지명이 궁금해 자료를 찾아 보기도 했는데 이젠 의욕도,시간도 많이 없어 수그러진 상태.

자료를 찾아봐도 신뢰성이 떨어지는 자료들만 가득하고 그냥 홍보용 인터넷 자료들 뿐.

선인들의 삶과 애환 등이 담겨 있는 곳에 걸맞는 명칭이면 좋으련만,,,

이곳도 분명 바닷가 쪽 영덕과 육지 쪽 청송과 영덕을 잇는 중요한 고갯마루 였음엔 의심할 여지는 없을 듯하다.

 

 

 

 

황장재에서 영덕넘어가는 방향(좌측)

 

 

 

황장재에서 청송,영월 가는 방향(우측)

 

 

 

 

황장재

개가 사나운 것 같다.

우측으로 괴정리 방향으로 걸어 내려간다.

 

 

 

 

괴정2리에 도착했으나 다시 괴정 1리로 내려가다 히치 성공

 

 

 

 

 

진보터미널 바로 옆 허름한 식당에서 콩국수

비쥬얼은 별룬데,국산 콩,,하여간 양과 질이 굿~~

처음 간 줄 알았는데 집에 와서 예전 황장재 구간 산행기보니

전에도 여기서 잔치국수만 먹구 급히 떠났던,,,

 

 

 

 

 

 

 

 

예전 70~80년대 분위기가 살아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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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잡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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