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소를 몰아 농사짓는 마을이 있다. 경남 남해 남쪽 바닷가 다랭이마을이다. 다랭이는 비탈에 만든 계단식 논 다랑이의 사투리다. 45도 경사진 산기슭 108층 계단에 680개 논배미가 들어섰다. 한 뼘 땅이라도 더 갈아보려고 석축 쌓고 고랑 일궜다. 한 배미가 세 평에서 서른 평. 농기계가 못 들어가니 소 힘을 빌려야 한다. "이러 이러(앞으로)" "워워(멈춰)" "어디에(그쪽 아니다)"…. 주인 말 알아듣는 소가 신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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