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13차
<검마산 휴양림갈림길~검마산~백암산갈림길~아랫삼승령>
○ 2015.5.20 (화)
○ 홀로
○ 17.9km / 12시간 25분(정맥 산행)
<953봉(개념도 942봉)에서 바라 본 우측 매봉산(921봉),그리고 왼쪽으로 엄청 많은 풍력발전기,영양풍력발전단지가 보인다.>
검마산휴양림갈림길-3.5km-검마산-5.7km-백암산갈림길-0.6km-백암산-0.6km-백암산갈림길-4.7km-윗삼승령-2.8km-아랫삼승령 / 총 17.9km (접근 + 탈출 거리 약 6km? 제외)
0310 한일여인숙 출
0420 검마산 휴양림 갈림길 착
0510 임도삼거리
0540 정자
0615 검마산 주봉 / 삼각점(병곡 401 2004 재설)
0637 금장지맥 갈림길 / 정맥은 우측길
0712 임도 / 차단시설
0748 779.8봉 / 삼각점(병곡 403 2004 재설)
0927 백암산 갈림길
0952 백암산 정상 (1003.7) / 정상석 /삼각점
1008 백암산 갈림길
1113 임도 /낙동정맥 트레일길 안내판 / 의자 / 35분 휴식
1316 953봉 (개념도 942봉)
1425 921봉 / 매봉산
1502 윗삼승령 / 임도 / 차단 시설
1602 삼승령 / 칠보지맥 갈림길 / 삼각점 (병곡 301 2004 재설)
1645 아랫삼승령 / 정자
1703 저시마을
1750 기산마을 천연보호수 / 정자
산행기>>>>>>>>>>>>>>>>>>>>>>>>>>>>>>>>>>>>>>>>>>>>>>>>>>>>>>>>>>>>>>>>
배내고개까지 남진 진행한 낙동정맥,
지경고개이후 출금지역과 골프장 통과해야 한다는 점 외에 별 어려움은 없을 듯하다.
문제는 한티재~황장재 구간.
시간,돈,체력,,,
이 어느 한가지라도 제대로 있으면 별 문제가 안 되겠지만,,,
열정 뿐이 없으니,,,
도저히 산행 계획이 짜여지질 않아 몇 년을 내팽겨 둔 상태였다.
침낭을 가지고 가서 하루 산속에서 잘까?
아니면 한티재~검마산 갈림길까지 진행 후 검마산 휴양림에서 1박하고,,,아랫삼승령까지 진행할까?
여러가지 방법만 이리저리 궁리하다 이런저런 이유로 포기하고 말았던 구간이다.
대중교통편,숙박,산행 거리,접속과 탈출 거리,,,,등등
변수가 많은 복잡한 방정식,,,풀어야 하는데 답이 없다.
더구나 요즘의 체력,정말 자신없다.
그렇다고 낙동을 포기할 수는 없고 이젠 더이상 미룰 수도 없다.
이럴땐 무대책이 상책이다.
일단 부딪혀 보기로 하고 가장 난코스로 생각되는 검마산 갈림길~아랫삼승령을 공략하기로 한다.
대략 17km,,,
거리상로는 별 것아니지만 낙동정맥 중 오지 중의 오지.
접근과 탈출 거리가 만만치 않고 탈출지점인 아랫삼승령에서의 이후 일이 결코 쉽지않다.
만만치 않은 구간이다.
대략적인 계획은 전날 하루 수비에서 1박하고
한일여인숙~검마산 휴양림 갈림길까지 도보로 1시간 30분 접근 후
검마산 휴양림 갈림길~검마산 2시간
검마산~백암산 갈림길 3시간
백암산 갈림길~아랫삼승령 3시간,대략 10시간 정도로 계획
새벽 3시에 움직여 가능한 오후 일찍 아랫삼승령으로 내려와 마을을 빠져나와야 한다.
산행 결과는
한일여인숙~감마산 휴양림 갈림길 1시간 10분 (휴식/대기시간 포함)
검마산 휴양림 갈림길~검마산 1시간 55분
검마산~백암산 갈림길 3시간 12분
백암산 갈림길~아랫삼승령 약 6시간 40분,12시간 57분이 소요되었다.
결론적으로 백암산 갈림길~아랫삼승령 구간을 우습게 본 모양이다.
산행 후반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 시간이 지체된 것도 있고,,,
특히 윗삼승령에서 아랫삼승령 마지막 구간,아주 힘겨웠던 기억이 오래 남을 것 같다.
산행 전날 영양 직행차를 타고 가니 안동터미널,진보터미널을 거쳐 영양 터미널에 도착한다.
수비가는 막차는 오후 8시반,,,
나중에 알았지만 마지막 차편은 아마도 수비에 살면서 영양에 있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을 위한 배려인 듯,,,
2030분 차를 타고 수비에 있는 한일여인숙에 도착한다.
새벽 3시에 맟눈 알람 보다 일찍 눈이 떠져 준비하고 새벽길을 나선다.
깜깜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가로등이 켜져 있어 갈만하다.
선선한 바람,,,이 얼마만인가,,,
도로따라 걷다 트럭한대가 온다,무조건 손을 흔들었다.
20년 서울 생활하다 고향으로 왔다는 40대 초반의 남자분,,,
목적지에 다 왔다고 했는데 검마산 휴양림 입구까지 태워 주신다.
덕택에 접근 거리와 시간,체력을 엄청 비축된 느낌,,,
선선한 아침에 무조건 많이 진행할 생각으로 먹는 것도 빵,,,그리고 떡 조금,,,
걸어가면서,쉬면서 잠시 잠시 보충하기로 한다.
영양터미널 빵집에서 구입한 달짝지근한 빵,,
맛은 좋은데 별로 안 땡겨 허기진 상태로 진행했더니 금방 체력이 고갈되는 듯,,,
역시 먹은 만큼 가는 듯하다.
어제 먹다남은 막걸리도 조금있지만 최대한 절주하기로 한다.
검마산 휴양림에서 검마산 갈림길까지 핸드폰 불에 의지하고 걸어 올라간다.
포장도로와 비포장 도로가 번갈아 나온다.
드문드문 샛길이 나오지만 그냥 도로따라 올라가니 검마산 갈림길이 나온다.
잠시 어둠이 걷히길 기다린다.
어둠이 걷혀가자 작은 새소리가 들린다.
아,,,새들도 이제서야 활동을 하는구나,,,
안동터미널
영양 시외버스 터미널 시간표
수비행 버스를 타면 된다.
수비행 2030분 막차를 타고,,,
행정구역상 수비면 발리,,,
발리라는 뜻은 마을(리)이 시작되는(발),,,
높은 한티재 아래 첫 동네가 이 곳 발리이니
마을이 시작 된다는 뜻이다.
버스종점 바로 근처에 있는 한일 여인숙
여쥔장,,,여관비 3만,,,2만으로 흔쾌히,,,
막걸리 한잔 하며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1932년,쥐띠,울 어머니와 동갑이시다.올해 80세
20대 시집와서 여기서만 60년 사셨다고한다.헉~
2남3녀,,,,대구?에 살던 장남과 같이 살고 계신다고,,
막걸리의 보답으로 오늘 절에서 얻은 인절미를 나눠주신다.
감사합니다.
10시에 잠들어 새벽 3시에 일어난다.
껌껌할 줄 알았는데 가로등으로 환하다.
청양고추,,,
청송과 이곳 영양에서 나는 특산물,,,
지역 명칭 하나씩 빼서 하나의 특산품 명칭으로,,,
가로등에 청양고추가 매달렸다.ㅋ.
어둠이 걷히고 사물을 판단 가능해 져 산으로 올라간다.
잠시 한 언덕을 넘어가자 다시 아까 그 임도로 내려간다.
별도 길이 없어 임도로 진행하는데 왼쪽 어딘가 올라가야 할 것 같은데,,,
출력해 둔 지도를 집에 두고 와서 핸폰 속의 지도로 확인해야 하는데 귀차니즘이 발동,,,
또 한참을 걷다 화악지맥에서 4시간 동안 걸었던 공포의 임도길이 핸폰 지도를 보게 만든다.
지도를 보니 이 임도따라 가도 될 듯,,,대신 갈미산 정상은 못 보게 된다.
50여분 임도따라 걸어가니 임도 삼거리가 나온다.
임도 삼거리 우측 길로 잠시 가다 좌측으로 올라가라는 표지기가 보인다.
30분 올라가니 정자 하나 보인다.
검마산은 높이가 비슷한 3개의 봉우리가 있다.
이 정자가 있는 봉우리도 그 중 하나,,,
두번째 봉우리는 언제 지나 갔나 몰를 정도로 별 특징이 없다.
세번째 봉우리에 도착하니 삼각점도 있다.검마산 주봉.
이 곳을 정맥꾼들은 감마산의 정상으로 여긴다.
검마산 주봉에서 약 20분 정도 진행하니 금장정맥 갈림길이 나온다.
알바할까 싶어 핸폰 속의 지도를 확인하니 왼쪽 내려가는 길이 금장정맥 길이다.
평탄한 우측 길로 진행,,,
검마산 주봉에서 한시간 지나니 차단시설이 있는 임도가 나온다.
임도에서 30분 오르니 이번엔 779.8봉이라고 알려주는 준희님의 안내판이 나오고,,,
여기서 다시 40여분 진행하니 백암산 갈림길이 나온다.
걸어오면서 오늘 어디까지 진행할 것가 고민고민했다.
아침에 접근 시간과 체력이 남았으니 창수령까지 내뺄까???
아니면 아랫삼승령까지 갈까??
결론은 무리할 필요없다.그냥 아랫삼승령까지만 가자,,,,
오늘은 경북 쪽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이다.
백암산 갈림길에서 시간을 보니 오전 10시 좀 넘었다.
이 곳에서 아랫 삼승령까지 3시간 정도,,,
그러면 오전 1시 정도면 정맥 산행은 끝나지 않을까라는 엄청난 착각 속에 있었으니,,,
검마산 휴양림 갈림길,,,
생각보다 쉽게 도착했다.여기서 부터 본격적인 정맥 길.
어둠이 걷히기를 기다려 본다.
이곳에서 50분 거리에 있는 임도 삼거리까지 임도 따라가도 된다.
임도따라 50분 걸어 도착한 임도 삼거리,,,
임도는 이젠 잊어야 한다.
오른쪽에 다시 보이는 임도길,,,임도 아듀~~~~~~
정자가 나타난다.
이정표에는 여기를 검마산정상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또 다른 두개의 정상.
감마산은 높이가 비슷한 3개의 봉우리가 있어 우기는 쪽이 정상이다.
정맥꾼들은 우측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를 검마산 정상이라 생각한다.
태양이 2개로 보인다.물이 있어 반사되는 듯...
휴양림으로 접근 하는하는 길이 2~3개 보인다.
삼각점이 있는 감마산 주봉 가는 길에 뒤돌아 본 전경
왼쪽 봉우리가 정자가 있는 봉우리,그리고 오른쪽에 또 다른 봉우리,,,
삼각점이 있는 검마산 주봉
영양군에 속한 산이다.
경상북도 영양군의 수비면 신원리에 있는 산이다(고도 : 918m). 울연산 아래, 울진군 백암산 위쪽에 있다. 낙동정맥에 속하는 산으로 알려져 있다. 삼척시 구봉산에서 시작되는 낙동정맥은 울진군 통고산을 거쳐 수비면에 들어와 발리리의 한티재, 오기리 추령을 지나 검마산으로 이어진다. 산세가 가파르고, 중턱 이상은 검은 갈색의 암석으로 이루어지고 꼭대기는 바위만이 있다. 북쪽 산기슭에는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검마산에 대한 기록은 『여지도서』(영양)에서 비로소 확인된다. "현 동북쪽 오십리에 있고 안동 통구산(通丘山, 지금의 울진군 서면 통고산)에서 뻗어 왔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대부분의 옛 지도에 검마산이 표시되어 있다. 『1872년지방지도』(영양)에는 검마산 주위로 주령(珠嶺, 지금의 본신리 구주령), 사동리(寺洞里, 지금의 신원리 사곡으로 추정), 광석리(廣石里, 지금의 오기리 광석), 장파동(長坡洞, 지금의 죽파리 장파)도 함께 표시되어 있다. 검마산의 명칭은 형태가 뾰족하고 칼을 닮았다고 하여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또 지모신(地母神)을 의미하는 '검(혹은 감, 가마)'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도 있다. 후자의 설이 더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네이버 지식백과] 검마산 [劒磨山, Geomasan] (한국지명유래집 경상편 지명, 2011.12, 국토지리정보원)
금장지맥 갈림길
지도를 보면 금장지맥의 산줄기가 영양군과 울진군의 경계가 된다.
금장지맥 좌측 내리막길,정맥길은 우측 평탄한 길
금장산.경상북도 영양군의 수비면 동쪽 끝에 있는 산이다(고도 : 849m). 이 산을 경계로 영양군과 울진군이 나뉜다. 수비면 소재지에서 본신계곡과 구주령을 지나 울진군 백암계곡으로 이어지는 88번 국도가 바로 산 남쪽으로 지나간다. 흙과 나무가 많은 육산(肉山)의 형태를 띠나 산세는 험하다. 일반인들 사이에 울진군 온정면 선구리를 기점으로 검마산, 구수령, 금장산을 거쳐 울진군 망양정까지 이어지는 산능선 길을 금장지맥(金藏支脈)이라 하는데, 금장산을 그 중심으로 꼽고 있다.
『여지도서』(평해)에 "백암산 줄기가 뻗어 나와 금장산이 되었다. 관문 서쪽 40리에 있다."라는 기록이 있다. 『1872년지방지도』(평해)에 금장산이 주령(주령, 지금의 본신리 구주령)과 함께 표시되어 있다. 『광여도』와 『해동지도』에는 한자 표기가 '금장산(金壯山)'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이 지역에 금이 매장되었다는 전설에서 금장산 명칭이 유래하였다는 세간의 설은 그다지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네이버 지식백과] 금장산 [金藏山, Geumjangsan] (한국지명유래집 경상편 지명, 2011.12, 국토지리정보원)
뒤돌아 보니 검마산 주봉만 보이고
다른 두개의 봉은 보이질 않는다.
임호빈 갑장,,,인도네시아로 갔는데 잘 지내고 있겠지요???
백암산,,,,
처가쪽 식구와 돌아가신 장인 어른과 추억이 있는 백암산.
임도와 만나고
임도에서 다시 올라가니 779.8봉이란다.
지도,개념도 모두모두 달라요
오늘 경북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렸다고 하지만
아직 이른 아침이고 선선한 바람도 불고,,,
이런 길을 걷다.
문자는 오는데 전화 통화는 안된다.
통화불통지역인가 보다.
드디어 백암산 갈림길
영양군과 울진구의 경계가 되는 낙동정맥
여기서 백암산 정상까지 왕복 30분
산행 후의 일을 미리 알았다면 결코 안갔을텐데,,,
백암산 정상(1003.7)
낙동정맥 좌측에 위치,울진군에 속한 산이다.
경상북도 울진군의 남서부 온정면 온정리에 위치한 산이다(고도 : 1,004m). 『해동지도』(평해)를 비롯한 여러 고지도에서 그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여지도서』(평해)에 "백암산은 영양현 검마산에서 뻗어와 고을의 으뜸이 되는 줄기를 이룬다. 동점산(東漸山)이라고도 한다. (중략) 맨 꼭대기에는 네 면이 성(城)과 같이 휘어 있는 흰 바위가 하나 있어 백암성(白巖城)이라고 부른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보다 앞서 『세종실록지리지』(평해)에서는 "석성이며, 둘레가 591보, 샘이 3개 있으나 가물 때면 모두 마른다."라는 백암산의 산성에 관한 내용을 살필 수 있다. 산성을 축성한 연유에 대해서는 『한국백명산기』에 『대동지지』의 전고조 내용을 들어 동여진의 침공에 대비했던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상의 내용을 통해서 살펴 볼 때, 산 이름은 '산꼭대기에 있는 흰 바위'에서 유래하였으며, 그 명명된 시기는 고려 전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여겨진다. 백암산 산성, 백암사, 백암온천, 백암관광호텔 등은 관련 명칭이다.[네이버 지식백과] 백암산 [白岩山, Baegamsan] (한국지명유래집 경상편 지명, 2011.12, 국토지리정보원)
생각보다는 별루라는 생각이,,,
괜히 왔네 싶기도 한데 언제 여길 또 오겠는가 생각하면
한번 와 보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을 듯
좀처럼 확트인 전망을 잘 보여 주지 않던 낙동정맥,,,
다시 돌아 온 백암산 갈림길
나중에 산행한 결과
백암산 갈림길~윗삼승령까지 5시간
윗삼승령에서~삼승령~아랫삼승령까지 1시간 40여분,,,
총 6시간 40분 소요되었다.
그런 착각 속에 백암산을 다녀 오기로 한다.
헬기장이 정상인 백암산을 다녀 오니 왕복 40여분 소요되었다.
백암산 갈림길에서 다시 정맥길을 출발,
50여분 후 낙동정맥 트레일 안내판이 있는 임도에 도착한다.
의자가 있어 30여분 쉼을 한다.
잠시 눈을 붙이고 싶은데 파리떼가 극성이다.
거미가 없으니 파리가 극성이다.
거미와 파리,,,둘 중 하나 선택한다면????다 싫다...ㅋ
그 이후 아무런 특징없는 길을 약 두시간 걸어 953봉이라는 준희님의 안내판이 보인다.
낙동정맥 트레일 안내판이 있는 임도에서 부터 본격적으로 체력이 극감한다.
쉬는 햇수도 많아 지고 시간도 많이 지체되고,,,
창수령,,,꿈도 꾸지 마시라,,,
953봉에서 다시 매봉산이라는 921봉 까지 1시간 10여분,,,걸었다.
921봉에서 급한 내리막길을 35여분 진행하니 임도가 있는 윗삼승령에 도착한다.
윗삼승령,아랫삼승령,,,뭔가 싶었는데 중간에 삼승령이 있다.
령이라면 고갯길인데 하나의 봉우리였다.
그 봉우리 위쪽에 있는 임도를 위삼승령,아랫쪽에 있는 것을 아랫삼승령이라고 하나 보다.
윗삼승령에 도착하니 이젠 다 왔다,,,한구간 마치나 보다,,,
하지만 나만의 또 착각이었으니,,,
대간이나 정맥이 언제 쉽게 보내 준 적이 있는가,,,
늘 언제나,기진맥진 마음을 텅비게 만들어 놓고 말던 그 마지막 산행길,오늘도 그랬다.
윗삼승령에서 삼승령까지는 두어개의 부담없는 봉우리와 산책길 같은 길이 길게 이어져 별거없네,,,,ㅎ
칠보지맥 갈림길이라 적힌 안내판이 있는 삼승령에 도착할 때만 해도 그랬다.
하지만 삼승령에서 부터 가파르게 내려가더 길 앞에 높은 산이 나타난다.
넘었다.
그 다음에 또,,,몇번 그랬다.이젠 힘이 빠져 어디론가 ㅐㅅ길이라도 있으면 빠져나가고 싶은 심정.그러나 다른 길은 없었다.
무조건 넘어야만 했다.
기진맥진해서야 아랫삼승령에 도착한다.
아랫삼승령은 윗 삼승령보다 훨씬 넓고 안전된 분위기,,,정자도 있다.
길가에 왠 천남성???
줄기가 뱀같다.
사진에는 안보이는데
앞 백암산이 절벽같다.
먹는 것도 시원찮아 체력이 떨어지고
기운이 점점 빠지고 날은 점점 더워지고,,,
점점 쉬는 횟수와 시간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낙동트레일길 안내판이 있는 임도.
의자에서 눈 좀 붙일려고 했는데 파리에 시달리다
30여분 쉬고 다시 일어선다.
뒤 돌아본 백암산
나무 터널
폭염이라는데 그늘 진 산길이라 잘 모르겠다.ㅋ.
하지만 밖에서 전해져 오는 뜨거운 공기만이 그 것을 생각나게 만든다.
개념도에는 942봉,,,
지도마다 다르고,,,
953봉에서 바라 본 전경
오른쪽 봉우리가 921봉,매봉산.
왼쪽으로 엄청 많은 풍력발전기가 보이는데 사진에서,,,ㅠㅠ
정말 대단지 풍력발전단지,,,가야 할 길이다.
921봉
매봉산이라고
매봉산에서 35분 내려 오니 윗삼승령 임도.
지도를 보니 오늘 산행은 끝인가 보다,,,
이젠 다왔나 했는데,,,
윗 삼승령과 아랫 삼승령 사이에있는 삼승령
봉우리인데 왜 령일까?
경상북도 영양군의 영양읍 기산리에 있는 고개이다. 주변의 산 정상부를 연결하는 안부에 해당하나, 사람들이 왕래하는 통로로서의 역할은 크지 않았던 것 같다. 『해동지도』(영해)에 '삼승령(三升嶺)'으로, 『광여도』(영해)에 '삼승산(三僧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1872년지방지도』(영양)에 기아리(其兒里, 지금의 기산동에 있는 자연마을) 우측에 '희리령(喜里嶺)'이 표시되어 있는데, 삼승령을 나타낸 것이다. 한편 『1872년지방지도』(영해)에는 영해 창수면에서 영양으로 연결하는 통로가 오현(烏峴, 지금의 옷재)을 거쳐 가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고, 삼승령은 생략되어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삼승령 [三僧嶺, Samseungnyeong] (한국지명유래집 경상편 지명, 2011.12, 국토지리정보원)
나중에 집에 와 확인하니 이 곳 삼승령이 경북의 3개군
영양군 영양읍,울진군 온전면,영덕군 창수면이 만나는 지점이다.
3개군의 분기점이기도 하고.
낙동정맥을 기준으로 영양군과 영덕군이 나뉘고
칠보지맥을 기준으로 영덕군과 울진군으로 나뉜다.
칠보지맥(七寶枝脈) 낙동정맥 삼승령(748.5m)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칠보산(810m), 응봉산(389.3m)을 지나 평해 남대천이 동해에 합수하는 울진군 평해읍 직산리 용정마을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3km의 산줄기
지금까지는 영양군과 울진군의 경계를 걸었는데
여기서 부터는 영양과 영덕 경계를 걷게 된다.
삼승령에서 아랫삼승령 가는 길
가파르게 내려가더니 높은 봉우리 몇 개 나타나더니 진을 뺀다.
허기지고 지쳐서 그런 지 몇 개의 봉우리에 맛 갔다.
아랫 삼승령
좌측은 영덕군,우측은 영양군
반갑지만 아직 내려가야 할 일이 남았다.
엄홍길은 말했다,.
정상은 끝이 아니다,,,
다 내려가야 끝나는 거라고,,,
아랫삼승령에서 잠시 쉼을하고 오른쪽 저시마을 쪽으로 탈출한다.
시간은 1645분.
이때까지만 해도 다시 수비 한일여인숙으로 가서 1박하고 다음날 한티재~검마산갈림길까지 이어나갈 생각이었다.
잠시 임도따라 내려가니 삼거리가 나온다.
이정표에 직진하면 조금 12.3km라고 알려주지만 어디로 가야할 지 판단이 어렵다.
본능적인 감각으로 좌측 송하 6.1km 방향으로 간다.
잠시 걸어가니 저시마을 표지석이 나온다.
해는 뜨겁고 물어볼 사람도 없고,,,
잠시 쉬면서 마무리 배낭 정리하고 다시 도로따라 기산마을로 내려간다.
정자있는 집을 지나 계속 내려간다.
늘 그랬듯이 기운 다 빠진 사람처럼,,,,
상당히 긴 마을길이다.
쾌 오래 내려가니 기간마을 천연보호수가 있는 정자에 도착한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이곳에서 버스가 1830분에 있다고,,,
나중에 알고보니 이곳으로 들어오는 차편 시간이 1000 1730,,,
하루 두번인데 영양터미널에서 출발 시간이고 기산마을 도착시간은 한시간 후 인듯,,,
나중에 이곳으로 온다면
영양터미널에서 1000 출발,11시 도착,접근 한시간,12시나 되야 정맥 산행 가능하다는 결론.
하지만 이젠 걱정되질 않는다.
최대 난코스,큰 고비를 넘겼기 때문,,,
그리고 나머지 구간에 대한 개략적인 산행 계획은 이미 머리 속에 그려져 있기 때문에 별 걱정없다.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측 송하 방면으로
저시마을에서 기산마을까지 엄청 멀다ㅠㅠ,,,,
여기서 버스타고 영양터미널로,,,
기산리도 영양군 수비면이지만 어제 1박했던 수비면 발리 한일여인숙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다.
그 이유는 오늘 하루종일 걸었던 낙동정맥이 가로 막고 있기 때문이다.
기산으로 들어오는 버스편은 하루 2번뿐이다.
일단 무조건 영양으로 가서 집으로 갈 지 아니면 다시 수비면 발리로 갈 지 결정하기로 한다.
오늘 먹는 것이 시원찮아 기운이 다 빠졌는 지 내일 또 걷기가 싫어진다.
서울가는 버스는 없을 것이라 예상되지만 집으로 가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다.
더구나 한일여인숙으로 전화를 하니 전화가 안된다.
한참 기다리니 버스가 저시마을 쪽으로 올라간다.
10여분 되었을까,,,,버스가 내려온다.
버스기사분에게 영양까지 얼마나 걸리나 물어보니 답이 없다.
화난 사람처럼 운전한다.그럴 이유가 있겠지.
그래도 이 차가 없었다면 너무도 곤란한 상황에 빠질 것이기에 그져 고맙기만 하다.
0830분쯤 타고 1910분쯤 도착했으니 40분이 지나서여 영양터미널에 도착한다.
영양터미널에 가니 서울 직행 버스는 없고 안동에 가서 타란다.
너무 시장기가 돌아 어제 식사했던 식당에 가서 허겁지겁 먹고 안동으로 가서
막차타고 강남터미널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었다.
새벽 2시 심야버스타고 집에 도착하니 새벽 3시,,,
새벽 3시에 일어나 1750분까지,15시간을 돌아다녔으니,,,,
힘든 하루였지만 의미있는 멋진 날이었다.
사니조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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