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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주절주절,,,,

그리울 때 만나야,,,

by 사니조은 2013. 10. 10.

 

 

 

나는 근래 사람을 그리워 해본 적이 전혀 없다.우리가 진정으로 만나야 할 사람은 그리운 사람이다.

그리움의 물결이 출렁거리는 사람과는 때때로 만나야 한다. 그리워하면서도 만나지 못하면 삶에 그늘이 진다.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마주침이나 스치고 지나감이다.그것에는 영원의 메아리가 없다.영혼의 메아리가 없으면 만나도 만난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의지하고 법에 의지하라,,,자귀의 법귀의,,,나머지는 모두 허상,,,.이것이 불교의 참 모습이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때가되면  누구나 생을 마감한다.이것은 누구도 어길 수 없는 생명의 질서이며 삶의 신비이다

만약 삶에 죽음이 없다면 삶은 그 의미를 잃게 될것이다.죽음이 삶을 받쳐주기 떄문에 그 삶이 빛날 수 있는 것이다.

 

텅빈 충만,,,진공묘유

맑은 고독

 

더 없이 맑은 고독과 하나가 되는 것을 자신의 꺠닿음이라 여긴다.

 

 

기계의 편리함을 알고 있지만 한번 사용하면 거기에서 헤어나지 못하기 떄문에 상요하지 않는다.

기계의 일이 있으면 차디찬 기계의 마음이 있고 나중에는 나중에는 사람의 도리를 잃고 순박함마져 잃게 된다.

 

 

이 음식이 어디에서 왔는가

내 덕행으로는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에 온갖 욕심을 버리고

육신을 지탱하는 약으로 알아

도업을 위해 이 공양을 받습니다.

 

 

 

 

 

 

 

근래 읽는 책 중에 나오는 내용이다.

숱한 만남이 이루어지는 현대를 사는 우리들.

 

그 만남이 대부분 생업과 관련된 만남이 많다 보니 사람과의 만남이 싫증나기가 쉽다.

그리울 떄 만남이 아닌 필요에 의한 만남.

 

그러다 보니 가면을 여럿 가지고 있어야 한다.

기쁘지 않아도 웃는 가면을,,,

슬프지 않아도 우는 가면을,,,

내키지 않는 가면을 수시로 벗었다 썻다 반복해야 한다.

 

사람이 그리울 떄 만나야 한다.

그리운 사람을 만나지 못하면 삶에 그늘이 진다.

 

근래 사람을 전혀 그리워 하지 않았다는 법정 스님,,,

그 마음을 헤아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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