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중한인 지 한중망인 지 모를 늦은 밤
취객도 한산한 거리의 어느 횟집 앞
횟집의 물고기들이 보였다.
2단 수족관 유리 박스 속의 물고기.
밑 수족관에는 농도 엷은 분홍색 비늘을 가진 물고기 한마리,
크기는 약 40~50센티미터 정도되는 놈이 유유히 떠다니고
그 위 수족관에는 15~20센티미터 정도의 까만 놈들 여럿이서 뭐하는 지는 몰라도,
아마도 먹거리를 찾아 이리저리 헤집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윗 수족관에서 넘쳐흐른 물은 아랫 수족관으로 계속 흘러내리고
산소가 계속 공급되어 물방울이 방울방울 떠 다닌다.
흔한 횟집 풍경인데 손들이 들이닥치면 일어날
당장의 큰 일은 아랑곳하지 않고 아무 생각없이 저렇게 다니는 걸까???
그걸 알 길없는 물고기들은 그져 한입이라도 더 채우겠다고 뭔가 바삐 움직인다.
큰 한놈은 혼자라 그런 지 여유만만이고,,,
또 한편으로는 그것을 안다고 해고,어떤 노력을 한다고 하더라도
뭐 달라질 게 없으니 그러기도 하겠지만,,,
한치 앞 알 수 없기는 나도 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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