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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한북-왕숙(천마)지맥(完)

천마지맥 1차 <서파검문소~주금산~철마산~과라리고개>

by 사니조은 2012. 2. 29.

 

 

천마지맥 1

<서파검문소~주금산~철마산~과라리고개>   

 

2012.02.26() 맑음

○ 홀로   

 

<천마산 가는 길에,철마산 북봉에서 바라본 천마산>

 

 

 

 

<지도는 진혁진님의 개념도>

 

 

 

 

<주요 지점별 시간/거리 및 산행 참고 사항>

시간(착/출) point 거리 특기사항
0800 집 출발    
1034 서파검문소 버스 정거장    
1035 천마지맥 출발 0 서파 검문소,행단보도 있는 곳에서 바로 지맥길이 이어짐
1048 벙커     
1107 안부    
1116 헬기장    
1117 임도   임도 따라 5분 올라가다 우측 산으로,,,표지기 있음
1130 헬기장    작은 돌
1153 582.96봉 / 삼각점    
1242 사기막 갈림길    
1340 주금산,정상석,삼각점,이정표 7.95/7.95 삼각점(1983,재설,일동,24),
1430 이정표 (안암절 방향으로)   정상 1.37km,안암절 1.77km,남양주시 
1432 송전탑 (87번??)    
1435 비금리하산길   철마산 4km,주금산 1.74km,비금리 2.68km
1448 시루봉,이정표,철죽군락지 안내판,급우틀   천마산 3.36km,주금산 2.54km
1518 헬기장    
1530 헬기장    
1532 팔야리 하산길 갈림길   천마산 3.9.km,주금산 팔야리 2.56km
1620 철마 북봉(내마산),헬기장, 6.4/14.35  
1630 헬기장    
1651 로프구간    
1716 철마산(711),정상석,국기,이정표 2.18/16.53  
1737 북두산 갈림길,이정표   북두산 2.1km,철마산 0.8km,천마산 6.3km
1751 과라리 갈림길,이정표   과라리,철마산 1.5km,천마산 5.5km
1815 과라리 고개,돌탑,의자,이정표 3.12/19.65 팔현리(과라리) 2.3km,천마산 3.9km,수산리(물막골 2.6km)
1836 과라리 마을 첫 민가    
1854 마을버스    
산행 주요 참고 사항
들머리/날머리 갈때: 당고개역 앞 버스정거장/10번,10-1번 버스-> 임송마을/11번 버스 -> 내 5리 마을 /7번 버스 --> 서파검문소 버스 정거장
  올때: 과라리 고개 --> 과라리 마을/도보+히치 -->      /10번 버스 --> 당고개역
산행 참고 들머리는 서파사거리 정거장에 있는 행단보도 바로 있음 (표지기) -->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턴,,,,47번 도로 방향 따라 계속
  표지기가 있으나 벌목으로 많이 업어진 곳도 많으나 길이 또렷,나침반 확인 진행
  서파사거리 출발 30~40분 후에 만나는 임도에서 5분 정도 임도 따라 올라가다 우측 산으로 진행
  주금산 이후 표지기는 별로 없으나 이정표 따라 진행하면 별 무리는 없음
  시루봉에서 급우틀
소요경비 총 7,000원
  갈때 : 10번 버스(1,000),11번 버스(2,000),7번 버스(1,000)
  올때 : 10번 버스(1,000),커피+기타 2,000

 

 

 

 

 

 

집에서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언젠가는 가야겠다고

늘 맘 속에 가까이 맴맴 돌던 한북의 지맥들.

 

첫번째 시도했던 수락지맥은 출금지역인 용암산도 있어 전 구간

매끈하게 잇지는 못했지만 한북 분기점에서 시작해서

아차산까지 한번 걸어 봤고 오늘은 두번째 천마지맥을 가보기로 합니다.

 

겨울 끝 봄의 전령 복수초가 잔설에 머리를 금방이라도 내밀 것 같은 날,

주금산 헬기장에서의 탁트인 전망,그리고 철마산 북봉에서 바라 본

철마산,천마산 가는 능선의 용트림하듯 굽이치는 산줄기는  

덕유산에서 보던 그 장쾌하고도 힘찬 능선을 다시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천마지맥 능선의 매력에 빠져 금단이고개까지만 진행할려고 했던 계획을

해질녘까지 걸어보자로 바뀌어 과라리 고개까지 진행하다 어둠이 짙어갈 

무렵 산에서 내려 왔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천마지맥의 매력에 빠진 멋진 하루였습니다..

 

올해 산행 계획을 구체적으로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천마지맥을 다녀온 후 한북 지맥에 빠져 보기로 합니다.

 

 

 

<산행기 >>>>>>>>>>>>>>>>>>>>>>>>>>>>>>>>>>>>>>>>>>>>>>>>>>>>>>>>>>>>>>>>>

 

 

 

대간,정간,정맥,지맥 등의 용어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정리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다.

 

아직도 신문 기사,잡지 그리고 국립공원 안내판 심지어

아이들의 교과서에서도 태백산맥 어쩌고 저쩌고 하는 마당에

국산 토종 언어, 백두대간,정맥,지맥 등의 용어가 점점 자주 눈에 띄게 되어 다행스러운 일이다.  

 

세월이 변하듯 모든 것이 변하겠지만 근본은 하나,,,

산경표에 따른 개념과 용어 정리가 공론화되고 정비되었으면 한다.

 

한북정맥에서 시작되는 지맥들을 걸어보기로 했다.

오늘은 그 두번째,천마지맥이다.

 

IT기술이라는 괴물이 미치는 영향력과 속도에 가끔은 당황스럽고 불편하기도 하지만

나에겐 너무도 좋은 정보를 많이 제공해 준다.

특히 대중교통에 관한 정보들이 쏟아지면서 홀로 산행 계획을 해야 하는

나에겐 너무도 고마운 도구가 아닐 수 없다.

 

오늘도 인터넷에서 수집한 정보에 따라 당고개에서 10번 버스를 타고

15분 거리의 임송삼거리에서 내려 그 다음 버스 11번 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린다.

 

쌀쌀한 아침의 날씨.

 

11번 버스가 오기에 손을 흔드니 차를 세워

5가는 버스 냐고 물어보니 반대편에서 타란다.

 

이런~~~,좀 전에 반대편에서 11번 버스가 지나갔는데,,,,@#$%#$

 

반대편으로 이동해서 40분 벌벌떨며 기다렸다.

11번 버스를 타고  베어스타운 가기 전의 마을인 내5리 마을에서 내린다.

 

이번에도 한참 기다린 끝에 7번 버스를 타고

서파검문소(버스정거장 명칭)에 도착하니 10 넘었다.

차 타는 시간보다 버스 기다리는 시간이 많은 것 같다.

 

천마지맥 출발점인 명덕삼거리에서 출발하면 다시 이곳

서파삼거리을 지나가게 되어 있다.

천마지맥의 출발점으로 하는 명덕삼거리로 갈려고 했지만

서파검문소 버스 정거장 내리니 생각이 달라졌다.

 

버스정거장 바로 옆 횡단보도에 표지기들이 바람에 나부끼며 유혹한다.

그 유혹에 못 이기고 서파삼거리에서 천마지맥을 시작한다.

 

 

 

 

 

  ▽ 임송삼거리,,,버스 타는 시간보다 버스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많다.

 

 

 

 

 

  ▽ 다시 오게 된 서파검문소 버스 정거장,,,버스정거장에서 내리니 행단보도 좌측에 표지기가 어느 오라고 손짓한다.

      사진 앞쪽으로 서울 방향,뒤쪽으로는 일동 방향이다.우측으로 한북정맥상의 수원산이 있다.

 

 

 

 

 

 

  ▽ 한북정맥하면서 찍은 명덕삼거리 사진

      보통 사진 왼쪽의 작은 도로로 진입하자 마자 오른쪽은 한북정맥길이고

      왼쪽으로 천마지맥가는 길이 있다.사진 왼쪽 반사경있는 산이 천마지맥 산줄기이다. 

 

 

 

 

 

 

 

 

 

 

<<서파삼거리~주금산 <10:35~13:40> 3시간 5>>>>>>>>>>>>>>>>>>>>>>>>>>>>>>>>>>>>>>>

 

 

도로에서 올라가니 바로 무덤이 나온다.

 

무덤에서 오른쪽으로 턴해야 한다.

천마지맥은 47번 도로를 가운데에 두고 한북정맥과 나란히 진행한다.

 

천마지맥 오른쪽에 47번 국도가 보이고 좀 더 눈을 멀리 보내면

바로 한북정맥 수원산이 보인다.

군부대가 있는 수원산은 멀리서도 쉽게 눈에 뛴다.

나홀로 한적하고 조용한 산길을 걷는 맛,,,

그 맛을 모르는 사람들은 심심하지 않느냐,무섭지 않느냐,,,

~~~라 대답해야 할까.고약한 취미가진 뭐시기,,,ㅎㅎ

 

가는 도중 앞쪽으로 사람소리가 들린다.

10여명의 푸른길 산악회라고 한다.

 

일반 산악회인 줄 알고 그냥 지나칠려 했는데 가는 도중 이야기를 해보니

백두대간과 정맥,지맥을 하는 산악회 사람들이다.

 

같이 진행하다가 점심식사를 한다고 자리를 편다.

다시 나 홀로 진행한다.

 

가는 도중 시장기가 밀려온다.

보온병 더운 물에 가지고 온 누룽지를 넣은 후 30분 산행하다

등로 한가운데 퍼질러 앉아 간단한 점심 시간을 갖는다.

이 방법은 오늘 처음 시도한 것인데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

산행 도중 챙겨먹는 것도 귀찮을 때가 많다.

젓가락도 안 챙겨와서 나뭇가지 하나 주워서,,,ㅎㅎ

 

아침밥도 누룽지로 떼웠는데,,,,

막걸리와 먹을 것을 좀 사 올려 했는데 그냥 와버렸다.

 

먹거리라고는 이 누룽지 뿐,,,

오늘 먼 거리가 아닐 것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왔다.

 

초간단 짧은 점심을 하곤 다시 길을 나선다.

가는 길에 작은 새들이 이리저리 먹이감을 찾아 다니는 것이 보인다.

남은 누룽지를 길에 뿌린다.

와서 먹을려나 하고 기다려 보지만 한 마리도 안 보인다.

겨울은 산중의 짐승에겐 혹독한 시련일게다.

 

오늘 이 길은 정약용과 몇몇 문인들의 시들이 많이 보게 된다.

산 중 문학관,,,

 

혹독한 시련을 겪어야만 했던 약용,,,

그 혹독함이 정약용이라는 인물을 만들었는 지도 모른다.

 

화가 이중섭,추사 김정희도 혹독한 삶을 살지 않으면 안되었다.

 

혹독한 환경의 사막 전갈 독이 강하듯

혹독한 삶이 불멸의 명성이 있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이 겪어야만 고통을 상상해 보면

그렇게 살고 싶은 사람은 별로 것이다.

 

산 중의 짐승들,,,

세속의 인간 세계,,,별 다른 것 같지 않다.

 

주금산,,,잘못 발음하면 이상해 진다.

주금산,죽음산,,,ㅎㅎ

지맥의 산 치고는 제법 높다.

해발고도 814M,

관악산,도봉산,삼각산,수락산보다 높다.

 

베어스타운 스키장이 천마산에 있는 줄 알았는데 주금산 밑에 있다.

베어스 타운에서 주금산 올라오는 길이 여러 갈래길이 있나 보다.

 

주금산을 지나 왼쪽 바위 위에 올라서니 전망이 매우 좋고 한적해서 한참 전망을 즐긴다.

 

운악산으로 이어지는 한북 정맥과 그 오른쪽으로 명지지맥,,,

서리산과 축령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

 

구경하고 있는 도중 한사람이 다가온다.

바위 자리를 내줄려니 사진 하나 찍어 주겠단다.

 

대포 사진기 가지고 다니는 분답게 맘에 드는 사진이 나왔다.

속리산 근처에서 자라는데 포천에 와서 살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철마산 근처 수산리(물막골)로 내려 가면

바로 버스종점이 있다는 정보를 얻는다.

 

 

 

 

 

 

 

 

  ▽ 올라오자 뒤를 돌아 본 47번 도로 

 

 

 

 

  ▽ 오늘 똑딱이 카메라를 가지고 왔는데 메모리칩이 없다.해서 디카로 찍을 수 밖에 없었다.

      디카 사진은 메모리 용량이 커서 단점이다. 군벙커가 나오고,,,

 

 

 

  ▽ 사람다니는 길이 움푹파였다.이 산길은 주금산을 가기 위한 일반인 산행길이기도 하다.

 

 

 

 

  ▽ 삼각점

 

 

 

 

  ▽ 가는 길에 만난 푸른길 산악회 사람들,,,

 

 

 

 

  ▽ 주금산이 다 와 간다.

 

 

 

 

 

 

  ▽ 주금산 정상.

 

 

 

 

 

 

<<주금산~철마산~과라리고개 <13:40~18:15> 4시간 35>>>>>>>>>>>>>>>>>>>>>>>>>>>>>>>>>

 

 

오늘 금단이 고개까지만 갈려고 했는데 좀 더 진행해 보기로 한다.

문제는 먹거리가 없어 에너지가 문제다.

막걸리 한 통이라도 있었으면 좋으련만,,,

길을 다시 나서니 오른쪽으로 독바위가 보인다.

개념도에 있는 독바위가 왜 독바위인지 생김새를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독바위의 독특한 형태로 멀리서도 쉽게 주금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독바위 지나 정자가 있는 헬기장에서 가야 할 철마산과 천마산을 바라다 본다.

정말 멋진 길이 펼쳐져 있다.

천마지맥이 이렇게 멋진 능선인 지 몰랐다.

 

마눌하고 같이 올 것,,,

달콤하고 편한 맛에 힘든 산행을 잘 안 나설려고 한다.

달콤한 이불을 박차고 나와야 후회가 없다.

 

다음 목적지로 시루봉을 잡아 진행한다.

주금산 근처부터는 표지기를 찾아 보기 힘들다.

 

하지만 이정표가 있어 진행하기엔 별 무리는 없다.

시루봉 가기 전 정상 1.37km,안암절 1.77km,남양주시라고

알려주는 이정표에서 안암절 가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천마지맥은 무조건 남향,,,

 

힘들게 올라간 시루봉에는 철쭉군락지라는 안내판과 방향이정표가 있다.

시루봉에서의 전망도 훌륭하다.

 

개념도 상의 철마 북봉이라는 봉우리가 제법 근사한 모습,,,

아이구 저걸 어떻게 오르나,,,제법 힘 좀 빼겠다,,,

느낌이 팍 밀려온다.

시루봉에서 방향이 급우틀하면서 내려가야 한다.

 

 

 

 

 

  ▽ 왼쪽 주금산 그리고 주금산 바로 오른쪽에 보이는 한북 정맥상의 운악산도 보인다.

 

 

 

 

  ▽ 한북정맥의 길 위에서 바라본 사진(수원산에서 국사봉 가는 길에)

      왼쪽이 한북 정맥이고 오른쪽 산줄기가 천마지맥길이고,사진 중앙 왼쪽으로 운악산과 그 밑으로 47번 국도와 마을 전경

 

 

 

 

 

  ▽ 국사봉 근처에서 바라본 주금산 그리고 베어스 타운 스키장.

 

 

 

 

  ▽  주금산 정상 근처에서 바라 본 가평베네스티 골프장과 구 뒤의 개주산,,그 뒤로 이어지는 명지지맥 

 

 

 

 

  ▽  포천 사는 분이 찍어 준 사진

 

 

 

 

 

  ▽ 왼쪽 주금산과 오른쪽으로 서리산과 축령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시원스럽게 보인다.

 

 

 

 

  ▽ 앞으로 가야 할 철마산과 천마산 방향

 

 

 

 

 

  ▽ 주금산 정자 있는 헬기장에서 바라본 독바위(왼쪽)

 

 

 

 

  ▽ 안암절 방향으로 가야 한다.

 

 

 

 

  ▽ 송전탑을 지나

 

 

 

 

  ▽  비금리 하산길.

      주금산 이후 표지기는 찾기 힘들다.대신 방향 이정표가 있어 산행하기에는 지장이 없다.

 

 

 

  ▽ 시루봉에서 바라 본 철마산 북봉(내마산,오른쪽 뾰죽한 봉우리)과 그 왼쪽으로 철마산,,,그리고 희미한 모습의 천마산

 

 

 

 

 

  ▽ 시루봉에서 바라본 금주산 방향,,,독바위가 있어 멀리서도 주금산을 찾기 어렵지 않다.

 

 

 

 

 

 

 

 

 

몽골유원지에서 광릉내 12.4km의 거문고길(다산길,,)이라는 알려주는 안내판과 방향안내 표지판들,,,

어딘가 어수선하고 정리되지 않은 듯,,,

몽골유원지하고 다산길,,거문고길,,,뭔 상관관계인지,,,???

 

시루봉에서 우틀하면서 내려간다.

이후 바위들 사이로 숨은 듯한 길들,,,

길이 없는 듯하다 바위로 올라서면 바위로 넘어가거나 아니면 우회하는 길,

숨바꼭질하는 듯한 길이 이어진다.

로프 구간도 나오고,,,

 

헬기장 2군데 지나고 팔야리로 가는 갈림길도 지나고,,,

멀리 우뚝 솟아 저걸 어떻게 올라가나 진짓 겁먹게 만들었던 철마산 북봉에 힘들게 올라선다.

헬기장이 있고 정상석은 없다.누군가 내마산이라고 코팅안내판을 걸어놓았다.

 

철마산의 정상성이 있는 곳은 철마산 북봉이 아니고 철마산 남봉이라 표기된 곳이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철마 북봉(786)이 철마산 정상석이 있는

남봉(711)보다 해발고도가 훨씬 높다는 것이다.

철마산 북봉은 방향안내판에는 내마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철마산 북봉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 느낌,,,

정상석을 이곳에 옯겨 놓고 싶다.

 

철마북봉에서 바라본 전망,,,

가야 할 길을 바라본다.

 

철바북봉에서 남으로 이어진 능선이 철마산 남봉 정상에서 동쪽으로 휘어지고

다시 방향을 남쪽으로 틀어 내려가는 듯하다 다시 하늘로 치솟으면서 우람한 산 봉우리를 만들어 낸다.

그 정점에 천마산 정상이 보인다.

천마지맥의 화룡점정, 천마산의 자태가 제법이다.

 

그 장면이 백두대간 상의 덕유산의 능선이 문득 떠 오른다.

마치 한마리의 용이 꿈틀대며 힘차게 어딘론가 뻩어 나가는 모습.

 

생명있는 것만 꿈틀거리는 것이 아니다.

 

 

 

 

 

 

 

 

 

  ▽  가는 길에 헬기장이 나오고

 

 

 

 

 

 

 

 

  ▽ 하피첩,,,이 당시의 정약용의 심정을 생각해 본다.

 

 

 

 

  ▽ 팔라야 하산길,,,2.7km

 

 

 

  ▽ 갈림길,,,인생은 홀로 가는 길. 

 

 

 

 

 

  ▽  좌측으로 계속 보이는 서리산(왼쪽)과 축령산(사진 중앙) 

 

 

 

  ▽ 철마산 북봉,,,앞의 산이 천마산

 

 

 

  ▽ 포천 내촌쪽,,,오른쪽 밑의 광릉골프장

 

 

 

  ▽  가야할 천마산의 능성,,,

 

 

 

 

 

  ▽ 그 모습이 덕유산으로 가는 길이 생각이 난다.(백두대간 당시의 찍은 덕유산의 모습)

 

 

 

 

 

 

에너지 보충한 것과 시간이 있으면 오늘 천마산 넘어

마치고개까지 진행할 수도 있겠다는 느낌,,,

 

하지만 모두 없다,,,ㅠㅠ

오늘은 아쉽지만 과라리 고개에서 끊기로 한다.

철마산 북봉에서 한시간 거리의 철마산 남봉에 도착한다.

 

국기와 정상석,

그러나 철마산 북봉에서 본 전경에 비하면 초라하다.

 

철마산 정상에서 다시 출발,,,

계속 남향으로 진행하다 동쪽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길은 또렷하지만 점점 어둑어둑해지고 까마귀가 계속 쫒아 온다.

~,,,~~~,,,

까마귀,,이 놈들 잘 먹었는 지 땟깔이 좋고 몸매도 통통하다.

 

그런데 가는 도중 ~~,~~소리가 들린다.

 

사람 소리인 줄 알아 깜짝 놀라 그 소리나는 방향을 보니

까마귀 두마리 나뭇가지에 앉아 있다.

분명 시꺼먼 놈이 뭐 저런 소리를 내나,,,

 

내가 잘못 들었나 싶어 다시 몇 발 더 내밀었는데 또 그런 소리가 들린다.

이번엔 시꺼먼 놈 한 마리가 그런 비슷한 소리를 낸다.

 

나 보고 안 가냐고 하는건가,,,이 놈들이,,,

자기들의 영역에 왜 침범했냐고 따지는 건가,,,

 

,,,,소름끼친다.

,이놈들아,,,간다,나 간다 말이다.이놈 들아.

 

두려움은 마음이 만드는 것,,,

 

잠시 쮸빗하던 머리까락을 다듬고 다시 길을 나선다.

생가보다는 제법 멀리 왔는데도 과라리 고개는 나타나지 않고 해는 점점 기울어가고,,,

 

어느 고개 마루쯤에 과라리로 가는 길이라고 알려주는 이정표에 나온다.

이 곳은 분명 과라리 고개는 아니다.

 

어찌할까 망성이다가 다른 곳에 과라리 고개라는 곳이 있을 것이다라고

판단하고 더 진행해 보기로 한다.

 

한참?을 다시 진행한다.

해는 정말 목이 찰 정도로 어둑어둑해 질려고 한다.

 

능선 양쪽으로 마을이 보이지만 탈출길이 나오질 않는다.

시간은 자꾸 지나고 마음은 점점 급해지고,,,

 

삼각점 하나 뚝 하나 나타난다.

이젠 사진 찍기도 귀찮다.

통과~~~~~~

 

삼각점을 바로 지나니 돌탑이 있는 넓은 안부에 도착한다.

개념도 상의 과라리 고개.

 

4방향 이정표

팔현리(과라리) 2.3km,천마산 3.9km,수산리(물막골 2.6km)

 

당연히 오른쪽 과라리 고개로 탈출한다.

탈출거리도 수산리(물막골)보다 짧고 집으로 가기 쉬울 것 같아서,,,

 

시간과 거리를 따져 보니 어둠이 완전히 내려 앉기 전에

마을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려가는 길은 잔돌들이 널부러져 있어 내려가기 불편할 정도,,,

가는 길에 플라스틱 파이프에 물이 나온다.

 

수건에 물을 묻혀 몸치장하는 여유도 부려가며 내려간다.

마을 첫 민가에 도착하니 이미 어두워졌지만

어떻게 집으로 가야 하나 하는 걱정도 없다.

 

털레털레 내려가는데 온 동네 개들이 소리를 지른다.

희미한 길을 걸어내려 가니 마을회관이 나오고 버스 정거장이 있다.

 

다시 길을 내려가는데 승용차 한대가 마을을 내려가기에 손을 흔들었는데

세울 듯하더니 가버리고,,,그 다음 곧 또 한대가 내려 온다.

이번에도 손을 드니 갈 듯하더니 세워더니 타라 하신다.

 

옆 동네에서 놀러 왔다고 가신다고,,,

마을에서 한참을 내려와야 버스가 다니는 도로에 도착한다.

 

이 근처 여름에는 놀러 온 사람들의 차로 꽉꽉 막히는 곳이라고 한다.

버스 정류장에는 다행히도 아침에 올 때 탔던 10번 버스가 다닌다.

생각보다는 수월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다행스럽다.

다음 올때도 생각보다는 수월하지 않을까,,,ㅎㅎ

 

천마지맥,,,

뜻밖의 멋진 만남으로 좋은 하루였다.

 

 

 

 

 

 

 

 

 

 

 

 

 

 

 

  ▽ 간혹 이런 밧줄 구간도 있다.겨울 결빙 때는 위험.

 

 

 

 

  ▽ 오른쪽의 봉우리 넘어 왼쪽으로 턴해서 천마산으로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 철마산(남봉) 정상.철마산 북봉 보다 해발고도는 한참 낮다.

 

 

 

 

 

 

 

 

 

  ▽ 과라리 갈림길,,,여기는 과라리 고개는 아니다.

 

 

 

 

 

  ▽ 과라리 고개는 돌탑이 있다.여기에서 오른쪽 으로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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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지맥

한북정맥의 운악산(934.5m)을 지나 수원산(711m)에 오르기전 56번국지도와 22번군도가 만나는 명덕 삼거리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쳐 주금산(813.6m),철마산(709.5m),천마산(810.2m),백봉(587m),갑산(547m),적갑산(561m),예봉산(683.2m)을 거쳐 팔당호에 이른다.
천마지맥은 북한강(한강의 지류. 길이 291.3km. 유역면적 11,343.24) 북쪽의 마지막 물막이 역할을 하며 제일높은 철마산(810.2m)의 이름을 따 천마지맥이라 부르며 도상거리로 49.4km 쯤 된다.

 

 

주금산 [ 鑄錦山 , Jugeumsan ]

경기도 포천시, 경기도 가평군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소학리와 가평군 상면 상동리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고도:813m). 『여지도서』에 "주금산(鑄金山)은 포천현(抱川縣)의 남쪽 35리에 있고 가평 운악산에서 뻗어온 산줄기이다."고 되어 있다. (중략)

주금산은 운악산 내맥으로 주봉은 속칭 '독바위'라고 부르는데 높이 100m의 거대한 암석으로 이루어졌다. 그 정상에 서면 남으로 금단산 연봉이 이어져 있고, 포천시 · 남양주시 일대는 물론 가평군 상면과 하면 일대와 멀리 도봉산 · 삼각산 · 서울특별시와 한강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망원경과도 같다. 『청구도』 등에는 주금산(鑄金山)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조선지형도』에는 주금산(鑄錦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천마산 [ 天摩山 , Cheonmasan ]

경기도 남양주시의 중앙에 위치한 산이다(고도:810m). 남쪽에서 바라보면, 마치 달마대사가 어깨를 쪽 펴고 앉아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웅장하고 차분한 인상을 준다.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산세가 험하고 봉우리가 높아 조선 시대 때 임꺽정이 이곳에다 본거지를 두고 활동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또 다른 이야기로 고려 말에 이성계가 이곳에 사냥을 왔다가 산세를 살펴보니 산이 높고 아주 험준해서 지나가는 농부에게 산 이름을 물어보았는데 그 농부는 "소인은 무식하여 잘 모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이에 이성계는 혼잣말로 "인간이 가는 곳마다 청산은 수없이 있지만 이 산은 매우 높아 푸른 하늘이 홀()이 꽂힌 것 같아, 손이 석 자만 더 길었으면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라고 한 데서 '천마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하늘을 만질 수 있는 산'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다.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여지도』에는 "천마산(天馬山)은 주 동쪽 60리 지점에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여지도서』에는 "천마산(天磨山)은 가평 산등성에서 비스듬히 뻗어 나온 산줄기이다.", 『청구도』, 『여도비지』, 『대동지지』, 『구한말지도』에는 천마산(天摩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사니조은 >>>>>>>>>>>>>>>>>>>>>>>>>>>>>>>>>>>>>>>>>>>>>>>>>>>>>>>>>>>>>>>>>>>>>>>>>>>>>>>>>>>>>>>>>>>>>>>>>>>>>>>>